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저출산 극복에 15조 원을 쏟아 붓고도 ‘출산율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구정책을 자체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도 인구정책 5개년(2018~2022년)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용역에는 도 및 도내 31개 시·군의 인구동향과 인구정책 현황, 타 시·도의 인구정책 현황, 해외 인구정책, 도내 인구특성 등을 토대로 한 도내 인구 유인 및 정착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시·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구정책, 시·군 인구감소 해소방안, 도 자체 기금을 통한 다자녀가정 및 출생아가정 지원방안, 미래 인구변화 예측에 따른 새로운 정책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별도로 모든 정책 및 사업 시행 전 인구 관점의 타당성과 적정성, 우선순위 설정 등 인구구조 변화와 출산율 제고를 유도하는 ‘인구영향평가’도 도입한다. 인구정책 5개년 계획과 인구영향평가 등을 도입하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도는 내년부터 일부 사업을 대상으로 인구영향평가 제도를 시범 적용하고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28일 기존 사업의 유기적인 추
미용 자격증 없이 불법으로 네일과 염색서비스를 제공한 미용업소가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원·용인·화성·오산 등 4개 시의 98개 미용업소를 대상으로 불법행위 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23곳을 적발,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13곳은 미용자격증 없이 불법으로 네일아트·염색·피부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10곳은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은 채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 A미용업소의 경우 종업원 4명을 고용해 2011년 11월부터 피부관리, 손톱·발톱 손질, 화장·분장 등 영업을 했는데 업주와 종업원 모두 무자격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B미용업소는 2009년 7월부터 종업원 3명을 고용해 영업하면서도 8년여간 영업신고도 없이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적발된 업소 가운데 9곳은 유명 프랜차이즈 네일숍이나 피부관리소 간판을 달고 영업했다”며 “4개 시의 미심쩍은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했는데 예상외로 불법업소가 많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기획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연우기자 27yw@
다음 달부터 경기도내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이 좀 더 신속하게 해결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상가건물임대차 관련 분쟁을 신속하게 중재·조정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경기도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가 공포·시행됨에 따라 취해진 후속조치다. 도는 이 규칙안을 다음 달 7일까지 입법예고한다. 도지사 소속의 상가건물 임대차분쟁위원회는 차임(借賃)이나 보증금의 증감, 권리금, 임대차계약 갱신요구·거절, 보증금의 월 단위 차임 시 전환율, 임대차계약의 양도 또는 전대의 승낙이나 거절 등의 사항을 심의·조정한다. 위원회는 부동산전문가, 법조인,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10명 이상 30명 이하로 구성하고 분쟁의 효율적 해결을 위해 3명의 위원으로 조정부를 둔다. 조정부의 심의·조정 대상은 시·군별로 보증금 1억8천만∼3억 원 이하의 상가건물이다. 분쟁 조정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최장 90일 이내에 조정을 마쳐야 하고 조정안을 통지받은 당사자가 7일 이내에 수락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조정을 거부한 것으로 본다. 갈등을 겪고 있는 임대인, 임차인은 누구나
도민들의 인권 피해 사례 접수와 상담, 인권침해 조사, 인권보호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될 경기도인권센터가 지난 25일 도청 구관 1층에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도는 인권센터 설치와 구체적 기능을 담은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도 이날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센터장을 포함해 3명이 근무하는 인권센터는 인권침해 사례 접수와 상담, 인권침해 조사와 권고 결정, 결정 사례집 발간, 인권교육, 인권실태조사와 인권협력사업 등을 맡는다. 인권침해 접수 대상은 경기도, 도 산하기관, 도 사무위탁기관, 도 지원을 받는 복지시설 등이다. 민간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계속 담당한다. 인권센터에 접수된 신고사항은 조사, 심의, 결정문 작성 등의 과정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처리되며 인권보호관 합의체 전원합의로 권고 결정을 한다. 인권보호관 합의체는 센터장과 경기도아동상담소장, 경기도노인학대예방위원 등 인권 전문가 6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도 관계자는 “인권센터는 도와 도의회 연정(聯政) 과제의 하나”라며 “센터 개소를 계기로 도민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경
경기도가 지하철을 이용한 신개념 문화공간을 창출했다. 도는 지난 25일 신분당선 정자역에 ‘경기도 지하철 서재’를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날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가 공간을 제공하고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운영을 맡는 ‘경기도 지하철 서재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지하철 서재는 지하철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열린 서가 방식의 신개념 문화공간이다. 역사 지하 2층 환승 통로에 마련된 지하철 서재는 일자리·주거·데이트폭력 등 최신 사회 이슈를 주제로 엮은 13종의 컬렉션, 독립출판, 지역서점 등의 코너로 구성됐으며 400여권이 비치됐다.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는 “지하철역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상징하는 장소인데, 경기도 지하철 서재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민의 일상에 즐거운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가 장애인복지 서비스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도 장애인복지 가이드북 ‘똑똑누림’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복지 안내서비스가 다소 한정돼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도, 31개 시·군의 서비스 및 복지시설을 한 권에 담은 것이다. 가이드북은 총 3분류로 ▲장애인 및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생활영역별 복지서비스 ▲도 시·군별 생활영역에 따른 복지시설 ▲복지용어 및 장애분류, 등록·심사 절차 등으로 구성했다. 또 보이스아이코드 삽입, 점자를 통한 책자 안내, 미니북(중앙부처 및 경기도 장애인복지 서비스 안내) 제작 등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보다 많은 장애인복지 종사자들이 도내 장애인·가족 지원 시 신속하고 간편하게 장애인복지 사업을 참고할 수 있도록 시·군청, 읍·면·동 주민센터 및 장애인복지기관(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 직업재활시설 등) 등 약 1천4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누림센터 홈페이지(nurim.gg.go.kr)에도 게시된다. /이연우기자 27yw@
