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74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일부 중복을 포함해 2천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예산 4대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 4대 핵심과제에 74.4조원 투입…8.7조원↑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층, 장애인, 취약 청년, 노인·아동·청소년 지원을 내년 예산의 4대 핵심 과제로 지정했다. 4대 핵심 분야 예산은 정부안 기준 74조4천억원으로 올해(65조7천억원) 대비 8조7천억원(13.2%) 늘었다. 지원 대상은 중복분을 포함해 총 2천100만명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내년 중앙정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원 9조원 중 대부분을 핵심 과제에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 복지 사각지대 막는다…재산..
경기도가 총 35조670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일 발표, 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지난 1회 추경 35조426억 원보다 6282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등 세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일반회계 5666억 원, 특별회계 616억 원이 증액됐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 미집행사업인 도로 확포장, 수해 방지를 위한 지방하천 정비, 영유아보육료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며 제2회 추경안을 발표했다. 도는 현재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라 도세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와 등록면허세가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을 고려해 지방세 수입을 1조6182억 원 감액 편성했다. 하지만 지방세 감소분에 대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000억 원,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2647억 원, 국고보조금 5973억 원 등을 활용해 1회 추경보다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하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도민 복지 증진,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먼저 금리 지속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736억 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지역화폐 확대 발행지원 385억 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14억 원, 반도체 소부장 요소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23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또 도로·하천 부문의 사회간접자본(SOC)에 932억 원을 반영했다. 장기 미집행사업인 남양주 화도-운수 구간, 안성 불현-신장 구간 등 도로 확포장에 663억 원, 양평 흑천, 파주 동문천 등 수해상습지 개선을 위한 지방하천 정비와 개수사업 등에 135억 원, 무인교통단속 장비 등 설치사업에 31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도민 복지 증진에도 행복주택 건설사업 지원 448억 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296억 원, 긴급복지 213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21억 원 등 총 2200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국고보조금과 도비를 연결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격리입원치료비 3036억 원,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2855억 원 등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6056억 원을 반영했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해까지 덮쳐 민생안정과 긴급 투자사업 지원을 위해 마른 수건 짜듯이 최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번에 제출하는 추경 예산안이 도민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3년만의 추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지만, 많은 인천시민들은 이번 명절 연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둘 모두를 충족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 곁의 휴식공간을 찾는 것이다. 이번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인천의 관광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의 도심 속 관광지 중구 개항장은 우리나라 1호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곳에서 인천시가 개발한 모바일 콘텐츠를 활용하면 해설사가 따로 필요없이 비대면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우선 인천이(e)지 앱을 활용하면 증강현실 고스트를 통해 관광지 해설을 들을 수 있고, 파라노믹증강현실로 과거 개항장 모습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조선힙쟁이라는 게임 앱은 스스로 20세기 초 개항장 인물이 돼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근대사를 체험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다. 개항장 관광을 마쳤다면 근처의 차이나타운을 들렀다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월미도를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남동구의 인천대공원도 가을철 도심 속의 좋은 휴식공간이다. 아직 단풍이 질 시기는 아니지만 인천대공원의 단풍터널은 언제나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구절초 등 다양한 계절꽃과 대나무숲, 산책로를 갖춘 가정예원. 황화코스코스가 만개한 어울정원, 중앙분수대와 함께 화려함을 뽐내는 장미정원,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너나들이캠핑장도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3㎞ 정도 걸으면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소래포구가 나온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우리나라 해안에 서식하는 수생식물과 습지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이다. 소래포구에서는 제철 꽃게와 대하를 만날 수 있다.