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고품질의 특화된 휴양, 체험, 치유 등 맞춤형 산림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산림휴양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동두천 내 체류형 관광단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동두천시가 가진 최대 자원인 산림을 활용하여, 기존의 전형적인 숲체험 시설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상표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왕방산 자락 단지 내에 독채형 숲속의집, 콘도형 산림휴양관, 감성캠핑장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은 물론 국내 최대 자연친화형 어드벤처파크인 ‘놀자숲’과 실내외 치유공간을 갖추고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이 위치해 있어 이른바 ‘쉬자족’과 ‘놀자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비상하고 있다. 휴식과 치유는 물론 체험, 놀이, 교육과 더불어 숙박까지 고민할 필요 없이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고 조용한 자연 속 휴식과 치유를 원하는 부모와 피톤치드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링이 필요할 때...나만의 작은 숲 ‘동두천 자연휴양림’ 동두천 자연휴양림은 동두천 탑동동에 위치한 약 70만㎡ 규모의 휴양시설로, 바쁜 일상으로 지친 이들에게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의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숲속 경험을 제공하는 체류형 복합휴양체험공간이다. 소규모 가족부터 단체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한 콘도형 숙박동인 ‘산림휴양관’ 17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집 모양의 다락방과 그물다리가 있는 복층형 숙박동 ‘숲속의 집’ 5개, 계곡 앞에 마련된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을 즐길 수 있는 단층형 숙박동 ‘숲속의 집’ 5개, 가족·친구·연인이 함께 감성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외데크 15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야외에 마련된 천연 수영장 ‘계곡 놀이터’, 곧게 뻗은 나무 사이의 숲길 코스 ‘숲 체험길’, 플리마켓, 계절별 포토존과 연계된 다양한 행사가 운영되는 ‘잔디광장’이 있어 숙박 외에도 다채로운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숙박시설 가동률이 90%가 넘는 등 명실상부 경기북부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기별 특색 있는 맞춤형 이벤트 제공…세미나실 건립 추진 자연휴양림에서는 봄 소풍, 여름 계곡 놀이터, 가을 핼러윈, 겨울 숲속 크리스마스 등 계절별 다양한 주제의 행사 및 이벤트를 운영하고, 시기별 특색 있는 사진 촬영 구역 조성을 통해 방문객에게 매번 새로운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동두천자연휴양림 내에 단체 방문객 수용 및 휴양림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실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나실은 지상 3층 연면적 2,897㎡ 규모로 약 1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동두천 자연휴양림 세미나실 건립으로 연간 약 4만 5천 명의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두천 시민에게 충분한 세미나 공간 제공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 및 관광객 유치로 동두천 자연휴양림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 가족이 즐기는 신비한 숲속 모험...‘동두천 놀자숲’ 동두천 놀자숲은 자연휴양림 단지 내에 조성된 수도권 최대의 숲체험시설로 계절과 날씨, 나이에 상관없이 유아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형 어드벤처파크다. 총 18만㎡의 부지에 ‘숲에서 놀자’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사람과 모험을 이어주는 다양한 실내외 숲 어드벤처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2021년 5월 개장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휴장했다가 최근 새로운 수탁자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7월 말에 운영을 재개했다. 수도권 최대 자연친화형 어드벤처파크…실내외 다양한 체험시설 갖춰 실내 놀자센터에는 다양한 코스의 암벽등반 체험이 가능한 클라이밍 시설인 ‘펀클라임’을 비롯해 네트의 탄성을 이용한 트램펄린 형식의 ‘네트 어드벤처’, 스릴 넘치는 실내 로프 체험시설 ‘에어리얼 로프코스’, 중력 에너지를 이용하여 3층 높이에서 1층으로 타고 내려가는 ‘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실외 어드벤처에는 계곡소리를 들으며 뛰놀 수 있는, 자연이 만들어낸 특별한 놀이터 ‘하늘네트 어드벤처’, 로프를 이용해 나무와 나무사이를 건너가는 모험시설 ‘포레스트 어드벤처’, 숲을 관통하며 아찔한 속도의 쾌감과 코너링을 느껴보는 국내 최대 길이(115m)의 미끄럼틀 ‘익스트림 슬라이드’가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체험기준 및 연령으로 인해 실내·외 설치된 어드벤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영유아들을 위한 무료 편의시설인 숲놀이터, 그물쉼터, 트리하우스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와 카페 및 고객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숲에서 치유하자…‘동두천 치유의 숲’ 동두천시 탑동가산로 1-1 일원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지난 4월에 문을 열었다. 2020년 7월에 첫 삽을 뜬 동두천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돼 동두천 자연휴양림 단지 내 50만㎡ 규모로 조성됐다. 