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향상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족치료 전문상담, 찾아가는 현장상담 특화상담소 운영, 종사자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인천시 가족폭력 피해실태 및 원인분석 연구를 보면 가정폭력 발생 원인으로 부부 성격과 의사소통 문제가 6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높은 것은 자녀 문제였다. 시는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등 가족 구성원의 갈등 원인과 가정문제를 해결하면 가정폭력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해는 가족치료 지원사업을 중점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치료 지원사업은 가족 위기 척도검사와 심리상태 측정 심리검사, 대상별‧연령별‧유형별 맞춤형 가족치료 상담 지원, 패밀리 힐링 캠프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가정폭력 피해가정의 진단‧치료‧회복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가족치료는 시 가정폭력 상담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상담소에서 상담이 어려운 피해자는 찾아가는 현장상담 특화상담소를 통해 인천 어디에서나 상담‧지원이 가능하다. 가정폭력 상담원 양성 전문기관에서 교육‧실습을 병행한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시현정 시
인천 중구 남항 일대에 조성 중인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을 두고 연안동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스마트오토밸리 조성사업 전 먼저 만들기로 한 우회도로(자동차 전용도로 교량)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29일 인천 중구 연안동 주민협의체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오토밸리가 조성될 경우 교통체증이 급증할 것을 우려해 공사 등과 우회도로부터 만들기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주민과의 약속이 무시된 사업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우회도로 건설 즉각 이행과 더불어 사업 전면 재검토, 종합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 이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송유관 공사를 전면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사이에 지하 송유관이 부식돼 보수공사를 해야하는데, 안전성과 위험성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스마트오토밸리 조성사업은 인천 중구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39만 8000㎡ 배후부지에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6년까지 사업비 4370억 원을 들여 중고 자동차 전시장, 튜닝클러스터, 정비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오토밸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각 당의 공천 심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했던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들의 운명도 하나둘 결정되며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선8기 유정복 시정부에서 활동한 인물 중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모두 8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공천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고, 2명은 경선에 돌입했다. 나머지 2명의 공천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공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유정복계 예비후보들은 김진용(연수구을) 전 인천경제청장, 고주룡(남동구을) 전 시 대변인, 김세현(남동구을) 전 시 대외경제특보, 조용균(부평구갑) 전 시 정무수석이다. 먼저 국민의힘 연수구을 경선후보였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제공한 커피 가격이 논란돼 지난 23일 경선 자격을 박탈당했다. 앞서 선관위는 김 전 청장이 출판기념회에서 선거법에 저촉되는 9800원 상당의 커피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청장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즉각 이의 제기했지만 최종 기각됐다. 현재 그는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상황이다. 남동구을에 출마한 고주룡 전 시 대변인은 국민의힘 1차 경선 결과 대통령실 선
인천시의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와 ‘광역 I-패스’가 각각 5월과 8월부터 시행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인천 I-패스를 출시한다.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는 8월부터 발급한다. 먼저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처럼 환급형 제도다. K-패스 환급 비율과 같이 일반인 20%, 청소년층 30%, 저소득층 53%로 이용계층별 차이를 뒀다. 대신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의 환급률을 초반 30%에서 50%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 연령층도 K-패스는 19세부터 34세까지지만, 인천 I-패스는 19세부터 39세로 더 넓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원 대상을 6~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까지 확대한다.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8만 원을 내면 30일간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의 경우 알뜰교통카드 앱이나 웹에서 K-패스 회원 전환을 동의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돼 5월 1일부터 인천 I-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발급도 알뜰교통카드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해5도 필수‧응급 의료체계 점검을 위해 백령도를 찾았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유정복 시장은 백령병원을 방문해 이두익 분원장과 만나 의료인력 수급 문제, 시설‧장비 보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력 문제로 2021년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중단했던 백령병원은 지난해 12월 전문의 채용에 성공하며 진료를 재개했다. 시는 섬 지역의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1섬 1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9개 섬에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길병원‧인하대병원 등과 응급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노후된 병원선을 대신해 270톤 규모로 새 병원선도 건조 중이다. 내년 3월이면 운항을 시작한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지역이 6개 면으로 확대된다. 서해지역 재난 상황 등 다수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치료와 후송도 가능해진다. 이날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훈련의 일환으로 신규 취항 예정인 소방헬기에 탑승한 유 시장은 취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재난 및 응급의료 대비와 안전 운행에 철저를 당부했다. 신규 취항 예정인 소방헬기 인천3호기는 3월부터 화재 출동뿐 아니라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