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인천의 섬 옹진군 영흥도는 인천 전역에서 차로 두 시간 안에 가볼 수 있는 섬이다.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십리포해변‧장경리해변 등이 있다. 지금은 야영장이 잘 만들어져 있어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소사나무군락지도 명소다. 소사나무(서어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기우에도 살아남는 생명력을 가졌다. 여름엔 더위를 식혀주고, 겨울엔 바람을 막아주는 섬 주민들에겐 소중한 나무다. 국내 최대 소사나무 군락지가 영흥도 가기 전 선재도 십리포해변 근처에 있다. 선재도는 바지락 수확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갯벌이 있다. 선재도의 목섬은 CNN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섬 입구의 카페도 독특한 디자인의 야외 테라스가 명물로 꼽힌다. 중구 소무의도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인도교부터 섬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무의바다누리길은 8개 구간, 2.48㎞ 길이로 서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인 소무의도스토리움에선 섬의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2020년 5월 다리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된 무의도 역시 해상관광탐방로를 따라 걸을 수 있다. 무의도는 하나개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과 집라인, 사륜바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 중구 영종도의 왕산해수욕장과 가까운 왕산 마리나에선 요트와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오토캠핑과 해변캠핑이 가능한 장소도 많아 많은 캠핑족들이 찾는 곳이다. 박물관 그 자체 강화도 강화군 곳곳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적지가 있다. 이걸 도보여행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다. 심도직물 굴뚝이 있는 용흥궁공원을 시작으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독립만세 기념비, 노동사목 표지석, 700년 은행나무, 담장길, 조양방직, 강화중앙교회, 합일초등학교, 소창체험관을 걸어서 돌아본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우리나라의 첫 한옥 성당이다. 내부는 로마 성당 양식이지만 외부는 전통 한옥 양식이다. 노동사목 표지석은 1965년부터 1968년까지 진행된 노동운동 ‘심도직물 사건’을 기리는 비석으로, 가톨릭 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양방직은 과거 강화군의 섬유산업을 이끈 방직공장이었으나, 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이 방치됐다가 최근 미술관 겸 카페로 재탄생해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합일초는 미국인 선교사 조원식과 강화교회 박능일 목사가 1901년 4월 잠두의숙으로 설립한 100년 넘은 학교다. 소창체험관은 염색공장이었던 옛 평화직물 건물을 리모델링해 강화 직물산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놨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엔 과거만 있는 게 아니다. 강화군 길상면에는 현대미술이 살아 숨쉬는 해든뮤지움이 있다. 인천관광공사의 웰니스관광지에도 선정된 해든뮤지움은 미술품 전시는 물론 강연과 공연, 창작까지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성인 1만 원, 청소년 7000원, 초등생 5000원, 미취학아동은 2000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해든뮤지움 근처엔 동막해변이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밀물 때 해수욕장, 썰물 때 갯벌체험장으로 이용한다. 강화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연등국제선원이다. 성철 큰스님의 제자인 고(故) 원명스님이 1997년 창건한 선원이다. 이곳은 외국어가 가능한 스님들이 있어 외국인들도 편하게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사찰에서 예불과 공양, 합장, 참선 등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연등국제선원 근처엔 부근리 지석묘와 연미정이 있다. 지석묘는 강화도의 고인돌 가운데 가장 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연미정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한강 하구에서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한가위 달맞이 명소는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인천의 달맞이 명소 4곳을 추천했다. 경인아라뱃길, 자유공원, 월미공원, 백운산이다. 2012년에 개장한 경인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바다까지 이어진 물길로 달맞이가 가능한 장소다. 서구와 계양구에 걸쳐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추석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 달맞이 장소는 아라타워 전망대다. 타워 23층에 있는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근처 정서진도 탁 트인 광장에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구 자유공원과 월미공원도 훌륭한 달맞이 장소다. 1986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첫 서구식 공원인 인천 자유공원은 개항 당시 조계지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원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야간 조명들이 나무 사이사이 있어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다. 자유공원 광장과 전망대, 석정루에서 내려다보는 인천항의 야경과 함께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상륙작전 무대였던 월미공원은 50년 동안 군부대가 있어 출입이 제한됐다가 2001년 개방하게 됐다. 달맞이 장소는 월미전망대가 대표적이다. 전망대까지 1.5㎞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예포대 역시 좋은 장소다. 사신이나 외국 선박이 월미도를 지나가거나 인천에 입항시 예포를 쏘던 곳이다. 예포대에서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송도 등 야경과 함께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백운산은 중구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아침저녁마다 산 정상부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서려 있다고 해서 백운(白雲)이라 이름 붙었다.