총면적 498㎡, 2층 규모의 치유센터는 5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실을 비롯해 온열치료실 및 체험실, 건강측정실, 야외족욕장, 탈의실 및 샤워실이 갖춰져 있다. 또한 1.9km에 이르는 치유숲길에는 산소, 소리, 햇빛, 바람, 경관, 피톤치드 등 숲이 품고 있는 다양한 치유요소를 느낄 수 있도록 숲 속 곳곳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무장애 데크로드’ 0.6㎞를 조성, 노약자·아동·휠체어이용자 등 신체적 약자들을 배려하여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숲길 곳곳에 벤치, 와상의자 등 휴게시설을 배치하여 자연의 푸르름 속에 꿈같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올 4월에 개장…계절·대상별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치유의 숲’은 바쁜 일상에서 지친 모든 이들이 숲속에서 치유되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내·외 치유공간을 갖추고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면역력 및 건강증진을 도울 수 있는 계절·대상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인솔 하에 2시간 과정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족욕테라피, 명상요가, 숲길걷기, 티테라피, 해명명상 등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회복과 즐거운 소통을 통한 긍정적 관계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예약은 ‘숲나들e’사이트(http://foresttrip.g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6주 뒤 예약분이 오픈되고, 비용은 프로그램당 5000원이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브랜딩(branding) → 상표 * 힐링(healing) → 휴식, 치유 * 피크닉(picnic) → 소풍 * 포토 존(photo zone) → 사진 무대, 사진 촬영 구역, 촬영 구역, 사진 찍는 곳 (원문) 동두천 내 체류형 관광단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동두천시가 가진 최대 자원인 산림을 활용하여, 기존의 전형적인 숲체험 시설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브랜딩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고쳐 쓴 문장) 동두천 내 체류형 관광단지가 전무한 상황에서 동두천시가 가진 최대 자원인 산림을 활용하여, 기존의 전형적인 숲체험 시설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상표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원문) 휴식과 치유는 물론 체험, 놀이, 교육과 더불어 숙박까지 고민할 필요 없이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고 조용한 자연 속 힐링과 치유를 원하는 부모와 피톤치드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쳐 쓴 문장) 휴식과 치유는 물론 체험, 놀이, 교육과 더불어 숙박까지 고민할 필요 없이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고 조용한 자연 속 휴식과 치유를 원하는 부모와 피톤치드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문) 자연휴양림에서는 봄 피크닉, 여름 계곡 놀이터, 가을 핼러윈, 겨울 숲속 크리스마스 등 계절별 다양한 주제의 행사 및 이벤트를 운영하고, 시기별 특색 있는 포토존 조성을 통해 방문객에게 매번 새로운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쳐 쓴 문장) 자연휴양림에서는 봄 소풍, 여름 계곡 놀이터, 가을 핼러윈, 겨울 숲속 크리스마스 등 계절별 다양한 주제의 행사 및 이벤트를 운영하고, 시기별 특색 있는 사진 촬영 구역 조성을 통해 방문객에게 매번 새로운 숲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민대학교 동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학교에 최종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 입장문을 통해 “대학의 최종판단에 재조사위원회 최종보고서가 충실히 반영된 것인지 학교 당국의 정치적 입장이 관철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학교 당국은 이번 결정이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사에 근거한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재조사위원회에 참여한 위원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대 재학생과 또다른 졸업생들도 재조사위의 결론에 분노하며 항의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민대 재학생 ㄱ(23) 씨는 이날 경기신문에 “대한민국 최고 교육 기관에서 논문 한 편에 대한 표절 검증이 불가하다고 하는 것도 신용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학생 