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10·29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를 열고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대체 이런 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도, 이해도 잘 안 된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 슬프기도 하고 국회도 잘못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성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특위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 수사든 국조든 나중에 필요하면 특검이든 통해서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 물을 사람을 철저히 묻겠다”고도 했다. 그는 “철저한 배·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서 이런 절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전 국민이 오래도록 기억해서 두 번 다시는 몇몇 사람이라도 정신 차리고 대비하고 준비했다면 막을 수 있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이날 국조특위를 사퇴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했다. 故이지한 군의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이 국정조사와 무슨 관련이 있냐”라며 “예산안이랑 희생자가 무슨 상관이 있어서 딜을 하고 협상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가 동네 이장회의인가. 한다, 안 한다 뭐하시는 거냐”라며 ”국민들은 이런 비참하고 억울한 일 당했을 때 도우라고 당신들을 뽑았다. 내일 당장이라도 국정조사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정부여당에서 오히려 유가족협의회를 정치적으로 간다고 공격한다. 왜 자꾸 그런 말을 하시냐”고 지적했다. 이 부대표는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해서 철저히 진상을 밝혀주시라“면서 “그럼에도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거나 무언가 국정조사를 방해하거나 한다면 우리는 밖으로 나갈 것이다. 그때는 철저히 여당이 지금까지 말한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2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수도권기상청은 2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경기 서부를 시작으로 매우 강한 눈이 내리기 시작해 경기동부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북부가 5∼10㎝이고, 특히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15㎝가 넘기도 하겠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부는 2∼8㎝가 예상된다. 경기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등에는 내일 새벽 대설 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고, 오후까지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많겠다며 시설물 피해 예방과 운전‧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를 비롯해 -6∼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상 4도 등 2∼1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마친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주민 곁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본예산‧추가경정예산 심사 등 굵직한 일정 탓에 지역 활동을 활발히 펼치지 못한 의원들이 다시 지역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빠듯한 예산 심사 일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광교신청사에서 보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위)소속 의원들은 더욱 지역 활동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7일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행감 일정부터 두 달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온 셈이다.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여야동수 도의회에 상임위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반으로 갈렸기 때문에 회의나 의견조율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빠듯한 일정이 끝난 의원들은 지역 상담소에서 간담회를 하거나 현장을 다니는 등 지역 의정활동을 구상, 실행 중이다. 이홍근(민주‧화성1) 의원은 “지금 지역 일정만 10개가 넘는다. 도농복합도시 지역구인 만큼 대동회부터 송년회 등 지역행사로 정신없다”며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도 꾸준히 공부 중”이라고 했다. 윤종영(국힘‧연천) 의원은 경기도 최북단 지역구인 만큼 북부특별자치도 등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천에서 진행되는 사업부터 북부특별자치도 등 여러 현안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추경, 본예산 등으로 다른 일정을 잡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역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세원(민주‧화성3) 예결위 부위원장은 “그동안 경기도 전체를 위해 일했다면 이제는 지역에 전념할 시간”이라며 “인덕원선 조기 착공과 관련해서 주민분들의 민원이 많다. 해당 안건을 비롯해 지역의 현안들을 중심으로 주민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일중(국힘‧이천1) 의원은 “교육행정위원회, 예결위, 기획수석 부대표 등 맡은 일이 많아서 지역에 신경을 못 썼다. 주민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라며 “본예산이 통과되자마자 지역 여러 간담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행정 소속인 만큼 아이를 기르는 학부모들의 고충을 듣고 학교 교장선생님들도 만날계획”이라며 “이천시 전반에 걸친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주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상원(국힘‧고양7) 의원은 “바쁜 일정에 지역 행사를 많이 못챙겼다. 주민분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함께 즐기고 많은 대화도 할 계획”이라며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곳곳을 찾아서 연말 인사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콘서트 및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근마켓을 비롯한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행사 관련 티켓이 고가에 거래되는 등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선 연말 인기 가수 콘서트 티켓이 기존 판매 가격보다 최소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이라 무료로 티켓이 나왔지만, 이 또한 중고 장터에선 몇십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플랫폼들은 일제히 암표거래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게시물을 가려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영리적 목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 공휴일 적용 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공휴일인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크리스마스나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므로 대체휴일에서는 빠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쳐 평년보다 이틀 줄어든 1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체공휴일 도입 후 효과를 살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업황이 부진한 국내 기업들이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으로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섰다. 곳곳에서 심상찮은 감원 소식이 들려오고 신규 채용은 속도를 조절하려는 분위기가 다분하다. 내년 투자 계획도 최대한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모습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은 국내 유통가와 금융권 등에도 이미 불어닥쳤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역대급 고용 한파가 몰려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있는 직원도 줄여야 할 판"…유통·금융·IT '찬바람'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코로나로 인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에도 한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3시즌 팀 재건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수원은 최근 골키퍼 노동건, 엘비스 사리치, 사이토 마나부, 정호진, 박형진, 신원호 등 6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고 작별을 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려대 출신 노동건은 2014년 수원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총 2경기에 출전, 2실점을 기록한 노동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수원과 작별했다. 노동건은 수원FC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은 주전 골키퍼 양현모의 백업으로 박지민을 기용할 계획이다. 수원은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 사리치와 이별하고 그 대체자로 FC안양에서 자유계약신분(FA)이 된 김경중과 맥스웰 아코스티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
김다겸(성남시청)과 김유림(용인대)이 제38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다겸은 19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67을 기록하며 김건우(스포츠토토빙상단·2분16초986)와 황대헌(강원도청·2분17초167)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김다겸은 남일반 500m 결승에 진출해 41초693을 기록, 황대헌(41초615)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고 서이라(경기일반·41초878)는 3위에 입상했다. 김유림(용인대)은 여대부 500m 결승전에서 47초488로 장연재(한국체대·47초631)와 같은 학교 소속 박재이(47초751)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유림은 또 이수연, 김승연, 박재이와 팀을 구성한 용인대가 여대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
인천시 문화재위원회가 영일정씨 동춘묘역의 지정 문화재 유지를 결정했다. 연수구의 동춘묘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인천시·연수구·주민들의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9일 문화재위원회가 합동분과 회의를 열고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문화재위는 지난 10월 문화재 재조사위원회가 동춘묘역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결과와 11월 열린 주민설명회를 토대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그 결과 동춘묘역을 시 문화재로 지정한 것을 해제하기 어렵다며 유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위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만을 판단한다. 그래서 지정 유지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추후 일정을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주민들과도 협의하겠다”..
용현·학익 1블록(시티오씨엘) 입주예정자들이 인천시의 소음대책 민원 답변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식 답변을 해야 할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와이로 출장을 떠나면서 답변을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에게 떠밀었다는 이유다. 19일 시티오씨엘 3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 앞으로 근조화환 20개를 보냈다. 온라인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올라온 ‘미추홀구 신도시개발 중단사태 해결 촉구’ 청원이 지난달 17일 공감 3000건을 돌파해 22일 공식답변이 예정됐지만, 유 시장이 아닌 이 부시장이 답변에 나서기 때문이다. 근조화환에는 ‘용현학익 해결하고 같이가자 하와이로’, ‘용현학익 해결하면 보내줄게 하와이로’, ‘시장에게 듣고싶다 하와이가 웬말이냐’, ‘인천시장 어디가고 부시장은 누구세요’ 등의 문구가 달려있다. 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