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2023년 10월 군검찰에 기소된 박 대령은 약 1년 9개월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9일 이 특검은 브리핑을 통해 "원심 판결과 객관적 증거, 군검찰 항소 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항소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령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 상병 순직사건을 초동 수사하고 해당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것은 법령에 따른 적법한 행위"라며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항명 혐의로 공소 제기한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 "1심 법원이 이미 무죄를 선고했다. 이런 상황에 공소를 유지하는 것은 특검으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판단 근거를 상세히 밝히기 어렵지만 향후 결과를 보면 누구든 이견 없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특검의 발표 직후 법원에 항소취하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소송 절차는 자동 종료됐으며, 박 대령의 1심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특검법상 특검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만나 평화로운 일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와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김 지사는 “이전 방문 때보다 주민들 얼굴에 활기가 돌아 기쁘다”며 “당시 약속한 방음창 설치, 의료지원, 임시숙소 마련이 신속히 진행돼 주민들이 만족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대성동 주민들 곁에 있어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안전, 생활, 아이들 교육까지 계속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성동 방문을 언급하며 “지난번 이 대통령의 방문으로 주민들이 많이 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동구 대성동 마을 이장은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민들이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지사님 생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접경지역 주민이라 외면받는 것 같아 서글펐는데 지사님이 직접 찾아와 위로해줘 힘이 났고 그 울림이 대통령께도 전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주민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을 찾고 학생들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정리 등을 지원하는 자산관리회사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일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이하 MG AMCO) 본사 사옥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인 중앙회장을 비롯해 MG AMCO 대표이사,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 및 관계사 대표 등이 참석해 MG AMCO의 공식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MG AMCO 사무실을 둘러보며 업무 환경을 확인하고, 설립 과정에서 헌신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MG AMCO는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조직”이라며, “공식 출범 이후에도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MG AMCO는 새마을금고법에 근거해 설립된 새마을금고중앙회 100% 출자 자회사로, 금고의 부실예방 및 경영개선, 부실채권 정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식 업무 개시 이후 금고의 부실채권 매입으로 연체율 안정화에 주력하고, 향후 위임채권 추심, 여신 부대조사 업무 대행, 매입 부동산 매각 및 개발 등 점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알려진 황명선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황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강득구(안양만안)·김기표(부천을)·김준혁(수원정)·서영석(부천갑)·윤종군(안성)·안태준(광주을)·이재강(의정부을)·염태영(수원무) 의원 등 경기도 의원을 포함한 20여 명의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당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출마 기자회견에서 “기꺼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고위원으로서 추진할 4대 과제로 ▲내란종식과 개혁 완수 ▲당원주권 실현 ▲기본사회 구현 ▲자치분권 강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 승리를 공약했다. 황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민심 성적표다. 첫 해 성적이 좋아야 정책도, 개혁도, 힘이 실린다”며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전국적으로, 확실하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데 “승리를 이끌 지도부가 필요하다. 나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 두 번의 재보궐선거 모두 선거대책단장을 맡
코웨이가 얼음 저장 용량과 위생, 편의 기능을 모두 강화한 프리미엄 정수기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를 출시했다. 대용량 저장고와 신속 제빙, 스마트 추출 기능 등을 탑재해 여름철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9일 코웨이(대표 서장원)는 얼음 용량과 위생 관리,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기존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콤팩트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얼음 저장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는 1.1kg 대용량 얼음 저장고를 갖췄으며,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9% 증가한 수치다. 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공간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제빙 기능도 향상됐다. 코웨이의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약 12분마다 신선한 얼음을 생산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600개까지 얼음을 만들어 여름철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킨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스마트 원터치’ 기능을 통해 버튼 한 번으로 정량의 얼음을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고,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추출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출수 용량과 온도, 얼음 크기 등도 맞춤 설
교통혁신에 이어 김포경제지형을 바꿔나가고 있는 김포시가 기업 육성 및 경제활성화를 이루는 역할의 김포산업지원센터를 통해 3년간 45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이후 기업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시는 센터의 운영방식과 정체성을 ‘기업 소통과 육성’으로 재정비하고 김포산업지원센터를 출범시킨데 이어 산업지원의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될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를 연초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포산업지원센터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업지능화기술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경기김포센터,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함께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에 자리하면서 김포 기업 지원의 체계적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김포시 행정,기획,공보통으로 관내 네트워크가 탄탄한 박정우 신임 센터장을 임명하면서 관내 기업들과의 소통은 빠르게 확장되고 성과는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 전국 유일 4회 연속 선정 기관 센터는 특히 에너지 관련 분야의 전국 유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는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에 있어, 2021년 최초 선
안성경찰서가 시민에게 보이스피싱(전화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직접 나섰다. 9일 안성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동아방송예대)와 협력해 범죄예방 홍보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이 단순 범죄를 넘어 경제적 살인 수준에 이르렀고, 지난해에만 8500억 원의 피해를 입히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자 경찰이 직접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번 영상은 보이스피싱의 어원에서 영감을 얻은 '교묘한 낚시'라는 아이디어로 구성됐다. 제작은 최근 범죄예방 서포터즈로 위촉된 동아방송예대 홍보단 '그린나래'가 맡았다. 그린나래는 "'지금 받고 있는 전화가 보이스피싱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도록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성서는 앞으로도 동아방송예대와 협력해 '투자 리딩방 사기', '딥페이크 범죄' 등 주제로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이번 영상을 관내 31개 경찰서에 배포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광명시는 지난 8일 오후 청년동에서 ‘제4기 광명시 청년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의 시각에서 시정 전반에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시장 직속 자문기구다. 위원들은 2025년 7월부터 2027년 7월까지 2년간 토론과 정책 제안, 신규사업 검토 등 실질적인 참여에 나서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제4기 위원회는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직장인, 대학생, 프리랜서, 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년과 전문가로 구성된 위촉직 47명까지 총 50명으로 꾸려졌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참여’, ‘청년지원’, ‘청년안정’ 등 3개 분과로 운영하며, 분과별 활동으로 청년의 현실적인 목소리와 정책 전문성이 균형 있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위촉식은 위촉장 수여와 함께 공동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광명시 청년정책 소개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열린 첫 회의에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청년의 날’ 축제를 주제로 청년위원들이 명칭 선정과 홍보,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청년은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갈 핵심 주체”라며 “청년의 경험과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했다. 9일 특검팀은 오전 10시쯤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이 폭로한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 지시 관련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홍 전 차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됐던 시점의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차장은 계엄사태 종료 후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이번 기회에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하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이 포함된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 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정원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신한금융지주회사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억 달러(한화 약 6839억 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지주에 따르면 이번 선순위 외화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0.63%포인트(p)를 가산한 연 4.597%로 확정됐으며 기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차환을 위해 발행됐다. 신한지주는 미국 관세정책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외화채권 발행 수요예측에 나서 목표 발행금액을 달성했으며, 올해 발행된 민간 금융회사의 동일 만기 한국물(Korea Paper) 중 최저 스프레드라고 전했다.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투자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우량 발행사에 대한 높은 투자 심리를 바탕으로 총 130여 곳의 투자자가 모집금액 대비 최대 6배에 달하는 약 30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여파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탁월한 재무성과와 해외 투자자와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