입장에선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영부인이나 정치적인 것 신경 쓰지 말고 대학 측에서 확실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외부적인 요인들 눈치 보지 말고 실제로 표절에 걸리냐 안 걸리냐에 대한 공정한 잣대를 갖고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대학생 온라인 동아리(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도 비난글은 빗발쳤다. 14년도 졸업생이라고 밝힌 ㄴ씨는 게시글을 통해 “개탄스럽다”며 “명백한 표절인 것을 좌우를 떠나 정권 눈치 보며 벌벌 떠는 꼴이 너무도 근시안적이고 패배주의적이라 뭐라 덧붙일 말이 없어지는 현실”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잘못됐으면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대학이 할 일이고 국민대학교의 근본 이념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학교 위상에 심각하게 영향이 갈 만한 사건”, “우리 박사 학위 휴지 쪼가리 됐다”, “총학이 반발이라도 해주면 좋을 듯” 등 학생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한편, 전날 국민대는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당시 표절 등 연구 부정 의혹을 받아온 논문 4편의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 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학술지 게재 논문 1편은 연구부정행위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대외협력을 강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신설, 교육감 공약 실현과 조직 내실화 등을 위해 정부·국회와의 상시 소통이 필요하단 제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 1일자로 대외협력과를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의회협력팀에, 1000여 곳에 달하는 해외 자매결연 학교와의 교류를 담당할 해외협력팀, 국회협력팀을 새로 만들어 꾸린다. 핵심은 국회협력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구는 물론 상임위 국회의원들과의 상시 소통을 통해 입법과 예산 수립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보다 3년 앞선 2019년 9월 1일자로 대외협력과를 만들면서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여의도에 서울사무소를 뒀다. 현재 4급 1명(임기제)과 6·7급 각 1명씩 모두 3명이 근무한다. 서울사무소의 운영 성과는 수치에서 드러난다. 올해 3월 기준 전국에 신설 예정 학교는 모두 78곳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가 절반이 넘는 42곳(53.8%), 두 번째로 많은 충남이 8곳(10.2%), 인천이 6곳(7.7%) 등이다. 특히 서울사무소는 도교육청의 부교육감 2인 체제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거 교육자치법상 학생 숫자가 170만을 넘으면 제2부교육감을 둘 수 있었다. 2부교육감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북부교육청을 맡고 있다. 그런데 2019년 경기도 학생 수가 170만 밑으로 떨어졌고, 이듬해 163만까지 줄어 2부교육감을 없애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때 국회에서 학생 수 기준을 150만으로 조정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냈고, 2020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인 체제가 유지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법과 예산, 각종 사업과 관련해 서울사무소가 정부·국회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에서 영종하늘5고·검단6중·오류중 신설이 결정됐다. 하지만 영종하늘5고는 2019년 4월부터 중투심에서 세 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 청라4고와 첨단1고는 이때도 재검토와 반려가 결정돼 아직 갈 길이 멀다. 조직 역시 문제다. 시교육청은 부이사관(3급) 정원을 기존 6명으로 7명으로 늘리는 요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조직 확대를 우려한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선 조직개편과 예산이 필요한데, 우선 인천시의회는 호의적이다. 신충식 시의회 교육위원장(국·서구4)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직개편이나 서울사무소 신설이 필요하다면 시의회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교육청은 당장 조직개편 계획이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논의가 있게 된다면 새로 부임할 정책기획조정관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천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5천311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9만7천617명)의 1.18배로, 지난 4월 18일(11만5천908명) 이후 106일 사이 최다치였다. 