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과 '비상선언'이 8월 극장가 관객들을 쌍끌이하고 있다. 두 영화는 6일 각각 400만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한산'은 개봉 11일째인 6일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산'은 지난 3일 개봉한 '비상선언'에 흥행수익 1위를 내줬으나 이틀 만인 전날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에 '한산' 주역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향기, 박훈, 박재민, 이서준은 인증 사진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순신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인 '한산'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거북선을 내세워 왜군을 무찌른 한산해전을 재현했다. 한편 송강호·이병헌 주연의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개봉 나흘째인 이날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김소진 배우가 풍선으로 100을 들고 감사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방안을 둘러싸고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개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회 출석 준비에 매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총리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도 적극적인 소통 대신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회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사회부총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정치권에서는 사퇴론도 커지고 있다. ◇ 9일 국회 출석 준비…"당분간 언론 안 만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부총리는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 이후 당분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박 부총리는 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만 5세 입학'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다문 채 청사를 벗어났다. 당일 오후 국회 지방..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7월 26∼28일) 2..
신한카드가 고객의 분실사고 접수 건에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논란이다. 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신한카드는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실신고만 접수했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 A씨는 지난 2월 소지하고 있던 신한카드 중 사용 빈도가 적은 카드를 해지한 뒤 카드를 잘라서 폐기하라는 은행원 설명에 따라 카드를 두 조각으로 잘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러나 5개월 뒤 A씨가 폐기한 카드 중 하나가 택시에서 결제 시도됐다는 알림 문자를 받게되자 즉시 신한카드 측에 분실사고 접수를 시도했다. 당시 신한카드 고객센터 측은 "혹시라도 개인 정보 유출이 있었을 수 있으니, 분실신고 접수 이후 사고 담당자가 통상 일주일 내에 배정돼 사고 내용 확인 연락이 갈 것"이라고 안내했다. A씨는 사고접수 이후 3주가량을 기다렸지만, 신한카드는 사고처리 내용에 대한 별도의 연락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직접 고객센터에 확인해본 결과 결제가 시도된 사실과 승인거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보상 여부 판단이 불가능한 사고라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심지어 A씨의 사고는 피해액이 없어서 담당자가 별도로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모르는 누군가가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신한카드 측은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로 취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측은 "분실사고 중 정상적으로 승인이 이뤄져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면 타인이 사용한 정황을 살피고 보상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사고 담당자가 배정된다. 그러나 A씨의 분실 사고는 승인되지 않아 보상 여부 판단이 필요하지 않았고 단순 접수로 끝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가 없더라도 분실 카드는 분실신고 해야 하는 것은 맞다. 최초 상담사가 제대로 된 안내를 하지 않아 A씨가 하염없이 기다리게 된 일"이라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A씨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피해가 없으면 더 이상 카드사에서 A씨의 분실사고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6년간 카드사별(신한·KB국민·우리·현대·삼성·비씨·롯데·하나카드) 신용카드 부정 사용이 가장 많은 카드사 1위에 올라 불명예를 얻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한카드의 부정 사용 건수는 2만 9918건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특히 도난·분실 사례가 2만 6855건 발생해 해당 기간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 국장인 김순호 치안감의 1989년 경찰 입문 경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국장이 활동했던 노동운동단체 회원들은 그가 33년 전 갑자기 잠적한 뒤 경장 특채로 경찰이 된 과정이 의심스럽다면서 경위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국장은 이에 대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김 국장은 1989년 8월 경찰공무원법과 경찰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임용예정직에 상응한 보안업무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자'로 인정돼 경장으로 특별채용됐다. 당시 경찰공무원임용령에는 대공공작업무와 관련 있는 자를 대공공작요원으로 근무하게 하기 위하여 경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국장은 치안본부 대공수사3과에서 경장으로 경찰에 첫발을 디뎠고 1998년 경감 승진 때까지 보안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대학생 때 시위에 참여했다가 붙잡혀 1983년 강제로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에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 가입했다. 이 단체 회원들에 따르면 김봉진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던 김 국장은 1989년 4월께 갑자기 사라졌고 그 뒤 회원 15명이 줄줄이 구속됐다. 이후 김 국장은 1989년 8월 경장으로 특채됐다. 