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원예총(회장 김훈동)은 지난 7∼8일 충남 아산 도고에서 ‘수원예술문화인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9년 수원시의 승격 60주년을 맞아 수원시와 수원의 예술문화의 발자국을 더듬어보고 새로운 예술문화의 길을 모색했다. 이날 김훈동 회장은 “시 승격 60주년은 수원발전의 얼굴이고 역사”라며 “수원예술문화의 얼굴을 조명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0여년전 정조대왕이 펼쳐 보이려던 르네상스 문예부흥의 꽃을 활짝 피우자. ‘예술의 도시 수원’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김우영 시인이 ‘수원의 예술세계와 전개 양상’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1970년대까지만 해도 수원은 예술문화의 도시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중소도시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문화활동이라는 것은 지역 예총이나 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이례적인 일종의 관변 행사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수원예술계에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체계적인 예술문화사
‘문화예술 자연생태의 청정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남이섬은 ‘동화나라 노래의섬’을 컨셉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콘서트 및 전시를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연인들에게는 사랑과 추억을, 문화계 인사들에게는 창작의 터전과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4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을 만들 때 북한강 강물이 차서 생긴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 있는 내륙의 섬이다.1965년 수재 민병도 선생(1916~2006)이 토지를 매입, 모래뿐인 불모지에 다양한 수종의 육림을 시작했다. 1966년 경춘관광개발주식회사를 설립, 종합휴양지로 조성해 오던 중 90년대 말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고자 2000년 4월 주식회사남이섬으로 상호를 변경해 관리하고 있다. 2001년부터 ‘문화예술 자연생태의 청정정원’ 역할로서 재창업을 선언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환경과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운동연합 및 YMCA, YWCA 등의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재활용운동, 환경감시, 개발사업 등을 진
구리 금호생명이 천안 국민은행한테 무너지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금호생명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08-09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최종전에서 KB국민은행 61-82로 패했다. 이로써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금호생명은 3연패를 당하면서 6승4패, 2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금호생명은 KB국민은행의 프로 2년차 강정아를 막지 못했다. 1쿼터에 6점을 기록하며 가볍게 몸을 푼 강아정은 2쿼터 들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으며 전반에만 20점을 올렸다. 하지만 금호생명의 반격도 거셌다. 3쿼터 중반 김보미, 한채진, 이언주가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맹추격전을 펼치고 막판 금호생명에게 연달아 외곽포를 쏘아올렸지만 여전히 두자리 점수차는 극복하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 강지숙과 신정자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국민은행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하면서 패배했다.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1차 평가대회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유종원(안양 부흥중)이 1위를 차지했다. 5일 화성 양달식 펜싱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유종원은 7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동렬(안양 부흥중)은 6승1패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5승2패를 차지한 서해동(안양 부흥중)에게 돌아갔다. 남자 에뻬는 박동혁(발안중) 6승1패로 박민우(발안중)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남자 사브르 김준호(양감중) 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플러레는 송아영(성남여중)이 7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고 여자 에뻬 임주미(동성중)도 5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사브르 남소망(조원중)도 6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찌르레게소리 요란한 쇠죽골에서 전나배기로 가는 길에는 온통 시뻘건 흙으로 파헤쳐진 산과 밭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속살을 드러낸다. 두릉리, 승자골, 혜령골, 괴죽골, 안골, 산의실, 황새부리, 흡골말 등으로 불리는 광교 이의동 이곳저곳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우리가 쉽게 지나쳐 가는 이곳저곳 생명에 대한 사색을 해볼 기회가 펼쳐진다. 민족미술의 대표 작가 이오연이 1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광교 이의동 가는 길에서’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가 지난해 겨울부터 광교 이의동 풍경이 변해 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흙탕물로 변해 가는 논두렁에 실뱀들이 갈 곳 없어 신음하는 것에서부터 물오리들의 안식처가 위협받는 풍광들은 요란한 포크레인 광음 속에 묻히고 거대한 아스팔트도로가 들어서 있는 것을 비꼬았다. 개운치 않은 풍경이 남기는 잔상은 신경통증 보다 더 깊게 표현하고 그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나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적 외상은 안락함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보상되는 성질은 아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시간의 시작과 소멸에 결과물들과 함께 그 속에는 자유하고, 치유하며, 유랑하고, 숨쉰다.
