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행계획에는 4대 추진 전략을 주축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11개 단위 과제와 74개 세부 사업이 담겨있다. 4대 추진 전략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관리 ▲사회적 고립 해소 위한 연결망 강화 ▲생애 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예방‧관리 수행체계 강화다. 시는 올해 신 위험군 발굴을 위한 은둔형 외톨이 발굴 및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고독사 위험군의 위험 정도 및 필요 서비스 판단을 위해 개발한 표준점검표를 활용한다. 특히 사회적 고립 가구를 조기에 인지‧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 네트워크를 사용할 방침이다. 건강음료와 반찬 배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사업비를 새롭게 추..
작황 부진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달에도 과일 및 채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토마토·딸기·참외 등 주요 과채류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은 이달 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을 각각 2만 3000원(5㎏ 기준)과 2만 4000원(3㎏ 기준)으로 1년 전보다 43.9%, 11.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치인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51.8%, 34.1% 비싼 수준이다. 딸기와 참외 도매가격은 각각 2만 2000원(2㎏ 기준), 8만 5000원(10㎏ 기준)으로 예측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
경기도 내 아파트를 제외한 방치된 노후주택 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안전과 생활 불편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비 사업은 경제성 확보 어려움, 주민 의견 불일치 등으로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과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도시 내 노후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경기 내 노후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정비 사업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에는 ▲지재기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김근용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홍경구 단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박병윤 수원과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훈 신한대학교 도시기반부동산학과 교수 ▲배윤형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약으로 지방자치단체를 거치지 않고 중앙정부가 직접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실시하는 ‘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수원지역 후보들은 7일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수원남문시장 상인회장들과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을 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직접 재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문제를 해결하도록 다음 국회에서 법률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원에서 처음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주차공간, 화장실 확충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이 지자체 재정만으로 운영되는 현행 구조를 설명하며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 지원에 중앙정부의 재정을 쓸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면 실용적이고 속도감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윤석열 정권은 물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정조준 행보를 보였다. 총선이 가까워지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동시에 인천계양을에서 배지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 전 장관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검은색 코트에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올해 첫 경기도 일정으로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최재관 여주·양평 후보에게 특혜의혹에 대한 상황을 청취했다. 최 후보는 “저희가 서 있는 곳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장모의) 양평공흥지구 개발 부담금을 내지 않았던 것, 대통령 동문에게 공영개발을 다 해놓은 휴게소를 민간에게 줌으로써 특혜를 준 3대 비리의 현장..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B 노선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착공식에 참석해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다”며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GTX-B 노선은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부평구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를 연결한다. 정거장 14개역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초로 반영됐지만 예비타당성조사 탈락과 사업자 유찰 등의 문제로 10년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차량 불법 개조와 과적으로 적발됐습니다. 차에서 내리십시오.” 7일 오후 3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서평택TG 인근에서 화물차 정비불량‧과적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화물차량 관리 미흡으로 유발되는 중대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이 골자이다. 서평택TG에는 화물차의 무개를 측정할 수 있는 계근대가 설치돼 있어 과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경찰은 직접 육안으로 화물차를 살펴 적재함 잠금장치 및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단속 실시 10분만인 오후 3시 10분쯤 차량 전방에 LED 전구를 부착하는 등 자동차관리법 29조를 위반한 차량이 적발됐다. 이어 카케리어 1대가 적재공간을 임의로 늘린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늘린 적재공간을 접어 규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고 항변했으나 확인 한 결과 이는 거짓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곧이어 오후 3시 30분 철제 코일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 1대에서 각종 부품 및 장비들이 고정되지 않은 채 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안을 적발한 경찰관은 “트레일러에 방치된 물건들이 차량 진동 등으로 떨어질 수 있다 누가 봐도 위험한 것 아니냐”며 운전자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3시 40분쯤 5t 화물차에 폐기물 적재함을 임의로 설치한 개조 차량이 경찰에 붙잡혔다. 폐기물 적재함을 용접도 하지 않고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폐기물 적재함보다 더 높이 화물이 실려 있어 추락으로 인한 대형 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해당 화물차 운전자는 “검사할 때 제거하고 검사 끝난 후 다시 설치해 이용했다”며 “계속 이렇게 운행해 왔는데 괜찮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하루 동안 벌인 단속 결과 경찰은 위반사항 총 18건을 적발했다. 이중 추락방지위반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이 4건, 불법구조물 변경이 2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도로 상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 특별 단속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실시한 단속으로 규정을 위반한 화물차량이 많이 보인 만큼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단속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과적 등 정비가 불량한 화물차는 차량 전도 및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모든 화물차 운전자들이 출발 전 적재함 내 물건 관리와 차량 점검에 더 신경을 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으나 누수가 난 부분만 해결하려고 하고 있어 불안해요. 안정성이 확보되기 전까진 입주할 수 없습니다." (입주 예정자 A씨) 금호건설이 시공한 '수원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누수 근본 원인 규명 없이 입주를 강요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하주차장 누수, 균열, 우천 시 바닥 꺼짐 등 심각한 하자를 지적하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7일 수원금호리첸시아퍼스티지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 2월 26일을 입주 지정일로 정하고 입주를 독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 세대도 입주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해당 아파트는 지난 1월 진행된 사전 점검 과정에서 지하주차장 누수, 균열, 두꺼비집 스파크, 스프링클러 부실, 우천 시 바닥 꺼짐 등 다수의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다. 입주 예정..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8일부터는 간호사들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공개했다. 앞서 정부는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을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했다. 시범사업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장은 간호사의 숙련도와 자격 등에 따라 업무범위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시행 초기 의료 현장에서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해주고, 법적 보호를 재확인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보완 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보완 지침은 간호사에게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등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간호사를 숙련도와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일반간호사..
전공의가 집단을 사직서를 제출함에도 의료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참의사’라 조롱하는 게시글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록에는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로 추정되는 이름 3글자 중 2글자가 공개된 것도 9건 정도 있었고 출신학교로 추정되는 정보도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에는 ‘환자 곁을 떠날 이유가 없다니, 웃기다’, ‘모교인데 안타깝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을 색출하는 과정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게시글이 작성된 바 있어 지난달 2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자우편을 확인했고, 게시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까지 100개 주요 수련병원으로부터 전공의 7854명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불이행했다는 확인서를 받고,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의사면허 3개월 정지) 사전통지서를 지난 5일부터 발송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