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음악회 소프라노 홍혜경 리사이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7.8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프리마돈나’ 서정적인 음색과 풍부한 성량, 객석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이 7월 8일 고양아람누리를 찾아온다. 한국에서 자주 만날 수 없어 더욱 아쉬웠던 그녀의 무대가 이번에는 아람음악당의 어쿠스틱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풍부한 그녀의 음색이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모차르트와 푸치니, 베르디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풍성한 오페라 아리아의 향연이 될 것이다. 그녀는 오직 메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욕심 부리지 않고 신중하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더하여 자신의 목소리 색깔을 정확히 파악하고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 음역에 맞는 역할만을 선택, 완벽한 발성과 음역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절제력을 발휘했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7.10~11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7
민선 5기가 출범했다.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고는 기초자치단체장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교체됐다. 의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떵떵 거리던 한나라당이 뒷전으로 밀리고 정권을 넘겨주고 잔뜩 주늑들어 있던 민주당이 당당히 주역으로 나섰다. 세상이 싹 바뀐 것이다. 국민들은 힘 있는 자들이 있는 척 하며 거들먹 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집권측은 항상 말로는 서민을 위하고 모든 힘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고 추켜 세우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느끼지는 않는 모양이다. 지방자치를 ‘견제와 균형’의 논리라고 말한다. 때로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행부와 힘을 모으는 타협의 정신을 의미한다. 그래서 흔히들 양수레바퀴의 논리로 비유되곤 한다. 수원시민들은 광교산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그런데 이 광교산이 지방자치의 우여곡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광교산에는 지난 1943년에 만들어진 광교저수지가 있다. 1971년에는 이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때부터 담장 한켠을 보수하거나 축사 한평을 늘리는 일도 할수 없게 됐다. 1997년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고 심재덕 전시장은 광교일대를 일반에 전면 개방했다.
“종합무역상사로 성장이 목표” 남들이 신경쓰지 않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해외로부터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스테디 제품들이 있다. 수세미, 행주, 걸레 등의 주방 생활용품들이 바로 그런 경우. 지난 1978년 수세미 하나로 무역을 시작한 고양시 화정동 소재 새로나무역(www.isaerona.com·대표 신창완)은 생활용품 수출의 산 증인으로 지금도 세계 40개국에 우리의 기억에 잊혀져가는 2천여 종의 생활용품을 수출하고 있어 화제다. 새로나무역의 연 수출실적은 3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들이 자동차, 반도체 등 대기업 제품 위주로 집중되는 사이 중소업체의 생활용품들은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새로나무역의 가장 큰 강점은 ‘대를 잇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세계 40개국의 50여 바이어와 짧게는 1년, 길게는 30년 이상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중국산이 판치는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산과 새로나무역을 찾게 된다는 것. 신창완 새로나무역 대표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이 길에 뛰어든 이유도 부친 때부터 만들어온 인맥
대자연 섭리, ‘작업의 고향’ 사색과 순환을 끌어내다 “물이 가지고 있는 형상은 다양하고 매력적이며, 순환하는 대자연은 나의 작업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화폭에 담긴 삶의 굴레인 욕망과 갈등 그리고 소망들을 흐르는 물과 같이 물의 순환과정을 통해 삶의 긴 여정으로 그려내는 추인엽(48) 서양화가. 그는 자신이 만든 작품들은 순환과 대자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추인엽 화가는 동양적 자연관을 토대로 인간과 자연의 소통에 관심을 기울여온 작가이다. 과천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추인엽 화가는 지금까지는 모두 9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유화부터 목탄, 설치미술, 디지털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추인엽 화가는 지속적으로 ‘물’을 그려왔다. ‘물’의 작가로 불려도 좋을 만큼 그는 물에 대한 개념적인 사색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포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해,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바다와 병행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더욱 추상적인 메시지로 물의 순환구조를 의도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추인엽
가격 줄이고 디자인 더했더니 ‘세계를 휘감다’ 누구나 한번쯤은 팔이나 다리를 다쳐 고생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다리나 팔의 부러진 뼈를 고정시키기 위해 석고를 발라본 적도 있을 것이다. 물론 치료를 위한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긴 하지만 답답함과 불편함은 물론 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았다.용인시 처인구에 소재한 ㈜조인엔터프라이즈(www.joinenterprise.com·대표 장휴창)는 이러한 시술을 간편한 일반 테이프 방식의 정형외과용 붕대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이 기술은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의료용품을 국산화시키는 대체효과는 물론 해외 35개국으로 역수출되는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접착기술의 개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편리함과 쾌유를 안겨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조인엔터프라이즈의 성공의 과정을 살펴봤다. ◆‘어려움’은 도전할 때 꼭 있어야 할 단어이다! 정형외과용 붕대는 사실 미국 3M에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가격이 높고 기능적으로도 부족한 점이 많아 보완이 필요했다. 조인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틈세를 간파하고 본격적인 국산화에 들어갔다. 개발 초기 접착력이나
