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31년차를 맞은 성남당촌초등학교에 있는 도서관의 이름은 느티나무도서관이다. 당촌초 교목인 ‘느티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느티나무처럼 푸른 꿈을 가진 어린 학생들의 쉼터와 지성의 성장판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이 도서관은 연면적 132㎡에 장서 2만 8211권, 열람좌석 40석을 보유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에 들어서면 알록달록 예쁜 색상의 의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이준아(13) 양은 주변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공간으로 열람실을 꼽았다. 준아 양은 “도서관이라면 정숙하다 못해 너무도 갑갑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느티나무도서관의 열람공간은 부모와 함께 놀러 가는 카페처럼 편안한 열람 좌석과 분위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열람실 외에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는 작은(미니) 쉼터다. 이보민(13) 양은 “미니 쉼터에 편하게 앉아 그림책을 읽으면 집중이 잘되고 동화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느티나무도서관은 학생들이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 딱딱한 분위기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래야 쉽게 도서관에 찾아오고, 도서관에서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보고 싶은 책도 골라 읽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4년간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백진환 사서교사는 “기존 어른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독서가 좋은 것’이라며 자신들이 읽히고 싶은 책들을 강권하는 잘못된 태도로 독서를 강요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독서를 두고 ‘자유’라고 표현하면서 “독서의 주체가 되는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싶어하는 다양한 영역들과 취향을 존중하는 독서를 통해 ‘독서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지식과 감동, 경험을 접할 때 자신의 삶이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스스로 써가며 글쓰기의 즐거움을 심어가는 ‘씨앗동화’ 프로그램 느티나무도서관은 어린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스스로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2019년부터 ‘씨앗동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보민 양은 “씨앗동화는 모두 함께 재미있는 책을 읽고 각자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써보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당촌초는 ‘씨앗동화’ 프로그램을 위해 글쓰기 전문 강사팀을 초빙한 특강을 진행했다. 전체 수업 후 각 교실에 2~5명의 강사를 배치해 모둠별로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니 소외되는 학생들 없이 모두 함께 글쓰기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전 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교육적 성과를 높이고 예산의 효율성 극대화할 수 있었다. 백 사서는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그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기관이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어과의 재구성을 통해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단원 분석을 통해 글쓰기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도서관을 인체로 비유하자면 ‘심장’이라 생각한다”면서 “심장이 사람에게 중요한 장기이듯 학교도서관은 교수·학습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독서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 쌓아가면서 독서의 기쁨을 누적해가는 ‘독서쿠폰’·‘도서관 위시리스트’ 6학년 강주안(13) 양은 ‘다독다독 독서쿠폰’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 양은 “카페에서 주는 쿠폰처럼 예쁜 독서쿠폰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책 속 한 줄 적기’에 응모하거나, 독서엽서를 정성껏 만들어 제출하면 스탬프를 받는다”며 “마치 3·6·9 게임처럼 3개 단위로 뽑기를 하면서 최종 15개까지 모으면 선물을 받는데, 이 때 뽑기로 간식에 당첨돼 친구들과 같이 먹는 재미도 컸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2주 동안 모은 독서쿠폰을 통해 간식뿐만 아니라 필통같은 학용품 등 다양한 선물을 받는다는 기쁨에 여러 독서활동에 참여했다. 백 사서는 독서쿠폰 행사로 인해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기존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희망도서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에는 학부모에게 발송하는 가정통신문을 이용하거나 담임교사들을 통해 일정기간 신청을 받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진정으로 읽고 싶어하는 책들을 반영하기 위해 느티나무도서관은 올해 ‘도서관 위시리스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도서관에 위시리스트 상자를 만들고 희망도서를 적어서 제출할 수 있는 용지를 제작해서 한 달간 비치했더니 학생들이 위시리스트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책놀이가 되어 매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희망도서를 적어 보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겐 ‘독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쁜 일이었다. 