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맥주 파티를 연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외국인 3000명과 함께 ‘1883 인천 맥강(맥주+닭강정)파티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세계인과 교류에 앞장서는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공사는 국내외 주요 여행사를 상대로 맥강파티를 홍보해 대만·홍콩·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러시아 등 10개국 이상 관광객 3000명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공사는 이들에게 인천의 대표 먹거리인 ‘개항로 맥주’ 3000캔과 ‘신포 닭강정’ 1400마리를 제공한다. 또 관광객들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뷰티와 한지공예 체험, 플리마켓 등을 준비했다. 지역예술인으로 구성된 부평 풍물패, 격파·태권무, 퓨전국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락밴드, 팝페라,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펼쳐진다. 공사는 행사를 통해 신포시장, 개항장 등 주변 관광지로 방문을 유도하는 등 인천관광 콘텐츠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1883년 개항으로 세계 문물을 들여 와 개혁·개방의 주도
민주당 소속의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구의회 전문위원을 상대로 고성과 막말을 했다는 이유인데, 해당 의원은 ‘고성’은 오갔으나 ‘막말’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13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2일 의회사무국에 김미연(가정1~3·신현원창동)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현재 공석인 의장을 15일 선출 후, 결제를 받아 본회의에 징계요구서를 상정할 계획이다.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선출되기 때문에 19일 본회의 상정이 유력하며, 징계요구서는 자동으로 윤리위원회에 넘어간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징계요구서를 통해 “김 의원이 지난 2일 전문위원 A씨를 자신의 사무실에 불러 막말을 했다”며 “당시 다른 사무실에 있던 동료 의원들은 김 의원이 ‘전문위원이면 다야’ 등의 큰소리 내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큰 충격으로 당일 퇴근 후 다음날 병원에 방문해 5일간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며 “김 의원이 구의회 권위를 실추하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A씨를 병가에 이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조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13일 상상플랫폼 인천관광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출자 대상은 내항 8부두의 상상플랫폼 건물 본동·부속동·기계식주차타워·토지(인천 중구 북성동1가 4-161 외 4필지) 등 연면적 2만 6256㎡로 1200억 원 상당 현물이다. 공사는 상상플랫폼의 공적공간(30%)를 사옥으로 쓰고, 민간위탁하는 사적공간(70%) 중 일부를 주민개방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가결된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9월부터 민간위탁자 모집에 들어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당초 상상플랫폼에 출자된 땅과 현금 등 자본은 520억 원이다. 이번 출자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172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초기 비용 69억 원과 인력운영비 33억 원 등 100억 원은 별도다. 사업성을 나타내는 B/C(비용대비편익)값은 0.66으로 기준치(1.0) 아래다. 문복위는 향후 상상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도입과 운화예술계 입주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우선 엔터테인먼트 분야 대기업의 수요 파악을 진행할 것“이라며 “제물포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인천우체국까지 이어지는 문화산업벨트 등 현재 진행 중인 사
부영그룹의 송도 테마파크사업에 인천시가 특혜 제공(경기신문 2023년 6월 7일 1면)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와 부영은 사업에 대한 기존 인가 조건을 완화하고 부지를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며 “부영은 테마파크 착공 대신 토양오염정화 시작으로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게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인천평복은 특혜 논란을 없애기 위해 ▲투명한 사업추진 ▲철저한 환경오염정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테마파크 함량 미달 시 도시계획 원점 재검토 등을 시에 요구했다. 이어 “부영 관련 언론사 사장 취업과 국민의힘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의 부영 송도사업소 전무이사 이직(경기신문 2023년 6월 8일 1면) 등 시와 부영 간 특혜 우려가 제기된다”며 “정무부시장과 부영 회장의 만남은 항간의 특혜 우려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영의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존 인가조건인 ’테마파크사업 준공 3개월 전 분양 및 착공 금지’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평복은 “시, 연수구, 시민단체 등 토양오염정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부영은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인천시민들과 약속한 테마파크를 인천의 랜
최근 상임위를 통과한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순학(민주·서구5) 인천시의원은 13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서구 주민들에게 발전소 주변환경개선 등 실질적 수혜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개정안은 기존 원도심특별회계 내 ‘발전소 도서개발계정’을 ‘발전소 주변개발계정’으로 바꾸고,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을 ‘석탄·LNG’화력발전소 주변지역으로 바꿨다. 현행 지방재정법상 화력·원자력발전소에서 거두는 지역자원시설세는 시·군에만 배분되게 돼 있다. 옹진군은 영흥화력발전소에서 거둔 지역자원시설세의 65%(54억 원)를 받아가지만, 서구는 지역 내 화력발전소 4곳에서 징수한 지역자원시설세 전부(74억 원)가 인천시의 원도심특별회계로 들어가고 있다. 서구의 지역자원시설세가 포함된 시 원도심특별회계 발전소 계정에서도 서구를 위한 사업은 한 번도 편성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현재는 자치구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배분이 없는 상태에서 서구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인천시의 직접 사업도 없다”며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조차 서구만을 위해 쓰이지 않는다. 