지난 12일, 수원미술전시관 공개 강좌 ‘미술, 예술을 품다’가 문을 열었다. 11월까지 진행될 강좌는 미술평론가 반이정의 ‘정치적 포르노그래피아트’로 시작됐다. 다소 자극적인 주제 때문이었는지, 반이정 평론가의 ‘거침 없는 시대 조명’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30명 정원의 강좌는 200명이 넘는 수강생들로 성황을 이뤘다. 반 평론가의 강의는 정치, 미술, 사회를 넘어서 사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로 펼쳐졌다. 또 그의 예술 이야기는 기대와 다르지 않게 정치와 미술에 대한 개개인의 수많은 기준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케 하는 힘이 됐다. 우리 일상의 현상, 그것을 반영한 대중문화의 표상을 생생한 날것으로 만들어 세상의 위로 끌어내는 미술평론가 반이정(41, 본명 한만수),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폭 넓은 ‘시대의 스펙트럼’… 성찰의 경계를 허물다 "미술의 저변 확대에는 걸림돌이 있는 거 같다. 일단 그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동시대 미술이 다수의 현대 관중을 만족하게 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세계 경제불황이 오히려 한단계 더 성장하는 도약의 발판이 됐죠.” 지난 2003년 설립된 이엔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군포시 당정동)는 전력기기, 전력전자, 스마트 그리드 등을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설립과 동시에 반도체에 사용되는 D/C 전원장치 국산화 성공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난에도 불구, 전년 매출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리아 등 중동국가에 100억원대의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등의 전력기기에 대한 수출이 성사된 것은 물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속성장의 원동력이 된 셈. 지난 2008년 150억원에서 2009년 약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 무려 100억원의 초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기 회로에서 과부하가 걸리거나 단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회로를 정지시키는 장치다. 이러한 호재 뒤에는 독일 지멘스 사 등 선진국 제품에 비해 30% 저렴한 전력기기에 대한 국산화 성공과 중동 등 개발호재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 이 기술은 전세계 최대 수요업체인 ULVAC의 기술진이 기술력을…
“지난해 경제위기 속에서 오히려 R/D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저희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재우프레스(대표 조주현·사진·안산시 단원구 성곡동)는 지난 1980년 중반 ‘FORGING PRESS’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품화해 생산은 물론 국내 업계에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자동차 부품 등의 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재우프레스는 지난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자동차 시장에 닥친 불황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조주현 대표는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관련 제조장비 역시 주문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7~8명의 직원들을 감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고 했다. 하지만 재우프레스는 과거 IMF 등 수차례의 경영위기를 넘긴 축척된 경험으로,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매년 매출의 10%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중반 부터는 이를 두배 가까이 늘렸다. 주문량 감소로 매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작가 특징 살려야 세계시장서 通한다” 경기도에 이렇게 많은 대안공간, 작가, 미술가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현대 미술 생산을 위한 전통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작가, 모더니스트 성향의 아티스트, 포스트모던을 추구하며 아시아성을 의식·의도적으로 작업에 끌어들이는 여러 작업 경향을 가진 작가들을 볼 수 있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작가 개개인의 성향을 ‘익스트림’하게 밀고나가야 추구하는 것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 53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쿄 뷰만큼이나 모리미술관은 아시아 미술에 대한 폭넓은 전망을 제시한다. 회색의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도로에 가득 들어차 있는 자동차, 넘실거리는 인파 속에서 모리에 걸린 작품은 도시를 위로하고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을 전한다. 지난 2003년 개관해 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하면서 명성을 쌓아온 모리미술관은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 안에 전 세계 현대미술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아트 트라이앵글 롯폰기’의 선두에 서서 일본 예술 발흥기를 선도하고 대중에게 생활 속 미
참신 아이디어+도전정신=성장엔진 오르막이 있으며 내리막이 있다. 특히 급격한 시장변화에 가장 민감한 중소기업들은 수 많은 위기와 기회를 반복하게 된다. 수 많은 굴곡속에서 살아남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의 가장 큰 차이는 경영자의 도전정신과 추진력이다. 화성시 진안동에 소재한 ㈜화인전자(대표 김점분)는 지난 2002년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 열융착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의 부흥과 함께 성장한 IT기업이다. LG, KTFT, 벨웨이브 등 안정적인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폰 개념인 아이폰 출시에도 별다른 타격을 입고 있지 않다.화인전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올해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장에 선출된 여성 CEO 김점분 대표가 일궈낸 여성기업이라는 점과 최근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과감성이다. ◆여성 CEO, 부드러운 강소기업 지금의 화인전자를 존재하게 만든 것은 열융착 기술이다. 열융착이란, TBF(Thermo-Bond Film, 열가소성 접착필름)를 사용해 고온 압착과 저온 냉각을 통해 PVC와 금속의 결합력을 높혀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