백 사서는 “도서관 위시리스트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평소에 가졌던 독서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다”면서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2학기에도 이 도서관 위시리스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 사서는 학생들에게 “느티나무도서관은 학생들을 위해 늘 열려 있는 따뜻한 공간이니, 언제든 편하게 원하는 책들을 읽으러 오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뷰] 유복귀희 성남당촌초등학교 교장 “독서는 독자 곁에 가까이 머물러주는 좋은 친구” 유 교장은 “독자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힘들 땐 용기를, 슬플 때 위로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또한 우리는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때 유용한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유머와 재치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장은 “느티나무도서관은 ‘앎·삶·쉼’이 어우러지는 곳”이라 소개하며 “어린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그것을 통해 작품과 일상 속에서 다양한 타인의 삶을 경험하며, 정서적 휴식을 통해 행복한 쉼을 가질 수 있는 멋진 곳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장은 도서관에서 자랑하고 싶은 공간으로 도서관 외벽과 출입문을 꼽았다. 유 교장은 “외벽과 출입문 색상의 조화가 학교 내 다른 공간과 완전히 차별되어 정말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마법의 문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생 수에 비하면 부족한 공간일 수 있겠지만,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독서를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즐거운 독서 활동을 통해 독서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으로 멋진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자주 찾아와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위트(wit) → 재치, 기지 (원문) 유 교장은 “독자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힘들 땐 용기를, 슬플 때 위로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또한 우리는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때 유용한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유머와 위트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쳐 쓴 문장) 유 교장은 “독자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힘들 땐 용기를, 슬플 때 위로를 주는 고마운 존재”라면서 “또한 우리는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때 유용한 지식을 배우고 때로는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유머와 재치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시의회는 지난 29일 단행한 안성시 인사에 반발하고 나섰다. 안정렬 의장은 의회와 원활한 인사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사는 의회의 인사권독립 보장을 위배한 것 이라며 8월 1일자로 집행부 파견인력 전원에 대한 복귀를 요청하는 '초강수' 던졌다. 또한 지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일에 맞춰 시의회 전체 직원 15명 중 12명을 시로 복귀시키면서 후임 인력 배치 인사를 제때 하지 않아 한동안 직원 3명이 시의회 전체 업무를 보는 등 현실에 맞지 않는 독단적인 인사를 지적하며 이처럼 인사 때마다 의회를 무시하고 시장의 인사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파견인력으로 의회를 운영하라는 것은 법의 취지를 무시하는 것이며 안성시의회 인사권독립을 위한 안성시의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장은 “의회인사권 독립의지는 의회의 감시와 견제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의미가 큰 만큼 초기의 혼란을 부정적으로 만 보지 말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최호섭 의원은 “의회 인사권이 독립되었어도 시장의 인사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재현되고 있고 의회 내에서 사무처 공무원들이 집행부 복귀 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의회 내 정보를 집행부에 전달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등 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회인사권독립 문제는 빠른 해결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인사권이 독립됐으니 사무처의 인사는 시의회와 면밀히 검토하고 협의해야하는 사안이며 시장의 인사독단으로 의회를 무력화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복귀된 전문위원들은 보직을 받지 못하고 행정과로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출전했는데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경기도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레슬링협회·수원시레슬링협회가 주관한 ‘2022 경기도 전국생활체육 레슬링대회’가 30일 수원시 만석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우만초에 재학 중인 김민준·김민국 형제는 13세 이하 밴드레슬링 52㎏급에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형 김민준이 5-0으로 승리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준 군은 “엄마가 레슬링 대회에 한 번 나가보라고 해서 나왔는데 신기하고 참 재미있었다. 