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줄었지만 일은 더 많아졌어요. 방학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9일 수원 한 초등학교 교사의 이 말은 최근 여름방학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때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여름방학이 이제는 '없어도 그만'인 시기가 돼가고 있다. 방학 풍경이 달라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 현장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필요한 업무는 증가하지만 정작 교사의 수는 감소세를 보인다. 교실 속 아이들은 줄었지만 빈 교실을 채워야 할 교사의 일은 되레 늘고 있는 것이다. 그 사이 방학의 의미와 교육의 무게가 모두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청솔중·창용중…학령인구 감소로 사라지는 학교들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는 학교 분위기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10년대 초반 60만 명에 달하던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025년 현재 38만 명대로 추락했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복식학급, 통폐합이 일상화됐고 도시 학교조차 '학년당 1학급'이 흔한 풍경이 됐다. 올해 경기 지역에서는 학생 수가 부족해 문을 닫은 학교가 6곳에 달했다. 그 중에는 1기 신도시인 성남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9일 안양 트리니티컨벤션에서 관내 100여개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 중부권역 기업지원 정책 통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고용노동부의 채용지원서비스와 기업지원서비스(일·육아 동행 플래너사업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경기경영자총협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맞춤형 상담창구도 운영됐다. 이후송 안양지청장은 “앞으로도 정책설명회와 정책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관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2025년 경기도 청소년 찾아가는 독도 디지털 체험관’이 지난 8일 문을 열고 오는 12일까지 의왕시청소년수련관 1층 로비와 꿈누리카페 고천점에서 운영된다. 이번 디지털체험관 운영은 의왕시청소년재단이 ‘2025년 경기도 청소년 찾아가는 독도 디지털 체험관’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데에 따른 것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가치에 대한 청소년과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 됐다. ‘2025년 경기도 청소년 찾아가는 독도 디지털 체험관’은 ▲독도 4D 롤러코스터 ▲독도 3D 입체영상관 ▲360° 터치 VR ▲디지털 수족관 ▲인터랙티브 미디어월 ▲디지털 백과사전 ▲AI 포토존 등의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생생하게 경험 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의왕독도사랑회 전용복 회장은 “이번 체험관 운영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의미가 독도 체험을 통해 되새겨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전용복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의왕지회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가 첫 공식 고객인 대한항공에 전달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다. 반복적인 윗보기 작업이 많은 항공기 정비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인천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1호기 전달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엑스블 숄더는 윗보기 자세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도록 설계된 무동력 착용형 로봇이다. 자체 개발된 토크 생성 구조를 통해 배터리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며, 경량화 설계를 통해 착용 부담도 낮췄다. 이 로봇은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30% 낮춰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부터 글로벌 생산 공장에서 300여 명의 현장 작업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민항기, 군용기, 우주 발사체 등 다양한 조립·정비 현장에 엑스
이천시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이천시 청소년생활문화센터의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시설물 사전 공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천시의회 및 이천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지역 주민, 청소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내외부 공간 사전 점검을 통해 시설별 기능과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청소년생활문화센터는 지역 인재 육성 및 시민들의 생활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2018년 이천시와 경기도교육청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된 사업이다. 올해 4월 건축 준공을 거쳐 마무리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며 9월경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센터는 안흥동 176번지 일원에 있으며 총면적 8843㎡,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규모로 인재육성동과 주민생활문화동 2동으로 구성돼있다. 인재육성동은 ▲서희 도서관 ▲청년창업지원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미디어실 ▲전시관 등 창작 활동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민생활문화동은 ▲동아리실 ▲음악연습실 ▲다목적미디어실 ▲브이알(VR)룸 ▲쿠킹스튜디오 ▲생활체육실 ▲다목적 강당 등 문화 교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천시는 시민들이
경기도체육회는 "8월 23일 수원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 경기도 전국 청소년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도체육회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소년 대상 e스포츠 전문 대회다.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조성,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전은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을 통과한 팀들은 8월 23일 아주대 체육관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FC온라인 3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는 단체전으로 치러지며 FC온라인은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총 상금은 2400만 원이다. 이밖에 대회장에서는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게임존에서는 닌텐도, VR, 보드게임이 마련돼 있고 코스프레 포토존, 퍼스널컬러·MBTI 검사, 럭키드로우 등의 부스가 운영되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e스포츠 진로 체험관에서는 청소년들이 관련 직무의 정보와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참가 신청은 VVS.GG 홈페이지 또는 대회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1차 접수는 17일 까지다. 이
남양유업이 저당∙저칼로리 설계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맛있는두유GT 로우슈거 달콤한맛’을 출시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하며 건강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9일 남양유업은 한 병(200ml) 기준 당류 4g, 열량 90kcal로 설계한 ‘맛있는두유GT 로우슈거 달콤한맛(이하 맛두유GT 로우슈거 달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맛있는두유GT 로우슈거 검은콩깨’에 이어 저당 제품군을 확장한 라인업이다. 맛두유GT 로우슈거 달콤은 원액 두유에 단백질 5g을 함유해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남양유업 고유의 GT공법을 통해 텁텁함과 비린 맛은 줄이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두유 특유의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두유 본연의 고소함과 단백질 영양 설계를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저당·제로슈거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 ▲당류 70% 감축 제품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무설탕 발효유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 ▲제로슈거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30kc
지난 7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30대 이주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첫 출근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그는 작업 종료 후 지하 1층에서 동료들에게 발견됐다. 당시 체온은 40도를 넘었고, 현장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 노동자의 죽음은 ‘예견된 비극’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단체 ‘환경정의’는 9일 성명을 통해 “온열질환은 예방 가능한 산업재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는 폭염에 대한 대비가 미비하다”며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환경정의는 “현행 산업안전보건 규정이 대부분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고, 고용노동부의 행정도 미흡하다”며 “폭염 속 노동자의 생명을 더 이상 저울에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정의는 이주노동자와 하청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는 이들에 대한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응 정책 강화 및 적극 행정 추진 ▲규제개혁위원회의 산업안전 규제 완화 철회 ▲이주·하청 노동자 보호 및 사고 책임자 규명 ▲사업주의 의무 이행 여부 철저 조사
기아의 친환경 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의 도심형 SUV 비교 평가에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주행 편의성과 역동적 성능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9일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의 소형 SUV 비교 평가에서 유럽 및 일본 브랜드 모델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전장 4.1~4.4m급 도심형 SUV 5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대상은 푸조 ‘2008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T-크로스’, 세아트 ‘아로나’,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 등이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항목에서 1위를, ▲차체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총점 2926점을 받아 공동 2위인 T-크로스·2008 하이브리드(각 2880점)를 46점 차로 앞섰다. ‘주행 편의’ 부문에서는 시트 안락감, 공조 시스템, 서스펜션 성능이 높게 평가돼 688점을 받았다. ‘역동적 주행 성능’에서는 시속 100km 제동 거리 35m 이하 기록, 코너링 시 안정적인 차체 자세 등이
현대백화점이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백화점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9일 현대백화점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백화점 부문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NCSI는 고객이 인지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 가치,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발표하는 고객만족 지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행복한 백화점'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혁신 활동을 전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서비스 전담 TF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 응대 품질을 전면 개선했고, 시그니처 서비스 개발과 고객 휴게 공간 확대도 병행 중이다. 또한 고객 패널로 구성된 ‘행복 인사이트 위원회’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SAI(Service hArmony Index)' 지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차세대 리테일 모델로서의 노력도 주목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커넥트현대 청주’를 개점하며 지역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도입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