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순회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이 11일 대구·경북 지역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충청에서 과반 승리한 이재명 후보가 웃을지, 이낙연 후보가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6시에는 대구·경북(TK)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사전신청한 일반 선거인단의 현장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투표 대상은 대의원·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등 1만6170명이다. 결과는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합산해 발표된다.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압승을 이어간다면 ‘이재명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도 과반을 득표하며 대세론을 굳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북 안동시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있어 충청권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가 지지층 결집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낙연 후보는 호남에서의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토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까지 내륙 중심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날씨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제주는 흐리고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와 서해,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제주 2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춘천 29도 강릉 29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8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9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까지, 그리고 다시 밤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압수수색 대상이 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의원실 압수수색은 완전한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 있는 자신의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료를 훔쳐가기 위한 모략극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몇몇 분 이야기 들었다는데 본인 허락을 받았다고 거짓말하고, 압수수색이 시작됐다(고 한다)”며 “제가 담당 검사에게 언제 허락했냐고 물어보니 말을 바꿔 허락받았다고 말한 적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적법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웅에게 허락을 받았다’는 (공수처의) 거짓말로 압수수색이 시작됐다”며 “영장도 제시하지 않았고 목적물이나 대상, 범죄사실이 무엇인지도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와 제 보좌관의 PC에서 자료를 추출하기 전까지 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 의원들이 찾아와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봤더니 압수수색 영장 제시는 안 됐고, 김웅이 허락을 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제가 그 담당 검사에게 내가 언제 허락을 했는지 밝히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국민의힘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에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기국회 중에 의원실을 이렇게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공수처는 야당을 흠집내는 정치 공세에 발맞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유리한 사안에 대해서만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고발장이 접수되자마자 전광석화로 영장을 집행한 공수처 사례가 지금까지 있었냐“며 ”1호 사건인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기소의견 하나 내는 데에도 미적대던 공수처가 야당 의원에 대한 수사는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하다는 점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과 수사는 명백한 의도를 가진 정치적 수사“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현재 김웅 의원이 있지 않고, 대리할 변호인도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도 보여주지 않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치공세, 야당 압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의원실에 찾아가 항의했다. 당 지도부는 예상치 못한 압수수색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0일 "압수수색까지 당한 김웅 의원은 인생을 걸고 사태의 관계자 실명, 사실관계 전부를 공개하라"라고 요구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기억 안난다는 말 때문에 국민의힘과 정권교체가 얼마나 위태로워졌는지 안보이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을 향해 "검찰에게, 뉴스버스에게 당과 정권교체의 운명을 맡기기 전에 우리 당이 모든 걸 걸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며 "시간을 끌고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다면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은 우리를 외면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은 김웅 의원 및 이 사태에 관련된 모든 당 관계자에 대해 강제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내용을 하나도 빼지 말고 국민에게 공개하라"며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을 한 사람은 가차없이 사법당국에 고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당 진상조사에 완전 협조해야 한다. 한치의 거짓이 있을 경우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책임도 지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선 후보들도 자중하라"며 ”이미 우리 당은 이 사태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위를 좀 더 살펴봐야 겠지만 우리 당으로 들어온 공익 제보를 어떻게 처리하는 건 정당의 문제이지 공수처가 개입할 사안이 결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지지부진하면서 세월을 늦추기만 하다가 여당 측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전광석화처럼 기습남침했다"고 규탄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쯤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3부 소속 허윤 검사 등 6명이 의원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에서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윤 전 총장 관련 고발장과 참고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바 있다. 앞서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김 의원 등 의혹 당사자들을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0일 "임기 내 전국에 최대 25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주택 공급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가격과 전셋가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과감한 공급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재개발 50만호(수도권 25만호 포함) ▲재건축 50만호(수도권 30만호 포함) ▲3기 신도시·공공택지 개발 125만호 ▲혁신도시·지방 거점도시 중심 신규택지 발굴 25만호 등의 주택 공급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통해 전국에 10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에 공약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재건축 연한 폐지로 전국 50만호(수도권 30만호)를, 재개발 노후도 기준 폐지를 통해 전국 50만호(수도권 25만호) 등 100만호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약속한 3기 신도시 및 대규모 공공택지를 차질 없이 개발해 연 25만호씩 5년간 125만호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지방 붕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방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신규택지를 발굴, 지방 주택 수요에 필요한 25만호를 마련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오로지 정부 탓’, ‘정치공작 의혹 빠진 맹탕 연설‘, ’서민 코스프레’ 라며 혹평했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설을 요약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부 탓"이라며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자기반성은 찾아볼 수 없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듯 목에 핏대만 세웠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언급해야 했을 내용은 쏙 빠져있었다”면서 "검찰의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었다. 어제 김웅 의원의 맹탕 기자회견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핵심은 빠진 맹탕 연설에 나선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말 잔치로 이목을 끌어 혹세무민을 조장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궤변으로 흥했던 소피스트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역사에서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집 부자들과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싸우겠다는, 약자와 보통시민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대변인은 "말로는 마치 약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9일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은 정치 공작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관리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윤 전 총장이 총장일 때 현직 검사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면 관리 책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관리 책임에 대해서는 국민께 사과드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매체(뉴스버스)가 윤석열 후보를 특정해 보도한 것이 정상적인 언론 보도 방식인지 의문"이라며 "보도가 나오자마자 여당의 총공세, 검찰의 감찰 지시 등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어제 윤 전 총장도 정치공작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정황을 갖고) 보도를 할 수는 있지만 윤석열로 넘어가는 과정에 사실에 근접한 무언가를 더 보도해야 정당성이 확보되는데 그런 것이 거의 없다"며 "손준성 검사로 보이는 사람이 문서를 보냈다는 시점에 현직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다는 것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고발장과 관련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제3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등 당내 대선주자와 관련한 네거티브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명선거추진단을 설치했다. 단장으로는 김재원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것(윤 전 총장 의혹)들을 통합해 살펴볼 수 있는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운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명선거단은 당내 대선 후보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고 본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업무에 주력할 전망이다. 공명선거추진단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는다. 이준석 대표는 “전체적인 사항을 관리할 수 있고 언론과 소통이 편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는다”며 "김 최고위원 중심으로 앞으로 긴밀한 소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법률자문위원에 전달된 고발장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법률자문단에서 당 사무처에 이첩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언론사들이 제기한 시점 4월과는 다른 시점인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