메달 따기까지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동생이 오늘 잘했지만 내가 조금 더 잘해서 이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유소년부에서 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대회 13세 이하부 경기는 레슬링 저변확대를 위해 밴드 레슬..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30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7일 개봉한 ‘한산’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예매율도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기준 49.7%(35만 2000여 장)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산은 역대 흥행 수익 1위 ‘명량(2013)’의 후속작이다. 명량해전 5년 전인 1592년 여름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왜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한산해전을 그린다. 전작에 이어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 역을, 변요한이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 와키자카 역을 맡아 열연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맹꽁이 출현으로 공사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인천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과연 맹꽁이가 수 천에서 수 만 명이 관련된 공사를 멈출 만한 존재일까.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 예정지 근처에서 맹꽁이가 발견됐다. 공사를 당장 진행할 것은 아니지만, 맹꽁이 이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 기존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연수구 송도테마파크 예정지와 이달 중순 미추홀구 드림업밸리 사업 예정지에 맹꽁이가 발견돼 대체서식지를 확보하기 전까지 사업을 멈추게 됐다. 계양테크노밸리(TV) 사업 대상지에서 발견된 맹꽁이들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대체서식지 이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계양TV는 공급 가구수가 1만 7289가구, 드림업밸리는 청년주택 158채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맹꽁이 출현에 따른 공사 지연은 사업자들은 물론 입주 예정자들과 노동자들에게도 큰 부담이다. 공사 지연 등을 따지면 맹꽁이 한 마리를 옮기는 데 1000만 원 든다는 말까지 나온다. 인천의 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맹꽁이가 나오면 수 개월 공사를 멈춰야 한다"며 "수분양자들은 입주가 늦어지고, 우리는 금전적 손해를, 노동자들은 일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장마철만 되면 어디에서고 들을 수 있다. 맹꽁이는 정말 멸종위기종이 맞는 걸까.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다. 개체수가 크게 줄어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가능성이 있는 종이다. 공사를 멈추는 것 역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맹꽁이가 발견되면 대체서식지로 포획·이주·관찰을 해야 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도 맹꽁이를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맹꽁이가 공사 현장에 잘 나오는 이유는 습성 때문이다. 맹꽁이는 저지대의 땅속에 숨어 살다 6~7월 장마철 2주만 땅에서 나와 번식을 한다. 인천녹색연합 집계에 따르면 인천의 맹꽁이 서식지는 36곳이다. 대체서식지를 마련해도 정착이 힘든 이유 역시 습성을 고려한 서식지 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 환경단체는 인천 전역에 맹꽁이 대체서식지를 미리 해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시가 지난해 양서 파충류 모니터링 용역을 처음 발주했고 현재 용역이 끝난 상태다"며 "결과에서 나온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와 재개발 예정지를 비교해 공사 시작 전 미리미리 이주나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맹꽁이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맹꽁이의 개체수가 많다는 오해를 하고 있지만 멸종위기 생물이라는 것은 개체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모니터링(monitoring) → 점검, 조사, 검토, 관찰, 감시 (원문) 공사를 멈추는 것 역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맹꽁이가 발견되면 대체서식지로 포획·이주·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고쳐 쓴 문장) 공사를 멈추는 것 역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중 맹꽁이가 발견되면 대체서식지로 포획·이주·관찰을 해야 한다.
수원 삼일상고가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1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일상고는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 용산고를 82-80, 2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용산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설욕한 삼일상고는 이로써 2009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삼일상고는 1쿼터에 이주영이 혼자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8점을 올린 윤기찬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용산고에 22-19로 기선을 잡았다. 2쿼터들어 이주영, 고찬유의 외곽포에 강지훈의 골밑공격이 가세한 삼일상고는 김승우, 김윤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용산고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전반을 43-33, 10점 차로 앞선 채 마..
