21세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국제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교육 전쟁 시대로 불릴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 교육의 흐름도 변하기 시작했다. ‘명품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도 교육청은 도민들의 요구 수준에 맞춰 학교마다 새롭고, 남보다 앞서고,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명품교육을 통해 창의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비전21 경기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수립, 전문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명품 전문계고 교육에 힘쓰고 있다. 창의력 있는 직업인을 육성하고 평생 직업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희망경기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도 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살펴보고, 김진춘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들어본다. ‘비전 21 경기직업교육 발전방안’ 수립 내년까지 전문계 특성화 高校 26개교로 대폭 확대 현장 적응력 갖춘 직업인 양성 교육사업 추진… 경쟁력 강화 ‘산·학 협력 사업’ 적극 지원 도 교육청은 ‘비전21 경기직업교육 발전방안&
“웰빙시대 1등급 제품 생산에 올인” 한림육가공(주) 임규율(44) 대표이사는 “축산업에 종사하지만 단 한번도 고객들에게 고기를 판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에 대한 변함없는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신했다. 임 대표는 지금의 육가공 회사를 차린 이후 줄곧 사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팔라’고 주문했다. 임대표가 육가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15년 전의 일이다.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그는 전공을 살려 마장동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회사에 입사했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고 살듯이 자신도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 회사는 1년이 채 못 돼 구제역 바람에 무너졌다. 그는 종업원 6명을 모집해 의정부 산기슭 허름한 곳에서 축산업을 시작했다. 24시간 죽으라고 일한 대가는 실패였다. 자본규모가 적어 가동자금 압박과 여유자금이 전혀 없어 자금회전이 막히기 일쑤였다. 영세한 회사규모와 외상판매에 대한 자금회수 저조는 견딜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직원이 당시 7천만원을 횡령해 달아났다. 사람을 너무 믿고
1936년 초겨울, 법린, 범술 같은 해인사 스님들이 찾아와 그에게 해인사로 가 수행할 것을 권해 처음으로 당대의 선지식인 동산 스님을 백련암에서 친견했다. 동산은 이영주에게 퇴설당을 내주어 홀로 수행하게 했다. 이영주는 참선만 잘 하면 그뿐이지 굳이 머리 깎고 승려가 될 생각은 없었다. 그런 중에 결제날이 되어 그는 동산의 법문을 듣게 되었다. “여기 길이 있다. 아무도 그 비결을 말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는, 그러나 그 길에는 문이 없다. 그리고 마침내 길 자체도 없다.” 이 법문을 듣고 그는 마침내 출가를 결심했다. 26세인 1937년 정축년 3월, 그는 동산을 은사로 계를 받아 이영주가 아닌 성철이 되었다. 그가 남긴 출가시다. 하늘에 넘치는 큰일도 붉은 화롯불에 떨어지는 한 점 눈송이요(彌天大業紅爐雪)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드러난 한 방울 이슬일세.(跨海雄基赫日露) 그 누가 잠깐의 꿈 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誰人甘死片時夢) 만고의 진리를 향해 모든 것 다 버리고 초연히 내 홀로 걸어가노라.(超然獨步萬古眞) 이어 은사 동산을 따라 범어사 금어선원에서 하안거 한 철을 난 뒤 그는 범어사 산내
안산 성포초등학교가 달라지고 있다. ‘돌아오는 어부들의 목소리가 크다’는 의미를 지난 성포초교는 학생 모두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교육관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성포초교가 명품 교육을 주창하고 나선 것은 1천400여명의 학생들을 69명의 교사가 지도하면서 부터 교사 1인당 학생비율이 20여명으로 타 학교에 비해 교사:학생의 비율이 낮다. 그만큼 교사와 학생간 대화의 벽이 낮다. 특히 특기적성교육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생각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어린이’,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아는 어린이’를 만들겠다는 성포초교는 정규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 개인마다 음악이나 체육, 미술 등 교내 과외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있다. 20여개의 특기적성 교육으로 모든 학생들이 자기의 적성을 찾아 가고 있는 성포초교의 여러 특성화 교육을 살펴봤다. ‘10점을 향해 쏘아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땀 흘리며 노력하는 성포 양궁부는 과학적인 지도방법과 전문코치의 노력, 선수들의 땀방울로 각종 대
이미 이 책의 말미에 와 있는 독자에게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 되리라고 본다. 향년 90세, 법랍 74세였다. 시자에 의해 정리된 법어집이 있다. 또한 18세부터 하루도 거른 일이 없는 일기장이 남아 있다. 한편 스님이 노닐다가신 빈 집을 다비하였는데 사리가 나왔네 안나왔네로 한때 어리석은 후학들이 공연한 말씨름을 하기도 하였다. 제자 잘 두는 것이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해프닝이었다. 지금까지 약 사십여 분 선사들의 깨달은 인연과 죽은 인연을 살펴보았다. 독자들은 지금까지 열반의 길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들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무엇을 보아야 할 것인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살아 있는 각자들이 여러 분 계시다. 그분들의 오도기도 있다. 그러나 아직 그분들이 열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에는 싣지 못했다. 다만 독자들께서 불타는 구도 열기가 있다면 직접 그분들을 뵐 수 있을 것이다. 살아 있는 선문답의 현장을 체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다음. 바로 우리들 자신의 일상 생활에 시각을 맞춰보아야 한다. 선은 산중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사들만이 하는 고난도의 수행법이 아니다. 특허가 있는 것도 아니다. 누가 진리를 독점하는 사람도 없다. 보이는
