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달 25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만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윤 의원의 사직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쳐 총투표수 223표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본회의 직전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직 안건이 상정되면 찬성 표결하기로 당론을 정한 바 있다. 투표 결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찬성표가 80여 표에 달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상당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이날 사직안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는 112표였다. 윤 의원은 사직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을 때 가장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계산이나 음모의 일환으로 제 사퇴를 재단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4석으로 줄었다. 이날 본회의에는 최근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민주당
홍준표 대선 예비 후보가 야권 주자 지지도 1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지난 5일 여론조사에서도 1위에 올라 연속으로 윤석열 후보를 제쳤다. 12일 경기신문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77명(응답률 3.9%)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에서 35.7%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윤석열 후보(27.9%)보다 7.8%p 앞선 수치다. 이 격차는 2차 여론조사(3.4%p)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뒤이어 ▲유승민 10.5% ▲최재형 2.6% ▲원희룡 2.2% ▲하태경 1.3% ▲장성민 0.8% ▲안상수 0.6% ▲박찬주 0.3% ▲박진 0.2% 순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 지지도는 35.8%로 윤 후보의 49.7%보다 13.9%p 뒤쳐졌다. 윤 후보가 13.9%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2차 조사 때 격차(26%p)보다 크게 격차가 좁혀졌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39%,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35.7%라는 압도적 지지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12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불법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개입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 국정원장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이 관권을 동원한 선거 공작, 정치 공작의 망령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절차상 명백하게 불법"이라며 "혐의 사실이 무엇인지조차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니면 말고 식 입건을 해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수사의 ABC마저 무시하고 있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웅 의원은 피의자나 피고발인도 아닌 제3자에 불과한 참고인"이라며 "대검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불법 압수수색)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 고발장을 접수한 지 4일 만에 압수수색에 착수했는데 그렇다면 대검에서도 4일 내에 반드시 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야 형평성에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잉 수사와 불법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객관적 사실이 신속하게 밝혀져야 하는 만큼 김웅 의원이 자료 요구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
국민의힘은 12일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가 언론 보도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국정원 등 여권의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박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원장이 제보자 조씨를 (고발사주 의혹) 보도 직전 최고급 호텔 식당에서 만난 일은 분명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박 원장이 조 씨를 만난 것은) 대선 개입이라는 국정원의 구태를 반복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중차대한 일탈 행위"라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은 이제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기관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도 야당 수사와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호텔 CCTV를 증거로 확보하고, 당연히 박 원장과 조씨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박 원장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막겠다고 한 대통령의 뜻을 짓밟았고, 중차대한 정보기관을 이끌 자격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불리한 사안에 침묵하는 습관을 반복하지만, 다른 일도 아니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며 "문 대통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한 데 대해 "언론에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전혀 피의자로 입건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공수처가 신설조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와 김웅 의원의 결백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에 대해 당이 보증서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후보도 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수사 절차 등이 부당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 문제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드러난 게 없으니 판단할 수 없지만, 윤 후보가 이런 일에 연루됐다면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박 원장이 사적 만남을 안 가질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폭로자로 지목되는 사람을 만난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2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명명하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밝혀 내지 못한다면 이번 사건은 박 원장과 그의 '정치적 수양딸'인 조성은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7월21일 '박지원 수양딸' 조성은씨가 제보하고, 8월11일 박 원장과 조씨가 식사를 하고, 9월2일 뉴스버스가 단독기사를 썼다"며 "이는 박 원장이 이번 사건을 기획한 정점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오는 13일 박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고발 이후 공수처의 움직임이라고 장 실장은 강조했다. 장 실장은 "'윤석열 죽이기'는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며 "공수처가 박 원장의 고발건을 과연 같은 속도로 수사할지 반드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51.12%를 확보, 1위를 기록했다. 2위 이낙연 후보 27.98%다. 11일 민주당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5199표(51.12%)를 득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3284표(27.98%)로 2위다. 지난 4·5일 충청권 경선 결과과 대구·경북 경선 결과를 포함한 총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2만7041표(54.8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 지사는 합동연설회에서 "장밋빛 공약은 누구나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은 많지 않다. 이재명의 약속은 공약이행률 95%로 보증한다"며 "존경하는 대구경북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영남 역대최고득표율에 도전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은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만큼 권리당원 숫자도 타 지역에 비해 적다. 하지만 12일 64만명의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공개되는 ‘슈퍼위크’가 기다리고 있어, 이날 TK 권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들의 투표 결과는 전체 경선 흐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국민의힘은 11일 ‘고발사주’ 의혹 당사자인 김웅 의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전날 압수수색과 관련,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과 김형동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해 전날(10일)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나선 공수처 검사 등 7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불법 압수수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참고인 신분인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사자인 김웅 의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적법하게 제시하지 않았고,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보좌진 개인서류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전주혜 의원은 이날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뤄진 압수수색은 적법한 영장제시 없이 이뤄졌고 압수수색 범위도 벗어났다"며 "이러한 공수처의 불법적인 압수수색은 야당에 대한 탄압 및 대선개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압수수색이 중단된 상태인데 공수처에서 만약 주말에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한다면 국민의힘 측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 압수수색 연장으로 또 고발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 있다며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11일 성명을 통해 "소위 제보자 조성은 씨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악의적 허위 보도가 이뤄지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보실장은 "노회한 정치인 출신인 박 원장과 과거 명의도용으로 가짜당원 급조 논란을 일으킨 조성은 씨와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이번 공작에 박 원장도 관련 있다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보실장은 "정권교체를 실현할 야권의 가장 강력한 후보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국정원과 법무부, 검찰, 공수처 등 국가 권력이 총동원된 듯한 사건 전개는 정권 차원의 총체적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 국민 앞에 정직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와 선거사범 수사권을 가진 검찰은 박 원장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야당탄압이자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대선 개입과 정치공작의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 하명과 민주당 입법 폭주로 탄생한 공수처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며 “'죄가 있냐 없냐는 다음 얘기'라는 황당한 궤변, '언론에서 빠르게 수사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책임 전가, '의혹이 사실이라면'의 근거 없는 추측까지, 이 모두가 공수처의 만행이 그저 '대선 개입'과 '정치 공작'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실토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서 수사를 개시한 이상 대검의 수사 개입은 없어야 한다"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저지른 불법에 대한 법적 책임은 물론, 정권에 충성하기 위해 야당 죽이기에 나섰던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 대변인은 "문 정권에 경고한다"며 "정권의 엄혹한 야당탄압과 정치공작이 심해질수록 정권교체의 불꽃은 더욱 활활 타오를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