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경기도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의 선거구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재보궐선거를 진행하는 지역구는 총 7곳이며 도의원 선거구(안산시제8선거구, 오산시제1선거구, 화성시제7선거구)는 3곳, 시의원 선거구(화성시가선거구, 부천시마선거구, 김포시라선거구, 광명시라선거구)는 4곳이다. 해당 선거구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지방의원의 사직, 당선무효 등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재보궐선거 지역구의 선거인은 투표 시 총선 투표용지 외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를 따로 교부받게 된다. 지방의원 재보궐선거는 총선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1일과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고 선거운동은 일주일 뒤인 28일부터 할 수 있다. 사전투표일은 다음 달 5~6일 양일간 이뤄지고 투표시간은 선거일과 사전투표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방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공직자 등의 사퇴시한은 선거 30일 전인 오는 11일이며 사직 시점은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이 소속 기관에 접수된 때로 본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준비위원회가 4일 구리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 및 삭발식을 갖고 축구단 창단을 방해하는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준비위원회, 구리시축구협회, 산하단체, 서포터스 등 지지자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축구단 창단을 승인할 때까지 릴레이 삭발은 물론 1인 시위 및 단체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철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추진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K4 리그에서 뛸 구리시민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창단을 위한 조례를 수차례 시의회에 상정했지만 그때마다 시의회는 심의조차 거부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재선 구리시축구협회장은 결의문에서 “구리시는 우리나라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도시이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은 그 어느 도시보다 열정적이다. 축구의 고장인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K4 리그에서 뛸 구리시민축구단을 창단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000여 명에 달하는 구리시 축구동호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2년이 넘도록 창단 준비를 해왔으나 시의회의 문턱이 그렇게 높은 줄 몰랐다"며 조례안 통과를 거부하고 있는 시의회를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취임 이후 민선 8기 공약사항인 ‘구리시민축구단 K4’ 창단을 위해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타당성 연구 용역 보고회’를 수차례 개최하고 점검하는 등 축구단 창단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구리시민축구단을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해 구리에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으로, 구리시의회와 축구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 용역회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시민 72.9%가 시민축구단 창단에 찬성을 했고, 창단이 되면 서포터스로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87.8%로 나타나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시의회는 K4 창단 예산은 시민들의 혈세라며 사업비 투자에 비해 창단으로 인한 효과가 불투명하고 미약해 보인다는 이유를 들어 관련 예산의 전액 삭감은 물론 시가 발의한 조례를 상정조차 하지 않는 등 번번이 '태클'을 걸었다.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시민축구단은 시민이 주도하고 지자체가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창단돼야 하는데 구리시가 창단을 위한 여러가지 조건이 성숙되지도 안았는데 무리하게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관계로 시의회는 관내 축구동호인을 비롯해 K4 창단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민축구단 준비원회의 창단 이유로는 첫째, 축구는 국민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됐고, 국내에는 프로리그에 이 외에도 아마추어 리그가 1~7부까지 진행 중이다. 축구가 19만 구리시민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서는 구리시를 대표하는 축구단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실제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K1~K4에서 뛰는 축구단을 운영 중이다. K1에는 수원 FC, K2에는 안산, 안양, 부천, 김포, 성남, 수원 삼성, K3에는 파주, 화성, 양평, 시흥, 양주, 포천, K4에는 남양주, 평택 등이 시의 명예를 걸고 뛰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남양주시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남양주시민축구단(남양주 FC) 창단식을 갖고 올해 K4리그 참가를 위해 맹훈련 중이다. 둘째, 초등학교 축구 선수들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관내 받아줄 클럽이 없어 축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고, 그나마 우수한 선수들은 타 지역으로 전출되는 등 안타까운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 장형석, 청소년대표 김성길, 전진우 프로선수 이승민, 이승재 등 훌륭한 선수 등을 많이 배출해 구리시의 위상을 높여 왔으나 안타깝게도 우수한 선수들이 연고 클럽이 없어 타지역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셋째, 학교 축구가 성인 축구로 이어지게 하려면 구리시에 연고를 둔 축구인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등을 들었다.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추진위원회와 구리시축구협회는 "축구단 창단 조례가 올해 안에 시의회에 상정되지 못하거나 통과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에 열리는 시의장기 축구대회 참가 보이콧은 물론 차기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좁아져 다리로 향하는 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방사통이 발생한다. 특히 방치하면 점차 신경이 손상돼 하지 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앉아 있을 땐 멀쩡했는데, 서서 걸으면 아파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약간 굽히면 일시적으로 좁아진 척추관이 넓어져 증상이 완화됐다가 일어서서 허리를 펴고 걷게 되면 척추관이 다시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민준홍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펴면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는 경향이 있다. 또 좁아진 척추관으로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온돌난방이 들어오는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을 따듯하게 보살피겠습니다.” 경기도 늘봄학교가 학교 현장에 첫발을 뗄 만반의 준비를 마친 가운데 도내 학교들은 다채로운 시설과 안정적인 인력수요로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3일 늘봄 운영 지원교인 수원 이의초등학교에는 온돌난방·놀이시설 등 신체활동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늘봄학교 운영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5층에는 늘봄 프로그램 중 실내 신체놀이 활동 시 활용되는 ‘꿈담배움터’ 교실이 위치했다. 꿈담배움터는 기존에 예절교육을 하던 2개의 교실을 하나로 합쳐 늘봄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해당 교실은 교실 2개 정도의 널찍한 크기에 푹신한 바닥재와 놀이기구, 전면거울 등이 설치돼 있었다. 또 온돌난방 시설은 물론 창문 쪽에 설치된 그물망 등 아이들을 생각한 설계가 돋보였다...
