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고유섭 탄생 120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걷기 행사와 세미나에서 ‘우현의 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순례길학교와 인천언론인클럽에서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구 일원에서 지난 1일 열렸다. 오전에 진행된 걷기 행사에는 조용주 순례길학교 대표,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인천 둘레길 12코스인 동인천역 북광장, 배다리사거리, 답동성당, 홍예문, 자유공원, 개항박물관, 제물포구락부, 인천역까지 약 5㎞를 걸으며, 개항 이후 인천의 근대 문화와 역사적 흔적을 체험했다. 오후에 열린 세미나에서는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인천의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인천시의 ‘우현의 길’ 조례가 제정돼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고유섭 평전을 집필한 이원규 작가는 “고유섭 선생의 연구는 인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미술사의 자긍심을 높인 중요한 유산”이라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례길학교 사무총장인 권오현 교수는 도시 재개발이 지속가능하려면 문화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현의 길’이 역사와 이야기를
인천시가 오는 28일까지 예산성과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 예산성과금은 예산 집행 방식과 제도를 개선해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을 증대시킨 경우 절감된 예산이나 증대된 수입 일부를 기여자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금 지급 대상 기간은 지난 회계연도인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시 공무원, 시 산하 공사·공단 임직원, 예산 낭비를 신고하거나 예산 절약과 수입 증대에 기여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시민이다. 신청 대상자는 예산 절약 및 창의성·노력도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시 예산담당관실에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성과금은 지출 절약액과 수입 증대액의 일정 비율 범위 내에서 지급된다.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18건의 신청이 접수돼 이중 최종 선정된 5건에 2100만 원의 성과금이 지급됐다. 시는 1차적으로 신청 자료를 자체 심사해 지급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거쳐 기여자의 창의성·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상반기 중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예산담당관실(032-440-2266)로 문의하면 된다. 윤재호 시
인천시가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28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대상으로 심층상담, 진로 컨설팅,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31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선착순 마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18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업은 지원 기간에 따라 단기(5주 이상), 중기(15주 이상), 장기(25주 이상)로 나눠 진행된다. 단기 프로그램 참여자는 50만 원의 참여 수당이, 중기·장기프로그램 참여자는 50만 원의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50만 원이 지급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인천청년포털(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인천 지역 청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의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민주·인천 남동구갑) 위원장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101만 6019건이다.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졸음운전 등이다. 이 가운데 안전벨트 미착용이 45만 9476건으로 가장 많이 단속됐다. 이는 전체 단속 건의 45.2%를 차지한다. 이어 지정차로 위반이 25만 2590건,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 6만 3901건으로 뒤따랐다. 특히 안전벨트 미착용은 매년 단속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4만 5533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1만 2565건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순간 대처가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벨트 미착용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맹 위원장은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자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설 명절을 맞아 민심 청취와 민생 행보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명절을 앞둔 지난 26일에는 손범규 시당위원장이 구월근린공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빵과 음료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새터민 봉사단체인 ‘통일나루터’ 회원들, 이선옥 시의원, 김은숙 남동구의원 등도 함께했다. 나눔 행사에 이어 공원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환경 봉사도 함께 실시했다. 또 인천버스터미널도 찾아 귀향길에 나서는 시민들께 새해 인사를 건네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설 당인일 29일에는 인천가족공원에서 성묘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손범규 시당위원장은 “국정이 혼란하고 서민 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 설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손 위원장은 당원 및 주민들과 지난 20일과 24일에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22일에는 모래내시장에서 명절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설 명절을 맞아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교통·응급의료 등 현장을 방문한다. 첫날인 26일에는 인천의료원과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책 및 안전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의료진과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어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해상 교통 안전과 해양 사고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해양경찰들을 격려하며 을왕리에서 고립자를 신속히 구조한 이찬기 경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해 장사시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시설 운영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후 여성긴급전화1366센터를 방문해 위기 여성 상담 지원 시스템을 점검하고, 계산시장에서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만나 최근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기초수급 조손가정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직접 살피고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신속히 개선해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학익유수지의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 여부가 없던 일이 됐다. 인천시는 24일 연수구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학익유수지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 타당성 검토’ 주민설명회를 열고 1차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 결과 매립 및 대체유수지 조성보다 기존 학익유수지를 존치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대체유수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같은 결과만 되풀이될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시는 학익유수지 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발생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원인과 해결방안 등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학익유수지는 인천 연안과 인접한 저지대 상습 침수 우려 지역인 미추홀구 용현·학익동과 중·동구 일대에 설치된 방제시설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학익유수지 존치와 매립 후 송도9공구 북측 수로에 대체유수지 조성이라는 두 가지 방안이 중요한 쟁점으로 작용됐다. 악취 피해를 겪는 인근 주민들은 매립 후 대체유수지 조성에 찬성을, 송도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반대를 주장하며 논란이 지속됐다. 하지만 용역 결과 학익유수지 자체에 수질 악화와 악취 요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현·학익수로의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소음대책을 둘러싼 인천시와 디씨알이(DCRE)의 갈등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경제성 부족과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사업시행자인 DCRE가 그동안 제시해온 방음터널 추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심도터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최초 구역 지정 이후 2020년부터 부지 조성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2022년 3월부터 시와 DCRE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시는 이 사업의 소음대책으로 사업 구역을 지나는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학익JC 구간을 지하화(대심도터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DCRE는 막대한 사업비와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기존에 합의한 소음대책인 방음터널을 설치할 것을 고수했다. 결국 1년여 간의 갈등 끝에 DCRE가 단기·장기 소음대책으로 각각 방음터널·대심도터널을 조성하기로 하며 일단락됐다. 단기대책으로 추진 중인 방음터널은 연장 2.1㎞ 규모에 사업비는 약 4200억 원이다.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1단계 0.5㎞ 구간은 공정률 40%로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과 부정유통을 저지른 업체 4곳이 적발됐다. 23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A업체는 냉동육을 해동 후 냉장육으로 판매해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B업체는 제품에 소비기한 및 제조일자 등 필수 표시사항을 기재하지 않아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을 위반했다. C업체와 D업체는 각각 양념육과 한우사골을 제조·판매하면서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신고를 하지 않았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미신고 영업행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표시 기준을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는 적발된 업체 4곳의 수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담당 구에도 통보해 행정처분을 의뢰한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 기간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산물의 부정유통 행위와 양념육 및 한우 사골 등을 미신고로 제조·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민들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AI) 영상진단으로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신속성을 높이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AI 기술로 유방 촬영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병변 부위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표시해주는 판독 보조 프로그램이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유방 촬영술 등 영상진단 시 의료진을 보조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유방암 발생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유방 치밀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대만·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인 여성의 80%는 치밀 유방으로 비치밀 유방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 이 프로그램은 암 진단율이 치밀 유방에서 11%, 비치밀 유방에서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소견도 놓치지 않고 60% 정상 케이스를 분류 받을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고,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검사가 이뤄진 케이스 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40% 케이스를 자동 선별해주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들의 조기 진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 AI 프로그램을 통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