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심야에 술집과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많게는 49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던 때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진이 사투를 벌이던 상황이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제출받은 정 후보자의 법인카드 승인 내역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20년 3월 10일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31분 술집에서 법인카드로 10만 원을 결제했다. 이날은 이틀 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1940년생 여성이 숨지면서 62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날이었다. 정 후보자는 3월 16일 오후 9시 57분 식당에서 22만2천 원, 3월 19일 오후 9시50분 또..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21일 발표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867명 늘어 누적 1천667만4천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1만1천319명)보다 2천452명 줄면서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달 들어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이나 주말의 영향을 받는 월요일에는 종종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주 중반 집계치로는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목요일 발표 기준으로 9만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은 2월 17일(9만3천126명) 이후 9주 만이다. 화요일인 2월 22일에는 9만9천562명의 확진자가 발표됐다.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14일(14만8천425명)보다 5만7천558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7일(22만4천..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박병호의 결승홈런을 포함한 3안타 활약에 힘입어 5-3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고, 최근 2연패를 당한 LG는 10승6패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도 1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양 팀은 1회에 한 점씩 주고받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로 출발한 kt는 2사 3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중견수 앞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LG도 1회말 선두 홍창기의 3루타 이후 박해민과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 무소속 법제사법위원으로 배치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4월 임시국회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위한 '선수 교체'로 해석된다. 향후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시 참여하게 될 무소속 의원 1인으로 검수완박 강경파인 민 의원을 배치, 속전속결로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안건은 재적위원 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소위 심사를 거친 것으로 간주, 곧장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이 참여하는 구조인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소위 심사가 지연될 경우 안건조정위 구성을 신청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소속 의원의 탈당 카드까지 던지게 된 것은 이른바 '양향자 돌발변수'에 따른 고육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법 강행을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추진 중인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 "입법 독재"라고 규정하며 반대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날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입법권의 사유화', '입법 쿠데타' 등의 논지와 결을 같이하면서, 민주당 진영 인사들과 관련한 범죄수사를 막기 위한 입법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고 독립적이지 못하고 정치적 편향성이 있었기 때문에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명분을 내걸지만 속마음은 결국 대장동, 백현동, 문재인 정부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정치적 편향성이 없나. 경찰의 정치적 편향성 불공정성은 더 심하다"라며 "검찰도, 경찰도 문제가 있는데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지 수사권 폐지로 한다는 거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이걸 막아줄 분들은 국민들밖에 없다"라며 "저희 나름대로 최대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지만 힘이 부족하니까 국민들에게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보좌역인 박민식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회 172석 절대다수 의석을 등에 업고서 국민들 의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헌법이 정한 내용을 무시하고 법을 마음대로 만든다는 것은 총칼로 쿠데타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그게 바로 입법 독재고 입법권 남용이고 입법 쿠데타"라고 직격했다. 이어 "(검수완박법) 그런 말도 안 되는 법을 만드는 국회라고 하면 차라리 국회의 입법권을 완전 박탈시키라는 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간 검찰개혁을 외쳐온 민변, 참여연대 등 친여 시민단체들도 민주당의 졸속입법을 반대하나, 오직 민주당만 각계의 비판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목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헛구호 대신, 검수완박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입법인지 먼저 설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검수완박 반대의 당위성을 얻어내고자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 아래 민주당과의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이 부분을 논의하는 그런 구조로 가야된다"라면서 "지금 민주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해 우리가 문제점을 제기헀는데 답을 제대로 못한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제대로 한 번 논의해 보자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병석 국회의장도 정말 자신의 임기 내에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일을 하지 않아야 된다"라면서 "그래서 박 의장이 중심을 잡고 결정적 역할을 해 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원자잿값 폭등으로 제주와 호남에서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파업에 들어서며 경기지역을 포함한 전국 공사 현장 중단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이날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원청사의 계약금액 조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회 회원사 50여개의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집회 참석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폭등한 철물, 각재, 합판 등 건설 핵심 자잿값과 인건비를 기반으로 계약단가 조정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광주시와 원청사에 연합회 간 단가 조정 협상을 주선해줄 것을 주문했다. 호남·제주 철콘 연합회 소속 회원사들이 현재 골조 공사를 담당하는 공사 현장은 호남과 제주를 비롯해 전국 200여곳에 달한다. 호남·제주 연합회의 파업 결정에 대전·세종·충청 연합회 소속 9개 업체..
