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와 오페라 발성 접목 음악의 ‘감동 접점’ 끌어내다 그의 무대는 성악 무대의 웅-장함과 소위 말하는 ‘뽕끼’가 어우러진다. 대중과 소통하는데 능숙한 무대매너나 트로트 특유의 꺾기가 유쾌함을 전한다. 똑같은 발성과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어도 가요라는 매개체가 재미를 주고 소통의 활로가 되는 것이다. ‘가페라(gapera)’는 가요(gayo)와 오페라(Opera)의 합성어다. 가요를 오페라의 코드와 접목, 성악에 근접한 목소리와 발성을 사용하되 가요의 창법과 기교를 최대한 살려 부른다. 대부분 오페라처럼 보컬 임펙트가 주를 이루며, 거기에 클래식 연주를 가미한다. 이미 잘 알려진 팝페라가 성악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 가페라는 가요 쪽에 비중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페라라는 새로운 크로스오버 음악 장르가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테너 이한(35·본명 박원기) 씨가 지난해 ‘노스탤지아’라는 음반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그의 음반이 발표됐을 때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벨칸토 스타일의 성악과 트로트가 서로 웃음 지으며 악수하는 인간적인 음악
질 높은 미디어선택의 기회 될 것 항상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실행한다는 것은 흥분과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기대감에 부풀게 마련이어서 흥분을 자아낸다고 하지만 그 반대로 성공여부를 쉽게 가늠하지 못할 때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그 선상에 와 있는 듯 합니다. 경기신문사가 이번에 창간하는 월간지 ‘지앤아이피플’(Gyeonggi&Incheon PEOPLE)은 경기· 인천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주요 인사들을 소개함으로써 그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또 그 분들의 삶의 모습들을 널리 알려 사회의 귀감으로 삼으려는 것이 기획 의도입니다. 그래서 사회의 음지에서도 빛을 발하는 인사들을 발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정치인들과 만나 그들의 정책방안을 들어보고 여과 없이 알려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생활이 보탬이 되고 또 윤택해질수 있도록 하는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해 호소할 길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우리의 몫입니다. 이제 6·2 지방선거가 끝나고 민선5기가 출범했습니다. 선거에 당선된 인사들은 너나 할것 없이 유권자들의 의견에 따라…
도민들의 눈과 귀 역할 기대 새로운 종합인물 매거진 ‘GnI People’ 창간을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GnI People’이 경기·인천지역의 기관·기업 등 사회 각 분야 주요 인물들의 활동에 대한 소개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우리 도민들의 새로운 눈과 귀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언론이 국민 여론을 선도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대상황을 올바로 읽는 통찰력과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세계는 지금 대도시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와 군사규제, 상수원 규제와 같은 중복규제에 묶여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서 북경권, 상해권, 동경권 등 세계 대도시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5천년 역사에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경기도가 북경, 동경을 이기고 선진 일류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발전적 비판자로서 동행해주시기를
지방자치 민선 5기가 7월 1일 출범했다. 치열했던 6.2 지방선거를 통해 도민의 선택을 받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으로 들어가 해당지역 주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일들을 4년간에 걸쳐 집행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 단체장과 의원간의 소속 정당이나 정책, 성향 등이 달라 사사건건 마찰과 충돌을 빚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이날 새 단체장들의 취임식 기조는 몸을 낮추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더 낮은곳으로 더 뜨겁게’의 슬로건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화합과 소통의 첫발을 내 딛었다. 김지사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열리며 무한돌봄 수혜 대상자,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가능역에 위치한 119 한솥밥 무료급식센터에서 무료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재선인 김상곤 교육감도 이날 오후 2시 경기교육청 대강당에서 앞으로 4년간 경기교육의 주요정책방향이 될 교육혁신을 위한 ‘참여와 소통’을
외교관 꿈 품고 민주투사에서 시장까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서울, 경기, 인천 빅3지역에서 유일하게 인천의 송영길 후보만이 당선됐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전통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수도권에서 송 후보만이 당선됐다는 것은 몇 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앞으로 한국정치에서 40대로의 전면 세대교체 바람 등 상당한 정치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영길의 인천시장 당선은 무엇보다 민주당 출신 최초의 인천시장이라는 점이다.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이면서도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보였기 때문에, 전통적 야당세력인 민주당이 발붙이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송영길이 인천시장에 당선됨으로써, 민주당이 앞으로 인천에 지지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둘째, 수도권 중 유일하게 인천에서 송영길이 당선됐다는 점에서 인천의 정치적 상징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인천은 그동안 같은 수도권 중에서도 수도라는 서울의 상징성과 최다 인구라는 경기도의 규모에 밀려 정치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송영길이 유일하게 인천에서 당선됨으로써, 인천의 정치적 역
