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의 분리개발이 추진되자 원주민 일부가 난개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이달 3일 용현·학익 2-2블록 1구역과 2구역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람이 진행되는 오는 28일까지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일부 원주민들은 당초 하나의 사업구역이었던 2-2블록을 둘로 나누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난개발이다. 1200세대 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1구역 9만7932㎡는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컨소시엄 아이월드㈜가 추진한다. 주거용지 비율이 57.8%다. 반면 현재 원주민들이 사는 2구역은 부동산 개발사 ㈜원마운트 중심으로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돼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만253㎡ 규모로 상업시..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대한 6개월 계도 기간이 끝나고 규제 위반 적발 시 본격 제재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이 금융상품 판매 시 고객에 대한 설명 의무 이행 등과 관련한 막바지 제도 정비에 한창이다. 은행들은 계도 기간 금융당국이 각종 가이드라인을 주긴 했으나, 실효성 있는 방안이나 명확한 기준이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여전히 있어서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당국에서 '투자성 상품 핵심설명서'와 관련한 표준양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가 유예기간 종료 직전에 이를 번복하면서 뒤늦게 각자 부랴부랴 '핵심설명서' 제작에 나선 점이 대표적인 예다. 금소법 시행 초반 은행에서 예·적금, 펀드 가입에만 1시간 안팎이 소요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던 점은 "일부 해소될 것", "단축이 불가능할 것" 등 전망이 엇갈렸..
“주민들의 민원이 우리의 삶을 조금씩 더 나아지게 만들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가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경희 의원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해소하는 것도 정치의 일부분 이라고 말한다. 황 의원은 주민들의 삶을 동행하며 생활밀착형 의원으로 나아가며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다보면 언젠가 우리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황 의원과의 일문일답 - 대표적인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환경과 도시계획을 다루며 지역 민원을 살피고, 지역과 관련한 조례도 세우고 있다. 처음 2018년에 제정한 것이 광교상수원 보호구역 관련 조례다. 수원시와 민간의 대표적인 갈등 해결 성공사례로 주민들의 재산권피해 등을 일부 해제하면서 최소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정까지 몇 개월간 논의를 거쳐 지금도 애착이 간다. 또 주로 처음 공약들이 완료된 것도 있다. 학교 통학로로 인해 안전에 위협받는 아이들을 보며 통학로를 넓히는 작업을 진행해 현재 일부 학교들의 통학로가 개선, 확장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교의 통학로를 개선할 것이다. 장안구에 있는 송원중학교는 학생 수가 적고, 유효교실이 많이 폐교된다는 소문이 많아 빈 교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이후 수원시의 특별공간을 개설하자 생각했고, 지금은 청개구리연못학교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은 지난해 마련됐지만, 코로나19로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도 있다. - 지역구 내에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이 있다면. ▶학교환경과 통학로 개선에 가장 관심이 있다. 얼마 전 민원간담회를 하면서 도로는 넓은데 중앙선이 없고, 학교 가는 길이 위험해 보도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내용이 나왔다. 사실 골목길은 인도가 없고, 그렇다고 인도를 설치하기도 어려운데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결국 설치했다. 많은 분들이 시의원이 재밌냐는 질문을 하는데 처음에는 뜻이 그러니 해보자 해서 지금까지 왔고, 지역과 시를 위해 바쁘게 일하다 보니 벌써 4년이 흘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민들과 함께 왔고 스스로도 다짐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생활의 모든 것이 정치다. 민원이 이뤄지는 것도 정치다. 1년 전 등산을 가는데 송죽교 아래가 차량과 등산객이 교행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난다며 확인해 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 현장에 가서 보니 실제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고 예산을 세워 올해 안에 인도가 생긴다. 누군가의 민원으로 우리 생활이 조금씩 더 나아진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하천관리매뉴얼을 보강하려고 한다. 우리 시 5개 하천의 관리 매뉴얼도 있지만 활성화가 안돼 하수관리과와 메뉴얼을 만들고 있다. 올해 완료가 목표다. 생태나 환경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준비 중이다. 또 만석공원의 리모델링을 준비중이다. 아직 어디를 개선하고 유지보수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용역이 들어갔고 의견을 모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계획은 도시종합발전특위 활동이다.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의 용역 추진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볼 예정이다. 이달 28일에 의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 긴 계획이 있다면 다음 재선으로 들어와 활기차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초선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영역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창업으로 부를 쌓는 창업형 부호가 크게 증가하고 부호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는 등 '부의 세대교체'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는 자체 조사한 한국 부호 순위와 미국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일본 등 3개국 상위 주식 부자 150명(국가별 상위 50명)의 2018년과 올해 재산 현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개국에서 창업형 부자는 2018년 92명(61.3%)에서 올해 98명(65.3%)으로 4.0%포인트(P) 늘었다. 반면 상속형 부자는 58명(38.7%)에서 52명(34.7%)으로 4.0%P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창업형 부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2018년 19명(38%)에서 올해 25명(50%)으로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한 데 대해 "언론에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전혀 피의자로 입건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공수처가 신설조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와 김웅 의원의 결백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에 대해 당이 보증서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후보도 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수사 절차 등이 부당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 문제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드러난 게 없으니 판단할 수 없지만, 윤 후보가 이런 일에 연루됐다면 후..