차기 양주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덕영 정성호 국회의원 정책특보가, 국민의힘에선 강수현 전 양주시청 기획행정실장이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경기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정 정책특보가 29.2%를 얻으며 가장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다. 정 정책특보의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28.8%)과 여성(29.6%)로 모두 정 정책특보가 차기 양주시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정 정책특보는 연령별로 18세 이상 20대(22.1%)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당내 후보 중 압도적인 적합도를 보였다. 30대는 34.7%, 40대는 36.4%, 50대는 34.2%, 60세 이상은 22.2%다. 아울러 은현면·남면·회천1,2,3,4동(28.0%), 백석읍·광적면·장흥면·양주1,..
“수원의 발달장애인 4200명과 그들의 가족 15000명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오전 11시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수원시 발달장애인 정책발전위원회(수정위)가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발달장애인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수원시와의 상호 협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발족식은 수정위가 조직됐음을 수원시에 알리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수정위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발달장애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해 정책발전위원회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정위 이종도 위원장은 수원시 복지여성국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안건을 발표하며 빠른 시일에 정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전용 시설을 확보 운영해야 한다”며 “돌발행동이나 난폭한 행동을 하는 발달장애인은 일반 시설에 수용하기가 어렵고 가정에서 부모가 온전히 돌보기도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국가가 일정 부분 책임지고 전용 시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달장애인의 직업재활시설 참여를 확대해야한다”며 “수원시에서 복사지, 현수막 등 용품을 발주하는 비용이 연간 100억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작업량을 현 5%에서 15%까지 확대해 시와 장애인 모두에 시너지 효과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43세 이상 노년 발달장애인의 주간보호시설을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수원시와 노년 주간보호시설을 시범 운영하기로 약속한 상태이며, 시범 운영을 통해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43세 이상 주간보호시설 운영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원시에서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활발히 펼친다면 다른 지자체에도 선구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지원 정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가족 구성원 모두에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미숙 수원특례시 복지여성국장은 “발달장애인과 관련해 정책발전위원회와 다양한 소통 및 의견을 나눴다”며 “향후 좋은 결과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 김준혁(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김희겸(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기우(전 국회의원), 김상회(전 청와대 행정관), 이재준(전 부시장), 이필근(경기도의원), 조석환(수원시의회 의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조명자(전 수원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수원시장 예비후보 김용남(전 국회의원), 홍종기(수원정 당협위원장) 등과 시의회 최영옥 의원이 참석해 수정위의 발전을 위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희겸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수원시의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을 늘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이다. 오늘 같은 장애인의 날에만 장애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평소에도 우리 이웃들이 불편한 부분이 없는지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준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지체 장애인에 대한 복지 대책은 여러 각도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대책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종합대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는 △학령기 특수학교 3곳(서광·아름·자혜) △주간 보호시설 10곳(광교·오목천·정자·홍재·수장복·수세군·꿈자리보금자리·북수원·호매실·노을빛) △주간활동서비스 7곳(브솔·호매실·경기도자립지원센터·해야·수장복·버드내·수원자립생활센터) △직업적응훈련센터 2곳(에이블·브솔) △직업재활시설 11곳(바다의별·엘림·자혜·구세군·작은행동·굿드림·행복·해피·호매실·함께걸음·에이블) 등이 함께 지부 내에서 협의체로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위원장의 메시지를 대독하고 "아직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인수위의 코로나특위를 포함해 많은 방역 의료전문가들은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짐에 따라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하되진 않을까 우려한다"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번 가을·겨울철 재유행을 경고하고 오미크론 이후 신종변이 위협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5월 초에 결정할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련해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국민들께서 가장 잘 지켜주고 계신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해제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중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4주간의 이행기를 거쳐 5월 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일정을 정한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면서 "차기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유심칩이 없는 미개통 휴대전화에 의한 119 오인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도 소방재난본부는 “2020~2021년 2년간 유심칩을 뺀 휴대전화에서 걸려오는 ‘035’ 신고건수는 17만8906건으로, 출동으로 이어진 건수는 952건(0.5%)”임을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신고 접수자가 상황을 여러 차례 물어봐도 아무 대답이 없는 ‘무응답’과 실수로 잘못 걸렸다고 확인되는 ‘오접속’이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이어 “‘035’로 시작하는 같은 번호로 지난 1년간 수백 건에서 최대 1046회까지 신고 전화가 걸려 오는 상습 오인신고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삼기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유심칩이 빠진 전화로도 119 신고가 가능하다”며 “오인신고로 긴급신고 접수 지연 등 소방력이 심각히 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