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았던 인천 섬과 농촌의 유치원들이 다시 찾아온 신입생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인천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날 재개원하는 해명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해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지난해 한 해를 휴원한 상태로 보냈다. 농촌 지역의 학생 수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인해서다. 올해 3세 유아 2명이 입학을 확정하면서 재개원을 앞두고 있다. 1943년 문을 연 해명초등학교는 강화군 삼산면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학생 수는 남학생 6명, 여학생 5명 등 모두 11명이다. 해명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1989년 개원했다. 이날 강화교육지원청은 재개원 준비를 위한 시설 안전 점검, 교육과정 운영 지원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남부교육지원청도 지난 10일 인천남부초등학교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 현장방문을 진행한 바 있다. 옹진군 자월면에 있는 이작분교장 병설유치원은 지난해 입학할 유아가 없어 휴원했다. 올해는 3세 유아 1명이 입학 의사를 밝힌 덕분에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작은 유치원은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작은 유치원의 강점을 살려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지 관심이 모인다.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외교 공식 경로와 관계 요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공식 초청 서한을 건넸다고 21일 밝혔다. 유 시장은 글로벌 협력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6박 8일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시는 올해 75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을 국가급 행사로 격상해 치르기 위해 참전국 정상급 인사들의 초청과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존 마크 번즈 목사를 만났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참석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 협조를 당부했다. 유 시장은 초청 서한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필적할 만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신다면 세계평화가 위협받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군사안보는 물론 경제와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생중계로 관람했다. 이날 트럼
“관광지 보러 가기엔 가파른 언덕에 숨이 턱 막혀요.” 지난 19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각양각색의 관광객들이 뒤섞여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 차이나타운·신포시장·월미도 등이 몰린 아랫동네는 주말만 되면 긴 줄에 시끌벅적하다. 인천의 과거가 숨 쉬는 윗동네는 조용하기 짝이 없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愛(애)집 등이 발길을 기다리는데, 막상 관광객들은 언덕을 올라오면서 기력을 다 써버리기 일쑤다. 휠체어 사용자나 노인들은 오를 엄두가 안 날 정도다. 이날 ‘뚜벅이’ 여행객들의 가쁜 숨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멈춰 남은 길을 가늠했다. 한 관광객은 힘겹게 마지막 한 발짝을 내디딘 뒤, 계단 끝에 주저앉기도 했다. 개항장에 방문한 A씨(83)는 “평지는 걸어도 언덕길은 체력이 안 돼 오를 수 없다”며 “위에 관광지가 있다는 건 알지만 그냥 밑에만 보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놀러 온 관광객 B씨(29)는 “올라올 때 힘들었지만, 공간들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면서도 “200년 넘은 플라타너스나무도 있던데 표지판 같은 게 없어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고 꼬집었다. 인천시는 67
인천시가 안전한 설 연휴를 만들기 위해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비상 방역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비상 방역 대책반은 12개 반, 168명으로 구성됐다. 시와 군·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신고 및 상황 전파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도 대비한다.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과 상시 운영 가능한 격리 병상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열 환자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 6곳이 운영되며, 입원 치료를 위한 진료 협력병원 18곳이 가동된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12세~59세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는 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지정 약국에서 조제 가능하다. 설 명절 기간 대규모 이동과 고령자와의 접촉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시는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은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인천 곳곳에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인천시는 다음 달 5일까지 ‘2025년 시민 문화공간 조성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공간 조성 지원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공공 공간에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시민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6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시민문화예술공간’과 ‘라이브 뮤직공간’ 등 60여 곳의 문화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부터 유휴시설 문화공간은 ‘시민문화예술공간’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문화예술공간(옛 문화오아시스)에는 총 6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며, 세 가지 유형(신규·기존·컨소시엄)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신규 공간은 약 20곳으로, 각 공간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 사업 참여 공간(2018~2024년)은 약 25곳으로, 각 공간당 최대 1200만 원이 지원된다. 