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약 3주 동안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국정을 총망라하는 자리이자 내년 대선의 또 다른 전초전으로서 뜨거운 혈전이 예상된다. 3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일찌감치 ‘고발 사주’ 의혹 몸통으로 윤 전 총장을 지목하며 법사위를 비롯한 유관 상임위별로 의혹 실체 규명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고발 사주 관련 증거와 정황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빠른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어 "정점식 단장과 김웅 의원, 손준성 검사 관계를 비롯해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 과정 사항을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고발 사주 의혹 및 가족 논란과 관련한 10건의 증인 채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게이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대규모 증인 신청을 통해 대장동 특혜비리의 몸통이 이 지사라는 점을 입증하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대입 정시 비율을 70%로 높이고 문재인정부의 일반고 전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29일 "공정을 해치는 '부모 찬스'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내년 입시 기준을 보면 수시 비율 78%, 정시 비율 22%로 수시가 월등히 높다"며 "서울 소재 명문대학의 경우 선발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전형인 학종 위주의 수시 비율이 80%까지 확대돼 있다. 입시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입 정시 비율을 70%로 높여 대학 입시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특목고나 자사고 같은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가 원하는 학교를 전국 곳곳에 만들어 서울로의 인구 집중을 막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현재 특목고, 자사고를 다 없애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사교육을 위해 강남에 몰리게 되고 강남 집값이 또 다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을 존속시켜 교육 수요자 선택권 보호를 통해 창의적 인재육성과 다양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특히 최 후보는 "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대여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 등으로 역풍이 부는 상황에서 벗어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설계라는 본질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전 성남 대장동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대선 정국을 앞두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정치권에 얽힌 사안을 국민에 정확히 전달하자는 취지인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이 바로 첫 번째 의심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와 조력자, 설계자가 누군지 밝히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인이 화천대유와 같이 진행한 대장동 개발의 설계자라고 밝혔었다. 본인이 한 말이기에 당당히 검증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을 간 사이, 당내 ‘이재명 판교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특위 위원들은 “본부장이 직접 지휘하는 수
앞으로 학교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프로스포츠구단은 물론 실업팀에서도 선수로 뛰지 못할 전망이다. 국가대표로도 뛸 수 없다. 교육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6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의 '학교운동부 폭력근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교육부가 공개한 폭력근절 이행현황의 후속조치로써 스포츠윤리센터·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새롭게 추진되는 조치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고등학생 선수가 프로 선발전에 출전할 때 각 학교에서는 스포츠윤리센터에 학교폭력 징계 기록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일 학교폭력으로 사회봉사, 출석정지, 전학 등의 징계를 받은 사항이 있으면 센터에서 지정한 기간 동안 대회등록과 출전이 제한된다. 특히 징계로 퇴학 조치를 받은 학생선수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 동안 선수자격이 박탈된다. 또한 선수가 프로스포츠 구단 입단할 때도 학교폭력이 없다는 서약서와 고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치가 종목별로 추진된다. 현재까지 남자골프(21년 4월) 종목을 시작으로 배구·야구(21년 9월) 종목도 개정이 완료됐고 축구(22년 1월)·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역사 내 몰카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여성안전점검반 몰래카메라 탐지대책이 지난 3년간 단 한 건의 실적도 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이천시)이 한국철도공사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6년간 철도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성범죄 총 4170건 중 카메라등 이용촬영이 2833건으로 전체 68%를 차지했다. 몰카 범죄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362건, 543건, 678건, 700건, 440건, 11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한국철도가 대대적 몰카탐지점검을 시작한 지난 2018년 7월 이후 단속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단속 실적이 부진한 주요 원인은 한국철도 몰카탐지가 공중화장실에 집중된 탓에, 차량 객실이나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몰카 장비의 소형화 등 다양해지는 범행수법에 승객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한국철도 예방대책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불법촬영 범죄를 정확히 분석 취약요소를 발견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승객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특검 수용 촉구 발표라도 빨리 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일만 생기면 득달같이 입장을 발표하던 문 대통령의 침묵도 괴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특검 수용 등)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리 은폐 대통령으로 끝이 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 주범들의 검은 손길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불법 비리를 방패막이 하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자행했다”며 “관할 검사장 출신, 검찰총장 출신, 특검 검사 출신, 민정수석 출신에 이어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 중이던 대법관까지 손을 뻗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화천대유 최대주주의 친누나인 천화동인 3호 이사 김모씨가 2019년 4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 윤기중씨 소유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입한 것과 관련 "검찰총장 후보로 인사청문회 대기 중이던 사람의 부친 집도 사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며 “이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은 특검이 아니고는 밝힐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화천대유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자인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이 설계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까지 해놓고 잘못된 것은 모두 다른 사람 문제라고 하면서 왜 특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혹시 드루킹 특검의 쓰라린 기억 때문이냐. 아니면 김경수 지사의 악몽 때문인가”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건 모순 아니냐.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하루 빨리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 지사는 이제 사건 초기 천문학적 특혜를 감추기 위해 주장했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기세등등하더니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자화자찬이 쏙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민심이 흉흉하다”며 “그렇게 떳떳하다면 이 지사 주장대로 ‘국민의힘 게이트
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가 연속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1위에 올랐다. 28일 경기신문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5명(응답률 3.8%)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에서 32.6%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윤석열 후보(26.8%)보다 5.8%p 앞선 수치다. 지난 3차 여론조사(7.8%p)보다 2%p 가량 격차가 좁혀졌다. 뒤를 이어 ▲유승민 11.6% ▲황교안 2.2% ▲원희룡·하태경 1.8% ▲최재형 1.6% ▲안상수 0.8%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 지지도는 35%로 윤 후보의 49.8%보다 14.8% 포인트 뒤쳐졌다. 반면,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35.9%,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38.9%라는 압도적 지지도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각 7.4%, 7.9%로, 홍 후보의 확장성이 더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 후보는 강원·제주지역 및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 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 29.3% ▲경기·인천 30.8% ▲대전·충청·세종 34.7% ▲부산·울산·경남 36.1% ▲
대장동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고소·고발에 이어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민·형사상 소송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김형동·박수영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천화동인 2∼7호 투자자 등 9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키맨’으로 꼽히는 인물이며, 천화동인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 화천대유의 자회사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을 위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화천대유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되도록 특혜를 주고, 지분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 막대한 수익을 몰아줘 성남시와 성남 시민에게 재산적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전날(2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곽 의원이 이 지사를 ‘대장동 개발사업의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재석 185명 중 찬성 167명, 반대 10명, 기권 8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分院)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는 조항을 명시했다. 또 부대의견에 국회사무처는 2021년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관한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법안 통과 직후 “21대 국회가 세종 국회 시대의 문을 여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면서 “2002년 행정수도 이전을 본격 논의한 후 꼭 20년 만에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의사당 설계 기간은 2년, 공사 기간은 3년으로 예상돼 이르면 2026~2007년쯤 세종의사당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