서구의 발전소 주변지역까지 혜택에서 제외되도록 둘 수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체감물가가 어떤지, 가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민 목소리와 요구를 먼저 들어야 한다”며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도 공론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달 버스요금과 지하철요금 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조정안은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 올리고, 시내버스는 250원, 광역버스(직행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씩 각각 8월에 올리는 방안이다. 시는 오는 14일 조정안에 대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견을 듣고,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요금 인상을 시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포터스는 인천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인천 유치를 위한 응원과 지지 영상 제작·업로드 등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5월까지 서포터즈를 모집해 사회관계망(SNS) 우수 인재로 50여명을 선정했다. 서포터즈는 중학생부터 청년까지 연령대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포터스 대표단(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포터스들은 APEC 정상회의가 인천으로 유치돼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유치를 위해 시가 추진 중인 100만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도시 인천에서, 인천을 이끌어가는 청춘들의 홍보활동이 기대된다”며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인천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자치구에도 지역자원시설세의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경기신문 2023년 6월 13일 1면)과 관련해 인천의 정치권이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김교흥(민주·인천서구갑) 국회의원은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에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를 시·군뿐만 아니라 자치구에도 배분하도록 하는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이나 안전 문제 등 해당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원인자 부담금 성격이다. 인천 서구에는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와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포스코에너지 인천복합 등 4개의 발전소가 들어서 있다. 인천시는 4개 발전소로부터 지난해 74억 6800만 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징수했지만, 서구에는 전혀 배분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지역자원시설세의 100분의 6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발전소가 있는 시·군에만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자치구는 제외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군과 자치구 간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지역자원시설세의 도입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서구 발전소에서 연 70억 원의 지역자원시설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정작 서구 지역은 지원을 받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무소속, 인천 남동을)·이성만(무소속, 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표결한 표결 결과,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민주당은 167석, 국민의힘은 113석을 갖고 있어 민주당의 표결에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293명 중 139명(47.4%)이 찬성했고 반대 145명, 기권 9명이었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293명 중 132명(45.1%)이 찬성했고,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소속 의원 113명 중 구속 수감된 정찬민 의원을 뺀 112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했다. 윤 의원은 표결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기획수사는 부당하다는 것이 확실하게 입증됐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억울함을 적극 소명하고 결백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머릿수로 밀어붙여 체포를 피했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머릿수만 믿고 민심을 걷어 차버린 꼴”이라며 “두
전기차 충전을 위해 주유소에도 연료전지를 설치할 수 있게 제도가 개선됐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9일자로 ‘위험물안전관리에 관한 세부기준 일부개정고시’가 시행돼 주유소에 연료전지 설치가 가능해졌다. 당초 주유소는 사고 우려로 법적으로 허용하는 시설 말고는 설치가 엄격히 제한됐다. 그러다 지역 내에서 전기를 생산해 소비까지 유도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고, 최근 소방청에서 기준을 완화하면서 주유소에 연료전지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 등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설비다. 연소과정이 없어 공해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주유소에서 연료전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이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거나 남는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다. 인천은 최근 주민수용성 문제로 송도수소연료전발전소가 무산됐으나, 주유소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해 판매·사용하는 소규모 분산형 발전이 도심의 전력자립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서울의 주유소 2곳에 300㎾급 연료전지를 시범 설치해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