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초반부터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기도의 국감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이다 결국 30여 분만에 정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관련 자료에 대해 도가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다음날 재진행을 요청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쟁 아닌 중립적인 입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의사진행 발언을 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 도 국감에서 “경기도는 국가기관이 아닌 것 같다. 무차별적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의원들이 경악할 정도로 자료를 못 받고 있는데 경기도가 바라는 공정이라는 것은 여야 가리지 않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3일 경기도에 요구한 자료를 국정감사일 전날인 어제 23시 44분에 받았다. 국정감사일 17분 전에 보내는 것은 국정감사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채익 위원장에게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요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고발을 요청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도 “취임 이후 별정직 공무원 채용 현황과 이재명
민선 8기 경기도 첫 국정감사의 전반전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백현동·이화영 등 논란을 둘러싼 날선 정쟁이, 후반전은 김동연 지사의 주요 정책·공약 검토가 중심이 됐다. 1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질의응답 초반부터 국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 전 지사 국감 당시 쟁점이었던 백현동 개발과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등을 꺼내들며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주 질의에 앞서 첫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작년 국토위 국감에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이 전 지사가 ‘안 해주면 직무유기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라고 발언했는데 확인해보니 국토부와 성남시가 주고받은 공문에 강제성, 협박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국감의 발언이 허위로 보이므로 별도로 국토위 차원의 고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국감은 도정에 대해 살피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관련법에 따라 기소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선 발언을 자제하고 정책감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수사나 재판 중인 것에 관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개별법 제정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 두 가지 방안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선 남과 북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 단계 스테이지를 가야 할 것이고 두 단계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김 지사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진행하기 위해 개별법 제정이 있고 하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지금은 개별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선거 기간 중 북부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북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보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훨씬 더 강한 확신이 생겼다”며 “실행단계는 아직 초기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도 설치를 위해) 많은 절차와 과정을 수렴하고 있고 단순히 중복규제를 피하고 피해 구제 차원에서가 아니라 북부 지역이 갖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해야겠다”며 “북도 설치를 통해 북부 지역 발전 단계까지 해낼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 후 의정부시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정해진 가운데 경기도가 법무부 측에 거주지 선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도는 1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씨의 경기북부 소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입소 예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소 예정지 인근에는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 및 초·중·고등학교 6개소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법무부에서 재고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17일에 출소하는데 출소 이후 거주 유력지가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법무보호공단 산하의 갱생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곳은 의정부에 있는데 그 옆에는 아동복지시설이 있다. 불과 한 150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인근의 초등학교들이 두 개가 있고 중학교도 있는데 이런 곳을 거주지로 정한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오후에 진행된 국감 질의에서 “두 가지 조치를 취했다. 공식적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부담금 부과액 산정과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양평 병산리 땅 산지 전용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가 지난해 공흥지구 개발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여 인허가 관련한 위법 사항에 대해선 수사의뢰했는데 개발부담금 산정 조치는 부족한 거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장 의원은 또 “개발 부담금이 애초에 17억 원으로 공지됐다가 0원이 됐다가 나중에 양평군이 1억 8000만 원으로 다시 부과됐는데 최소 7~8억 원은 부과됐어야 한다는 판단이있다. 그럼 6억 원 이상을 추가 징수해야 하는데 도의 조치는 없나”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소급 적용이나 개발 부담금 문제는 위법 사실이 확인돼서 양평군에 기관경고하고 수사 의뢰한 것”이라며 “감사 내용은 말할 수 있지만 감사 외의 내용은 수사 중이라서 수사 결과를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산지를 형질 변경하려면 산지전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김건희 여사 일가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지목이 ‘산’으로 돼 있는 3개 필지는 이런 절차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철도나 도로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이 “LH의 공공개발이익을 도민환원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의견이 어떤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LH가 제도적으로 이와 같은 것을 투자하는 데 있어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로 삼고 있기 때문에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학교나 또는 공공청사 또 철도와 같은 인프라 이런 쪽에 투자까지 포함하는 길을 제대로 여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김 지사에게 핵심 추진 공약인 GTX 플러스의 향후 추진 계획을 묻자 김 지사는 “GTX 연장·신설에 대해서 저희는 이번 추경에서 용역 금액을 넣을 정도로 또 이것을 추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구와 또 계획들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것처럼 LH 개발이익의 일부를 이와 같은 철도나 도로나 이런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
민선 8기 경기도 첫 국정감사에서부터 여야의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1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국감 관련 질의와 답변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은 국감법에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첫 의사진행발언을 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민주당 문진석 의원께서 이재명 전 지사에게 백현동 관련 질의를 했는데 당시 이 전 지사가 만약에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라는 발언을 했다”고 운을 뗐다. 서 의원은 확인해보니 강제나 협박은 전혀 없었고, 이 전 지사의 국감 당시 발언이 허위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언과 별도로 국토위 차원의 고발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오늘은 경기도 관련 국감”이라며 “지난 1년간 도정에 대해 새로운 정책 대안을 만드는 자리다. 관련법에 따라서도 서범수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은 기소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선 발언을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수사나 재판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부지사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내정했다. 김 지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염태영 경제부지사 내정자와 도 혁신 경제에 힘을 보탤 경제·혁신 전문가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과 함께 도민 도의회와 맞손을 잡고 함께 그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염태영 내정자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했고 자치분권과 지역 경제의 최고 전문가로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과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었다”며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할 뿐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성천 신임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산업 벤처 혁신 분야 전문가”라며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 그리고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낼 기회 속 경기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와 관련해선 “현재 정무수석 등 전문임기제 채용 절차도 이미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는 등 진행하고 있다”며 “도청의 중요한 직책인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 공고는 내일 중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 1호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의 일환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의 첫 회의가 1일 진행됐다. 위원회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대책 추진을 위한 분야별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의 의견 수렴, 과제 발굴, 실행 자문 및 개선안 도출 등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 구성은 지난 4일 김 지사가 민선 8기 첫 간부회의에서 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내린 첫 번째 지시사항인 만큼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는 김 지사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 및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오기 전부터 경기 침체가 진행됐는데 지난 3년여 간 힘든 상황을 거친 터널이 끝난다 싶더니 다시 코로나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전개되는 경제 상황은 더 어려울 것 같다”며 “국제정치,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원자재가격 인상, 물류비용 증가 등과 관련해 앞으로 다가올 위험과 어려움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로 민생 대책 관련한 결재와 민생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추경안 제출 등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비상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년들의 저출산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인구정책토론회’에서 “많은 청년들이 출산하는 데 꺼리면서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래가 희망적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산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며 “많은 기회와 고른 기회를 주장했는데 청년들이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 등이 주어진다면 달라지지 않겠나”라며 “도 경제의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기회가 고르게 주어질 수 있는 상생과 포용,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만들어진다면 미래가 한결 희망차고 밝아질 것 같다”며 “특정과나 조직에서만 인구 문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도 전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어려운 분들을 포용, 상생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인식 문화부터도 적절히 바꿔나가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