국내 5위 화장품 수출국이자 아시아 최대 잠재시장으로 부상 중인 타이완(臺灣·대만) 뷰티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K-뷰티 엑스포 타이완(K-BEAUTY EXPO TAIWAN)’이 막을 열었다. 경기도는 현지시각 25일 오후 1시30분 타이완 타이베이(台北) 신이(信義)구에 위치한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台北世界貿易中心, TWTC) 제1홀에서 ‘K-뷰티 엑스포 타이완 2017’의 개막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타이완에서 열리는 한국 뷰티산업 전문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행사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총 2만3천여㎡ 규모 전시장에는 뷰티한류를 선도하는 국내 뷰티산업 강소기업 65개사와 ‘Mikobeaute’, ‘Coni’ 등 해외 130개사가 참여해 총 320개 부스를 마련하고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향수, 피트니스 등 현재 중화권 시장의 소비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도는 현장 수출상담 성과 극대화를 위해 공동주관사인 탑링크사와 협력해 대만 로컬 바이어와 ‘1:1 매치업’을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로컬 바이어가 우리 뷰티 브랜드와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을 통한 상담을 진행한 후, 사전 약속한 시간에 바이어가 부스로 직접 찾아가
경기도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화훼·과일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화훼·과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관련 농가에 대한 판로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먼저 화훼 소비량 증대를 위해 꽃 생활화 캠페인, 꽃 직거래장터, 화훼체험 등 전략을 수립하고 예산 7억6천만 원을 편성키로 했다. 특히 도청과 시·군청 사무실 책상 위에 주기적으로 꽃을 바꿔 놓는 ‘내 곁에 늘 꽃(1Table-1Flower)’ 등 꽃 생활화 캠페인을 전개한다. 도는 과일공급 확대의 일환으로는 과일간식의 공급을 늘리고 식생활 교육 및 과일 현장체험 등 지원에 예산 5억2천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 6개 시·군 14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4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과일 간식 시범사업 대상도 도내 전체 시·군 2만명으로 대폭 늘린다. 사업비는 올해 2천600만 원에서 내년 24억 원으로 증가한다. 이를 통해 도는 꽃 코디네이터 등 34명의 일자리 고용효과와 농가소득 19억 원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략은 수도권 화훼·과일시장의 대부분이 경기도에 있기 때문
타워크레인 포함 5대 장비 점검 체크리스트·안전대책 수립 건설현장 맞춤형 핸드북 제작 내달 18일쯤 배포·홍보 방침 31개 시·군 안전점검 수준도 제고 <속보> 경기도가 지난 5월 남양주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발생 후 만들기로 한 가칭 ‘타워크레인 매뉴얼’ 개발이 석달 째 답보 상태인 가운데(본보 8월24일자 1면 보도) 도는 타워크레인뿐만 아니라 건설공사 현장의 주요 장비와 시설물의 안전관리 수칙을 총 망라한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경기도와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도는 건설공사장 중대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타워크레인을 포함한 5대 장비(타워크레인, 리프트, 곤돌라, 이동식크레인, 고소작업대) 매뉴얼 개발에 착수했다. 사고다발위험 주요 건설기계의 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가시설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매뉴얼의 주요 골자다. 도는 도내 건설공사장 사고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건설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핸드북 형식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1천800만 원을 투입, 이달 말 최종보고를 마친 후 다음달
기계·금속 숙련 기술자들이 몰려있는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일대가 경기도 첫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1980년대 서울 청계천과 영등포에서 이전한 금속가공, 기계 등 장비 제조업체들이 밀집된 시흥시 대야·신천동 일대가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돼 정부에서 25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숙련 기술자인 소공인들이 몰려있는 공장지대를 산업클러스터로 전환해 발전기반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시·도의 신청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다.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일대는 평균 24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자 843명이 기계·금속 등 업체에서 일하며 제조업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대야·신천동 지역 기계금속 소공인들의 경쟁력 확보가 도내 전체 제조업 활성화에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 5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신청해 이달 22일 최종 확정을 받았다. 이곳 업체들은 소공인특화자금(최대 5억 원 한도 융자) 이용 시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판로개척(최대 2천만 원) 및 R&D(최대 5천만 원)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 지원 시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