올해 주택시장은 주택 공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매매가격은 하락하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경착륙 위험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은 3일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4 KB 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택시장의 대표적인 7대 이슈를 선정하고 심층 분석했다.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이 꼽은 올해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는 공급과 금리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등으로 민간주택 공급 위축이 불가피한 가운데, 고금리 기조로 인한 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관련 정부 정책 등이 시장에 중요한 영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3일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대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을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 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정부는 대화를 말하면서 정원 조정은 불가하다는 이중성, 그리고 28차례 정책 협의 사실을 주장하다 느닷없이 (의협의) 대표성을 문제 삼는 정부는 말 그대로 의사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의사가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정책과 제도를 악용해 의사를 영원한 의료 노예로 만들기 위해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히 해소하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대위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끝으로 이번 의료대란에 대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의사의 고뇌가 담긴 몸부림이자 외침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정부가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 면제를 조건으로 내건 복귀 시한이 지났다. 하지만 인천지역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수련병원 11곳 전공의 540명 중 45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344명은 출근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2월 29일까지로 정하고, 복귀 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고발 및 의사 면허 3개월 정지 등의 사법절차 진행을 예고했다. 연휴와 주말이 모두 끝난 4일부터는 의료 현장에 나가 전공의들의 복귀 현황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처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전공의들 중 복귀한 인원은 저조하다. 특히 인천은 지난달 23일 인천세종..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수주 감소율이 지방보다 컸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 건설 수주의 경우 86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줄었다. 2018년 71조 3000억 원, 2019년 86조 4000억 원, 2020년 92조 원, 2021년 103조 3000억 원, 2022년 110조 7000억 원 등 지난 4년간 지속된 건설 수주 상승세가 반전됐다. 지방도 88조 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4% 감소했다. 지방의 건설 수주 역시 2019년 67조 8000억 원, 2020년 87조 9000억 원, 2021년 93조 1000억 원, 2022년 105조 7000억 원 등 수년간 상승세가 계속됐다. 건설 수주가 감소한 것은 토목 분야 수주 실..
“국경일이라고 별 다를 것이 있나요. 집에서 하루 더 쉴 수 있어 좋을 뿐이에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의 독립 의사를 전 세계에 알린 ‘3‧1운동’을 기념하는 삼일절이 다가왔지만 시민들이 그 의미를 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국경일인 삼일절을 맞아 수원시 일대 도로 곳곳에는 3‧1운동의 자부심을 상기시키기 위한 태극기가 게양됐다. 수원시청에도 ‘105주년 3‧1절 기념 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대형 태극기가 걸렸으며, 시청 내부에는 태극기 유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태극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와 무색하게도 삼일절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취재진이 방문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이곳 외에도 광교에 위치한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등 시내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주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수원시민 정수경 씨(32‧가명)는 “어렸을 때에는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내걸었는데, 오늘날에는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집도 하지 않다 보니 굳이 게양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해 집에서 쉬는 ‘휴일’로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태는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수원올림픽공원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위안부 등 피해자를 기억하고자 제작된 ‘평화의 소녀상’은 삼일절 마다 시민들이 태극기를 걸곤 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소녀상을 찾으러 온 시민들은 전무했으며, 소녀상 옆에 놓여있던 꽃바구니도 바람이 불어 땅에 떨어진 채 방치됐다. 인근을 지나던 최병재 씨(50‧가명)는 “사라질 뻔했던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이 잊혀지는 것 아니냐”며 “갈수록 애국정신과 국경일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광복회 한 관계자는 “삼일절 등 국경일은 온 민족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의 주권의식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선조들을 기리는 날”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의미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경일이 그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선조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의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올봄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달 말까지 미세먼지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중국 공장 대거 재가동과 평년보다 오른 기온에 대기 정체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하면 뇌까지 침투해 천식‧폐질환 유병률 및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영흥화력 발전소에 상한제한을 실시하고, 오염도가 심한 집중관리도로에 청소차 운영을 일 1~2회에서 2~4회로 늘릴 예정이다.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18곳을 점검하고, 인천항 선박의 저속운항 참여도 독려한다. 선박 입‧출항료를 기존 15~30%에서 25~40%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하역현장 비산먼지 관리와 내항부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