컨소시엄 형태의 공간 5곳 내외에는 각 공간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라이브 뮤직공간은 작은 민간 공연장을 대상으로 총 7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약 7곳의 공간에 1곳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 청년이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필요한 면접 복장을 전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인천시는 청년 취업준비생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드림나래(인천청년 면접복장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물가 상승과 구직환경 변화로 인한 청년들의 취업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올해부터는 지원 품목이 확대돼 정장 상·하의, 셔츠·블라우스, 구두,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복장을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정장은 1인당 연 최대 5회까지 2박 3일 동안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올해 정장 대여업체는 클래시 테일러샵(부평구), 살로토 인천점(남동구), 신화마젤(서구), 김주현바이각(미추홀구) 등 5곳으로 지정됐다. 면접 정장 대여 외에도 면접 코칭 서비스, 퍼스널 컬러 및 스타일 컨설팅, 화장법 지도 등 ‘면접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 대상은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지가 인천이거나 인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18세~39세 청년(고교 졸업 예정자 포함)이다. 면접 예정 증빙자료와 구직 활동 확인서를 제출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1월 20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며, ‘인천유스톡톡 인천청년포털(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인천 센트럴파크·교동도·개항장 3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일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7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내기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지는 27곳이다. 인천에서는 교동도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 교동도는 지난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관광지다. 1960~1970년대 모습이 곳곳에 남아 있는 대룡시장, 인천 최초의 지방정원인 화개정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오징어게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꾸준히 사랑받은 센트럴파크와 개항장문화지구-인천차이나타운은 각각 5회·3회째 선정됐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해수공원이다. 인공 수로를 따라 산책 정원, 초지원, 테라스 정원, 한옥마을 등 테마에 맞춘 공간들이 조성돼 있다. 개항장문화지구는 개항 이후 130여 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
인천시교육청이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위한 ‘결원 대체 전담인력풀’을 확대 운영한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조리실무사의 결원 대체 전담인력을 11명에서 20명으로 늘린다. 결원 대체 전담인력풀은 영양사와 조리실무사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위한 것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1명의 대체 인력을 확보해 결원 대체 전담인력풀을 시범운영했다. 올해에는 조리실무사 대책 인력을 20명으로 확대했다. 영양(교)사 결원에 대한 지원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강화를 뺀 동부·남부·서부·북부 등 4개 지역에 거점학교를 각각 지정한 뒤, 영양사를 1명씩 배치했다. 이들은 영양(교)사의 병가·연가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순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학교 의견을 수렴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급식 현장의 어려움을 더욱 꼼꼼히 살펴 교직원의 업무 고충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에도 청년 일자리 컨트롤타워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경기침체와 정국 불안이 겹치면서 가뜩이나 일자리 찾기에 지친 청년들은 쉬어가길 택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 1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2.3%(4만 5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청년층 실업률도 전년 대비 높았다. 2024년 4분기 인천 청년실업률은 6.4%로 전년 같은 분기(5.7%)보다 0.7%p 상승했다. 반면 청년 수는 나날이 줄고 있다. 인천시는 19~39세를 청년으로 본다. ▲2020년 83만 9258명 ▲2021년 82만 1133명 ▲2022년 80만 9594명 ▲2023년 80만 42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청년 수는 79만 8942명으로, 80만 명대 벽이 무너졌다. 게다가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5개월이 걸린다. 그만큼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청년 일자리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이유다. 시는 80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청년일자리센터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해병대 연평부대는 17일 소연평도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소연평도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연평부대는 의료봉사와 함께 화목난로를 사용하는 7세대에 땔감을 지원했다. 붕어빵 나눔행사도 열어 소연평도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전달했다. 현재 소연평도에는 간호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운행하는 의료선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지만, 상주 의사가 없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내과 진료를 담당한 의무중대장 조형진 대위는 “의료지원 여건이 취약한 소연평도 주민들의 건강을 돌볼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대민지원을 통해 연평부대가 앞으로도 연평도 주민들의 깊은 신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해병대 연평부대는 빈틈없는 작전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대민지원을 통해 신뢰받는 부대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