집계 마감 시점인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공식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9시 집계에서 이미 2천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약 2년반만에 전체 국민(5천163만명) 5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생긴 셈이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정부의 학제개편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개편안에 대한 반대 방침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정부가 무리한 개편을 몰아붙여 교육 현장의 혼선을 가중시켰다고 저격했다. 강득구 의원은 회의에서 “학제개편이라는 거대한 사안을 의견수렴조차 없이 기습발표했다”면서 “마치 대통령 집무실 옮기듯 졸속으로 추진하는 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작 사회적 논의를 거쳤다면 이 정도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교육이 무슨 부침개인가, 학부모와 학생들은 마루타인가, 선생님을 바보로 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5세 조기입학 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하고 교육부 장관은 졸속행정에 대해..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1800원대로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지만, 지난 6년간 1400원대 수준의 평균가격과는 차이를 나타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93.81원으로 전날 대비 3.46원 줄었다. 경유 역시 3.11원 줄어 리터당 197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날 경기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94.44원, 경유는 1972.9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을 웃돌았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지난달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정부는 고공행진 하는 유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다. 유류세를 구성하는 세금 중 가장 큰 세금인 교통세를..
“23년간 운영된 무료급식소·노숙인 쉼터가 사라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사)유쾌한공동체의 대표 말이다. 안양역 인근에서 무료급식소·노숙인 쉼터를 운영하는 유쾌한공동체는 일대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시설 일대는 현재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8개동(853가구)이 들어서는 ‘안양역세권 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근처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이춘배 씨(가명, 57세)는 “재개발로 시설들이 사라진다는 건 독거노인·노숙인들을 쫓아내는 것”이라며 “이들도 지역에서 공존하며 살 수 있도록 시가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체는 1998년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부터 늘어나는 거리의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결성됐다. 공동체는 안양뿐만 아니라 과천·의왕·군포 등 경기 중부 지역에서 노숙인·독거노인 등에 도움을 제공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무료급식소에 하루 100여 명의 노숙인·독거노인들이 찾아와 식사한다. 무료급식소 인근에 사는 주민 조대선 씨(60세)는 “무료급식소가 그간 쓸쓸히 사는 어르신들과 오갈 곳 없는 노숙인들을 살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근처에 있는 노숙인 쉼터 ‘희망사랑방’은 노숙인들에게 간단한 상담이나 치료를 제공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안내도 진행한다. 쉼터를 찾는 노숙인 최기풍 씨(가명, 63세)는 “이곳이 없어지면 노숙인들은 어디 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나”라고 안타까워했다. 공동체는 오늘 10월까지 시설을 옮겨야 하지만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지에서 비슷한 규모의 시설을 운영하려면 보증금 2억 원과 월세 1000만 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승영 대표는 안양시가 취약계층 청사진 재설계·공식 돌봄 시설 건립 후 위탁 등 대책마련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시에서 이전에 필요한 보증금과 구조 변경 비용을 일부 제공하기로 했지만, 살인적인 부동산 비용을 고려하면 부족하다”면서 “지역에서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정책을 이 기회에 양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체는 8월 중 간담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지역사회에 공론화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사람의 정서적 불균형을 치유하는 강력한 치료제 ‘음악’. 성난 파도 같은 마음을 잠재우고, 밋밋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아름다운 풍경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우리를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로 이끄는 경기관광공사 추천 음악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 책장이 넘어가고 음악이 흐르는, ‘의정부 의정부음악도서관’ 의정부 장암발곡근린공원에 자리한 의정부음악도서관은 음악과 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음악 전문 공공도서관이다. 