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양성 지역 음악계 길잡이 될것 “수원에서 태어나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는데 수원을 떠날 수 있나요. 젊은 후배 음악가를 발굴하고 그들이 진정한 수원의 음악인이 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겠습니다.” 수원 출신으로 향토 음악계에 큰 거목으로 음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마예(?藝) 오현규(62) 지휘자. 경기도음악협회장과 (사)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교감으로 재직중이다. 후덕한 인상에 여유가 묻어나오는 기품이 인터뷰하는 기자를 편하게 만들었다. 그의 아호는 마예이다. 두드릴 마(?)에 재주·예술 예(藝), ‘예술을 두드린다’라는 뜻으로 지휘자를 뜻하는 ‘마에스트로(maestro)’를 염두에 둬 62세가 된 지금 그 아호를 제2인생의 별칭으로 사용한다. ‘오마예’로 말이다. 웃음속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이끄는 오현규 지휘자는 수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향토출신 토박이로 디플럼(지휘-대학원석사전공)의 자격을 소지한 몇 안 되는 수원의 향토색이 짙은 음악의 길잡이다. “초등
주입→ 참여식 교육 전환 … 공무원 무사안일 옛말 부임 1년 6개월을 맞고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유정인 원장은 과거 직무중심의 주입식·강의식 공무원교육을 공직의 가치를 찾고 공무원의 가치를 높이는 ‘참여형’ 역량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홍조근정 훈장을 수상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시군-도민을 통합한 사이버 과정을 운영해 40여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365일 전과목 상시신청-상시학습 운영체제 변경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운영했다. 또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기사이버 아카데미를 구현, 공직사회 상시학습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08년 11월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시·군과 공공기관에 맞는 맞춤형 교육컨설팅 사업을 구축하면서 기관별 체계적인 인재육성이 가능토록 했다. 도 공무원교육의 지표가 곧 세계 공무원 교육의 지표가 되도록 하겠다는 유 원장은 많은 교육변화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유 원장이 생각하는 공무원 교육의 현실태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Q
불합리한 규제 걷어내고 내고장 가치 배가 시킬것 지역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항상 지역에 내려가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화끈거린다”며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을 떠는 사람이 있다.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연천·포천)은 포천에서 태어나 포천과 연천의 발전을 위해 반백년 가까이를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김 의원이 올해를 “연천·포천 가치를 두 배로 높이는 해”로 규정했다. 연천·포천의 발전을 위해 한 몸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선언했다. 이에 김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국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지난해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새해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밝혀달라 2009년에는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위한 규제완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법안발의와 서민생활과 관련된 법안발의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일했다. 특히, 2009년 국정감사에서 국방부장관에게 피해주민의 실상을 밝혔고, 그 결과 포천과 연천지역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일부 완화·해제되고 방호벽 철거, 방음벽설치, 군 비행장의 이전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국정감사활동으로 정치부 기자들이 직접 뽑는 백봉신사상
포용지심 동물 우리민족 심성 상징적 자화상 경인년(庚寅年),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병인년 호랑이띠인 오채현 조각가(48)가 호랑이 해를 맞아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더 차이’ 갤러리에서 ‘호랑이’ 조각전을 열고 있다. 그가 호랑이 조각을 해온 지도 벌써 20년째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전래동화에 나오는 호랑이에서 모티브를 얻어 해학, 친근, 익살스러운 호랑이의 모습을 조각도로 만들어 가고 있는 오채현 작가를 만났다. 오채현 작가의 호랑이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다. 익살맞게 웃는 민화 속 친근하고 해학적인 호랑이다. 이탈리아에서 5년간 유학을 했지만, 오히려 작품에는 토속적 냄새가 강하다. 오채현 작가에게 호랑이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저에게 호랑이는 우리 한민족과 친근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호랑이가 영물이긴 하지만 맹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옛이야기 속의 호랑이는 토끼한테 속기도 하고, 곶감을 더 무서워하는 순박한 동물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호랑이는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우리 민족의 심성이 투영된 상징적인 동물’이다. 그는 &ldquo
공공의료서비스 ‘동북亞 일번지’ 실현 경기도의료원이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다. 공공의료업계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세기를 걸어온 경기도의료원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조준필 원장은 100주년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준비하며 공공의료서비스의 질향상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 도 의료원의 무한 발전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도 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자세와 경기도,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주문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공공의료의 지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경기도의료원의 수장인 조준필 원장은 현재 무엇을 문제로 삼고, 향후 방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100년간 경기도의료원이 걸어온 길. 일제강점기에 처음 문을 연 경기도의료원이 내년 9월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지난 5월 경기도립의료원에서 경기도의료원으로 명칭을 바꾼 이 의료원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0년 9월 5일 조선총독부에 의해 현 화성행궁 터에 수원자혜의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1925년 4월 경기도립 수원의료원으로 이름