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보기 위해 많은 백패커들이 이곳을 찾는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둘레길을 따라 정상까지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동쪽·북쪽으로 월미도·강화도가 보이고, 남쪽·서쪽으로 인천대교·인천공항·장봉도·무의도 등 인천 앞바다 섬들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스마트관광도시(smart觀光都市) → 지능형관광도시 * AR(artificial reality) → 증강 현실 (원문) 중구 개항장은 우리나라 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됐다. (고쳐 쓴 문장) 중구 개항장은 우리나라 1호 지능형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원문) 우선 인천이(e)지 앱을 활용하면 AR 고스트를 통해 관광지 해설을 들을 수 있고, 파라노믹 AR로 과거 개항장 모습을 360도로 볼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우선 인천이(e)지 앱을 활용하면 증강현실 고스트를 통해 관광지 해설을 들을 수 있고, 파라노믹 증강현실로 과거 개항장 모습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의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또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이후 약 3개월여 만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달 25∼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거행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 방문 뒤에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최근 태풍·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이로 인한 인명사고가 반복되자, 특수한 상황에서의 안전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규정이 재정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경상북도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9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전날 저녁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거세게 들이친 물에 잠겨 고립된 것으로 파악된다. 구조된 이들 중 2명은 생존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나머지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피해와 인명사고는 지난달 8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도 잇따랐다. 이날 안양·성남 등 경기남부지역 일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 서울 서초구에선 40대 남성 A씨가 강남빌딩 지하주차장..
유난히도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일찍 왔다. 그만큼 연휴도 짧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음력이 그렇게 정한 것이라면 다 이유가 있겠다. 차례를 지내고 멀뚱멀뚱 있기에는 삶이 아깝다. 9~12일까지 조상님들께 예는 올리고 나머지는 즐기자.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곳은 용인시다. 양 날개인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 그리고 삶을 돌이키며 고요해 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성지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짝 엿보자. ■ 한국민속촌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9~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송편빚기, 성주고사, 한복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행사가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추석을 맞아 전시 가옥을 리뉴얼했다.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해 추석 먹거리 나눔과 체험을 진행한다. 진사댁이 상주하는 민속마을 5호집에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한편에서는 직접 준비한 송편을 관람객에게 무료 나눔한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의 전통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쌀 탈곡부터 올벼심리 전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이밖에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한가위에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도 민속마을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친근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하여 꾸민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주인공들의 재치있는 상황극과 콩트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운동회도 열린다. 모두 3단계로 진행되는 ‘낭만 오락실’은 청팀과 적팀으로 나뉘어 색판 뒤집기, 풍선 절구찧기, 박 터트리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추석에 관람객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곡천에는 크고 환한 보름달이 떠 고즈넉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곡천 전체를 밝게 비추는 한국민속촌의 보름달은 야간에도 아름다움을 더한다. 야간개장 대표 콘텐츠 ‘연분’은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와 섀도 아트로 표현한 멀티미디어 융합 초대형 공연이다. 추석기간 중에도 연분을 변함없이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추석 특별 이벤트로 한국민속촌의 대표캐릭터 ‘속촌아씨’가 추석 당일인 10일 정문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송편을 선물하고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 나형남 학예사(민속학 박사)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며 “쉽고 재밌는 우리 전통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석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30만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사극 촬영의 메카다. 