인노회 일부 회원은 김 국장이 동료를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장으로 특채됐을 수도 있다고 의심한다. 그와 같이 인노회에서 활동했던 한 대학 동기는 이와 관련 "의혹이 있다. 합리적인 의심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채 과정에 대해 본인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옛 동료들은 부천 지역 조직 책임자였던 김 국장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까지 경찰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설 같은 말"이라면서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인노회 회원들의 구속에 대해 "나는 관계없다. 왜 나와 연관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인노회 활동을 자백하면서 동료들의 구속에 영향을 끼칠만한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2월부터 인노회 회원들에 대한 검거가 시작됐고 자신은 몸을 피해 고향 집으로 내려갔다가 7월께 경찰에 그간의 활동을 자백했다면서 "나를 골수 주사파로부터 단절시키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대공 특채로 경찰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보안사령부(현 국군안보지원사령부)의 '녹화사업' 대상자로 프락치(끄나풀) 활동을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국군안보지원사령부가 작성한 김 국장에 대한 자료를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는 국가기록원은 이성만 의원실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지만 정보공개법에 따라 제공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한편 김 국장은 경찰로 임용될 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신임 교육을 받지 않고 경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사이드암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장성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1승 2무 42패(승률 0.548)가 된 kt는 3위 LG 트윈스(57승 1무 38패)와 5경기 차를 유지했다. 5위 KIA 타이거즈(48승 1무 47패)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고 장성우는 6회 3점 홈런으로 시즌 13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kt는 1회초 2사 후 정은원과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고영표가 하주석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1회말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황재균과 김민혁이 각각 3루 파울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kt는 앤서니 알포드의 우중간 2루타 때 조용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kt는 3회 박정현의 3루 땅볼 때 황재균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마이크 터크먼의 좌측 안타,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정은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노시환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고영표가 하주석을 포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의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6회 대량득점으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6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의 우익선상 2루타와 황재균의 1루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kt는 김민혁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알포드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장성우가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처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이채호, 주권, 김민수, 심재민, 박영현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고 9회 볼넷 1개와 안타 1개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 앞서 우완투수 안영명(38)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안영명은 소속팀 kt와 친정팀 한화로부터 은퇴 선물을 받은 뒤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마운드 위에 선 안영명은 “난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내가 가진 능력보다 많은 쓰임을 받았고 수많은 팬과 동료, 지도자분들 덕분에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나보다 남을 위해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별사를 전했다. 이날 kt는 안영명에게 감사패를 마련했고, 한화는 선수 시절 사진을 이어붙인 기념 액자 2개를 선물로 전달했다. 아울러 kt는 안영명이 달았던 48번 등번호 유니폼을, 한화는 38번 등번호 한화 유니폼을 선물했다. 안영명은 2003년 한화에 입단한 뒤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가 2011년 이범호(현 KIA 타격코치)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 복귀했다. 이후 안영명은 2020시즌까지 한화에서 뛰었다. 한화에서 방출된 안영명은 지난해 kt에 합류해 통합 우승에 일조했고 올해 6월 은퇴를 선언하고 곧바로 kt 심리 상담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안영명은 은퇴식 전 사인회에서 팬들과 교감했으며, 은퇴식 시구는 두 아들인 하일, 하겸 군이 했다. 안영명은 프로 18시즌 통산 575경기에 출전해 62승 57패 16세이브 62홀드, 평균자책점 4.90의 성적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교육청의 도내 사서교사 배치율이 8.6%(212명)로 전국 배치율 평균에 미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 사서교사 배치율은 13.3%로 학교 1만 1785개에 1570명의 사서교사만이 배치됐다. 