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스포츠를 국민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하 경기육련) 허영호(54·삼성전자 전무이사) 회장은 한국 스포츠가 세계의 벽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세계 스포츠 강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우리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열악한 운동 여건을 개선하지 못한 채 현 상태를 답보한다면 쇠퇴의 길을 걷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규격화된 전용 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나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전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학원스포츠 활성화로 세계의 벽 넘자” -경기육상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통한 육상의 저변확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학원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스포츠를 국민 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수한 지도자와 선수를 배출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갖
빈 바랑을 들쳐메고 산 길을 내려가는 지엄의 가슴은 미어지는 듯했다. ‘내가 저따위 늙은 나무꾼에게 속아 석 달이나 산골짜기에서 썩었다니.’ 지엄이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정심이 나뭇짐을 지고 돌아왔다. 지엄의 방을 들여다본 화상은 지엄의 하산을 알아차렸다. “지엄 스님이 내려갔어요.” “왜?” “당신이 밤낮 미루기만 하고 도를 가르쳐 주지 않으니 화가 나서 갔겠지요.” “내가 안 가르쳐 주었나, 제 놈이 알아듣질 못했지. 자고 나서 인사할 때도 내가 반은 가르쳐줬고 밥상을 갖다줄 때도 내가 반갑게 받았으니 도를 가르쳐준 것이요, 산에 가서도 때에 맞게 이것저것 말했는데 제가 몰랐지 내가 안 가르쳐 주었나?” 그러고는 산아래를 내려다보던 정심은 멀리 씩씩거리며 길을 가고 있는 지엄의 모습을 지켜보며 슬며시 웃었다. 그러더니 큰 소리로 지엄을 불렀다. “지엄아, 지엄아! 나 좀 보고 가라!” 메아리가 우르르 계곡을 울리면서 화가 잔뜩 나 있는 지엄을 흔들었다. 지엄은 무심코 산마루를 올려다보았다. 그때 또 한 번의 메아리가 지엄의 귀
대통령 선거가 불과 100일 앞으로 다가 왔다. 정치권의 모든 눈과 귀는 오직 대통령 선거에 쏠려있다. 대통령 선거에 이어 치러지는 내년 4월의 18대 총선은 이 대선 결과에 따라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으로 이어지는 4개월은 그래서 ‘정치적 대격변기’라고 위정자들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은 ‘탄핵 정국’ 속에 치러져 다소 유권자들의 판단을 다 흐리게 했다. 그러나 이번 양대 선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정국 전망을 가늠하기 어렵다. 본보는 대선 정국 속에 가려진 ‘총선 가도’를 이슈화함으로써 독자와 유권자들이 올바른 시각과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17대 총선에 당선돼 현재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경인지역 현역 의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지역 공약과 관련한 의정활동 평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 수도권정비계획법, 대선 전망 등을 진단한다. 신뢰받는 대통합 민주신당 건설 신분당 연장선 완공 예산확보 온힘 교육·복지정책·환경개선‘박차’ -공약 이행…
“이름은?” “지엄입니다.” “왜 하필 늙은 나무꾼을 찾아왔는가?” “도를 배우러 왔습니다. 선지(禪旨)를 가르쳐 주신다면 몇 해라도 정성껏 시봉하며 배우겠습니다.” “살림이 군색해 남는 방이 없네.” “제가 만들지요.” “무얼 먹고?” “이래봬도 힘은 장사입니다.” “그럼 함께 나무꾼이 돼보세.” 마침내 정심의 허락을 받아낸 지엄은 우선 초가 한 칸을 엮었다. 풀을 베어다 하늘을 가리고 흙을 물에 개어 벽을 발랐다. 그리고 소나무 가지를 잘라 지게를 맞춰 당장 땔나무를 하기 시작했다. 지엄은 밥값뿐 아니라 스승을 모실 생각으로 쉬지 않고 땔나무를 해서 김천 장에 내다 팔았다. 사는 게 훨씬 좋아졌지만 스승 정심은 지엄에게는 더욱 알뜰히 일만 시켰다. 마치 그것이 정심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인 것처럼 늘 일만 시킨 것이다. 지엄도 처음에는 스승의 깊은 속을 몰랐기에 그저 황송한 마음으로 날을 보냈다. 지엄이 이따금 도를 물을라치면 정심은 요리조리 발뺌을 했다. &ld
한반도 중심, 남한의 서북쪽 북단에 위치한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한강과 서해가 둘러싼 반도로서 서울시, 인천시, 고양시 등 대도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끼고 형성된 드넓은 김포평야는 전국 최초의 벼 재배지로서의 유구한 역사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가 김포신도시 승인 이후 민선4기 강경구 김포시장의 3대 역점 시책을 필두로 2020 도시기본계획 승인, 북변동 마스터 플랜, 통일 거점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더불어 살기 좋은 미래의 수도권 No.1 도시로의 성장을 꾀하며 경천지동의 발전을 하고 있다. 강경구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미래를 살펴본다. 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수도권 넘버 원 도시건설 시동 2020 도시기본계획 승인 ‘통일 거점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마스터 플랜 완료 10년 내 수십조원 개발특수 기대… 교육·문화·경제 ‘으뜸김포’ 만들기 행정력 집중 -평소 시민중심의 역지사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를 위해 추진 중인 특색있는 사업이 있다면. ▲시 산하 전 실·과&mi
