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인 마인크래프트가 ‘셧다운제’로 인해 한국에서만 성인용 게임이 될 처지가 돼자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MS사의 게임 운영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2일 배포한 자료에서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 게임의 19세 미만 청소년 이용이 12월부터 제한된다는 사항은 MS사의 게임 운영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인크래프트는 원래 연령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버전의 블록쌓기 게임으로,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누적 2억 장 넘게 판매된 인기게임이다. 국내에서도 12세 이용 등급 가능 판정을 받아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는 초등학교에서는 3D 환경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역사, 과학, 수학, 미술, 영어 등 다양한 수업에 활용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일세력 및 점령군 발언에 대해 야당 인사들의 비판공세가 거듭되는 가운데 이재명 열린캠프가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 황당무계한 마타도어마저 나온다”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오후 이육사문화관에서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다”고 발언했다. 유승민·하태경·오세훈 등은 이 지사에 “충격적인 역사관이다”,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이냐”고 거듭 비난하고 있는 상황. 이에 열린캠프는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마타도어식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반론했다. 이어 “해당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
정부가 하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더 쓴 카드 사용액의 10%를 되돌려주는 이른바 '카드 캐시백‘ 정책을 두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상생소비지원금’이 시행된다. 2분기 월평균 카드사용액 대비 3% 이상 증가한 카드사용액의 10%를 8월 사용분부터 3개월간 환급해주기로 했다. 정부 예시에 따르면 2분기에 카드로 평균 100만원을 사용했다가 8월 153만원을 사용하면, 3% 증가분을 제외한 나머지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카드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명품전문매장, 유흥업소에서 결제한 금액과 차량 구입비 등은 카드 사용액 산정 대상에서 제외한 액수로 한정된다. 예산은 총 1조원이 투입되며 1인당 30만원 한도로 매달 10만원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한도까지 받기 위해서는 2분기보다 300만원을 더 사용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사용처가 지나치게 제한되어 있는데다 지급 조건이 복잡해 실효성이 적고,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의 카드포인트 캐시백 정책 철회 및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을 호소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도 커진 상황에서 소비 진작이 쉽지 않으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은 1765조원으로 작년 1분기 말(1611조4000억원) 대비 9.5%(153조6000억원) 증가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이 대상인데 백화점이 아닌 동네 가게로 용도를 제한시키면 소비진작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면서 “계절적으로 3분기는 2분기보다 통상적으로 지출이 적은 편인데 개개인이 더 쓰기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소비진작책이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는 올리지만 재정정책은 당분간 확장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2.4%로 고물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농축산물과 석유류 등이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4월(2.3%), 5월(2.6%)까지 석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통시장 등 카드 사용을 잘 하지 않는 현장에서는 도움이 크지 않고, 대형마트와 온라인을 제외한다고 해도 세부 사용처가 불분명해 기대만큼 소비진작 효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실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금리 오를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물가 인상으로 서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첫 장마가 시작되는 3일 수도권지역은 오후부터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100mm 내리고 많은 곳은 최대 150mm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5도는 30~80mm다. 현재 장마가 시작된 제주 전역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에서 북상한 비구름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3일 늦은밤 부터는 서해안 수도권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은 “도시 내 소하천, 지하도, 우수관 및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간,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DNA' 뮤직비디오가 3일 0시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3억 회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13억 뷰를 달성한 것은 'DNA'가 처음이다. 지난 2월 12억 뷰를 넘긴 지 5개월 만이다. 2017년 9월 발매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인 'DNA'는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가상 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세련된 연출로 호평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히트곡인 '불타오르네'는 전날 오후 10시께 유튜브 조회수 7억 회를 돌파했다. '불타오르네'는 2016년 5월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타이틀곡으로 역동적이고 힘 넘치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뮤직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릴 예정인 올여름 도쿄올림픽이 일본 사회에 상당한 '부(負)의 유산'을 남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일본이 얻을 것이라고는 국제사회에 공언한 올림픽 개최 약속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미증유의 악조건 속에서 지켰다는 정도라는 인색한 평가도 나온다. 그 반면에 잃을 것은 적잖게 거론되는데, 먼저 꼽히는 것이 일본 국민 사이의 '분단'(分斷)이다. 일본 정부는 작년 초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자 대회 개막을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간의 합의 형식으로 1년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하지만 그 후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면서 대회 개최의 찬반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 특혜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의 여동생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게 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시민단체에 의해 의료법상 정보누설금지 위반 및 형법상 업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 여동생 이모 씨에 대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이 씨를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이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환자로 내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인 이재선 씨를 진료하면서 알게 된 이 지사와의 갈등 및 가족 불화 등을 오빠인 이 대표에게 수차례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2018년 5월25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 동생이 의사인데 (이재명 당시 시장의 형이) 제 동생한..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난 불이 발생 7시간만에 모두 꺼졌다. 지난 2일 오후 9시 55분께 시흥 정황동 스펀지(폴리우레탄폼)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일 오전 4시 30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관계자 9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불로 공장 1개동과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지난 2일 오후 10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오후 11시 2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새빨간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한때 119 신고가 빗발치기도 했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에게 재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 지사의 주요 정책이자 정치권에서 치열하게 찬반이 대립되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제1정책은 아니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집값 상승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집값, 부동산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며 “부동산 문제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사실 마음만 먹고 정확한 정책과 강력한 의지, 신뢰만 있으면 집값 안정화를 통해 적정 규모로 낮출 수 있다”며 “앞으로 투기성 부동산에 대한 부담은 세금폭탄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강력한 징벌 수준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 그로 인해 실주거용 소요자, 기업 업무용 부동산 보유 기업 피해를 봐선 안 된다. 그러면 부동산을..
용인시 남사면과 화성시 동탄면을 잇는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용인 남사 구간이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지만 도로 확장 계획 추진이 계속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불신과 의혹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지만 경기도는 ‘설계 진행’을 이유로 토지보상 예산조차 세우지 않고 있고, 서울국토관리청 역시 민원과 관계기관 협의를 이유로 설계 확정을 계속 미루고 있어 늑장행정이란 비판만 키우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논란을 빚는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 구간의 도로 확장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는 지난 2019년 시작, 지난 5월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민원과 관련기관 협의를 이유로 7월로 연기된 데 이어 오는 9월로 또 다시 연기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도로 확장 설계안이 계획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