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특례시로 출범한 고양시에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공공주택단지, GTX역,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굵직한 산업기반 시설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곳의 사업들을 묶어 ‘to-city 고양이노베이션 허브’ 라는 통합 브랜드 명칭에 담았다. 일하고, 놀고, 경험하고, 삶을 살아가는 도시로 고양시는 거듭나게 된다. 또한 자족 도시를 뒷받침할 교통 환경도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고양시 7개 노선을 포함해 6개 노선 신설과 5개 노선을 연장하고 개선해 총 11개 철도망이 확보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0만 평 자족용지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첫 삽을 뜨면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촘촘한 철도망 구축으로 출퇴근 교통 여건..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지난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계속되고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남북 정상 간 소통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이튿날 답장을 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정상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것"을 언급하며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작년 4월과 그 이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 타진과 관련한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CJ ENM 측이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양측의 주장이 맞부딪히며 진실 게임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탁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수원시가 오는 26일로 예고된 광역·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 삼경운수, 성우운수, 대원고속 등 업체가 운행하는 버스가 26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된다. 광역·시내버스 37개 노선, 471대 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개인·법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운행이 중단되는 광역버스는 3002·3003·3007·3008·5100·G5100번(강남역행, 신논현역행), 8800번(서울역행), 7000·7001번(사당역행), 1007-1·1112번(잠실역행), 2007·4000번(성남행), 7002번(인덕원역행)이다. 시내버스는 2-1, 4-1, 9, 9-1, 13-5, 19, 34(34-1), 88, 88-1, 92, 99, 99-2, 123A, 123D, 300(300-1), 301, 310, 777, 900, 909번이다. 수원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법인택시(4704대) 부제를 일시 해제해 공급을 늘린다. 또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에 1호선·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전철의 출·퇴근 시간 운행 증회(增回)와 운행 시간 연장(첫차 6시→5시, 막차 23시→24시)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운행 중단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한다. 버스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버스정류장 등에 게시하고, 수원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주력한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은 “버스업체가 파업을 하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가용이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공유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금융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에서 타인 계정으로 로그인되는 접속 사고가 발생했다. KB국민은행 가입자가 앱 상 로그인을 하자 타인의 금융 거래 내역이 화면에 뜨는 등 접속 과정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카드는 "일시적으로 전산 시스템이 불안정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는 전산 조치를 완료한 상황이며 고객정보 유출사고는 1건에 불과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앱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 뿐만 아니라 일부 금융사에서도 최근 금융 앱 접속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삼성금융 계열사(삼성생명·증권·카드·화재) 통합 플랫폼(앱) '모니모'에서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니모에 가입한 삼성증권 일부 고객의 계좌번호, 잔액, 수익률 등이 다른 고객에게 공개됐다. 피해자는 3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측은 오류를 발견한 뒤 노출된 정보를 차단했으며 금전적 피해나 정보가 앱 외부로 유출되는 등 2차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앱이 출시된지 불과 4일 만에 발생한 유출 사고로 고객들의 신뢰가 하락했다. 신한카드 역시 이달 초 가입자의 명의가 도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중순까지 신한카드 고객 30여명은 본인이 이용하지 않은 내역에 대한 결제가 이뤄졌고 피해 규모는 6000만원(회사 추정)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금융사 앱 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유출 사고가 발생하게 된 문제가 무엇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원인에 맞게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김포시에서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선 중학생이 보름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21일 김포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 경 김포시 마산동에서 등교하던 중학생 A군(15)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A군이 당시 휴대전화와 카드를 자택 우편함에 두고 나간 것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2일에 A군이 공중전화로 자택에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해 추적했다. 인천 계양구 작전역 CCTV에서 A군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했다. A군의 어머니는 “지난 달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A군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목격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김군을 찾는 포스터를 게재하고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A군은 키 174㎝에 몸무게 80㎏의 체격이다. 얼굴형은 갸름..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6강안에는 들어서 신선한 윗 공기 마시며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화성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새로 부임한 이병근 감독의 공식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수원은 제7대 사령탑으로 이병근 감독을 선임했다. 앞서 박건하 감독은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이 감독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소방수’로 투입됐다. 이 감독은 선수단을 쇄신해 수원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단과 함께 잘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패배감을 극복하고, 경기장 안에서 열정을 갖고 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으로는 패스 미스를 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도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요..
