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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미 침몰.인양해역 실종자 수색 중단

천안함 함미 부분에서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승조원의 가족들이 희생자 수색작업 중단을 요청했고 군은 이를 받아들여 수색을 중단했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 가족 8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승조원들을 수색하지 말 것을 군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함미를 인양한 백령도 연안과 침몰 해역 주변에서 진행하던 실종자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시신 미수습 승조원의 가족들이 내린 이번 결단은 함수와 함미에서 찾지 못한 전사자는 모두 산화자(散華者)로 처리하기로 하자는 가족들의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시신이 발견된 故 남기훈.김태석 상사의 유가족을 제외한 44명 실종자 가족은 전날 오전 함미를 인양하기 직전에 이 같은 내용의 동의서를 가족협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이창기 원사의 형 성기(46)씨는 "백령도에 가 있는 동생과 조카가 오늘 오전 9시께 함미에 들어가서 찾아봤는데 못 찾았다고 했다"며 그 정도 찾아봤는데 못 찾았으면 함미에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함미'에 대해서만 실종자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실종자가) 함수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8명의 가족 대표가 모여 의견을 수렴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와 군은 실종된 승조원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했으나 끝내 무산된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생사 확인이 안 된 장병을 끝까지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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