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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 미추홀구서 전세사기 피해자 만나…“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이재명 당 대표, 일정 조정으로 불참
경매 낙찰돼 쫓겨날 위기에 처하기도
피해자 “해결방안 아닌 당장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0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민석 정책위원회 의장, 김성주 수석부의장, 허종식·맹성규 의원, 남영희 동구미추홀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재명 당 대표 전세사기 아파트 현장방문 및 간담회로 계획됐지만, 일정 조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 의장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내일 3당 정책위 의장 간 만남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겠다. 국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피해자 A씨는 “이 집을 나갈 수 있는 즉각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다”며 “보증금을 받아서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다.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 경매에서 집이 낙찰돼 쫓겨날 위기에 처한 피해자도 있었다. B씨는 “전세사기를 당하고 싸운 지 1년이 넘었다. 집은 경매로 넘어갔다”며 “정부에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미추홀구에서는 120억 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일명 ‘건축왕’ C씨(61)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청년 3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C씨와 공인중개사 등 공범들은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공동주택 세입자 161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125억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미추홀구 전세피해 실태조사 현황은 피해예상 세대수 2484세대, 임의경매 건수 1531건, 예상 피해액 2002억 1473만 원, 임의경매 등 매각건수 92건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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