오랫동안 미군 부대가 주둔한 의정부의 지역색을 살려 블랙 뮤직(힙합·R&B·재즈·블루스·소울 등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주도한 음악)을 특화 장르로 선정했다. 1만㎡ 부지에 들어선 3층 규모 도서관은 음악·책·공간이 어우러진 예술적 아지트다. CD 6280여 장, LP 1200여 장, 음악 주제의 책 1180권(2022년 3월 기준)에서 보물 같은 음악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음악 도서관인 만큼 책과 함께 CD·LP·DVD·악보 등 음악 자료를 대여해준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서컬렉션’을 추천한다. 매달 도서관 직원들이 주제에 맞는 책과 음악 자료를 추천해준다. 도서관의 백미는 3층 뮤직스테이지. 여러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CD와 LP를 비치, CD 플레이어나 턴테이블로 아날로그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고사양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오디오룸, 스타인웨이 자동 연주 피아노가 있는 뮤직홀에서 연주를 감상해도 좋다. ◇ 한국 록의 발원지,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 한국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 그는 보산동에서 한국 최초 록 밴드 ‘Add4(애드 포)’를 결성하고 무대 경험을 쌓았다. 보산동을 ‘한국 록의 발원지’라 일컫는 이유다. 조용필, 패티 김, 나미 등 당대 최고 가수들도 이곳을 거쳤다. 미군 부대 재배치 후 쇠락한 골목에 생기가 돈 건 2017년 두드림뮤직센터가 개관하면서부터다.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지어진 공간은 50여 년 전 보산동에 울려 퍼지던 ‘록 스피릿’을 이어가고 있다. 두드림뮤직센터 건물의 전신은 남루한 관광클럽. 오래된 클럽을 한국 밴드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곳으로 재탄생시켰다. 3층 규모 건물의 1층에는 100석 규모의 공연장, 2층에는 전시실, 3층에는 녹음실과 연습실이 자리한다. 공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곳은 단연 1층 공연장. 예술가와 관객석 간의 거리가 어른 발자국으로 고작 대여섯 걸음일 정도로 가까워 말 그대로 ‘코앞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월 2회씩 정기 공연을 열고 있다. ‘두드림뮤직센터’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신청양식을 작성하면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주말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선착순 100명). ◇ 기차에 낭만을 싣고… ‘가평 음악역1939’ 음악역1939는 구 가평역 일대 3만 7257㎡(1만 2000평) 부지에 자리한 음악 복합문화공간이다. ‘1939’는 가평역이 개장한 해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2019년, 음악역1939가 조성됐다. 이곳을 상징하는 콘트라베이스 조형물은 실제 콘트라베이스를 5배 크기로 확대한 10m 높이로, 음악도시 가평을 의미한다. 밤이 되면 조형물은 빔프로젝터로 변신해, 저녁 8시부터 밤 10시까지 뮤직센터 벽에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를 보여 준다. 방문객이 주로 머무는 곳은 실내 공연장, ‘1939 시네마’ 영화관, 북카페 등을 갖춘 뮤직센터다. 공연장에서는 연간 25개의 음악 프로그램이 열리는데,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G-SL(가평 Saturday Live)은 금방 매진이 될 만큼 인기다. 야외공원에는 경춘선 기차 여행을 추억할 수 있도록 ‘시간여행거리 열차’라는 이름으로 실제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를 전시해, 볼거리를 더한다. 멈춰 선 열차는 경춘선 주제의 책과 시, 1980년대 강변가요제 음반으로 채워져 그 시절을 추억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 아직도 생생한 ‘마왕’의 흔적, ‘성남 신해철거리’ 1988년 대학가요제에 혜성같이 등장해 ‘그대에게’를 열창하던 풋풋한 뮤지션, 록 밴드 N.EX.T(넥스트)에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록커, 라디오에서 ‘마왕’으로 불리며 청춘들을 다독이던 DJ. 2014년 10월, 의료사고로 세상을 뜨기까지 신해철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이었다. 신해철거리는 그의 삶과 음악을 기리는 거리다. 그의 작업실이 있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 신해철 동상을 중심으로 한 160m 구간이다. 밴드 넥스트의 첫 글자, ‘n’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길의 시작을 알린다. 신해철 동상은 살짝 굽은 등에 마이크를 잡은 손,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올린 그의 포즈를 재현했다. 또한 가로수마다 노래 가사를 적은 안내판을 세워 마왕 특유의 철학적 노랫말을 곱씹으며 거리를 거닐 수 있다. 입구 계단을 오르면 왼편 건물 지하에 그의 음악 작업실이 있다. 마왕의 음악과 정신이 집결된 곳. 서재에는 책이 빼곡한 서가와 소파, 테이블이 고스란히 놓여있다. 음악 작업실에는 그가 피우던 담뱃갑, 미니 칠판에 직접 쓴 마지막 스케줄 등 마왕의 흔적이 유난히 짙게 남아 있다. ◇ 오선지에 새겨진 구전 민요 ‘평택 지영희국악관’ ‘국악 천재’ 지영희. 1909년 평택시 포승읍에서 태어난 그는 국악의 대중화·현대화·세계화를 이끈 기념비적 인물이다. 