인천시청역이 포함된 GTX-B 노선 민자 구간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광역 교통망 확충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28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재부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심의‧의결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을 시작으로 마석역까지 14개 역을 지나 총 82.8㎞를 운행한다. 2030년에 개통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전체 노선 중 민자 구간은 인천대입구역부터 서울 용산역까지다. 남동구에서는 인천시청역이 포함된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민자 구간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착공이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구는 올해 연수구 청학역에서 논현‧서창을 거쳐 서울을 잇는 제2경인선의 조속 추진을 주요 구정 과제로 정했다. 최근에는 제2경인선 노선에 포함된 지자체 간 찬반 여론을 고려해 재정 구간과 민간 구간의 단계적 추진을 정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서울‧경기로 출‧퇴근하는 지역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주변 지역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TX-B 노선뿐 아니라 제2경인선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일주일을 넘어섰다.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기 위해 의대 정원을 2000명으로 늘려야한다는 정부와 비현실적인 의료개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료계의 입장차는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여야 현역의원들은 의대 정원 확대는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규모‧방법 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계양구을을 지역구로 둔 이재명 당 대표가 의대 정원 확대 적정 규모로 400~500명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매년 400~500명 정도를 증원해 이를 10년간 늘리면 어느 정도 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이 정치쇼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부가 과도하게 의대 정원을 추진해 의사들의 파업을 유도한 뒤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며 총선 지지율을 올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2000명을 주장했다가 물러서는 척 400~500명 선으로 적절히 타협한 뒤 마치 큰 성과를 낸 것처럼 만들겠다는 정치쇼 의혹이 있다”
인천환경공단 운북사업소가 영종도 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주말농장 무료 분양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말농장은 모두 49면이다. 1면당 약 20㎡인 가족농장 45면과 1면당 약 33㎡인 단체농장 4면으로 조성했다. 공단은 영종도 주민들에게 여가생활과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북 하수처리장의 유휴부지 1120㎡를 활용했다. 신청은 다음달 20일까지다. 공단 누리집(eco-i.or.kr)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영종도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주민은 세대별 1명 신청만 가능하다. 주소 중복신청이나 상세주소 미기재 등은 부적격으로 판명돼 신청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분양대상자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최종 검증 후 공고는 25일 공단 누리집에 게시한다. 추첨 당일 참관을 원하면 운북사업소로 방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누리집 행사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분양되는 주말농장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끼고 가족 사랑을 키우는 힐링의 공간으로 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행정안정부 주관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7개 광역지자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의 자율적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혁신성과 창출을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기관의 혁신 역량, 혁신성, 국민체감도 등 3개 평가 항목으로 나눠 10개 세부지표를 평가했다. 시는 이용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개선, 일하는 방식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 지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적 약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진한 인품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민간 후원, 민간 보건‧복지 단체 연계 등 체계적인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지원 등의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또 인품가족단을 구성‧운영해 1대 1 멘토링으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심리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 독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문이나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취약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일주일째다. 사법 조치 등 정부의 강경대응 예고에도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임용을 포기하는 신규 인턴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신규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례가 확인되며, 신규 인턴들의 수련이 예정된 대형병원들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규 인턴 18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인천세종병원도 신규 인턴 4명 중 3명이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신규 인턴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련의를 말한다. 인천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대형병원들은 지난달까지 전반기 인턴 모집을 마쳤고, 3월부터 신규 인턴들의 수련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 3곳과 종합병원인 국제성모병원‧부평세림병원‧인천의료원‧인천사랑병원‧인천세종병원 5곳에서 신규 인턴들이 수련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천시와 각 종합병원들은 신규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례를 우려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반발하며 사직서 제출 뒤 현장을 떠나는 기존 인턴들이 계속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