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운행차배출가스정밀검사제도(이하 정밀검사제도)가 비용 및 검사과정 등에서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검사와는 별도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가 비용도 2중으로 부담해야 하는 등 검사 대상 차량 소유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정밀검사제도는 2002년 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지난해 4월 1일부터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선정된 도내 15개 시에서 시행되고 있다. 검사는 교통안정공단과 일정시설과 장비를 갖춘 민간지정업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 정밀검사 대상 차량은 비사업용의 경우 승용차는 7년 이상, 기타자동차는 3년 이상이며 사업용은 승용차 2년 이상, 기타자동차 3년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기존 정기검사에다 최저 1만8천원(무부하검사)에서 최고 3만원(부하검사)의 정밀검사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고 정기검사 시간에 함께 정밀검사를 받을수는 있지만 검사과정이 달라 시간도 2배 이상 소요된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3년 이상 동일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전체 자동차세의 5∼50%를 감면해주고 있어 정밀검사
"일년내내 휴가도 없이 하루 10시간씩 바쁘게 움직이지만 지역경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으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3일 오전 7시30분.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삼성전자 내에 위치한 (주)하나로티앤스 보세창고에서 근무하는 조규열 수출입지원팀장의 말이다. 새벽 5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2시간여 만에 도착한 11t 가량의 화물탑차 5대가 창고 문을 열기가 무섭게 물건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컴퓨터, 티비, 에어컨디셔너 등 고가의 가전제품 자재들이 이곳에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사인 하나로티앤스는 지난 1999년 삼성에서 독립해 수원세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80여개의 보세창고 중 금액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30개 분야로 분류된 창고에는 1천억원 가량의 고가품들이 저장.반출되고 있다. 80% 가량의 고가물품은 삼성전자 소유로 삼성은 수원에서 최고의 효자기업으로 통한다. 모두 7명이 창고 살림을 맡고 있는 이 곳은 오전 9시까지 물건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하루 일정이 무리없이 돌아간다. 2대의 지게차가 부지런히 움직여 물건을 30가지로 분류, 창고 안으로 옮겨 놓자 창고 안의 4명의 직원은 보세운송신고필증과 포장수량 등을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한다. 전산반입처
공천신청을 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중앙당의 공천과정이 불공정하다며 공천작업재실시를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초선의원들의 경우 아예 공천과정에서 배제된다는 말들이 돌고 있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사당화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2일 도의회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에 따르면 공천신청자 17명은 지난달 27일 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만나 오는 14일까지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들은 그러나 김위원장을 만난 지 이틀만에 일부 초선의원들은 공천에서 제외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최병렬대표와 김위원자에게 심각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현욱 의원(성남)은 "공천과정을 여론조사-정책토론-면접 등 3단계로 설정해 모든 공천신청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공천작업은 일부에서는 여론조사 혹은 면접만을 실시하는 등 '입 맛에 맞는 사람'만을 뽑고 있다"며 최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김의원은 또 "김위원장을 만나 공정한 공천을 약속받은 지 이틀만에 초선의원들 제외설이 쏟아져나왔다"며 "초선의원들이 선두를 달리는 지역도 있는 상황에서 이런 공천과정을 유지한다면 한나라등은 결코 총
서울 강남과 경기도 안양 등 전국 460개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거나 관리요건이 완화되고 36개 지역은 새로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인다. 국방부는 2일 작전환경변화와 주민편의 등을 고려해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460개 지역 8천332만평을 오는 3월20일부터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하거나 관리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일반지역과 동일하게 행정관청의 허가만 받으면 군당국의 승인 없이도 자유롭게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완화지역은 통제에서 제한 대상으로 바뀔 경우 행정기관장 및 군과 협의를 거쳐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물 신축과 증.개축이 가능하고 협의업무 위탁지역으로 변경되면 군과 협의 없이 관청의 허가만으로도 일정 건물을 신축할 수 있다. 또, 위탁고도 완화지역으로 설정되면 이미 완화된 건축제한고도가 추가로 낮아져 5.5∼45m 높이의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된다. 1973년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처음 설정된 이후 재산권 행사가 크게 제한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전국 곳곳의 사유지 재산권 행사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의 세부내역을 보면 작전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곳이나 도시주변 또