최근에는 과거의 전통을 단순 계승하고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9~1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한가위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우리의 전통을 체험하는 민속놀이부터 새롭게 오픈하는 판다 IT 체험관과 할로윈 축제까지 취향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먼저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7종을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캐릭터 포토타임도 매일 4회씩 카니발 광장에서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거대한 보름달 라이팅 포토스팟이 설치돼 낮에는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밤에는 불빛이 들어오는 보름달 뒤로 들어가 낭만적인 그림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귀여운 판다 가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는 판다 IT 체험관 '판다지아(Pandasia)'가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일부터 문을 연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서 실제 판다를 만나기 전에 지나게 되는 약 330㎡ 규모의 프리쇼 공간을 약 4개월간 전면 리뉴얼해 판다지아를 새롭게 조성했다. 판다 가족의 마법 놀이터를 컨셉으로 마련된 판다지아에서는 다채로운 IT 콘텐츠를 통해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입구 앞 LFD 사이니지 환영 인사를 지나면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다 가족의 상상 속 마법 이야기가 거대한 스크린에 3D 아나모픽(Anamorphic, 착시 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영상으로 제일 먼저 눈 앞에 펼쳐진다. 뒤이어 판다 목소리가 사람의 언어로 해석되는 판다 보이스, 판다 가족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미디어월, 판다의 똥이 종이로 바뀌는 일루젼 매직쇼 등 총 7가지 디지털 콘텐츠를 최신 IT 기기와 인터랙티브 전시 기법을 통해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판다 가족의 모습을 작은 구멍 속 인터랙션 영상을 통해 몰입감 있게 관찰할 수 있고, 대형 스크린과 포토존에서는 기념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한편 할로윈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8일부터 극강 공포체험존 블러드시티6'가 매일 밤 오픈한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6는 올해 '오징어게임'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콜라보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게 무서워졌다.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급행열차를 타야 한다는 테마스토리를 바탕으로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이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제작됐다.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펼쳐지고, 더욱 강력한 호러로 돌아온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메이즈'도 오는 8일부터 문을 연다. 누구나 전화로 참여할 수 있는 생존자 선별 검사 'Call 199' ARS 이벤트, 다양한 좀비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화이트X의 비밀분장실'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유쾌하게 할로윈을 경험하고 싶다면 컬러풀한 호박 조형물과 가을꽃이 가득한 '할로윈 테마가든'이나 해골, 마녀, 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펼치는 '에버랜드 할로윈 위키드 퍼레이드' 등 다양한 해피할로윈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민속놀이, 판다 IT 체험관, 할로윈 축제 등 추석 연휴 즐길 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은이성지(청년 김대건길) '은이'는 숨어 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천주교 박해 시기에 숨어 살던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형성된 교우촌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한적한 성지로 김대건 신부 관련된 기념관, 조각상 등이 있다. ‘청년 김대건길’ 은 용인 은이성지에서 안성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10.3㎞(4시간 소요) 산책 길로 시원하게 흐르는 은이계곡을 시작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길이다. 2020년 10월 중순부터 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 용인자연휴양림 용인시가 모현읍 정광산 자락에 조성한 용인자연휴양림은 해발 562m의 정광산 남쪽 자락 162㏊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수려한 자연경관에 숙박시설과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체류형 휴식처다. 갈까 말까 고민될 때는 가는 것이 맞다. 인생은 짧다. 길지 않은 추석 연휴, 용인으로 가자.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 및 장기보유 1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 처리됐다. 7일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종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사를 위해 신규 주택을 취득했지만 기존 주택을 바로 처분하지 못한 경우, 상속으로 주택을 취득한 경우, 투기 목적 없이 지방 저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 1가구 1주택 지위를 유지해주는 '주택 수 제외' 특례를 골자로 한다. 또 만 60세 이상, 주택 5년 이상 보유 등 요건을 충족하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총급여 7000만 원·종합소득 6000만 원)인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는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이 담겼다. 