코로나19 여파로 오랜 시간 침체를 겪어온 극장가에 활기가 돋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들과 한국영화 기대작이 다음 달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데다가, 거리두기 완화로 좌석 간 띄어 앉기도 순차적으로 풀리고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진다. 극장업계는 오는 5월을 계기로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활기 가득한 극장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은 지난 13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가 쐈다.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이 영화는 21일 기준 누적 관객수 55만 명을 넘어섰다. 이미 개봉 첫날 8만 6808명을 동원하며, 올해 평일에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기록됐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프리퀄로 이미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한몫했다. 여기에 다음 달 개봉하는 마블의 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와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이 관객몰이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5월뿐만이 아니라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이미 지목돼 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핵심 소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라, MCU 팬들에게는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꼽힌다. 5월 말 개봉하는 ‘탑건:매버릭’은 50대 이상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인 ‘탑건’(1986)의 후속작으로, 36년 전 주연을 맡았던 배우 톰 크루즈가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았다.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한국 영화의 기대작은 ‘범죄도시2’다. 2017년 개봉해 700만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고, 각종 유행어와 패러디를 양산한 영화 ‘범죄도시’ 후속작이다. 배우 마동석이 전작에서처럼 마석도 형사로 출연하고, 배우 손석구가 악역을 맡아 뜨거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할리우드와 한국영화 기대작이 찾아오는 상황에 또 다른 호재가 발생했다.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앞으로 좌석 띄워 앉기가 순차적으로 풀린다.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져 자정 이후에도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방역을 이유로 제한됐던 상영관 내 취식도 25일부터 가능해진다.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객을 불러모으는 큰 요인이었던 동시에, 팝콘과 음료는 극장 매출과도 관계가 깊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와 함께 즐기는 팝콘, 스낵을 그리워했을 관객들이 앞으로 극장을 많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21일 인천중도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에 따르면 이대형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 업체에 문제가 있다며 기피신청을 했다.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두 개 업체 가운데 한 곳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론을 낼 수 있다며 바꿔야 한단 주장이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다. 한 인터넷 매체는 20일자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박승란·이대형·최계운의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해당 매체가 여론조사업체 A사에 의뢰해 진행됐고, 최계운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이대형 예비후보 측이 지적하는 문제는 여론조사 공표 시점과 A사 자체다. 인단협은 단일화 여론조사를 업체 2곳에 맡겼는데, A사는 두 곳 가운데 하나다.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 여론조사가 임박한 시점에 최계운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공표한 A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인단협은 A사에 대한 기피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란 예비후보 측도 문제 제기에는 동의하지만, 단일화 일정 지연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공표 시점과 방식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당장 내일이 여론조사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업체를 바꿔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계운 후보 측은 이런 주장에 불쾌감을 드러내며,단일화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캠프 관계자는 "우리가 여론조사 업체와 공모한 것처럼 몰아간다"며 "이 예비후보가 잘 나온 여론조사는 짬짜미가 있었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도성훈 교육감은 이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보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는 더 이상 단일화 일정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결국 스스로 지지율이 부족하다 판단해 시간을 벌려는 심산 아닌가"라고 말했다.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일반시민 여론조사는 다음 달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 문항은 그대로 둔다 해도 여론조사에 필요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확보하는 데 열흘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액도 문제다. 다시 여론조사 업체를 지정하려면 1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한데 모두 세 후보 개인이 부담해야 해야 한다. 인단협 관계자는 "A사에 대한 기피신청이 들어온 만큼 관련 논의는 진행할 계획"이라면서도 "모든 문제 제기를 수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승란·이대형·최계운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 70%, 선거인단 직접투표 30%다. 직접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3500명으로, 각 후보들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선거인단 명단은 다음 22일까지 인단협에 제출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4월 22~23일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2차례, 직접투표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직접투표가 완료되면 현장에서 개표한 뒤 여론조사 결과와 집계해 단일 후보를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대통령 선거 후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은 5525건으로 그 전달인 2월(3855건)과 비교해 1.5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매매 사례의 등록 신고 기한(이달 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7월(1만 5028건)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경기도 매매량이 증가로 전환됐다. 이는 당시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금융권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3월 대선을 앞둔 후보들이 일제히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건 것이 추세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