경기도내 학부모의 77%가 자녀들의 외국유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일, 최운실교수(아주대 교육대학원 원장보)와 도의회 의원 등이 공동 실시한 ‘경기교육 현안과 교육지원사업 성과평가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7.4%가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유학 희망시기는 대학생 시절이 42.1%, 고등학생 시절 13.8%, 중학생시절 15.7%, 초등학생 시절 11.1%, 유아교육생 시절 3.0%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교육문제에 대해 '과다한 사교육비'라는 응답이 18.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급당 학생수 과다 문제(17%)', '학교와 교실부족(12.4%)'이 뒤를 이었다.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 도내 45.2%의 가정은 월 10-40만원을, 0.7%는 월 500만원 이상, 1.3%는 월 300-500만원을 지출하는 등 가정별 사교육비 지출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우선돼야 할 투자분야에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학교운영비 확대(27.4%)'가 1위를 차지해 이를 뒷받침했다. 특히 도 지원 교육사업에 대해 도민들은 '중소도시 명문학교 육성(43.3%)'을 가장 우선지원사업으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교육여건개선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국인학교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는 데다 부지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외국인학교를 세우거나 지원하는 등의 '교육여건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분당외국인학교 성남이전 ▲수원 외국인학교 설립 ▲남양 좋은학교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각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착수도 하지 않은 상태에다 도내 외국인 근로자 자녀가 5천200여명이나 돼 이들이 모두 교육혜택을 받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부지를 추가 매입, 13개 학년 52개 학급에 1천40명을 수용해 성남 분당구 백현동으로 이전할 계획인 분당외국인학교(현재 서울 개포동 소재)의 경우 당초 2005년 8월에 개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남시와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개교일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등의 근로자 자녀를 위한 수원외국인학교는 지난해 말부터 약 300억원의 예산으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300명을 수용할 계획이지만 부지(1만평 내외)를 제
경기도내 각 스키장에서 매년 겨울 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가 도내 5개 스키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안전사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1년 겨울부터 올 겨울까지 3년간 병원으로부터 전치 1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부상자가 1천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중상자도 112명에 달했다. 연도별 부상자수를 보면 2001∼2002년 시즌이 376명, 2002∼2003년 시즌이 356명, 2003∼2004년 시즌이 269명이다. 사고유형은 스키어 및 스노보더가 혼자 쓰러진 경우가 524건으로 가장 많고 서로 충돌한 경우가 469건, 시설물 충돌이 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유형 가운데 스노보더와 스키어의 충돌사고가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키장의 안전요원 배치를 지금과 같은 '슬로프당 2명'이 아닌 슬로프 길이에 따라 차등 배치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을 최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또 늘고 있는 스노보더들을 위한 슬로프를 의무적으로 별도 설치, 운영하도록하는 규정을 만들 것도 요구했다.
경기도 인구수가 2004년을 기해 서울 인구수를 앞질렀지만 공무원 조직규모와 인원은 여전히 서울시 보다 턱없이 작거나 부족해 대민 행정서비스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확대 및 인원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29일 도와 서울시에 따르면 도 인구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31일, 1천20만6천851명으로 조사돼 1천17만4천86명의 서울 인구보다 3만명 가량이 많아졌다. 1955년 이후 48년 만에 다시 서울 인구를 앞질렀다. 그러나 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행정규모는 제자리걸음을 해 민원처리기간 지연, 지원인력 부족, 근무시간 연장 등으로 1천20만 여명의 도민과 공무원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 교통과의 경우 교통영향평가업무 담당자는 3명에 불과하지만 한 달 평균 민원건수는 평균 300건 이상으로 해결에 2달 이상이 소요된다. 주택과 또한 한 달 평균 약1천833건의 민원을 27명의 인원이 모두 해결해야 해 업무수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도청(3실 12국 1본부 1관)및 도내 일선 시.군의 전체 공무원은 3만5천885명으로 1실 10국 2본부 총 4만6천726명(자치구포함)인 서울시 보다 1만1천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들의 취약부분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 애로청취제도 시행이 차질을 빚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시행했어야 할 애로사항 조사도 실시하지 않은 데다 모니터 요원도 선정하지 않는 등 올해 사업은 손도 못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도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 사업지원, 참여의식 강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애로청취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매분기초 15일간 우편 및 팩스로 ▲자금 ▲인력 ▲원가상승 등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상황을 조사·분석했다. 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매년 전문가·기업인 등 150여 명의 모니터요원을 선정, 이들로부터 기업들의 개선요구사항 등을 들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중소기업 문제점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모니터요원도 선정하지 못해 제도시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제도에 중소기업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 공식홈페이지에 '기업애로 신고센터'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시행발표 한 달이 지나도록 개설되지 않는 등 사실상 중소기업
경기도는 도민의 환경의식 제고를 위해 350억원을 들여 2006년말까지 연천군 백학면과 하남시 미사동에 각각 '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날 교육센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5만8천여평 부지에 150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환경교육센터는 내년말에, 하남시 미사동 15만4천여평 부지에 200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환경교육센터는 2006년말에 각각 개관될 예정이다. 환경교육센터에는 옥내에 물과 공기, 재활용품, 생태계 등 분야별 테마관, 각종 전시관, 환경오염 피해 등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관, 영상자료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옥외에는 체험학습장과 야생화단지, 인공습지 등도 조성된다. 도는 오는 5월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연천 교육센터의 경우 오는 9월, 하남 교육센터는 내년 2월께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