조선시대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팔달문(八達門),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인 장안문(長安門)의 화성을 생각하면 수원이 생각납니다. 파리의 에펠탑처럼 어떤 도시를 생각하면 연상되는 상징물이나, 기준점이 되는 건물을 우리는 랜드마크(Land-Mark)’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도심 표지판 역할을 하는 시각적인 랜드마크도 있지만 감성적· 서정적 랜드마크도 있습니다. 본지는 삶의 만족을 찾으려는 ‘다운시프트(Downshifts)족’의 등장과 관광과 문화 등 무형의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관광 소비자층인 ‘노블레스 노마드(Noblesse Nomad)’ 를 경기도로 끌어 들이기 위해 ‘경기도 新 랜드마크’를 설정, 기획 취재했습니다. 여행전문가로 알려진 이용환 소설가, 이재웅 시인의 맛깔나는 글, 취재기자의 현장탐방, 그리고 뉴 미디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앵글의 사진으로 ‘경기도 新 랜드마크’ 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1. 평화ㆍ통일의 전초기지 ‘도라산역’ 2. 안성 바우덕이축제 (무형 랜드마크) 3. 수원 화성 (세계 유산 역사…
효심(孝心)으로 만들어진 세계문화유산 화성에서 지난 3일 본사가 주관한 ‘제 3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화성돌기’행사가 열렸다. 연무대에 모인 5천5백여명의 참가자들은 두팀으로 나뉘어 복원화 사업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는 화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청명한 가을, 가족과 친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둘러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편집자 주> 가을이 물든 성곽길 따라…내 고장 옛 문화 향기 물씬~ ○…3일 열린 ‘제3회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화성돌기’에서 완주를 한 고종용(72)·서칠숙(70)씨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 노 부부는 “화성이 수원의 자랑거리인만큼 틈나는대로 이곳에 나와 산책을 하는데 화성돌기 참가가 처음이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의미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힌 뒤 “인생이란 코스를 함께 해왔던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했기에 행사가 더욱 즐거웠다&rdq
“‘세계의 허브’ 벤치마킹 남양주는 국제도시로 용틀임”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바이는 1960년대초만 해도 페르시아만에서 캐는 진주가 주수입원이었고 인도의 무슬림들이 메카를 방문하는 길에 잠시 쉬는 곳에 불과했던 인구 3천~4천명의 조그만 어촌이었다. 국토의 90%는 사막이고 연평균 기온은 40∼50도인 두바이가 중동의 허브도시, 물류, 관광, 금융도시에서 국제도시로 변모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지자체,기업체 등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다녀가고 있다. 각종 규제와 난개발, 민원 등으로 개발과 기업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 대한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두바이는 페르시아만과 접해 있으며 1971년 영국에서 독립한 아랍에미리트(UAE)에 속하는 7개 부족국가 중 하나인 두바이는 150여만명의 인구 중 현지인은 30여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 14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6년 원유가 발견되면서 산유국이 된 두바이의 당시 지도자인 셰이크 라시드의 혜안과 지도력이 지금의 두바이를 만드는 초석이 됐다. 석유 고갈 이후에 대비한 장기 성장전략을 준비해 일관성 있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 눈 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 허허, 서로 만나서 의혹 없으니 / 우담발화 꽃잎이 법계에 흐르네. 쯧쯧 무정한 나의 주인아! / 이제야 만났으니 / 어찌하여 이다지도 늦었느냐! 허허 우습다. 그대 안에 내가 있었는데 / 나더러 늦게 왔다구? / 네 눈이 밝지 못해서 늦었다네 또한 경봉은 오도의 기쁨을 태평가란 노래로 표현하기도 했다. 태평가 불러보세, 태평가 불러보세 / 금일 일난풍화하고 산층층 물잔잔 산화소 야조가하니 태평가 불러보세 / 녹양천변 방초 안에 백우거를 잡아타고 /임운등등 등등임운 놀아볼제 / 나나리 나나리 리라리 리라라 나나리로다. 강의 중에 홀연히 깨달았다는 것도 퍽 보기드문 오도 인연이다. 강의라는 것은 유치원 교실에서부터 노인대학 강의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곳에서 이루어진다. 산사에서도 이런저런 강론이 무척 많다. 그때마다 강의를 하는 선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강의를 가장 열심히 듣고 이해하는 사람은 강의를 하는 당사자일 수 밖에 없다. 어떤 대학 교수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혼자서 연구할 때보다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는 중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고. 학생들이야 발가락을 꼼지락
대통령 선거가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정치권의 모든 눈과 귀는 오직 대통령 선거에 쏠려있다. 대통령 선거에 이어 치러지는 내년 4월의 18대 총선은 이 대선 결과에 따라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으로 이어지는 4개월은 그래서 ‘정치적 대격변기’라고 위정자들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은 ‘탄핵 정국’ 속에 치러져 다소 유권자들의 판단을 다 흐리게 했다. 그러나 이번 양대 선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정국 전망을 가늠하기 어렵다. 본보는 대선 정국 속에 가려진 ‘총선 가도’를 이슈화함으로써 독자와 유권자들이 올바른 시각과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17대 총선에 당선돼 현재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경인지역 현역 의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지역 공약과 관련한 의정활동 평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 수도권정비계획법, 대선 전망 등을 진단한다. “부정부패 척결 책임정치 완성” ▲ 백원우 의원 (시흥 갑) - 출마 당시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한다면. ▲교육&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