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금으로 투자)' 열풍과 함께 빠르게 불어나던 은행권의 신용대출이 최근 하루 2천400억원 이상 줄어드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조건을 갖춘 사람들은 거의 다 대출을 받아 간 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시중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3영업일간 1조 급증하다 감소 '반전'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17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날 16일(126조3천335억원)과 비교해 하루 사이 2천436억원 줄어든 것이다. 16일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잔액은 급증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말(11일) 125조1천973억원에서 16일 126조3천335억원으로 3영업일 만에 1조1천362억원이나 불었다. 일별 증..
정부가 추석 연휴 승용차 이용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서 식사를 못 하게 하고 포장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29일~10월 4일) 중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교통연구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과 3~4일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간 예상 이동인원은 2759만 명이다. 하루 평균 460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28.5%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정부가 이동 자제를 권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으로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었다. 자가용 이동 분담율이 전년 대..
‘한국 여자역도 고등부 중랑급 최강자’ 박혜정(안산공고)이 제34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혜정은 20일 경남 고성군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고등부 +87㎏급 인상에서 1차 시기 110㎏, 2차 시기 115㎏, 3차 시기 118㎏을 모두 성공시켜 하보미(경북체고·80㎏)와 박수옥(울산 삼일여고·6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박혜정은 용상에서도 2차 시기에 157㎏을 들어올려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56㎏)을 갈아치우며 하보미(104㎏)와 박수옥(90㎏)을 제치고 두번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275㎏으로 학생신기록(종전 270㎏)을 경신하며 하보미(184㎏)와 박수옥(158㎏)을 손쉽게 따돌리고 3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박혜정은 지난 7월 열린 춘계여자역도대회와 8월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등극하며 여자고등부 역도 중량급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편 여일반 49㎏급 고보금(평택시청)은 인상에서 72㎏을 성공시켜 이슬기(경북개발공사·75㎏)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용상과 합계에서는 88㎏과 160㎏으로 각각 4위에 그치며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경남FC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FC는 1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최건주와 까뇨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 5무 10패, 승점 20점이 된 안산FC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충남아산(4승 6무 9패·승점 18점)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리그 9위로 도약했다. 안산FC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산FC 진영 왼쪽 측면에서 경남 백성동이 올린 크로스를 이준희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 박기동의 머리로 향했고 이 볼을 박기동이 헤딩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내준 것. 0-1로 뒤진 안산FC는 전반 6분 까뇨뚜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
국립 인천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총장 후보 재추천'을 요청받은 지 두 달 가까이 흘렀지만, 재선거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이날까지 총장추천위원회(추천위) 관련 구성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최종 후보자인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교육부 심의에서 탈락한 데 이어 조동성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며 인천대는 총장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인천대는 총장 선거를 처음부터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선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추천위 구성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추천위 위원 15명 중 13명은 이달 초 사임서를 제출했지만, 2명은 임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대학 내부에서는 앞선 선거에 책임을 물어 기존 추천위를 해체하고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대학 규정에 따르면 추천위 위원의 임기는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는 날까지로 명시돼 있어 해임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추천위 구성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 추천위를 유지하면서 위원 2명을 제외한 13명만 다시 뽑을지, 해체 후 전면 재구성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에 한 인천대 교수는 "재선거의 공정성을 확립하려면 추천위 위원부터 전원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총장 직무 대행을 맡은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임면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천위 구성 시점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가운데 차기 총장 선출까지는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1학기까지 총장 공백기가 이어지면 대학 주요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 관계자는 "추천위 위원이 후보자 선출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을 줄이고 지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일단 추천위가 구성되면 신속하게 재선거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은수미(57) 성남시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은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구형하고, 대법 판단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오후 열린 이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노동법 분야 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노동의 가치를 정당한 가치로 평가할 의무가 있음에도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1년간 차량, 운전자를 제공받았다"며 "이는 청렴한 윤리의식 가져야 할 공직자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이 사건은 상상적 경합범으로, 검찰은 범죄사실 전체에 대해 양형부당을 항소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대법은 유죄 부분에 대한 검찰의 적법한 양형부당 항소가 없었으며,..
kt 위즈가 연장 11회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신승을 거두고 공동 3위로 도약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츠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2차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후 배정대가 두산 5번째 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kt는 61승 1무 47패, 승률 0.565를 기록하며 3위 LG 트윈스(61승 3무 47패·승률 0.565)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거물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우전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점..
"저는 오늘부로 (다니던 회사에서) 영원한 퇴근을 했습니다." 미국 LA에서 플랫폼 디자이너로 8여년간 근무한 크리스(Kris·30대)씨는 지난 6월 회사로부터 정리 해고를 통보받자 퇴사 후기를 제작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LA직딩'에 올렸다. 최근 크리스씨처럼 회사로부터 해고된 후 자신의 퇴사 과정을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로 만들어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 "이제 뭐 해 먹고 살까"…퇴사 과정 기록하고 후기 공유 지난 17일 기준 유튜브에 게시된 '퇴사 브이로그', '(정리)해고 브이로그' 관련 동영상은 100건이 넘는다. 해당 영상들의 관련 해시태그는 '코로나 퇴사', '코로나 해고'가 주를 이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로 인력을 줄이는 기업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가 경제 효과가 없다’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발표에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역화폐는 성남에서 시작됐지만 이제 전국적 정책이 됐고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자 역점시책 사업의 하나로 영세중소상공인의 매출지원을 통해 골목과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며 “국회는 아동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입법했다”고 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타지역이 아닌 자기 고장의 소비를 촉진하는 측면과 중소상공인 매출증대 지원을 통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공룡으로부터 지역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측면 두 가지가 있다”며 “지역기준으로 볼 때 전체매출이 동일할 수는 있어도, 유통대기..
폭발적인 사전 예약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가 오늘 전세계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Galaxy Z Fold2)'를 18일 미국, 싱가포르, 태국, 영국·프랑스 등에서 본격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2'는 10월 말까지 80여개국에서 확대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출시 국가에 비해 2배 많은 숫자다. 삼성전자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는 전작과 출고가는 동일하면서도 더욱 커진 7.6형의 메인·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 연속성'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 국가의 현지 상황에 따라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출시 행사를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