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동량지재(棟樑之材)를 키우자’ 재단법인 수원사랑장학재단(이사장 우봉제, 사무국장 윤태헌)이 지난 해 4월 출범했다. 설립 취지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다. 모든 것이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비전과 가치를 ‘사람’에 두고 ‘인재 양성’에 기치를 높이 든 것이다.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10만 최대 인구를 가진 수원시의 장학재단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목표는 400억. 2010년까지 5년차 사업이다. 출범 1년5개월여, 97억 7천여만원의 모금 실적을 기록, ‘고지가 멀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남은 300억, 전국 최대 규모 도시 답게 110만 인구가 단 돈 100원이라도 출연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 장학 사업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부메랑’ 같은 사회복지사업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전 시민이 동참할 때 더 값지기 때문이다. 후원 회원도 벌써 1만1천100여명을 넘어섰다. 이
이것이 보조의 오도를 촉발시키는 구실을 하여 보조는 정진에 더욱 열을 올렸다. 그때가 고려 명종 12년, 서기 1182년이었다. 청원사에서 나온 보조는 곧 하가산 보문사로 가서 대장경을 열람하였다. 그 가운데 이통현 장자의 화엄론을 발견하여 더듬고 파헤쳐 그윽한 뜻을 찾고 씹고 또 씹어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 희미한 부분을 밝혀 또렷하게 했다. 화엄의 오묘한 세계인 진리의 파노라마를 구경한 보조는 더욱 신심을 내어 오도의 길을 더듬었다. 이 일에 대해 보조는 그의 저서 <화엄론절요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는 처음으로 하가산에 숨어 살면서 항상 ‘마음이 곧 부처’라는 선문의 말에 의심을 두었다. 그리하여 3년 동안 대장경을 열람하던 중에 화엄경 출현품의 ‘티끌 한 개 속에 우주가 들어있다.’는 비유와 그 뒤에 이어지는 ‘여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 마음에 갖추어져 있지마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구절을 보고 나도 모르게 경전을 머리에 이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가 이통현 장자가 지은 화엄론의 열 가지 믿음 중 첫번째 해석을 읽어 보았다. &ls
“제품 개발에는 적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휴대폰 부품, 특히 슬라이딩 힌지 분야에서 (주)브이티엘은 그 적기를 놓친 후발주자이지요. 하지만 다른업체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국내유일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유일하게 ‘롤스프링 힌지’를 개발, 이에 대한 2건의 특허와 1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 (주)브이티엘의 고석경 대표이사는 이 회사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체와 경쟁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유일무이한 기술력을 꼽았다. 최근 슬라이드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는 슬림 휴대폰이다. 그만큼 ‘누가 더 얇게 만드느냐’가 성공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대표는 “현재 휴대폰 단말기는 누가 더 얇게 만들수 있냐가 관건인만큼 폰의 두께에 대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모듈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슬라이드 휴대폰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기술은 힌지(Hinge), 특히 그 안에서 힌지를 동작시키는데 필요한 스프링에 있다. 슬라이드 휴대폰의
영조, 영희 두 도반은 부설의 육신을 도반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각자의 모습을 보았다. 세 친구가 찾으려던 선지식이 그들 가운데 있었음을 알아차린 두 도반은 부질없던 구도 행각을 후회할 따름이었다. 도반들은 부설이 남기고 간 육신을 다비한 뒤, 사리를 거두어 지리산 묘적암 앞에 부도를 세웠다. 큰 진리를 체득하고자 그곳을 떠났던 세 도반은 결국 떠난 자리로 되돌아와 머물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사람들은 부설을 거사라 하지 않고 대사라고 불렀다. 물론 진정한 거사였기에 붙여진 칭호였을 것이다. 두 자녀는 그 후 각각 입산하여 부친의 뜻을 기리며 수도를 했고 묘화 부인도 집을 고쳐 부설원사라 하여 스스로 비구니가 되었다고 한다. 적어도 그렇게 하여 부설과 묘화 사이에 어느 전생엔가 맺혔던 인연이 말끔히 풀렸을 것이다. 한편 다른 전설로는 부설 거사 내외는 남매를 두었는데, 부설거사는 변산으로 들어가 부설암을 지어 수도했고, 묘화 부인을 위해 낙조대 중간에 묘적암을 지어 수도하게 하고, 딸에게는 월명암을, 아들 등운에게는 등운암을 지어주고는 각자 수도에 전념하게 했다고 한다. 보조는 전라남도 나주 청원사에서 참선을 하던 중에 육조단경을 보고 크게 감
부천시 조청식 소사구청장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연소 구청장으로 지난 1월 부임이후 특유의 추진력과 열정으로 소사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조 구청장은 환경, 복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 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현장속으로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 구청장이 “역동적인 소사구가 새로운 부천을 만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업무를 시작한지 7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지역에 어떤 변화와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어떤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구정을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 조명해 본다. -시정활동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현장행정이 중요하다. 주민들의 목소리는 현장에서 나오고 끊임없는 고민과 연찬을 통해 구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소명의식도 현장에서 나온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지역에서 추진되는 모든 사업에 대해서는 P(계획)-D(실행)-C(체크)-F(피드백) 사이클을 조직의 시스템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일반화 했다. 시민들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민원을 해결해주는 믿음직한 공직자를 원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임기응변식 답변이나 무조건 튀고보자 식의 행정도 아니고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주민
