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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키·스노보드’ 즐겁게 타고 골병들면 억울하죠

 

요즘 새롭게 인기 있는 보험이 있다. 바로 스키보험. 스키인구가 급증하면서 스키사고에 대비해 미리 보험을 들어두는 것으로 가입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대표적인 겨울철 스포츠로 자리 잡았지만 격렬한 스포츠인 만큼 부상이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슬로프 미끄러짐, 스키어들의 충돌사고로 인한 골절, 타박상 가장 많아.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의하면 스키장 안전사고 628건(06~09년간) 중,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가 447건이고, 이로 인해 뼈가 부러지는 골절을 입은 경우가 259건, 타박상과 염좌가 각 각 88건, 7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프트 착지 시에 넘어지거나 슬로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고, 안전 펜스나 타인과의 충돌로 인한 부상자도 적지 않았다.

안양 튼튼병원(안양,일산,안산,대전,제주 네트워크) 관절센터 배주한 원장은 스키 부상으로 가장 많이 손상되는 곳으로 무릎을 꼽는다.

배주한 원장은 “스키부상은 대부분 넘어질 때 하체와 상체가 비틀리는 트위스트 자세에서 발생한다. 이런 트위스트 자세로 무릎뼈 골절이 뼈 둘레를 돌면서 나선형으로 골절되어 발생하거나 비틀리는 힘에 약한 무릎인대, 무릎 관절 속 연골이 뜯어져 나가는 연골 손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키부상 골절, 인대 손상 많은 이유. 발목이 높아져서?

특이한 점은 이전에는 발목부상이 많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무릎 부상이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스키화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데 스키화의 목 부분이 높아지고 안전장치인 바인딩이 개선되면서 발목부상이 줄었지만, 고정된 발목 윗부분의 무릎에 비틀린 힘이 쏠리면서 골절이나 인대손상 같은 큰 부상은 오히려 늘어났다.

골절은 초기에 심하게 붓고 아프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인대는 손상되면 무릎이 제멋대로 놀고 힘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붓고 몹시 아프다.

무릎 내 연골이 손상되었을 때는 무릎을 펴고 접기가 어려우며 무릎 관절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골절은 일반 엑스레이로 알 수 있으며, 인대손상이나 연골파열의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혹은 관절내시경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다. 관절 내시경은 관절 속에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 속의 상태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다.

더불어 여러 수술에도 사용되는데 관절내시경을 넣고 찢어진 인대를 꿰매거나 너덜너덜해진 연골을 정리하는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절 내시경은 상처부위가 적고 회복이 매우 빠른 장점이 있다.

넘어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가 어렵다면, 부상을 줄이도록 요령 있게 넘어져야 한다. 버티려고 하면 더 크게 다치게 됨으로 넘어지려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중심을 이동시키면서 무릎을 약간 구부려 뒤로 주저앉듯 넘어진다.

스노보드의 경우에는 가급적 몸을 낮추고 옆으로 넘어져야 부상을 줄일 수 있다.

▲포근한 다음날, 오후시간은 특히 조심해야.

스키장 안전사고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날씨가 반복되는 따뜻한 겨울에 많다.

포근한 날씨 탓에 낮에는 눈이 녹고 밤에는 얼어붙기를 반복하면서 슬로프에 생긴 빙판으로 인해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 상태가 나쁘면 평소보다 한 단계 낮은 코스를 선택하고 속도를 낮춘다. 더불어 오전시간보다 피로가 몰려들고 날씨가 따뜻해 집중도가 흐트러지는 오후 시간에 부상이 많아, 2~3시경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

피로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시간에 한 번씩 꼭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사전 10분간 스트레칭이 필수다. 타다가 넘어질 경우 갑작스러운 근육수축에 의한 경련을 방지하고 좀 더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스키시즌 전에 틈틈이 근육단련을 하는 것도 좋다. 스키를 탈 때는 대퇴부와 둔부, 복부 근육이 주로 이용되므로 평소에 단련을 해놓는 것이 좋다. 다리 근육 강화와 심폐강화를 위해서는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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