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시 54분쯤 수원 영통구 하동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4시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건물 1개 동이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시 58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49대와 인원 13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인 오전 3시 2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4시 22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오전 5시 56분쯤 대응 1단계로 하향했으며, 오전 6시 39분쯤 대응 1단계를 해지했다. 대응 단계는 화재 규모에 따라 3단계로 나눠지며,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 합동 대응,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작업을 벌이게 된다. 수원시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품이 수..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부근을 달리던 차량에 미확인 물체가 날아와 조수석 탑승자가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부근에서 대전 방면(하행선)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의 정면 유리창으로 정체불명의 물체가 날아들었다. 이 물체는 조수석에 앉은 A(여·52) 씨의 머리를 강타한 뒤, 후면 유리창을 뚫고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A씨를 구급헬기를 이용, 인근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긴급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운전자인 남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대편(상향선) 차선에서 이물질이 날아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을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을 뚫고 들어온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 중이다. [..
‘몬주익의 영웅’으로 불리는 황영조 한국실업육상연맹 전무이사(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가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후보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황영조 감독과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 신궁 김수녕,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 등 4명을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후보로 선정하고 18일부터 10월 18일까지 국민 지지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체육회는 9일 제12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어 추천위원, 체육 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한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와 체육인단 및 추천기자단의 최종후보자 추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후보자 4명을 결정했다. 국민 지지도 조사는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 메인 팝업창,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투표..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마침내 17일 국내 관객을 만났다. 실사로 재탄생한 '뮬란'은 디즈니가 '미녀와 야수'(2017)나 '알라딘'(2019) 등에서 보여줬던 여성의 목소리에 관한 메시지를 역시 담고 있다. 기가 강하고 무예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뮬란(류이페이 분)은 좋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 가문을 빛내길 바라는 부모의 뜻과 '여자는 기가 세면 안 된다'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본연의 모습을 억누르고 자란다. 어느 날 북쪽의 유연족이 침입하자 황제(리롄제)는 집마다 남성 한 명씩을 징집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아들이 없는 뮬란의 집에서는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가 징집명령서를 받는다. 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 몰래 전장에 나가기로 결심하고 텅 장군(전쯔단)의 지휘 아래 남성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전사로 성장한다. 마침내 적장 보리 칸(제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일단은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7일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김명원(더민주·부천6) 의원은 “1차 재난기본소득 때와 같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석 전에 2차 지급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 지사의 생각을 물어봤다. 이에 이 지사는 “도의회를 거치고 필요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1차 때처럼 1조3000억여원을 만들기가 힘들고 추석 전 지급은 일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이 필요한 것인지의 문제는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상황을 보고 해야 한다”며 “자칫 도에서 자체적으로 할 경우 내부갈등의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필요는 있다고 강조하고 일단 지켜보고 늦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마지노선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앞서 이 지사는 박창순 의원(더민주·성남2)의 비슷한 질문에도 “지방채를 발행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집행부에도 부담이 되고 타당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5월 15~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가 진행한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효과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중 90%가 ‘잘했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코로나19 등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 중 47.3%만이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67.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인 55.0% 보다 1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7년(46.0%) 이래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4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86.9%)이 가장 높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도 자금이 부족한 원인으로 꼽혔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데 코로나19가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은 91.4%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편의점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17일 구속됐다. 17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정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3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정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날 오후 평택경찰서는 A씨를 구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평택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편의점주에게 할 말이 있느냐”,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을 받았지만,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쯤 평택시 포승읍 한 편의점에서 골프채를 들고 점주 B(36·여)씨를 위협하고 이후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편의점 내부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그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10여분간 편의점 안을 앞뒤고 반복해 운전하는 등 난동을 부려 내부 집기를 대부분 파손하고 유리 파편을 튀겨 B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동네에서 3년가량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해 B씨가 자신의 딸 그림을 고의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A씨가 오해해 갈등이 시작됐다. A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해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A씨는 2018년에도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위해 남편과 병원으로 가던 중 자신의 차량으로 병원 외벽을 들이받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유예 기간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연고지 이전 문제로 악연이 돼 13년 만에 더비가 성사된 부천FC1995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시즌 세번째로 맞붙는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홈 팬들을 실망시킨 부천FC는 이번 만큼은 승리를 거둬 홈 팬들의 오랜 앙금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부천FC는 1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에 제주를 상대한다. 17일 현재 6승 2무 11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부천FC는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욱이 최근 5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을 정도로 공격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8경기 남긴 상황에서 부천FC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남FC(6승 9무 4패·승점 27점)와 승점 7점 차다. 지난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국내 처음으로 ‘경기 문화예술 정책 축제’를 개최한다. 경기도 문화예술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도와 31개 시·군 문화예술 관계자, 그리고 도민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영상공모전, 온라인 컨퍼런스 및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정책 제안 영상공모인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묻다’는 ▲일상 속 문화 책 ▲경기도 대표 문화예술 축제 ▲코로나19 시대 문화예술 사업 ▲자유로운 정책 제안 등 4가지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접수는 18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며, 소정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정책 제안은 향후 제안자의 이름을 따 사업명으로 지정,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모아진 도민들의 제안은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는 한편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온라인 컨퍼런스..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가 경안천 녹지축을 포함하는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용인 센트럴파크(가칭)’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공원 조성이 계획된 부지는 현재 종합운동장이 들어서 있지만 향후 시의 계획대로 추진되면 평지형 공원으로는 지역 내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시는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 부지를 힐링 랜드마크 ‘용인 센트럴파크(가칭)’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용인센트럴파크'는 지역 내 평지형 공원 중 최대 규모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총 150여억원이 투입될 용인 센트럴파크는 6만2443㎡ 규모의 지상 공원으로, 이 중 5만㎡ 규모의 부지가 산책로를 비롯한 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운영 중인 실내체육관과 게이트볼장 등의 시설물은 유지하고, 주차장, 체육시설 및 부대편의시설 등이 추가로 조성된다. 시는 ‘용인센트럴파크’사업이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경안천 도시숲과 처인구 유방동의 녹색쉼터와 함께 녹색쉼터 벨트로 조성, 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과 처인구 지역의 도심 속 힐링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센트럴파크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를 개설해 공원 명칭이나 시설물 콘텐츠 구성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할 방침이며,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나 마평동, 고림동 등 낙후된 인접 지역 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한편, 지난 2018년 논의된 공영터미널 이전 방안이 포함된 종합운동장 사업화 방안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당초 종합운동장에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공영터미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도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을 구축 비용만 670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처인구 지역의 주택공급 계획 등에 의해 사업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때문에 시는 현재 운영 중인 공영터미널은 재건축과 함께 버스의 진입과 출입 동선을 개선해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개발 논리에 따른 ‘채워넣기’가 아닌 공간의 의미를 살리는 ‘덜어내기’ 방식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환경 녹색공간 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