승려는 노소를 막론하고 강제 환속을 시킴으로써 불교의 씨를 말리려고까지 하였다. 이렇게 불교를 탄압했던 것은 이성계의 쿠데타를 고려의 국교였던 불교계에서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성계가 정치 이념으로 유교를 내세워 신봉하고 장려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무리수가 불교계에 떨어졌고 그때마다 불교는 잎을 잃고 가지가 꺾이고 기둥마저 썩는 수난을 당해야만 했다. 오늘날 그 뿌리만 겨우 남은 불교가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조선조 오백 년 동안 철저히 탄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성계의 군사 쿠데타의 피가 흐르고 흘러 마침내 조카를 불태워 죽이면서까지 정권을 찬탈한 세조에게 그 맥이 이어진 시기에 지엄은 세상에 태어났다. 당시 김천 직지사에는 벽계 정심(碧溪正心) 선사가 있었는데 그 난리통에도 유일하게 조계의 법맥을 이은 큰 스님이었다. 하지만 정심 화상도 관원의 등살에 견디다 못해 직지사를 떠나 황악산 너머 물한리라는 산골로 들어가게 되었다. 스님은 그곳에서 오두막을 지어 시봉들던 여신도를 부인으로 삼고 나무 장사를 하면서 탄압이 완화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선지식을 찾아 다니고 있던 지엄은 사찰마다 텅텅 비어 썰렁한 바람만이 불고 있는 것을 보고 공부에…
경기신문은 지난 3월부터 시민총행복지수(GCH.Gross Civil Happiness)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도시의 허파라 할 수 있는 숲이 얼마나 사라졌고, 어떤 노력을 통해 복구됐는지 또 사회 각계각층의 나눔의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스스로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를 매주 들여다 봤다. 지자체의 정책, 문화 및 교육, 복지 등 우리 공동체생활을 들여다 본 결과 이제 지자체, 시민 모두 ‘참여’라는 큰 틀 안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그 나눔 안에서 행복을 함께 연결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포괄적으로는 정책이 바로서야 하고, 작게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모두 행복해 져야 행복지수는 올라간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행복을 나눌 수 있어야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 행복을 나눈다는 것. 사회 곳곳을 돌아보면 정책을 세우고 실천하고, 울고 웃고 인생사에 흠뻑 취해 사는 것, 이 모두가 ‘행복’을 위한 행동이다. 보이지 않지만 사회는, 사회 안의 시민들은, 시민 안의 행복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 나눔’ 공동체 의식이다. &lsquo
“서울(개경) 근교에서 저토록 사람이 몰려드는 것은 심히 좋지 않은 일입니다. 임금을 제쳐두고 한낱 중을 찾아가는 인파가 득실거린다면 이는 국권에 크게 위태로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옹을 멀리 쫓으셔야 합니다.” 공민왕은 대간의 참소를 듣고 그도 그럴 듯했던지 나옹에게 회암사에서 영원사로 자리를 옮기라고 명령했다. 나옹은 그때 공민왕의 왕사로 있었다. 나옹은 공민왕의 영을 거역하지 않았다. 나옹은 때마침 병을 앓고 있던 중이어서 가마를 타고 떠나야 했다. 삼문을 나와 열반문을 돌아가니 제자와 신도들은 나옹의 입적을 눈치채고 슬피 통곡했다. “나 때문에 흩어지는 일없이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시오.” 나옹은 가마를 뒤따르는 대중에게 간곡히 부탁하면서 회암사를 떠났다. 도중에 여주 신륵사에 들러 잠시 쉬는데 병이 갑자기 깊어져 떠날 수 없게 되었다. 호송관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길을 재촉했다. “스님! 그만 쉬고 이젠 떠나셔야지요?” 나옹은 길을 재촉하는 호송관들을 향해 천천히 말했다. “그것은 어렵지 않다. 정말 먼 길을 떠나겠으니 너무 독촉하지 말게나.” 나옹은 가까운 곳에…
사는게 고달파도 명절은 명절이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매년 되풀이되는 교통체증으로 고향가는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고향길 안전하고 편하게 갈 수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편집자주>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대이동을 대비해 ‘추석연휴 특별교통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오는 21일부터27일까지 7일간 실시된다. ▶▶귀성은 24일, 귀경은 26일 가장 혼잡=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석 귀성·귀경길 교통량 설문 조사에 따르면 귀성은 추석 전날인 24일 오전 시간대, 귀경은 추석 다음날인 26일 오후 시간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동안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승용, 승합차)이 84%로 가장 많았고, 기차 5.3%, 버스 4.2% 등으로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가용 이용자중 76.3%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의 귀성 목적지로 수도권 내부 이동 28.1%, 충청권 24.8%, 호남권 20.1%, 영남권 17.4% 순으로 경부선과 중부선, 서해안선의 혼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 귀성길 최
노인들의 일자리를 창출·제공하는 단체가 있어 노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바로 수원시 영통구에 자리잡고 있는 ‘수원시니어클럽’. ‘수원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설치되어 지역사회 내에서 일정한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실버’라는 캐치플레이즈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지난 해 11월 도로부터 지정받아 올해 1월 개관한 곳이다. 노인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거리를 개발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니어클럽은 공익형 일자리 ‘수원환경지킴이 사업단’과 교육형 일자리 ‘은빛문화유산해설 사업단’. 자립지원형 일자리 ‘실버뻥튀기사업단’ 고유사업으로 ‘베이비시터 사업단’이 운영되고 있다. 공익형 ‘수원환경지킴이사업단’은 저소득층 65세 이상의 어르신 총 235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수원시내 각 동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