평택호관광단지에 자리한 지영희국악관은 지영희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한다. 생전에 사용한 해금과 피리, 태평소, 친필 악보 등 소장품도 볼 수 있다. 161㎡(약 48평)의 전시관에는 조선 최고 무용수, 최승희와 세계 순회공연을 다니던 젊은 날부터 하와이에서 눈을 감은 말년까지 그의 생애가 담겨 있다. 구전 민요 채보(곡조를 듣고 악보로 만듦), 국악관현악단 창단, 한국인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그의 업적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민요를 오선지에 옮겨 국악의 얼을 집대성한 일이다. 지영희는 7년간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떠돌며 사람들이 부르는 민요를 녹음했고, 그렇게 모은 소리를 오선지에 남겼다. 그전까지 국악은 악보가 없었다. 국악인들은 스승의 입을 통해서만 가락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강강술래’, ‘정선아리랑’, ‘매화타령’ 등 수백 곡의 민요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비파와 아쟁 같은 국악기를 직접 개량하고 국악 장단을 서양 관현악으로 편곡해 국악 오케스트라를 가능케 한 것도 지영희의 공적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아티스트(artist) → 예술가 (원문) 아티스트와 관객석 간의 거리가 어른 발자국으로 고작 대여섯 걸음일 정도로 가까워 말 그대로 ‘코앞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예술가와 관객석 간의 거리가 어른 발자국으로 고작 대여섯 걸음일 정도로 가까워 말 그대로 ‘코앞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김포시 양촌읍에 있는 양곡중학교는 1953년에 설립된 개교 69년 차 학교다. 현재 429명의 학생들이 마음속에 꿈을 품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양곡중 누리숲 도서관은 연면적 390㎡에 장서 1만 2775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85석을 보유하고 있다. 양곡중은 학교 공간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직접 탈바꿈시키는 경기도교육청의 공간혁신 프로젝트 사업에 당선돼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게 됐다 이에 양곡중 학생들은 도서관 설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리모델링은 한 달간 진행됐고 마침내 3월 21일, 양곡중 ‘누리숲 도서관’이 개관했다. ‘학생들이 성장하는 세상’이라는 뜻의 누리숲 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학생과 도서관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자 양곡중 교육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2학년 이은호 군(15세)은 “누리숲 도서관은 양곡중에서 빠지려야 빠질 수 없는 양곡중의 으뜸이자 자랑”이라며 “직접 도서관 설계에 참여한 만큼 도서관을 방문할 때 마다 자부심이 든다”며 도서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학교 수업에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마다 도서관을 방문한다”며 “머리도 식히고 마음의 짐도 덜 수 있는 누리숲 도서관은 양곡중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공간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에 양곡중에 부임해 12년간 도서관을 즐거운 공간으로 가꾼 장영숙 사서교사는 누리숲 도서관을 “학교의 중심이자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장 사서교사는 “학교의 정보 보관소로서 기능하는 누리숲 도서관은 학생들이 교과 수업에서 배울 수 없던 정보를 습득하는 공간”이라며 “매 시간 수십 명의 학생들이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 창문을 통해 운동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창 자리는 항상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학생들은 통창을 통해 바라보며 매일 같이 변하는 사계절 자연환경처럼 매일마다 다른 꿈을 키워간다”고 말했다. ◆ 꼭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작가와의 만남”. 누리숲 도서관은 학생 독서토론 동아리를 통해 토론회를 운영한다. 동아리 학생들은 ‘곰의 부탁’이라는 책을 주제로 토론하던 중 장 사서교사에게 이 책의 저서인 진형민 작가를 만나길 희망했다. 장 사서교사는 이에 지난달 8일 진형민 작가를 학교에 초청해 학생들과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진형민 작가는 ‘이야기 속 진짜이야기’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독서 중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올바른 독서 습관에 대해 강연했다. 학생들도 작가에게 독서와 작문 그리고 ‘곰의 부탁’ 책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했고 진형민 작가도 이에 친절하게 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학년 김민채 양(15세)은 “인상깊게 읽었던 ‘곰의 부탁’의 작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강연을 진행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사서교사가 발 벗고 직접 ‘작가와의 만남’을 주최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사서교사는 “사서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라며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같은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설해 독서교육 증진에 도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독서통장마켓”, 책 한권 빌리고 마일리지 쌓자! 