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경기도 선거구에서는 73%(44곳)가량 완성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19대, 2016년 20대, 2020년 21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이 3연승을 달성한 곳으로, 직전 국회의원선거에서는 59석 중 51석을 승리한 바 있다. 다만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판세를 보이며 양당 모두 전국 최다 의석(60석)을 보유한 경기도 승리를 위해 공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당은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 60개 선거구 중 44곳의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90%(54곳)·85%(51곳)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6곳·9곳에 대한 경선 및 결선을 진행 중인데 그중 안산갑 선거구..
지난해 12월 5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호텔 화재는 필로티 천장에 설치한 동파 방지용 전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과실치사상 혐의로 40대 호텔 대표이사 A씨와 60대 전선 설치업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안전 관리 소홀로 불이 나 투숙객 등 5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은 호텔 후문 1층 필로티 천장에 설치된 동파 방지용 온열 전선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 불이 상승기류를 타고 바로 옆 48m 기계식 주차장으로 번진 것이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온열 전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불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A씨가 객실료를 받고 호텔과 같은 건물에 있는 오피스텔을 숙박용으로 손님들에게 빌려준 사실..
김포시의 유일한 골프장인 김포 CC가 코스관리자를 부당 해고했다며 노동자들의 ‘김포 CC 경영진 규탄대회’를 가졌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께 민주노총 소속 관광·레저산업 노조원 등이 김포시 월곶면 김포 CC 골프클럽 앞 정문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시킨 업체 측은 부당 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민노총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원과 H 개발(주)노조원 8명 등 약 20명이 참석해 “골프장이 코스관리 업무를 외주화하면서 정규직으로 뽑은 직원들을 계약 기간 만료를 이유로 해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들은 “골프장이 코스관리 업무를 외주화하면서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조합원들에 대한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근로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조치일 뿐 부당 해고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
학교폭력은 졸업해도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징계조치에 대한 교육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정작 ‘학교폭력 심의’는 짧은 시간에 끝나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폭력 사건 조사, 징계조치 등을 할 수 있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위원회 개최에서 종료까지 약 1시간밖에 걸려지 않아 합리적 판단을 내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학폭 발생 시 당사자들은 3주가 지난 후에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폭위에서 가해 및 피해 심의를 받게 된다. 위원들은 교사가 기록한 사안을 검토한 후 피·가해학생의 진술을 듣고, 질의응답을 한다. 이후 협의를 거쳐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 가해학생의 징계조치 수위를 정한다. 학폭 징계조치는 1~9호까지며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6호에서 8호까지는 4년 간 생기부에..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장례까지 챙기겠다던 인천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게 됐다. 당초 계획한 반려동물 공공장묘시설 조성이 백지화됐기 때문이다. 시는 공공장묘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민간시설을 활용한다는 방침인데, 인천에는 아직 합법적인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예정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결과 공공장묘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민간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용역은 시가 추진하기로 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앞서 시는 반려동물의 출생부터 사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놀이시설과 장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했다. 특히 장묘시설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은 2022년 기..
정부가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언론에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고 악성 댓글로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면허정지 처분보다 동료의 공격이 더 무서워서 복귀가 망설여진다고 하소연하는 전공의도 있다고 한다”며 “현장에서 밤낮으로 헌신하시는 분들을 공격하고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탈한 전공의의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기간이 일주일 남았지만 사업 연장 여부가 총선 이후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사업자인 중국 푸리그룹의 한국 법인인 RFKR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연장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5번째 사업 연장 기로에 섰다. 10일 RFKR에 따르면 당초 사업기간의 종료일은 오는 17일이지만 기한 내 심사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4번째 사업 기간 연장 승인도 4월 10일에 받았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사업자의 사업 연장 신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사해야 하지만 심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경제자유구역법 카지노 허가 심사 지침에 따라 30일의 시간 연장이 가능하다. 결국 지난해 12월 29일 신청서가 접수됐기에 오는 29일까지 심사가 가능하고, 경자법 지침을 따른다면 다음달 29일까지 기한이 있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신용카드를 유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혜택이 많은 이른바 '알짜카드'가 줄면서 고객 이탈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의 개인 신용카드 해지 회원 수는 83만 9000명으로 지난해 12월(69만 3000명)보다 21%(14만 6000명) 늘어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KB국민카드가 12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NH농협카드(11만 2000명) ▲신한카드(11만 명) ▲삼성카드(10만 8000명) ▲롯데카드(9만 4000명) ▲현대카드(8만 4000명) ▲우리카드(7만 5000명) ▲비씨카드(6만 9000명) ▲하나카드(6만 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에서..
수원시의 저장강박증 환자 지원사업인 ‘클린케어사업’에 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후속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시는 2015년부터 8년간 관내 저장강박증 증세를 보이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청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하는 행동에서 심리적 안정을 느끼는 강박 장애의 일종이다. 시는 현재까지 클린케어사업으로 총 140가구를 지원했으나 이들 중 2차 지원을 받은 가구는 5가구에 그친다. 이는 저장강박증 환자의 경우 해당 증세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상은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선 저장강박 증세와 관련한 실태조사가 미흡해 저장강박증 환..
수원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를 치른 ‘올림픽 도시’이자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개최한 ‘월드컵 도시’다.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 4대 프로팀의 연고지기도 하며 국내 유일의 프로축구 K리그 지역더비가 있는 ‘스포츠의 메카’다. 수원 광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스포츠 동감, 수원’은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이끈 소강 민관식이 기증한 유물 160여 점을 바탕으로 스포츠 도시 수원과 한국 스포츠 발전 역사를 소개한 전시다. 소강 민관식(1918~2006)은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나 1937년 경기고의 전신인 경성제일고보와 수원고등농림학교(현 서울대 농대)를 다니며 수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6.25 전쟁이 끝난 후 고려시보사 사장을 지낸 후 1954년부터 서울 동대문구에서 3·4·5대 민의원과 6대 국회원으로 활동했다. 197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