개정안은 올해 11월 말 종부세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다만 업계는 특별공제가 제외된 종부세 개정안 통과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여야는 종부세 특별공제 기준을 기존 11억 원에서 14억 원(시가 20억 원 상당)으로 3억 원 높이는 방안을 두고 본회의 직전까지 협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야당의 '부자 감세'라는 주장에 부딪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부가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과세 기준을 9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높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정부에서 과표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깎아준 만큼 이미 종부세가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종부세가 개선돼 세금 중과 위기에 놓인 종부세 납부예정자들이 납세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선 당시 여야 모두가 종부세 개편을 약속했는데, 이번 개정안과 같이 핀셋 규제 완화가 아니라 전체적인 범위에서 부과 대상, 이중과세 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입법을 추진했다면 국민의 조세 폭탄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인천 서구 청라시티타워 공사비 경영심의가 마침내 통과됐지만 공사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액된 공사비를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H는 빠른시일 내 최대보증금액(GMP)계약을 진행하고 타워부 공사를 시작한 뒤 분담률 협의를 하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시티타워㈜는 분담률 협의 없인 GMP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LH는 지난해 큰틀에서 합의한 분담률 66 대 34에 맞춰 증액분을 분담하자는 입장이다. 시행사는 분담률이 아닌 당시에 정한 220억 원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LH는 청라시티타워㈜가 분담률을 핑계로 공사재개를 늦출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
김 지사는 GTX 플러스와 관련해 “함께 추진하자”며 정부의 협력을 바란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토론회에 참석해 “GTX 플러스는 D‧E‧F나 노선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지난 대선에서 양 후보가 내세운 공통 공약”이라며 “공통 공약만큼은 구별 없이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25%가 혜택 받는 사업에 여야도, 지역 간 경계도 없다”며 “정부와 여당,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도 힘을 합쳐 추진해 국민들에 희망과 비전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 삶의 질 향상에 여야가 어디 있고 당선자, 낙선자가 어디 있나”라며 “필요한 예산이 담길 수 있도록 참석해주신 의원님들 힘 모아주시면 경기도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문제로 논란이 나오면서 ‘대선 공약 파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이번 GTX 플러스 추진에 차질이 있게 되면 (또) 대선 공약 파기 논란에 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1기 신도시와 관련해 ‘대선 공약 파기’라며 정부와 날을 세웠는데, 이번 토론회에서 ‘공약 파기’를 한 번 더 언급하며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는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김 지사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대선 공약 파기’라며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이렇게 쉽게 파기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곧바로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신속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김 지사에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며 비난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GTX 플러스는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와의 쌍방 통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GTX 플러스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GTX 플러스에 직접 영향을 받는 경기도민 인구가 1360만 명이다. 여기에 강원도와 인천까지 합치면 이 숫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즉 경기도민과 함께 서울시, 인천시, 강원도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SOC 인프라가 이렇게 많은 국민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었나”라며 “경기도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정당 구분 없이 64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최근 추석을 앞두고 신용카드 발급 신청 시 돈을 보내준다는 카드 전화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제난이 어려운 서민들의 약점을 이용해 카드발급 사기를 빙자한 문자가 잇따르고 있다. 김포지역에 거주하는 회사원 양모씨(55)는 “얼마전 9월 발급프로모션 진행중이라며 신용카드 신청시 현금 46만원을 발급 즉시 증정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인적사항과 계좌번호 등을 보내주면 발급 즉시 돈을 입금해 준다고 해 의심하지 않고 보냈는데 다행히 계좌번호가 잘못 전달돼 보이스피싱 사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또 “상담자가 바로 발급되면 저금리로 카드대출까지 받을 수 있다며, 혹시 다른 대출이 있으면 먼저 대출잔액을 상환해야 카드신규대출 승인이 되니 인적사항과 계좌번호부터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처럼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피해사례 역시 다양한데, 갈수록 그 수법이 교묘해져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구인 광고란을 통해 고액의 시급이나 일당으로 구직자와 아르바이트생을 현혹한 후 이들로 하여금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오게 하는 이른바 ‘돈 전달 알바’를 시켜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의 공범이 되게 한 사례는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60대 이모씨가 전화금용사기에 속아 1400만원을 잃을 뻔한 것을 기업은행 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모면하기도 했다. 이씨는 카카오뱅크와 정부기관을 사칭하며 취약근로자 생계자금을 대출해준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은행을 찾았는데, 고액의 출금 요청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악성탐지앱 시티즌코난을 활용해 악성앱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근 김포경찰서는 이같은 전화금융사기 사건 36건의 피해를 막았는데, 8억 7880만원에 달하는 금액 피해를 시티즌코난 앱을 통해 막았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속아 넘어가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