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를 안고 있어 광저우와의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승리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2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 감독은 21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1패를 안고있다보니 광저우와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강하기는 하지만 우리도 많이 준비했다.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패를 안고 있어 불리한 상황이지만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
경기 의정부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잭슨이 내년 반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캠프 잭슨을 포함한 전국 미반환 미군기지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최근 환경오염 기초조사를 시작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되던 호원동 캠프 잭슨은 2018년 4월 폐쇄됐다. 캠프 잭슨에는 전체 부지 164만2천㎡ 중 9만2천㎡에 문화예술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토양오염 정화까지 마무리돼 곧 반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자 지역사회의 실망이 컸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국회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만나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요청했고, 박 차관은 "국방부도 의..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향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꾼 지 30년 만에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이번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0원대에 그쳤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내린 ℓ당 1천317.4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계속 감소해왔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0.7원 하락한 ℓ당 1천406.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9.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0.2원 내린 ℓ당 1천283.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ℓ당 1천326.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28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1.0원 하락해 ℓ당 1천117.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낙폭도 지난주 4.2원에서 이번주 1.0원으로 줄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세금 체납에 대해 불만을 품고 시청 담당 부서를 찾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A씨(56)가 용인시청 징수과를 찾아 재산세 체납에 대한 징수 방침에 항의하던 도중 흉기를 꺼내 협박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연행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재산세 체납 통보와 징수 절차에 대해 불만을 품고 시청을 찾아 항의방문 했다. 시는 체납이 장기화되자 오는 23일 A씨 소유 토지에 대해 공매 절차 진행을 준비 중이었다. 체납 규모는 약 1,100만원 수준으로 A씨는 과거에도 세금 체납 해결을 독려한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을 제기하던 A씨는 감정이 격해지자 가방 안에 미리 준비한 흉기를 책상 위에 꺼내 항의 수위를 높이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
수십년 전 낯선 한국 땅에서 청춘을 바쳤던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한국에서 온 선물상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과거 한국에서 교육·보건 활동을 자발적으로 도왔던 미국 평화봉사단원 514명에게 보낸 방역키트 선물이 이달 초중순 속속 도착했다. 마스크 100장, 항균 장갑, 홍삼캔디, 은수저, 민속부채 등이 들어있는 '코로나19 생존박스'를 받은 옛 봉사단원들은 감격스러워하면서 재단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된 이들로서는 하루 1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미국 땅에서 다른 무엇보다 귀중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1967∼1968년 봉사활동을 한 조엘 켐젠은 미..
김세영(27)이 개인 첫 메이저 우승을 이어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해 상승세를 살려 나갔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달렸지만, 이날 참가 선수 중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공동 3위)와 나란히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지난달 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으로 통산 11승을 장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세영은 가족·친구들과 시간을 보내..
국내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인 김은지(13) 2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원은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속 기사 내규와 전문기사 윤리규정을 위반한 김은지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은지는 올해 1월 만 12세 8개월의 나이에 입단하며 '천재 바둑소녀'로 기대를 모았다. 바둑 국가대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나 입단 10개월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당분간 재능을 펼치지 못하게 됐다. 김은지는 지난 9월 29일 온라인 기전 '오로(ORO) 국수전' 24강 대국 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해 대국한 정황이 포착돼 징계위에 회부됐다. 당시 대국에서 김은지는 국내 정상의 베테랑 기사 이영구 9단(국내 랭킹 7위)을 제압했는데, 김은지가 둔 수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추천한 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의혹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해 방탄소년단(BTS) 등의 입대 연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에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에 대한 징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병역법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시행되려면 앞으로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와 국회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있지만, 여·야의 견해차가 크지 않아 그대로 입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법안이 국회에서 최종 통과되고 시행령까지 개정되고 나면 BTS 멤버들은 만 30살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을 것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경기는 위축되고 외국인 노동자 유입마저도 끊기며 올해 농민들은 유달리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봄철 냉해, 유례없이 긴 장마 등으로 농업환경 마저도 재해 수준에 가까웠다. 