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문재인 정권 시즌2가 되면 지금 우리가 겪는 이 ‘비정상의 시대’가 영구고착화 될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5년간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실패를 큰 고통을 치르며 경험해 오고 있다. K방역 자화자찬하며 백신 수급 골든타임을 놓쳤다.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경제가 초토화됐다”며 “부동산, 세금, 일자리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린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발표 때마다 헛방이고, 혼란만 더 키웠다"며 "무능력·무책임· 무개념의 3무(無), 세금폭탄·규제폭탄·감시폭탄의 3탄(彈), 불만·불신·불안만 남은 3불(不)"로 규정하고, "무·탄·불(無·彈·不) 부동산 정책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파산했다"며 "판문점회담, 싱가폴선언은 값을 너무 비싸게 치른 가짜 평화쇼였다는 진실이 들통났다. 김정은을 정상적 지도자로 포장해 주고, 북한의 가짜 비핵화 쇼에 우리나라가 연대보증을 서며 핵고도화할 시간만 벌어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 과연 되겠느냐. 번번이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냐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잘 준비해서 하라. 국민들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어떤 페이퍼나 종이 문건이든 디지털 문건이든 출처와 작성자가 나와야, 그게 확인돼야 어떠한 신빙성이 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며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발사주 의혹 보도 제보자에 대해서는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저도 들었다"며 "그렇게 폭탄을 던져놓고 숨지말고 당당하게 나와 디지털 문건의 출처와
“모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 손준성 검사와 여권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기자와의) 대화는 보도된 고발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최강욱 의원 관련 문제를 당내에서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었고,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측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재직하던 때다. 손 검사는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선거법 전문가”라며 “손 검사는 기획통이다. 내가 그분과 상의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가 (최강욱 고발장을) 검토하면서 그걸 다른 사람에게 맡겨 검토시킨다면 우리 당 법률지원팀
야권은 8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자화자찬에 바빴다’, ‘정신승리 일색의 연설’이었다 등 혹평을 내놨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19에 더해 지난 4년간 이어진 문(文) 정권의 무능과 실패가 겹겹이 누적됐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어느 때보다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과 처절한 반성이 먼저여야 했다"면서 "오늘 윤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치적을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그동안의 입법 폭주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사과 없이 ‘협치 국회를 위한다’는 윤 원내대표의 말에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는다"며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도 없고, 국민 비판에 대한 반성도 없는 집권 여당에 더 이상의 기대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현재의 상황인식이 결여된 정신승리 일색의 연설"이라며 "현 정권하에선 앞으로도 역시 그 어떤 희망을 찾아내기는 망상에 불과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내 편에만 적용되는 선택적 공정과 왜곡된 정의에 함몰된 집권 여당의 저열한 인식 수준이 작금의 위기 상황의 근원"이라며 "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인 ‘김동연TV’를 통해 “기존 정치권과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는 의지가 부족하고 진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한다. 이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며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젠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의 공화국으로 완전히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린다"며 "아날로그 기득권 세력이 디지털 미래세대의 길을 가로막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를 위해 ▲대통령 권한 분산 ▲국회의원 연임 제한 ▲국민소환제 도입 ▲재벌 불공정행위 및 경제력 집중 시정 ▲과도한 관료들의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기득권만 해소해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만들어진다"며 "청년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될 것이다. 수저 색깔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는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을 기회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에서 이같이 밝히며 ▲집권 즉시 80여개 규제 폐지 ▲비대면·의료·문화 콘텐츠 유니콘 기업 50여개 육성 ▲직장 근무 전일제·시간제 선택 일자리 시스템 유연화 등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먼저 일자리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그 기반하에 기업 성장에 의한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의 쌍끌이 전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규제 혁신과 합리적 노사관계의 정립으로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수요를 증진시키고, 맞춤형 인재 공급 시스템 개편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방해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창의와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주도 일자리는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창출된다"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생기는 규제를 유예하거나 폐지해 기업의 성장
여야가 7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난해 4·15총선 전 '윤석열 검찰'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고발장 전달자로 거론되고 있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두고 "현직 검사고, 고위 간부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핵심 수족이었다. 손 검사의 휴대전화를 받아 조사하면 될 일인데 왜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보도에 등장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 검사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 내지 일부 부인하는 상태로 있어서 현재 감찰에 준하는 진상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조만간 내려야 할 거 같다"며 "그런 전제에서 한계가 있다면 수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예결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윤 전 총장 의혹을 예결위 회의에서 질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에서 농어촌정책본부장 겸 경북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자리는 예결산과 관련된 정책을 다루는 자리”라며 "우리 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7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도 입증하지 않고 가짜뉴스만 가지고 윤 후보를 공격하는 정치공작”이라며 “허위사실에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뉴스버스의 보도 이후 여권이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모두 다 터무니없는 주장만 펴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여권발 정치공작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소위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당시 ‘검언유착’이라는 새빨간 가짜뉴스에 목청을 높였던 정치인 중 누구 하나 거짓된 주장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이 사건에 연루된 이들 중 상당수가 지금 다시 똑같은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온갖 징계 사유를 지어내고,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접수시키면 표적 수사에 나섰던 모습은 이제 피곤하리만큼 익숙한 정치공작 레퍼토리가 돼 버렸다”며 “뉴스버스가 보도하면서 ‘청부 고발 프레임’을 씌우니, 기다렸다는 듯이 검찰총장과 법무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고발사주’ 의혹 논란에 대해 “(여권이) 프레임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니 국민들이 보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검찰총장이었던 시절에 검찰총장을 고립시켜서 일부 정치 검사들과 여권이 소통하며 수사 사건들을 처리해나간 것 자체가 정치공작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 인사들을 향해 “그것(정치공작)을 상시로 해온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 대표와 1시간가량 면담했다. 윤 전 총장의 요청으로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배석자는 없었다. 그동안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당 대선주자 행사 참석 문제와 경선준비위원회 활동 등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여왔으나, 전날 밤 당 선관위가 경선룰을 확정함에 따라 일단 '화합'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오랜만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나게 돼 참 좋았다”며 “경선버스 출발 전까지는 다소 국민, 당원께 우려스러운 모습을 비쳤다면 앞으로는 화합하며 즐겁게 노래도 좀 틀고 버스가 앞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사주 의혹과
국민의힘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선주자들간 극한대치를 불러왔던 ‘역선택 갈등’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본경선에서 역선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선 경쟁력’을 조사하는 안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7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끝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는 대신,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0%→20%로 높이기로 했다. 또 본경선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다. 역선택 논란은 이렇게 일단락됐지만 본선 경쟁력을 묻는 설문조사 방식과 문항을 놓고 또 다른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주요 대선주자들은 6일 선관위의 절충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또 다른 불씨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선관위원 전원의 합의는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지사도 이날 SNS 등을 통해 “당헌·당규상 경선 관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선관위 결정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경선룰에 대한 선관위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전날밤 SNS에 각각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