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부두에서 공사중이던 100t급 크레인이 바다로 추락한 지 열흘넘게 방치돼 있다. 크레인에서 오일이 새어 나와 바다로 흘러들고 있지만, 발주처와 시공사는 인양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24일 인천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도교보호시설 철거공사를 공개 입찰했다. 공개입찰에서 ㈜한강건설환경이 낙찰돼 계약서를 작성하고 1억6천만원에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물때가 맞지 않아 지난 3월 초 시작됐다. 6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시행사가 바닥공사에 대한 하자 보수를 요구해 지난달 12일 바닥 정지작업이 이뤄졌다. 공사 후 100t급 크레인으로 30t급 굴삭기를 바닥으로 내리던 중 크레인과 굴삭기가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300t급 크레인을 이용해 굴삭기를 바로 인양하고 크레인은 인양하지 못했다. 추락한 100t급 크레인에는 유압오일 800ℓ, 경유 500ℓ, 엔진오일 55ℓ, 기어오일 50ℓ, 미션오일 45ℓ 등 1천450ℓ가 들어 있었다. 크레인에서 나오는 오일이 바다를 유입되고 있지만 발주처와 시공사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수협공판장 관계자는 &ld
동거하던 과외 제자를 때리고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대법원에서 사건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4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30·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전후의 행동과 기타 정황 등을 검토한 결과 사건 당시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며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1·2심은 “피고인에게 우울증과 의존성 인격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볼 수는 없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이날 A씨와 상해치사 공범으로 기소됐다가 상해·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된 C씨와 D씨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K-POP 엑스포 행사장에 수백개의 부스가 난립하며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어 관람객과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기존 부스를 가로막고 새 부스가 들어서는가 하면, 행사 당일까지 기본적인 전기공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때문에 K-POP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취지와는 무관하게 얄팍한 상술에만 혈안이 된 행사 운영이라는 지적이다. 22일 행사 조직위와 상인 등에 따르면 인천서구 경서동 544-1 일원 66만1천157㎡(20만평) 부지에 K-POP 엑스포 인 아시아 개최를 위한 부스를 설치했다. 행사장 내 음식관에는 음식부스 60개, 식음료 20개, 페스트푸드 20개, 기타 40개 등 모두 140개의 부스가 들어섰다. 하지만 이후 조직위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최초 계약 당시의 설계도면과 달리 130개의 부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미 설치된 부스 앞을 가로막아 새로운 부스가 설치되자 부스에 입주한 상인들 사이에서 강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조직위가 약속을 어겨 제한된 공간에 부스를 무리하게 확장하다보니 영업공간 방해는 물론 매출감소까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부스당 입주비용이 800만~1천4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조직위는 최대 18억5천900만원까지
인천시 동구는 22일 창영민방위교육장에서 ‘민방위대 창설 제39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흥수 구청장을 비롯해 각 동 주민센터 민방위대장과 대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민방위 발전 유공자 표창, 심폐 소생술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민방위 발전 유공자로 금창동 이종열 민방위대장이 안전행정부장관상을, 교통과 임경삼 실무관이 소방방재청장상을, 화수1·화평동 한봉수 대장 등 5명이 구청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민방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인식이 필요하다”며 “실제 위급상황 발생시 대원들이 솔선수범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이론·체험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불법 정치자금을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65·인천 중·동구·옹진) 의원이 첫 재판에서 사실상 혐의 모두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김상동) 심리로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박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 가운데 하나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인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 측이 인정한 공소사실은 2009∼2010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정치자금 1천300만원을 직원들 격려금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세월호 사건으로 침체됐던 구 송도 상권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개막과 함께 훈풍을 맞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내려진 공무원 금주령에 따른 여파도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송도 라마다호텔 근처 식당과 술집에는 인천AG을 보기 위한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뤄 앉을 자리가 없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A(50·옥련동)씨는 “세월호 사건으로 손님이 줄어 월세도 못낼 지경이었는데 인천AG 개막과 동시에 외국인 손님들이 늘어 매상이 배로 늘었다”며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음식점이 친절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종업원들에게 친절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요즘 같으면 금새 부자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동춘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B(47·여)씨는 “경기불황으로 손님이 없어 가게 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AG 덕분에 손님이 늘어 살 것 같고, 외국인들과 말이 안 통해 손짓 발짓으로 어렵게 계산을 하지만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AG로 모든 아시아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는 생각으로 외국인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서비스도 많이 챙겨주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에는 인천해양경찰청, 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청, 연수경찰서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행한 선수 수송 안내서 1만여권이 쓰레기 더미 속으로 향했다. 인천AG조직위는 일부 내용을 수정해 같은 분량의 안내서를 다시 발행할 예정이어서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인다. 18일 인천AG조직위와 인쇄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15일 132쪽 분량의 수송가이드북 1만4천권을 발행했다. 수송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데만 15일이 걸렸으며, 1천261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선수촌에 입촌한 각국의 종목별 기술이사들이 셔틀버스 운영시간 조정을 요청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조직위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미 발행된 수송가이드북 1만여권을 폐기처분하고 새로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수송가이드북은 선수촌 외곽 쓰레기장에서 소각처리하고, 버스운행 일정을 조정해 안내서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각 종목별 기술이사 등 실무진과 면밀한 협의없이 안내서를 발행해 혈세낭비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주민 A(47)씨는 “선수촌 외곽 쓰레기장에 쌓여진 ‘선수수송가이드북’에는 틀린내용이니 가져가지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림잡아 1만권은 돼 보이는데 엄연한 혈세낭비다&
인천시 중구는 18일 동인천역을 시작으로 관내 14곳 성화봉송 구간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홍섭 중구청장은 연수구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아 임관만 중구의회의장, 박경서 중구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14명에게 차례로 전달했다. /김용대기자 kyd@
인천시 동구는 사회복지시설의 비리 근절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한달간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국공립어린이집의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집행 여부와 보조금 부당·허위 수령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감사반은 가정복지과 팀장 4명과 민간 감사요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편성해 감사활동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무상보육시대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부정사용이 발생치 않도록 지속적이고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용대기자 kyd@
동구는 지난 16일 구청 상황실에서 ‘제24회 자랑스런 구민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추천서가 접수된 총 15명의 대상자 중 7명을 선정했다. 시상은 오는 26일 동인천 북광장에서 열리는 화도진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부문별 수상자는 효행부문에 김춘옥(50·여)씨, 사회봉사부문에 고정자(64·여)·문열이(63)씨, 문화체육부문에 황희수(60)씨, 교육공로부문에 최영석(30)씨, 대민봉사부문에 김현길(47)씨, 산업증진부문에 허영복(57)씨가 선정됐다. /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