“‘방패연’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유 연은 ‘지연’, ‘풍연’이라고 부르지요.” 연날리기는 세계 각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고, 특히 동양 3국에서 성행하고 있어 나라마다 명칭도 다양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이면 소원을 써서 새해 가정의 행복과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물리치는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한해를 맞이하는데 있어 빠질수 없는 놀이가 ‘연’이다. 부천전통공예체험관에서 전통연 만들기를 전수하고 있으며 국내 각종 축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전통연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통연 기능보유자 해운 성용부 선생(73)을 만났다. 해운 선생의 작업실 안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 국적을 알 수 있을 만한 다양한 연과 해운 선생이 직접 만들어 놓은 연이 천장에 한 곳도 빠짐없이 배치돼 있었다. 또 지난 1일부터 16일간은 오정구청 사랑갤러리에서 쌀봉지를 가지고 연을 제작, 전시회를 갖기도 했었다. ‘연’하나로 평생을 살아온 해운 성용부 선생의 연날리기는
중첩규제 그늘 탈피… 개혁 새바람 “경기북부 발전 위해 혼신의 힘 다하겠다” 양주·동두천 토박이인 김성수 한나라당 의원은 양주·동두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의원이다. 양주·동두천은 수도권 정비법 이외에도 군사시설보호규역 규제, 주한미군에 대한 공역 규역 등 중첩된 규제로 현재 지역경제 발전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규제개혁 전문가이다. 이는 지역의 실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그는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지역구를 위해 노력해왔을 만큼 양주·동두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이는 경기도 의원 시절에 잘 나타났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잘사는 양주·동두천 꿈을 이루고자 한다. 경기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들 다하겠다고 김 의원은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에 국회의원이 되면서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그의 행보는 돋보였다. 그런 김 의원을 경기초대석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 양주 동두천 최대 현안은? ▲ 양주·동두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의 혜택이 없기 때문에 최대 현안은 지역경제활성화다. 경기북부지역은 알다시피 수도권 정비법에 의한 규제뿐만 아니라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주한미군에 대한 공역 규역 등 중첩된
역사와 문화 세계로 뻗는 견인차 역할 “수원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은 세계에 우뚝설만 합니다. 32년 수원에서의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알려 우수성을 인정받고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서울뿐만 아닌 수원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의 역사와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한상담 수원시박물관 사업소장. 50세가 넘는 나이에 흰머리가 검은머리보다 잘 어울리는 중년 꽃미남 이미지를 풍기는 한 소장을 수원역사박물관 내 집무실에서 만나봤다. “수원시의 역사와 아름다움은 세계에 우뚝설만 합니다. 32년 수원에서의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알려 우수성을 인정받고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서울뿐만 아닌 수원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주시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한 소장은 국방부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께서 수원병무청이 생기면서 발령받아 수원으로 이사를 와 지난 1972년 수원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수원에서 생활
시민주권·국민권력·참여민주주의시대 스타트 지난달 22일 국민참여당은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이강진(47) 중앙당 창당주비위 중앙조직본부장을 초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대안정당으로 미래비전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을 ‘친노당’이라고 밝힌 이 위원장은 시민주권시대, 국민권력시대, 참여민주주의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17일(예정) 중앙당의 공식 창당을 앞두고 도내 조직 건설과 당장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위원장을 만나 신생 정당의 이념과 향후 정세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편집자주> ▲ 정치 입문은? 2002년 ‘노사모’ 활동에 참가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는 졸업후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연극활동을 하는 등 정치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개혁당 창단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게 됐다. 200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과 함께 주로 수원지역과 경기남부 지역 유세에 참여, 이후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사무처장등으로
“물질과 기억의 결합 내면세계 투영” 지난 5일 용인 기흥구 마북동 작업실에서 우리나라의 고유 종이인 한지를 사용해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학국화학과 송수련 교수(65)를 만났다. 상가 건물에 위치한 작업실에는 송수련 교수가 사용하고 있는 한지에서부터 먹, 붓 등 한 작품을 사용하기 위한 도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조용한 작업실 한 켠에는 송수련 교수의 작품들이 보였다. 부드러운 색감의 작품들과 꼴라주로 입힌 도자기들이 시선을 빼앗았다. 송수년 교수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이 충만하던 날 아침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대문구 신설동의 할아버지 댁에서 컸어요. 넓은 뜰이 있는 2층 양옥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은행 지점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당시로써는 좋은 집이었죠. 그리고 그 집을 담쟁이덩굴일 온통 덮고 있었어요. 요즘 제가 사는 상도동 집에 담쟁이덩굴을 올리려 애를 쓰는데, 어느 날 그게 내 어릴 적의 풍경을 되살리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이란 걸 알았죠.” 송수련 교수와 그림과의 만남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였다. “동신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와 함께 사생대회에 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