코로나19 경제위기의 영향이 중고 주방용품 업체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경영난으로 쏟아졌던 중고 주방용품 물량들이 팔리지 않고, 물량 처분 문의 또한 사라졌다. 10일 방문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의 중고 주방용품 매장에는 각종 용품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튀김·볶음용 웍부터 주방용 뜰채, 뚝배기 등 갖가지 주방용품들이 손님을 맞는 모습이다. 권선1동의 한 중고 주방용품 매장은 거리 앞에 대형 업소용 냉장고들을 길게 늘어 놓았고, 냉장고의 무게만큼 업주의 표정도 무겁게 느껴졌다. 업주 A씨는 “이 물건들 모두 작년에 코로나19가 퍼지고 난 후 들여온 물건”이라며 “원래 갖고 있던 것들을 포함해, 지난해 샀던 중고 물량들도 팔리지 않는다. 폐업하는 점주들도 자체 처분하거나 점포 인수자에게 주는 식”이라 답했다. 권선2동의 다..
어린 시절부터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달려온 선수들. 많은 사람들의 목표인 것에 비해 그 꿈을 이루는 선수들은 적다. 특히 부상, 방출 등의 이유로 프로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이들이 또 한 번 꿈을 위해 달릴 수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독립야구단이다. 대한민국 세 번째 독립야구단인 파주챌린저스. 그곳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지원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으나, 군 제대를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아 프로구단 재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 꿈이 야구선수였지만, 이루지 못하셨다. 그래서 아들을 낳는다면 꼭 야구선수로 키우겠단 이야기를 하셨다고 들었다”면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며 흥미가 생겼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야구에 발을 딛게 됐다”고 회상했다. 에이스, 프로 진출, 방출 등 그의 17년여 야구인생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야구를 놓지 않고 있으며, 이전보다 더욱 꿈을 향한 도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력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최하위 팀이 1위를 상대로 승리를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야구다. 대표팀이나 프로팀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경기가 종종 나온다. 이런 점이 매력이자 내가 야구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또한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프로에 소속돼 있을 때 보여주지 못한 것도 많고, 해보고 싶었는데 못한 것도 많다”고 답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항상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선보이던 그였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지원 선수는 “프로 첫 해 캠프에 참가했는데, 베테랑 선배님들과 영건 선수들이 피칭하는 것을 봤다. 그때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검과 군복무 등의 이유로 2년 7~8개월간 공백이 있었다. 제대 하루 전 방출 통보를 받고 작년 파주챌린저스에 입단했다”며 “개인운동으로 몸은 만들고 있었으나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올해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하고 있고, 지금은 감도 많이 돌아와 자신감도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구인생 중 최고의 경기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경기를 꼽았다. 이 선수는 “주말리그 후반기 강릉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대학생 때 고연전에서 4회 1사 만루 위기상황에 등판해 끝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었다”면서 “롯데 2군에서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마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교 1학년 첫 대회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잘 던졌는데, 다음 경기인 원광대와의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로 무너졌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소속팀에서 나오게 된 이지원 선수. 그는 롯데 선배인 김사율 선수에게 피칭 노하우를 배우며 노력을 이어갔다. 이 선수는 “코로나19로 기업사정이 힘들어져 방출됐다고 들었지만, 내 생각엔 나보다 더 좋은 투수 자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웨이트 등 기초 체력은 혼자서 운동을 했고, 김사율 선배와는 공을 던지는 훈련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선수들이나 국내 선수들의 노하우를 많이 찾아봤다. 멘탈적인 부분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전에는 제구력 난조가 닥치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웃어 보였다. 롤모델인 오승환 선수의 배짱과 실력, 계속해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까지 닮고 싶다는 이지원 선수. 그는 “프로에 들어가서 마무리를 맡고 싶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입단하게 된다면 과거와 똑같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1군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기량을 올리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입단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지원 선수는 “1군이란 큰 무대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지금도 나를 기억해 주는 팬들이 있어 더욱 의욕이 생긴다. 혹시라도 프로에 돌아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지난 세월, 그림을 그리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작가가 살아가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작업으로 풀어냈는지 이해하기보다는 작품을 보면서 그냥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작가 안예환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작품에 담았다면서,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그림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산시 상록구의 꿈의교회 더갤러리에서 지난 10일 가을맞이 초대작가전 ‘지금 바로 여기, 안예환전’이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보자기와 선인장 그림이 눈에 띈다. 안 작가가 ‘나는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선인장과 보자기, 달과 우주, 버드나무 등으로 표현한 작품 19점을 볼 수 있다. 보름달 아래 곧게 뻗은 빨갛고 푸른 선인장을 그린 ‘mo..
자치경찰제 도입 이후 경찰권 행사 범위 문제로 논란이 된 '인천시 대중교통 기본조례'가 결국 보류됐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대중교통 기본조례 를 보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임위인 건설교토위원회를 통과한 이 조례는 앞으로 열릴 본회의에 다시 상정할 수 있다. 논란이 된 내용은 지하철경찰대가 승객들에게 임신부 배려석을 비워두도록 권고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인천경찰은 조례로 경찰 업무를 규정하는 건 법 위반이고, 지자체 업무를 경찰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조례에 반대하기도 했다. 조례 심사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시의회 건교위원장인 고존수 시의원(민주·남동2)은 당시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조례를 심사하는 상임위에 발의자가 참석해 조례 수정을 언급하자 '로비를 당해 수정하는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며 "고압적 발언 이후 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원장으로서 자존감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조례 발의자는 신은호 의장(민주·부평1)이다. 고 의원은 "특권의식에서 시작된 무분별한 권력행사의 성찰과 반성을 통해 시의회가 좀 더 성숙해져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의장도 이날 "조례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며 "의원님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최근 들어 주춤하던 소·돼지가격이 추석 성수기를 맞아 반짝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국민지원금 지급이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우 등심 1등급 소매가격은 ㎏당 9만8천3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1일 9만8천88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같은 해 6월 4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당 1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현재까지 1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일 10만1천79원에서 2일 10만2천923원으로 뛰었다가 하락세를 보이며 10일 9만8천315원으로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