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정보센터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관련 뇌물 사건에서 관련자들이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1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와 민간 사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A씨는 B씨에게 5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B씨도 사업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두 피고인 모두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B씨가 A씨에게 마지막으로 준 500만 원에 대해서는 주고받은 사실은 있으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의견 진술, 증거 목록 채택 등이 진행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이날 결심이 이뤄질 전망이다. A씨는 안산도시정보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ITS 사업과 관련, B씨 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안산시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주관 '2023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 시내 곳곳 교통정보 상황판을 설치하는 작업이 추진됐는데 A씨는 해당 사업 관계자들에게 B씨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을 비롯한 자산운용사 등과 3조 87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식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 체결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을 견인할 GTX-B 노선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적인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본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약정은 GTX-B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본 사업의 준공을 넘어 40년 동안의 운영기간까지 순항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선행사업인 GTX-A의 시공경험과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GTX-B의 시공 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의 시공품질로 적기 준공하겠다”고 전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과남양주 마석까지 82.8km 구간을 연결하며, 개통시 수도권 동서축 광역 교통망을 대폭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
역사 속 ‘노동’의 기록은 대체로 남성의 현장에서 쓰였다. 전쟁터, 공장, 광산, 철도 위에서의 노동은 굵은 글씨로 남았지만, 집 안에서 이루어진 여성의 일은 오래도록 노동의 이름을 얻지 못했다. 빨래, 청소, 요리, 육아, 간병처럼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들이 ‘도움’이나 ‘역할’로 축소되었고,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제의 바깥에 놓였다. 기록되지 않으니 인정도 따라오지 않았다. 여성의 노동은 사랑으로 치환되었고, 헌신이라는 말 아래 가려졌다. 그러나 가사와 돌봄은 개인의 선의를 넘어 사회 전체를 떠받쳐 온 기반이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며, 아픈 이를 돌보고, 가족의 일상을 운영하는 일은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였고, 시장의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숨은 인프라였다. 누군가 출근할 수 있었고, 누군가 가게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돌봄의 그물망 덕분이었다. 페미니즘은 이 ‘보이지 않는 노동’에 이름을 돌려주었다. 특히 제2물결 페미니즘은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 선언하며 가정의 일이 곧 공적 노동임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수많은 여성은 오늘도 일터에서는 직장인, 집에서는 주부로서 ‘이중 노동’을 감당한다. 피로는 사랑이라는 감정
해병대양평군전우회는 지난 13일 해병대전우회 사무실에서 해병대전우회 회원 20여 명과 함께 신규 출고된 차량 무사고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번 안전기원제는 기존 폐차된 차량을 대체하는 신규 차량을 기념하고 관내 수중정화활동및 행사 지원 등 전우회 활동에 있어서 안전하고 원활한 활동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고삼영 해병대양평군전우회장은 "이번에 출고된 신규 차량은 전우회의 다양한 봉사활동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수중정화활동을 통해 양평군의 수질 환경 보전에 힘써주시는 해병대양평군전우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 출고된 차량으로 양평 곳곳에 누비며, 깨끗한 양평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6·27 대출 규제의 여파로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거래량이 60% 넘게 줄며 타 지역보다 낙폭이 컸다. 16일 부동산플래닛 집계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4360건으로 전월(5만 3275건) 대비 35.5% 줄었고, 거래금액도 33조 6168억 원에서 16조 935억 원으로 52.1%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29.4%, 거래금액은 41.0%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8586건, 4조 4673억 원에 그치며 전월 대비 각각 50.1%, 59.8%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3948건으로 전월(1만 937건) 대비 63.9% 줄었다. 거래금액도 14조 5435억 원에서 5조 604억 원으로 65.2%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체 부동산 거래로 보면 7월 전국 거래량은 8만 4437건, 거래금액은 31조 6081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19.1%, 39.5%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17.1%, 거래금액은 28.4% 줄어, 올해 들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유형별
양평군 서종면은 16일, 소근리 막국수 서종본점에서 서종면사무소를 방문해 440만 원 상당의 온수 매트 10채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위해 마련됐으며 기부 물품은 독거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재 대표는 매년 겨울마다 온수 매트를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이웃들에게 작은 온기를 전할수 있어 기쁘다"며 "모두가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주표 서종면장은 "해마다 잊지않고 취약계층을 위해 온정을 더하는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해 주신 온수 매트는 서종면에 꼭 필요한 분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가평군에 소재한 카페테라와 호산농원은 최근 가평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웃돕기 성금 113만원을 전달했다. 카페테라 이규연 대표와 호산농원 김태영 대표는 "올여름 수해와 폭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석조 가평읍장은 "지역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 주신 두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약 65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1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해양쓰레기 유형별 수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침적쓰레기와 부유쓰레기, 해안가쓰레기 등 전체 해양쓰레기는 총 64만 9749톤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13만 8362톤에서 2021년 12만 736톤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 12만 6035톤, 2023년 13만 1930톤, 지난해 13만 2686톤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해안가쓰레기가 50만 1517톤으로 가장 많았고, 침적쓰레기 11만 566톤, 부유쓰레기 3만 7686톤 등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9만 7033톤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제주 7만 6667톤(11.8%), 충남 6만 7943톤(10.5%), 경남 5만 2500톤(8.1%), 경북 4만 5823톤(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2만 2698톤으로 3.5%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해양쓰레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3만 9385개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
오는 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대규모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1차 지급 당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매출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만큼, 이번에도 생필품·식료품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편의점 4사는 라면, 즉석밥, 음료, 주류, 화장지, 간편식(HMR) 등 생활밀착형 품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전을 연다. 1차 소비쿠폰 기간 동안 수요가 폭발했던 즉석밥·라면·우육·계란 등은 다시 한번 대표 할인 품목으로 선정됐다. GS25는 리얼프라이스 PB 생필품을 중심으로 인기 라면 19종을 1+1, 2+1에 선보이는 등 다음 달 15일까지 할인을 이어간다. CU는 화장지를 최대 69% 할인하는 등 다양한 생필품을 특가로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민생회복 초특가전 2탄'이란 테마로 총 2200여 개 품목을 할인하며, 신선, 라면, 냉장, 생필품 카테고리 40여 종 상품에 대해서는 'N+1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3021종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덤 증정 및 할인행사를 펼친다. 대형마트도 추석 대목과 맞물려 행사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마트·이
인천 중구가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을 기리는 뜻에서 ‘인천상륙작전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중구는 16일 6·25 전쟁 당시 수도권 수복의 전환점이 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월미문화의거리 ‘인천상륙지점표석(녹색해안)’부터 ‘학공연장’까지 약 560m 구간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해당 구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곳으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고 전쟁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군인과 민간인을 추모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구는 지난 13일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연계해 ‘인천상륙작전길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해 역사적 의미를 기렸다. 중구는 이어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선교와 교육 사업에 헌신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885언더우드선교길’ 명예도로명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에서 시작해 대불호텔, 중구청, 남부교육지원청, 인천제일장로교회, 제물포구락부, 송월장로교회까지 이어지는 1,427m 구간이 대상이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