‘50년 한남동 시대’를 마감하고 제2개교를 표방하며 오는 30일 준공식과 함께 문을 여는 단국대학교 ‘용인 죽전캠퍼스’. 올해는 단국대가 개교 60주년에 맞춰 추진해온 ‘서울 한남동 본교 캠퍼스가 용인으로 옮기는 대역사’가 이달로 완료되며 한남동 캠퍼스13만5천855㎡(4만1천96평)는 50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떠나 경기도로 자리를 옮긴 대학이 된다. 해방 이후 국내 최초 4년제 사립대학이었던 단국대학교는 올해 11월 개교 60주년을 맞아 용산구 한남동 60일대 규모의 단국대 서울캠퍼스 용인시 죽전동으로 지난 8일 이전을 완료, 30일 이전이 완료된다. 용인 수지지구에 건설된 죽전캠퍼스의 교지 면적은 기존 한남동캠퍼스의 7.5배인 115만7천㎡에 이르고, 교사면적도 기존면적에 2.2배에 달하는 6만5천665평으로 확장됐다. 단국대는 개교 당시 2개단과 대학, 5개 학과에 불과했던 했던 것이 60년이 지난 지금 20개 단과대학에 106개 학과, 대학원 및 12개 특수대학원, 동양학연구소, 의학레이저·의학기기 연구센터 등 32개 부설연구소, 그리고 교수요원 709명, 재학생 8만9천
부설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어느 새 그의 말은 열반의 향기를 피워내었다. “나고 죽음을 자유로이 한다는 용무생사의 도리를 내가 말로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한다면 내 말이 거짓이 되네. 내가 직접 실천해 보일 테니 잘들 보게나.” 부설은 갑작스런 상황에 어리둥절해하는 두 도반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부좌한 자세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다만 ‘임종’이란 어휘만이 그 장면을 명쾌하게 해석해 줄 뿐이었다. 그렇게 부설은 세상을 떠나갔다. 기록에 따르면 부설의 결혼이 따로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 것 같다. 묘화라는 부인이 남편의 공부를 극진히 뒷바라지했다는 기록도 없는 걸 보면 부설은 다만 자신의 전생 인연을 풀기 위해 그렇게 머물렀을 뿐이었던 것이다. 영조, 영희 두 스님의 놀라움은 말할 수 없었다. 지리산 수도에서도 보지 못했던 부설의 언어와 행동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그의 열반상은 수행자가 여난을 만나면 극복하기 힘든 마라에 이끌려 영영 오도의 길에 오르지 못하리라고 생각하던 불가의 풍토 위에서 이룩한 놀라운 결과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밀교적인 남녀 상응의 소산이라는 흔적은 조금도 없었다.
“경제대통령 염원 힘입어 이명박후보 경선서 승리”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흥길(성남 분당갑)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선 최종 후보로 당선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의원은 “박근혜 후보와 치열한 대결이 계속되면서 당내 경선도 너무 과열되었다”면서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파상적인 네거티브 공격이 가장 힘들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경선 이후 양분된 당의 화합 문제에 대해서도 고 의원은 “경선 결과에 대해 서운하고 섭섭한 감정도 들겠지만 이번 경선의 최대 목적은 정권교체에 있다”며 “이제 이명박 후보는 어느 특정 캠프의 후보가 아니라 한나라당 모든 당원동지들의 후보이며 ‘우리 모두의 후보’이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의원은 “현재 높은 국민적 기대와 지지에 교만하고 경솔하지 말고, 당 결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때 정권교체의 꿈도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경선에서 승리하게 된 원동력은. ▲경선이후 결과에 대해 많은 언론사, 전문가 등의 여러 가지 분석이 있었
마지막으로 부설이 병을 치자 병만 깨지고 물은 병꼭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조계사 대웅전의 왼쪽 벽에 이에 대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부설은 그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환신(幻身)이 나고 죽는 것을 따라 옮겨 다니는 것은 병이 부서지는 것과 같고 진성(眞性)이 언제나 있는 것은 물이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은 것이네. 그런데 두 스님이 병을 쳐서 병도 깨지고 물도 쏟아진 것은 두루 명산을 찾고 선지식을 친견하였으나 나고 죽는 것을 거두어 진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법성(法性)을 지키지 못한 증거이네. 업으로부터의 자유와 부자유를 시험하고자 할진대 평소 마음의 평등과 불평등으로써 알 수가 있는 것이네. 그러기에 공부의 깊이를 알려고 한다면 나고 죽는 것이 없는 줄 아는 것과(知無生死) 나고 죽는 것이 없는 것을 증득하는 것과(證無生死), 나고 죽는 것을 자유로이 활용하는 것(用無生死)의 세 가지가 있지 않는가? 병과 물이 모두 떨어지는 것은 지무생사와 증무생사에 그친 것이며 병은 떨어지고 물은 매달려 있는 것은 용무생사라네.” 그리고 부설은 게송을 읊었다. 눈으로 보아도 보이는 것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귀로 들어도 들리는 것이 없으
‘세계 속으로…’ 김용서 시장은 “수원시가 지방 외교의 선두 주자로서 글로벌 시대에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초유의 세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 시장의 이 야심찬 포부는 실제 빠른 속도로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 교류와 국제 통상 분야로 나눠 매우 섬세하게 외연과 내실을 다지면서 착착 그 수순을 밟아 나가고 있다. 세계 주요도시와의 국제협력으로 네트워크을 구성하고, 실질적 국제사업 전개로 국제도시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또 적극적인 지방 외교 활동을 통해 수원시의 국제적 역량을 높이면서 민간 교류 활성화로 시민들의 국제화 의식을 제고하는 것이다. 수원시의 3대 캐치프레이즈 가운데 하나가 ‘21세기에 걸맞는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의 전개’다. 이 목표는 ‘한류를 주도하는 세계속의 문화도시를 이루고 말겠다’는 김용서 수원시장의 공약과 맥을 같이 한다. ‘행복한 스포츠도시’를 만들고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한 이후엔 ‘글로벌 시대’로 나가자는 단계별 전략인 셈이다. 이미 그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