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준공영제 노선을 운행하는 35개 업체 노동자들이 25일 사측과 릴레이 협상 끝에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유보 결정은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경기도중부지역버스노동조합, 경기도지역버스노동조합 3개 지역노동조합으로 결성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소속의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하면서 나왔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조합과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결과, 약 6시간의 릴레이 협상끝에 오후 11시 30분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업을 유보했다. 조정 취하는 조정신청 당사자가 조정신청 자체를 취소하고, 이후 노사가 재교섭을 통해 다시 조정 신청이 가능한 행정절차다. 이번 조정 취하로 26일 첫 차부터 예정된 파업이 철회됐고, 도민들이 걱정했던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협의회는 이번 준공영제노선의 임금교섭에서 ▲시급 14.4% 인상, ▲완전 주5일제 시행, ▲심야수당과 2층버스 운행수당의 신설, ▲견·실습비 지급 기준 마련, ▲조합원 복지기금 조성,
17년 동안 친딸을 추행·강간 한 50대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및 장애인 관련 기간 취업제한 7년을 명령했다. A씨는 2005년에 만 10세가 되던 딸 B씨를 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수차례 걸쳐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강간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2020년 2월에 술에 취해 방에서 잠자던 B씨에게 강간을 시도했으나 B씨의 반항에 미수로 그친 사실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딸인 피해자를 성욕 해소의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가장으로서의 경제적 지위와 가정의 평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피해자를 지속해서 추행하고 강간까지 저지른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정의 평온이 깨질까 염려해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서 기업형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 및 종업원 3명을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25일 “고양 일대에서 오피스텔 15개 호실을 임차하고 여성 종업원들을 고용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약 2년간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 및 종업원 등 3명을 검거, 이 중 2명을 22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경찰당국은 “(피의자들은) 여러 개의 대포폰 및 차명계좌 등을 사용하며 단속기간에 대리인(바지 사장)을 고용하여 허위진술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찰 수사를 회피하려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조사를 통해 드러난 불법영업 수익금 12억여원을 특정해 기소 전에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당국은 “향후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마사지방, 키스방 등 신·변종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시급 14.4% 인상' 및 '주5일제 완전 시행'을 요구하는 도내 버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번 교섭은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경기도중부지역버스노동조합, 경기도지역버스노동조합 3개 지역노동조합으로 결성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소속의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주도하고 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조합(경기도)과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2차 조정이 결렬되면 26일부터 파업이 시작돼 7000여 대의 도내 버스가 멈추게 된다. 이종화 자동차노련 노사대책국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도내 버스 노동자 평균 월임금이 상여금 제외하고 300만원이다”며 “서울 버스 노동자들과 비교하면 42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업체에서는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주6일제 및 1~2교대 근무하고 있다”며 “버스 노동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중앙정부 차원의 버스 계정 신설 등 준공영제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달 16일
치매를 앓는 팔순 넘긴 노모의 억단위 연금을 멋대로 쓴 50대 딸과 20대 손녀들에게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재판부는 24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또한 A씨의 두 딸에게도 각각 벌금 800만원과 3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2020년 9월까지 생계유지 및 생활비 목적으로 매달 430만원씩 지급된 C씨의 연금보험금 총 413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손녀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4770여만원, 147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치매에 걸린 피해자의 부양에 소흘했고, 지급된 연금을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해 피해자에게 경제적 학대를 했다”며 “피고인들을 키우고 돌봐온 피해자의 삶을 돌아볼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꾸짖었다. 또한 “피해자의 만류에도 피해자의 돈을 임의로 사용했으며 피해자의 돈을 전혀 변제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노인복지법 제39조의9(금지행위) 5호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증여 또는 급여된 금품을 그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하는 행위
남양주 소재 한 비닐팩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남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8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한 비닐팩 제조 공장 및 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0분만에 완진됐다. 이 불로 건물 2동 일부가 소실되며 기계류·완제품·부자재 등 집기 비품 다수가 소실됐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공장은 한 곳에 주소를 두고 나눠 사용하고 있었다"며 "당시 공장에 머물던 직원들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 신고자는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비닐 공장 우측 지붕에서 불이 난다'고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경기북부 지역의 올해 1분기(1~3월) 화재 및 인명피해 건수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22년 1분기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북부 지역의 화재 발생은 총 728건으로 지난해 1분기 765건보다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야화재는 입산자 증가 등의 이유로 31건에서 45건으로 45.2%가 증가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올해 1분기엔 43명(사망 5명, 부상 38명)으로 지난해 1분기 48명(사망 4명, 부상 44명)보다 10.4% 줄었다. 올해 1분기의 사망자는 70세 이상 고령층 3명, 외국인 노동자 1명, 장애인 1명으로 주로 사회적 약자 계층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발생 화재는 거주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운 새벽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으며, 부주의·전기·가스누출 등이 화재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재일 대응과장은 “작은 불씨가 서서히 시작돼 거주자가 화재를 인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화재 경보기 설치 등 작은 관심이 인명을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지난 23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수원연등회’에 김희겸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연등을 밝혔다. 수원연등회는 그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등회에 참석한 김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연등축제가 3년만에 다시 열리게 돼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연등이 화성행궁을 환히 밝혔고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 예비후보는 “부처님의 자비와 일상회복의 염원으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 이웃들의 그늘진 곳까지 저 연등의 빛이 밝게 빛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24일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가 “서울3호선을 광교역에서 광교중앙역, 원천역(예정), 삼성전자역(가칭), 아이파크시티역(가칭)을 거쳐 세류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3호선 세류역 연장 추진은 다른 후보들이 검토조차 못했던 공약으로서 세류·곡선·권선·매탄 시민들과 삼성전자 근무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약”이며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 유치로 W-CITY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포함한 서울3호선 연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이 시작됐다. 2020년 7월 8일에는 수원시, 용인시, 성남시가 공동으로 ‘서울3호선 연장 대응 및 효율적 대안마련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지 개발계획 진행, 곡반정동 지역의 대중교통성 접근 해결은 물론 삼성디지털시티 등 주변지역 종사자의 출퇴근 문제와 매탄지역의 광역교통 접근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아들과 같이 출근했는데 아들만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故 이선호 씨가 일했던 컨테이너 하역장을 바라본 아버지 이재훈 씨는 1년 전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통곡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을 대신하기라도 한 듯 평택항은 흐리고 찬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지난 22일 평택항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故 이선호 씨 산재사망사고 1주기 추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은 각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조합, 진보정당, 선호 씨의 대학교 친구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1년 전 선호 씨는 오픈형 컨테이너의 바닥을 정리하던 중 300㎏의 컨테이너 날개가 쓰러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외국인 노동자 1명만 있었을 뿐 안전관리자는 없었다. 안전의 실종으로 일어난 끔찍한 참사였다. 당시 사고 이후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빈소에 조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대책마련을 약속했고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역시 사과와 함께 특별 안전점검과 재발방지대책을 소속 기관장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사법부는 지난 1월 13일 1심에서 사고와 관련된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