경기도의회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술잔 파문’에 “잘못은 맞지만 사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29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고 수저를 내려놓다가 우연히 그게 곽미숙 대표에게 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식당 그릇이 깨진 것은 수저를 내려놓으면서 밀쳐진건지 그 과정에서 놀라서 떨어지면서 깨진 건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김 부지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남 대표는 “그렇게 하면 당연히 안 된다. 당 차원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김동연 지사에게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라면서도 “다만 이번 논란이 김 부지사가 사퇴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단건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지사는 취임 하루 전인 27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났다. 김 부지사는 식사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 대표와 논쟁을 벌였고 김 부지사가 식탁을 내리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에 다음날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의 파면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원포인트(one point) → 단건, 요점, 한 곳 (원문)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쳐 쓴 문장) 이어 “당연히 도민과 도의회를 존중해야 된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그렇지만 민생 추경을 위한 단건 임시회 때문에 모인 자리인 만큼 이 일이 쟁점으로 활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38억 들인 남양주 ‘펀그라운드 진접’, 준공 후 곳곳 누수…'부실시공' 의혹” 본지 보도(7월 14일)와 관련, 남양주시와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는 본지에서 지적한 사항들에 대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와 공사에 따르면, 본지 보도 후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확인 및 조치’ 지시에 따라 시와 공사 관계자들이 현장 확인을 한 후 관계 시공사를 통해 모두 조치했다고 전해 왔다. 이에앞서 본지는 1일 300여명이 이용하는 남양주 청소년복합놀이공간 ‘펀그라운드 진접’ 곳곳에서 누수현상 등이 나타나 부실시공과 부실자재 사용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난 7월 14일 보도했다. 보도 이후 주광덕 시장의 ‘확인 및 조치’ 지시를 받은 관계자들이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본지가 지적한 3층 ‘온그라운드’의 화공약품 냄새를 비롯해 지붕 방수 등에 대해 시공사를 통해 신속히 조치 했다고 밝혔다. 또, 3층과 4층 사이 오염된 계단벽은 재도장하고, 계단 구로강판 안전손잡이는 미관과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녹을 제거하고 도장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염된 계단과 바닥도 그라인딩 작업으로 최대한 깨끗하게 했다. 특히, 화공약품 냄새가 진동했던 3층 ‘온그라운드’는 휴관일 난방기 가동을 비롯해 24시간 환기시스템 가동 등으로 냄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시와 공사 관계자는 “보도 후 시장님이 ‘청소년들의 안전과 연관이 있는 시설’이라며 ‘확인 후 신속히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했다” 며 “본지의 보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9일 개관한 ‘펀그라운드 진접’의 준공은 7월 30일이며, 하자보수 기간은 방수 3년, 골조 5년 등 공정별로 다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정말 월급 빼고 다 올랐어요. 마트에 가면 예전에는 할인 품목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고 가격도 올라 장보기가 겁납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모(44)씨는 "주변 사람들도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실제 월급은 오히려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라는 불만을 토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이바나 로아(29)는 이달 초 소득 급감에 항의하고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로아는 몇 년 전 에너지기업 일자리를 잃고 수학 과외로 생계를 꾸리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에 수업에 필요한 계산기를 사는 것조차 빠듯한 실정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물가는 지난 1년간 60% 넘게 폭등했으며 연말에는 세자릿수까지 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악화로 인한 신음이 커..
‘2022 수원발레축제’가 오는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수원발레축제는 국내 최정상의 7개 민간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시어터, 김옥련발레단,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이 참여한다. 올해는 국립발레단과 광주시립발레단, 예원학교,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컴퍼니를 초청해 함께한다. 매년 수원발레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행사 ‘발레IN횡단보도’가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보행자 신호가 들어온 잠시 동안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횡단보도에서 발레를 펼친다. 시민들은 거리를 걷다가, 자동차 혹은 버스를 타고 신호 대기 중인 상태에서 발레를 마주할 수 있다. 30~40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의 일상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사전행사는 영통역 중심상가, 동수원CGV, 갤러리아 광교, KT위즈 야구장, 금곡로 국민은행 사거리, 광교 연무중 사거리 등 수원 전역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주최하고 발레에스티피 협동조합(이사장 김길용), 수원발레축제조직위원회(총감독 김인희)가 주관으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