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4일 0시 기준으로 463명을 기록했다. 지역사회 감염은 454명, 해외 유입 9명이고 누적 7만8731명이다. 이로 인해 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사흘째(12일 488명→13일 402명→14일 463명) 400명 대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주 초반까지는 평일 대비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영향으로 환자 수도 평일보다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확산세가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 도내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례별로 ▲ 안산시 영어학원 1명(누적17명) ▲화성시 육류가공제조업 3명(누적42명) ▲화성시 자동차부품제조업6 2명(누적27명) ▲화성시 축산물가공업 1명 (누적76명) ▲평택시 운송서비스업 1명(누적27명) ▲용인시 주점 1명(누적19명) 등이다. 현재 도내 확보된 일반 병상 2223개 중 1755개가 사용 중이며, 생활치료센터는 4192명이 수용 가능한 도내 11개 시설에서 237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497명으로 이틀째 1400명대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7만591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40명, 누적 사망자는 7명 늘어 2367명(치명률 0.86%)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탈시설을 반대하는 가족들이 나쁜 사람으로 매도되는 기분이에요. 장애를 가진 내 아이를 귀찮고 힘들어서 시설로 보내는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중증 장애인 자녀를 둔 가족의 말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들은 탈시설이 논의되자 암담함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가족들은 장애인의 인권을 무시하지도, 무작정 탈시설을 반대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장애의 경중을 따지고, 탈시설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을 우선 해 달라는 것이다. 탈시설은 장애인의 거주시설을 축소·폐쇄하고, 지역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집단 거주시설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학대가 계속되자 악습을 끊어내고,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탈시설 로드맵을 발..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상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 청년이 올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천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미취업 기간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 청년은 9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미취업 기간에 구직활동, 직업교육,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시험 준비,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1년 전(7만1천명)과 비교해 2만5천명(35.8%)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6만2천명으로 1년 전(4만7천명)보다 1만5천명 늘었다. 여자는 1년 전(2만4천명)보다 1만1천명 증가한 3만5천명(반올림 과정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약 285만명만 더 접종하면 1차 접종률은 70%를 돌파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14일부터 어린이·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독감 백신 접종도 진행한다. ◇ "접종률 빠르게 올라…금주 중 70% 이상 1차접종 문제없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315만2천722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64.6%에 해당한다. 70%까지는 5.4%포인트, 약 285만명이 남은 상태다. 지난주 평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평택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 중 한 곳에서 ‘갑질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파만파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문제를 불러일으킨 도시개발사업지구 조합 측은 그동안 공사 감리업체 ‘여사장’을 상대로 “조합장을 찾아오지 않았다”며 불만까지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갑질 의혹’과 더불어 또 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13일 평택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 2020년 8월 지역 내 감리업체인 ‘G엔지니어링’과 정보통신 감리용역 계약을 일 년간 체결한 후 감리비용으로 매월 1913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지난 달 12일 G엔지니어링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감리비 1억1478만 원을 미지급한 것은 물론,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재연장’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G엔지니어링 측은 “평택지제세교조합 실무자인 K실장은 애초 계약이 잘못됐다며 지난 3월부터 갑자기 감리비 지급을 하지 않았다”며 “감리계약은 조합과 G엔지니어링이 상호 합의하에 작성됐는데, K실장의 말 한마디로 지금껏 감리비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지역업체로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엔지니어링 측은 감리비가 수개월째 밀려 있는 상황에서 조합 측의 갑질마저 지속되자 사실상 (감리)재연장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G엔지니어링 측은 “감리계약 이후 조합의 K실장은 ‘조합장이 G엔지니어링 (여)대표가 찾아오지 않아 기분이 나빠 한다’고 현장 감리에게 말을 전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K실장은 책임감리를 맡은 G엔지니어링을 상대로 지속해서 업무를 핑계로 갑질을 해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조합은 지난달 31일 회의를 개최하고 정보통신 감리계약을 현재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를 짓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감리업체인 D기술공단과 계약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D기술공단 측이 제시한 감리비용을 두고 G엔지니어링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등 법적 대응마저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나 자칫 감리문제가 법정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G엔지니어링 측은 “D기술공단 포스코 현장 감리단장인 H씨가 G엔지니어링이 조합에 청구했던 감리비용을 정확히 파악도 하지 않고 실제보다 ‘뻥튀기’한 채 회의 석상에서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D기술공단 측은 “현장 감리단장이 어떻게 말했는지 알 수 없는 내용으로 직접 (본지와)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해왔지만, 현재까지 감리단장은 연락이 없는 상태다. 한편, 조합 측은 여사장 호출과 감리 갑질 논란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명확히 내놓지 않은 채 K실장이 제출한 사표마저 반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13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6월16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후 89일 만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정 후보는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오늘 이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교육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국민대의 본조사 불가 결정이 합당하게 처리됐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기자 백브리핑에서 "국민대가 교육부의 연구윤리지침에 따라 합당하게 문제를 처리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제 검토를 시작했으며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는 검토 과정에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김 씨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검증 시효가 지나 조사 권한이 없다며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김건희 씨는 2008년 학위를 받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는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7700만 원의 예산을 받고 관상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뒤 자신의 박사 논문에 인용 없이 옮겨 논란이 됐다. 이보다 앞서 1년 전인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학술논문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는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한 점이 문제가 됐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13일 이번 의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이날 CBS, MBC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박 원장 개입설 내지 배후설을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씨는 '인터뷰에서 박 원장을 말한 부분은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는 건가'라는 물음에 "얼떨결이기도 하고"라고 대답했다. 그는 전날 SBS에 나와 "(뉴스버스 보도일인) 9월 2일은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언급,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조 씨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는 미래의 날짜를 갖다가 우리 박 원장이 어떤 수로 알 수가 있으며 (박 원장이) 이 내용 자체도 인지를 못 했는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 아들인 래퍼 노엘이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와 폭행시비, 막말 등으로 수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노엘은 지난 11일 자신의 노래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혹평을 받자, 이를 캡처한 뒤 “재난지원금 받으면 공중제비 도는 X끼들이 인터넷에선 X나 센 척하네”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해당 글에 댓글로 '재난지원금 수령자인 국민 88%를 비하하는 것'이라는 지적 등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노엘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노엘의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에서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
"코로나 1년 9개월, 추석이 과거처럼 들뜨고 행복한 느낌보다 서글프고 불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를 해야한다”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둔 13일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지사는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색시장처럼 서민들의 생계 터전이고 동네 많은 분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교류하는 공동체인 전통시장들을 활성화시키고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2022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올해 대비 77% 삭감한 기재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절대 빈곤을 벗어났기 때문에 총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 거기에 더해서 이제 함께 잘 사는 길을 우리가 찾아야 한다”며 “그 방법 중 하나가 경기도가 개발해서 전국화되고 있는 지역화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기재부가) 그 것을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