누리숲 도서관은 양곡중 학생들에게 책을 자주 빌리고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독서통장마켓’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책 한권을 빌리면 독서통장에 독서점수 2점을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독서점수는 학기 말 열리는 독서통장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독서통장마켓에서 학기동안 적립한 독서점수로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학생들은 통장에 차곡차곡 점수가 쌓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뿌듯해 하고 적립한 점수로 직접 물건도 살 수 있어 독서를 통한 성취감을 느낀다. 2학년 이성현 군(15세)은 “독서를 했는데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개념이 처음에는 신기했다”며 “평범한 독서 교육은 지루한 반면 독서통장마켓은 독서에 대한 결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 책을 읽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됐다”고 말했다. 장 사서교사는 “학생들의 독서이력을 직접 관리하면서 장기적인 독서습관을 양성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독서통장마켓을 구성하게 됐다”며 “학생들은 점수를 더 많이 적립하기 위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만 동시에 독서에 대한 흥미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을 읽는 습관이 오랫동안 지속돼 언제 어디서든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것이 최고의 독서”라며 “학생들이 어른이 되서도 평생 즐겁게 독서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양곡중에 머무는 동안 도와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리숲 도서관을 단순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닌, 카페처럼 친구들과 만담을 나누거나 편하게 쉬는 공간”이라며 “도서관에서 독서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갖고 마음에 품은 꿈을 위해 성장하는 양곡중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신숙 김포양곡중학교 교장 “책 한 줄 더 읽는 즐거움, 누리숲에서 느끼길” 지난 2016년 양곡중에 부임한 이신숙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들의 내면을 찾을 수 있도록 오늘도 누리숲 도서관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장은 “독서는 여행처럼 가고 싶은 장소로 떠나고 거기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작가의 세상을 방문해 등장인물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들을 직접 목격하는, 작가와 독자 간 의사소통을 통해 독자들은 건강한 심적 내면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성장하는 세상’이란 뜻을 가진 누리숲 도서관에서 책 한권 한권은 모두 양곡중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거름”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도서관에서 독서를 통해 자신들의 내면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때 마다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곡중 학생들은 모두 누리숲 도서관의 주인이기 때문에 자기 방처럼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혼자 열람석에서 앉아 책을 읽어도 외롭지 않고 오히려 책 한 줄 더 읽었다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고물가와 코로나19 재확산, 궂은 날씨에 올해는 여름 휴가를 미루겠다는 2030 세대가 늘고 있다. 휴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연차 휴가를 아껴뒀다가 가을·겨울 비수기에 길게 쓰는 '휴끌족'(휴가를 끌어모으는 사람들)이 되겠다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28) 씨는 2일 연합뉴스에 "연차 10일을 모았는데 여름에 비싼 비행깃값을 주고 휴가를 가느니 겨울 비수기에 유럽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여름 휴가를 못 가 아쉽기는 하지만 휴가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시기만 달라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를 미루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용 문제가 꼽히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올라간 데다 성수기에는 특히 여행지의 숙박비와 식비가 폭등해 지갑이 얇은 젊은 층에는 한층 더 부담이 된다. 서울 강남구에서 회사에 다니는 김상미(29) 씨는 "지난해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