보건교사는 75.4%(8880명), 영양교사는 56.5%(6147명), 전문상담교사는 32.6%(3549명)인 타 비교과 교사 배치율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서교사 정원 확충을 위해 정부에 수없이 요청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사서교사 정원 확충을 교육부에 요청했었지만 국가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미봉책이긴 하지만 기간제 사서교사 952명과 공무직 사서 1194명으로 학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서교사가 없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독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공무직 사서는 교사가 아닌 공무원에 속해 단순 도서관 업무만 담당하고 있으며, 기간제 사서교사는 정규교원이 아니어서 학교 안에서 주도적으로 독서교육을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전국 사서교사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대’(이하 공동연대)는 사서교사 선발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연대의 강봉숙 청주대학교 교수는 4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교육부가 2023년 사전예고한 사서교사 선발인원은 37명으로 이는 퇴직‧의원면직 등 결원에 대한 신규 인원 선발이다”며 “이번 정원 동결은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오늘날 독서교육은 학생들이 책을 읽도록 권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보를 분석하고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리터러시’(정보활용능력)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사서교사가 교육과정에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재 지난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정보해독능력과 문해력이 회원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생들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서관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도서관을 정보활용능력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사서교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강 교수는 “교육격차와 정보격차가 깊어지면서 학생 문해력이 부족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서교사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교사 임용계획을 철회하고 학생들의 정보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사서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이 부친상을 당했다. 소속사 레이블 SJ는 6일 슈퍼주니어 공식 트위터에 “슈퍼주니어 은혁이 부친상을 치르게 돼 안내드린다”고 알렸다. 장례는 유족들 뜻에 따라 가족 및 지인분들과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은혁은 이날 예정돼 있는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슈퍼 쇼9:로드 인 마닐라’ 공연에 불참한다. 소속사는 “공연 관련한 내용은 현재 내부 협의 중에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추가 안내드리겠다”며 “갑작스러운 공지를 드리게 된 점 팬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의 말씀드리며 은혁이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위로와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혁은 아버지와 최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베르히만 아일랜드 장르 : 드라마 출연 : 빅키 크리엡스, 팀 로스, 미아 와시코브스카 감독 : 미아 한센-러브 ‘다가오는 것들’로 2016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 해외는 물론 국내 평단과 관객들마저 사로잡은 미아 한센-러브 감독이 신작 ‘베르히만 아일랜드’로 돌아왔다. 영화는 새로운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위해, 전설적인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탄생한 포뢰섬으로 떠난 연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연인이 품어야 할 사유와 공유의 경계 그리고 창작가로서 품어야 할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고민해, 두 가지 구조를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크리스’와 그의 연인 ‘토니’ 그리고 크리스의 시나리오 속 ‘에이미’의 이야기가 극 중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진행된다. 크리스와 토니는 둘 다 영화감독이지만, 사정은 다르다. 순조롭게 작업을 풀어가는 토니와 달리 크리스는 집필을 자해라고 표현할 만큼 힘겨워한다. 크리스는 토니에게 의지하고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하지만 토니는 크리스와 깊이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다. 토니와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크리스. 그는 시나리오 속 인물 에이미와 함께 행복과 불행의 순간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창작 욕구를 발견한다. “오랜 연인의 마지막 장을 쓰고 싶어. 실패와 배신, 흥분의 연속이면서 가끔 찬란히 행복했던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포뢰섬은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대표작 ‘페르소나’(1966)를 비롯해 총 5편의 작품을 연출한 장소이다. 특히, 2007년 89세의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노년기를 포뢰섬에서 보냈을 정도로 섬에 대한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애정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독은 거장의 흔적을 찾는 대신, 자신만의 색깔로 섬을 해석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에게 포뢰섬이 “자신이 가진 집착과 자신을 괴롭게 하는 내면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정신적 개념”이었다면, 미아 한센-러브 감독에겐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하늘, 나무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매혹적인 공간 그 자체”였다. 그 말을 입증하듯 영화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득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아시아를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4일(현지시간) 한국 방문과 관련, "의회 대표단은 서울에서 안보와 안정, 경제 성장과 민주적 거버넌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 약속과 소중한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한국 방문을 마친 뒤 배포한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은 강력한 유대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는 안보와 함께 수십 년간의 따뜻한 우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한 중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 "우리는 2만8천 명의 미군과 가족에 대한 한국의 환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면서 "대표단 의원들은 각각 윤 대통령에게 대화할 기회가 있었으며 통화에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자는 것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