나 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오로지 교육의 본질을 보고 표를 몰아준 인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절대 실망하지 않도록 초심의 자세로 인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원께는 보람을, 학부모께는 만족을 주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고 사교육에 대한 염려가 없어지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교육감은 “효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됨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에 ‘효 체험학습장’을 마련하겠다. 학업성취 목표관리제 시행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처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경영자가 최대한 자율성을 갖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며, 교육 성과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무상급식 예산 확보와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교육의 당면과제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
6.2지방선거 여야의 시각 박기춘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승리한 현재보다 더 겸손해져야 “민주당은 지금 상당히 중요한 시기” 글|김동섭기자 kds610721@kgnews.co.kr “지 금 민주당은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민주당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살짝 보였다. 6.2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어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도 6.2 지방선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당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없었다. 이는 민주당 내부 일각에서도 제기가 됐었다. 특히 경기도에서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 김문수 경기지사의 현역 프리미엄, 4대강 살리기 사업, 무엇보다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인해 북풍이 강타하면서 민주당이 경기도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이 경기도의회 124석 중 76석을 얻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런 성적표를 받아서인지 박 위원장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신중론을 제기했다. 누가 봐도 민
6·2 지방선거 여야의 시각-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 공천 아닌 사천이 이번 선거 패배 자초 당에 쓴소리 쏟아낸 정미경 대변인 글|김수우기자 ksw1@kgnews.co.kr “공 자 말씀에 아침 저녁으로 부모님 안색을 살피라는 내용이 있다. 민심 역시 똑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민심을 살피면 그 정당은 절대 외롭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또랑또랑한 눈으로 이렇게 말했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면서 당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초재선 의원들이 모여 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한나라당에게 패배의 쓴잔을 안겨줬다. 인구가 많이 몰려있는 서부벨트는 무너지고 중간지대라 할 수 있는 의정부·파주·화성·수원 시장 역시 민주당에게 넘겨줘야 했다. 경기도에서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위기라 할 수 있다. 19대 총선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민선4기와 18대 총선에서 도민의 사랑을 받았던 한나라당이 19대 총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 6.2 지방선거에서 당을 향해 자만하지 말고 제대로…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 글|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경 기도 1천200만 도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윤재옥 청장(49)은 각종 사건·사고에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획일화된 업무 방식보다는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각종 치안 현안들을 문제해결위주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경찰행정은 국민중심의 행정이라고 밝힌 뒤 이를 위해 직원과의 접촉을 통한 정보교류, 즉 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윤 청장은 치안확보를 위한 조직 운영에 대해 치안수요에 걸 맞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들었다. 인프라 구축과 효율적 조직 운영 우선 경기도의 여건이 면적으로 서울의 17배, 인구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126만…
꿈 많던 미술학도가 그리는 명품도시 수원의 미래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 만들 것” 대담|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정리|배임석 차장 baeis26@kgnews.co.kr 사진 |이준성기자 rokmc3486@kgnews.co.kr 두 번의 도전 끝에 수원의 행정수반으로 입성한 염태영 시장은 수원사랑과 환경지킴이, 그림 잘 그리는 정치인으로 대변된다. 염태영 시장이 그리는 명품도시 수원의 크로키를 살펴보고 꿈많은 미술학도에서 환경운동가로 굴곡많은 정치인으로 살아온 그의 삶의 철학과 휴먼스토리를 들어본다. 수원 토박이 염태영. 지난 6.2지방선거 민주당 승리의 주역이다. 그의 수원시장 당선에 이변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염 시장은 6·2지방선거에 승리한뒤 충혼탑, 조상묘 참배에 이어 화성시에 있는 요양원에 들르면서 당선자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대뜸 “요양원에 누구를 찾아 갔느냐”고 묻자 다소 의아해하는 염 시장. 정치적인 질문을 예상한 터였으리라. 이번 인터뷰의 취지는 시장 염태영보다 인간 염태영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설명하자 반색하며 매고 있던 넥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