재해 수준의 위기를 농업기술로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 및 ICT 융복합 첨단농업 확대와 전문 인력 육성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은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을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농업에 대해 물었다. Q. 올 한해 농업기술원에서 역점을 두고 진행한 사업과 성과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먼저 경기도 육성 쌀인 ‘참드림’의 정부 보급종 선정을 꼽을 수 있겠다. 경기미 주품종이 추청(아끼바레), 고시히카리 등 비바람에 잘 쓰러지고 병해충에 약한 외래품종이란 문제가 있어, 2005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밥맛 좋고 재해안전성 높은 벼 품종을 개발해왔다. 내년에는 정부 보급종으로 ‘참드림’ 품종으로 300톤을 생산해 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생태농업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외래퇴치어종을 활용한 액체비료 제조플랜트를 개발하고, 악취를 줄이고 발효 공정을 단축하는 데 성공해 전국에 13기를 설치하고 보급했다. 친환경 유용미생물 9만9000톤(t)을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GAP실천단지 육성과 염류집적 토양환경개선, 토양·농약·중금속 등 분석기능 강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가의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되면서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는 경기농업대학 4과정,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 2과정을 운영하면서 134명의 농업전문가를 육성했고, 귀농인들의 영농정착을 위해 작물별 재배기술, 농업회계, 마케팅 등을 교육해 191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Q. 올 한해 급격한 기후변화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컸는데 이에 대응하는 추진 사업은? 겨울철 따뜻한 기온으로 미국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피해가 우려돼 산림, 공원부서와 협업해 총 6276ha를 공동방제하고, 과수 가지검은마름병 등 검역병해충 1354ha 예찰과 병해충 발생정보를 10회 제공했다. 또 기상재해 예방을 위해 과수 저온피해 예방 신기술, 시설온도 저감기술, 가축 사육환경 등 시범사업 14종 40개소를 추진했다. 또 3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생물안전2등급 실험실 설치와 연구진단 기자재를 확충해, 판정기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진단으로 과수화상병을 억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기상재해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동상해 예보시스템을 구축해 재해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Q. 최근 코로나19로 농업에서도 비대면, 온라인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변하고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됐다. 하지만 대부분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에서는 삼성전자와 연계해 농업인 가공제품을 설 명절, 추석에 각각 직거래와 온라인 판매를 실시하면서 총 3억2000만원을 판매했다. 지난 9월에는 농업인 가공제품 네이버 기획전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밖에 핵심 영농기술 자료 10만부를 제작해 배부하고, 온라인으로 영농기술, 농사정보 및 우수강의를 업로드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으로 농촌진흥사업을 진행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열린 경기곤충페스티벌에도 15만 명이 몰려 곤충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했고, 비대면으로 진행한 경기도4-H 경진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농업체험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DIY 온라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예정 인원보다 훨씬 많이 접속하면서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 Q.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종자주권 강화를 위한 신품종 개발이 더 중요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 품종 의존율이 높고 로열티 지급액도 많아 자체개발 우수품종 보급이 시급하다. 맛드림, 참드림, 가와지1호, 정드림 등 우수한 벼 품종을 개발해 지역특화 벼로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호도가 높은 선인장·다육식물 15품종, 장미 4품종, 국화 4품종 등을 개발 및 보급하고 해외에 수출하면서 로열티를 획득했다. 버섯연구소에서는 생력재배용 표고, 발이안전용 백령버섯, 흑타리 등 품종개발과 느타리버섯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로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소득자원연구소는 연풍콩, 만풍콩 등 품질이 우수한 7개 품종을 육성하고 55톤의 원료콩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Q. 드론, 스마트팜, IoT 등 신기술 보급으로 우리의 미래농업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원예·축산분야에 한국형 스마트팜을 13개 사업 46개소에 추진하면서 약 40%의 노동력을 절감했다. 스마트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드론 접목기술 개발, 생육모델링 연구온실 신축 및 표준시스템 등 ICT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 농업혁명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영상이미지를 활용한 작물 양분결핍 진단 알고리즘 개발 보급과 인공지능(AI) 및 IoT기술이 접목된 말하는 화분, 벌 생태 내검장치는 금년도에 상용화 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도내 농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최근 이상기후와 농약잔류 허용기준 강화(PLS), 돌발병해충 발생과 코로나19 등 농업생산 환경과 소비패턴의 급변화로 농업인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농업․농촌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팜 활용기술 현장적용, 친환경 생태농업 기술개발, 농업인 재해예방 등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농업․농촌의 사회적, 공익적 가치를 향상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삶이 행복한 농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