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균형있는 저축·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한지 7개월된 신혼부부입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어 재무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자산은 아파트 1억7천만원, 예금 2천500만원, 적금 1천500만원 정도며 이외에 차량 2대(K5, 마티즈)를 보유 중입니다.

수입은 남편 300만원, 아내 230만원이며 1년에 각각 성과급으로 1천800만원, 25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매월 카드사용비 200만원, 부모님 용돈 30만원, 공과금 30만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종신보험 25만원(남편 13만원, 아내 12만원), 정기적금 40만원, 펀드 2가지 20만원을 불입중입니다.

연금저축이나 실비보험도 들어야 하고, 저축과 투자를 균형있게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A. 월 530만원의 소득이 있는 가정에 대한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제안 하겠습니다. 우선은 전체적인 자금의 쓰임에 맞게 배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자금은 현재 월 260만원 정도를 지출중인데 적정지출량은 전체소득의 30%가 적합니다. 카드값으로 나가는 자금에 차량할부금이나 다른 기타 자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생활비부담이 결국 저축자산의 축소로 이어집니다. 건전한 자산형성을 위해 생활비를 절약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보험

생활자금을 제외한 270만원의 잉여자금 전략을 세워보겠습니다. 보험료의 경우 전체소득의 10%가 적합합니다. 꼭 필요한 보험은 맞벌이를 하므로 사망시를 대비할 수 있는 종신보험과 건강상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비보험입니다. 현재 종신보험은 가입돼 있으나 실비보험이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로 기존 종신보험에 실비보험을 추가해야 합니다. 실비보험 예상보험료는 부부 합산 월 15만원 정도면 적합합니다. 총 보험료 40만원으로 종신과 실비보험 모두 가입 가능하고 소득의 10%인 53만원이하이기 때문에 매우 적절한 보험포트폴리오라 볼 수 있습니다.

◇ 저축

저축자금은 크게 주택마련자금과 노후자금으로 나누면 됩니다. 주택마련자금의 경우 전체 소득의 80%, 노후자금은 20%로 잡는 것이 신혼초기에는 좋으며 향후 아이가 태어나면 주택자금 50%, 노후자금 30%, 그리고 아이의 교육자금으로 20%를 설정해 저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주택마련자금은 약 185만원 정도가 적절하겠으며 185만원도 크게 둘로 나누어서 절반정도인 90만원은 적금에 넣어 안정적인 자산형성과 함께 긴급한 자금필요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니다. 또한 남은 95만원은 적립식펀드를 통해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 향후 주택마련자금의 몸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 최소 5년이상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보통 주택마련에 필요한 기간이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볼때에 이렇게 적금과 펀드를 병행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노후대비

남은 45만원은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상품중에서는 연금저축 보단 변액연금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변액연금은 장기간 펀드투자를 통해 물가상승률대비 높은 연금수령이 가능한 유일한 연금상품입니다. 비과세혜택을 받기 때문에 향후 연금소득세를 물지 않으며 투자상품임에도 원금보장이 되고 상품에 따라 원금의 2배까지 수익보장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종신연금이 가능하기때문에 죽을때까지 연금이 계속 지급되므로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책이라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반면 연금저축은 우리가 보통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가입을 하나 결국 훗날 연금수령시 공제받은 금액을 연금소득세로 다시 돌려내야하며 만약 국민연금과의 합산액이 연 6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누진세가 적용이 되어 훨씬 강도높은 세율이 적용돼 자칫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으므로 득보다 실이 많아집니다. 또한 연금저축은 이자가 붙기 때문에 물가상승률도 헷지할 수 없으므로 변액연금이 가장 적합한 상품이 되겠습니다. 월 45만원전부 변액연금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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