경기도가 경기북부지역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시행하고 있는 가평 하면~일동간 도로 확ㆍ포장공사 구간에서 최근 조선시대 백자가마유적이 대규모로 발굴됐다. 5일 경기도자박물관(관장 최건)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도로 공사구간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가평군 하면 하판리와 웃노채에서 백자가마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자박물관 학예팀이 지금까지 확인한 유구는 조선중기 운영된 백자가마 4기와 흙을 정제하는 수비시설과 그릇을 성형하고 말리는 건조시설 등 공방지 12곳 등이다. 이에따라 경기도자박물관은 지난 6월 23일부터 11월 현재까지 보다 구체적인 유적의 성격과 운영시기, 출토유물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하판리 백자가마유적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결과, 출토유물은 백자를 구워내는 가마와 작업시설, 폐기물 퇴적층에서 문양이 없는 순백자와 철안료로 문양을 장식한 철화백자 등이다. 출토유물중 그릇의 종류는 발, 접시, 잔과 같은 일상생활용기를 비롯하여 항아리, 병, 대발, 떡살 등 다양한 기종이 확인됐다. 특히 철화백자는 용(龍)과 구름(雲), 대나무(竹이), 초화(草花), 문자(文字) 등 다양한 문양이 장식되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팝 아티스트는 누굴까? 재즈의 듀크 엘링턴과 마일즈 데이비스, 블루스의 비비킹,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데뷔 50년을 바라보는 살아있는 전설 롤링 스톤즈, 하드락의 선구자 레드 제플린, 80년대를 집어삼켰던 마이클 잭슨 등의 이름들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월씬 더 많은 ‘큰 일’을 해낸 독보적인 존재가 있다. 바로 ‘비틀즈’다. 1964년 2월 7일 깔끔한 정장 차림의 영국 청년 4명이 미국의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순간, 10대 소녀들은 날카로운 비명을 질러댔다. 당시 폭발적인 비틀즈의 인기를 저지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1960년대 온통 비틀즈 열풍으로 뒤흔들며 대중 음악계와 사회, 문학 전반에 걸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국 리버풀 출신의 네 젊은이들. ‘살아서는 신화 죽어서는 전설’이라 불리는 비틀즈. 해체된 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그들의 음악이 음악계에는 물론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세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늦은 가을 연령과 성별을 초월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음악이야기 ‘비틀즈’가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사라 밀스 글|임경규 옮김 신국판|268쪽|1만2500원. ‘푸코는 현재의 심장을 겨누었다. Taking Aim at the Heart of the Present’ 온갖 모순으로 점철된 담론 덩어리, 미셸 푸코. 그는 ‘질서’를 희구한 구조주의자이면서 ‘중심’을 해체한 탈구조주의자였고 폭력과 억압에 항거한 투사였으나 프랑스 공산당 논리에 반대한 반 마르크스주의자다. 그뿐만 아니다. 열정적인 역사가이면서 실증주의 역사관을 폐기한 반역사가 현재의 모순을 치열하게 분석한 비판이론가이면서 유토피아적 대안을 거부한 무정부주의자였다. 푸코의 철학적 정체를 묻는다. 푸코는 1926년에 태어나 1984년에 사망한 미셸 푸코는 우리 시대의 비판이론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이론은 대개 ‘권력’, ‘지식’, ‘담론’이라는 개념에 바탕하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은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 포스트마르크스주의, 탈식민주의와 같은 최근 이론의 영역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저자는 푸코의 사상 속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기후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젠 가을의 문턱도 이제 끝자락으로 지고 있다. 늦가을 사랑하기 좋은 계절 연인들끼리 손 꼭 잡고 가볼 만 한 곳이 있다. 바로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하면 상판리, 북면 백둔리의 경계에 있는 ‘연인산’.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해서 연인산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연인산은 명지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승안리, 상판리, 백둔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추구곡 발원지의 최고봉이다. 원래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려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해 1999년 3월 연인산으로 바뀌었다. 연인산의 동쪽은 장수봉, 서쪽은 우정봉, 남쪽에는 매봉, 칼봉이 자리잡고 있어 용추구곡 발원지를 둥그렇게 감싸고 있다. 용추구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내 유일무이한 계곡이다. 연인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 없이 시원하다. 북으로는 명지산과 귀목봉이 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그 오른쪽
‘동구리’는 우리를 보며 항상 웃는다. 세상 걱정 없이 방긋 방긋 웃는다.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동구리’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며 암울한 현실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동구리’ 캐릭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권기수가 서울 갤러리 나우에서 11일까지 ‘layer’ 개인전을 연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구리’는 다른 매체로 자유로운 여행을 하는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동구리 시리즈의 내적 표현양식을 동양사상에 뿌리를 두고 재치 있게 재구성해 현대인이 희망하는 여유 있는 삶의 모습과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을 즐기는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을 작품에 담아 감성적 시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시각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재를 통해 알 수 있다. 작품을 보면 대나무와 매화가 가득한 숲에서 동구리가 선비로 등장하거나 매화꽃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동구리 나비의 장면들은 동양적 사유방식으로부터 연출된 것. 반면 다채로운 매체 선택은 다양한 외적 표현양식을 통한 무한한 영역, 장르확장으로 무한히 확산되는 리좀(rhizome-들뢰즈)의 우발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