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BTS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됐다.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BTS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핫 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천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바 있는 54곡 중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뿐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
개발제한구역, 맹지 등 저가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 호재가 있는 땅인 것처럼 속여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넘긴 기획부동산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대장 송병일 수사부장)는 사기, 방문판매업법 위반 등 혐의로 15명을 입건한 뒤 대표 A씨 등 임원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들이 확정판결 전에 범죄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확인된 판매대금 242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기획부동산 법인 12개를 설립한 뒤 수도권 일대 개발제한구역, 임야(산지), 도로, 맹지 등 지가 상승이 어려운 저가의 토지 42개 필지(39만9000여㎡, 축구장 60개 면적)를 매입한 후 '개발 호재' 광고를 통해 시세보다 3∼6배 비싸게 팔아치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감사원장 등의 등판이 가까워지면서 야권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 출근길에 “저의 거취에 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감사원장은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사임하는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원장이 대권 도전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대선 출마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최근 일어난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해 최인혁 경영리더 등 관련자 해임 및 재발 방지 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 지회 ‘공동성명(이하 노조)’은 28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25일 발생한 네이버 직원 사망 사건의 진상규명 조사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숨진 원인은 크게 과도한 업무, 임원들의 절대적 인사권, 문제제기에도 묵살·비호한 경영진 및 인사시스템의 무책임한 대처”라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숨진 직원(이하 고인)은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을 담당하는 20년 경력의 조직장이었으나,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해 고인을 숨지게 한 임원 A로부터 야간·휴일·휴가 구분 없이 과도한 업무를 떠맡고 불분명한 인력통제 및 업무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네이버는 업무 관련 외부업체에 대해 계약과 무관한 조직사찰까지 조직원에게 지시했다고 노조는 비판했다. 특히 임원 A씨 말고도 그와 유사하게 직장 내 괴롭힘, 과도한 업무지시 등 조직원들에게 압박을 가한 임원 B의 존재도 공개됐다. 노조는 “임원 B는 고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타 조직원들에게도 모욕적 언행 등 압박을 가했다”며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절대적인 인사권을 이용해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임원 A·B가 인사권을 악용한 협박은 성과 부여 여부, 조직 해체, 보너스 지급 등 광범위한 권한까지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들의 평가로 보너스가 삭감되거나 연봉 인상률, 인센티브, 스톡옵션 등 인사·평가·보상 등 전반에서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5월 경영진에게 조직장 14명이 임원 A의 문제를 집단으로 제기했음에도 경영진은 A의 권한을 더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한 조직장 14명 중 4명은 보직해임하고 4명은 아예 퇴사까지 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인사팀 또한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별도 조치가 없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사내 신고채널이 오히려 문제를 축소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초 임원 B의 조직원이 사내 신고채널로 그를 신고했으나, 네이버에 고용돼 조사를 담당한 외부 노무법인은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제기한 문제점들이 축소됐다. 이에 신고자가 대기발령·퇴사로 회사를 떠나자, 네이버는 해당 신고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처리했다. 노조는 이를 종합해 임원 A처럼 임원 B를 즉각 해임하고 최인혁 네이버 경영리더의 모든 계열사 임원 및 대표직에서 해임할 것을 네이버에 촉구했다.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은 "임원A의 무소불위 권력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최인혁 경영리더가 그를 비호했기 때문“이라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직장 등 임원에게 일임된 과도한 권한을 축소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노사 협의로 재편할 것을 요구했다. 또 공동성명 재발 방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사 동수로 구성된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노사 공동의 리더십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네이버는 대표의 절대적인 권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나 다른 곳보다도 더 폐쇄적”이라며 “노조는 조사과정에 대한 관련 기관의 요구에 적극협조하고 있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네이버 자회사·계열사 등에 대한 문제도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올해 장마가 다음 달 2일께 시작된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는 이번 장마는 1982년 7월 5일 이후 가장 늦은 장마다. 28일 기상청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머물러 정체전선이 올라오지 못했는데,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을 전후해 정체전선이 제주 지역에 영향을 주고 우리나라가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점차 정체전선이 올라오고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어우러지면서 다음 달 2일 제주에서 시작한 비가 4일 이후로는 전라도와 남부 일부 지역, 7일에는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때 내리는 비는 모두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강수 영역과 시점이 매우 가변적이다. 기상청 또한 "제주도를..
경기아트센터가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을 개최하고 투쟁 중인 미얀마가 학살 없는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의미를 전한다. 28일 오전 10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는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월 진행된 ‘미얀마의 봄’ 1탄에 이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양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ID) 한국지부장,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출신 찬찬 전(前)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이 미얀마 평화의 날을 기원하며 작곡한 창작곡 ‘기도(The Prayer)’로 가수 정밀아가 무대를 꾸몄다..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 정책을 반대하며 엄태준 시장에 대해 추진된 주민소화투표가 무산됐다. 28일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인 김모(신둔면)씨는 "27일까지인 서명기간에 2만 명 넘게 참여했다. 하지만 주민소환투표에 필요한 인원에는 못 미쳤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28일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아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주민소환법에 따라 이천시장 주민소환투표에는 만 19세 이상 주민의 15%(2만7070명) 이상 서명이 필요하다. 서명부 제출기한은 오는 30일까지인데 김씨가 서명부를 내지 않기로 해 이천시장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한 절차는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엄 시장이 단 한 차례의 공청회나 설명회도 개최하지 않은 채 화장장 부지를 선정했고, 해당 부지 주민들이 입지 신청을 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내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여권 내 단일화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 두 사람은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결정이 반이재명 전선의 구도로 확대 해석하는 점은 경계했다. 이 의원을 돕고 있는 전재수 의원은 단일화 합의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싫어하고 대단히 경계하는 것이 반이재명계 전선"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가 누구에 반대해서 뭉치고 흩어지는 것은 저희들이 청산해야 할 구태"라고 강조했다. 다른 주자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3~4일 여지 남겨놓은 것은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정세균, 이광재의 (단일화가) 진행되는 것을 볼 여지를 남겨둬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3일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이후 7월 초 1차 컷오프를 통해 본 경선에 나설 6명의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이광재·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총 9명이다. 이후 9월 5일 본경선을 치뤄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만약 과반 후보가 탄생하지 않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방역당국이 28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벌어진 대규모 물총싸움 행사의 방역상 위험성을 지적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언론을 통해 에버랜드의 물총 행사가 보도됐는데, 다수가 밀집해 거리두기가 어려운 성격의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스크 필터가 젖으면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없어지는데, 말을 할 때 비말이 (마스크 밖으로) 나가게 되는 일이 생긴다"며 "이처럼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큰 행사는 기본적으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쪽에 관련 상황을 조사하게끔 요청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새로운 조직적 투기 정황이 포착됐다. 남구준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H 직원들과 그 친척·지인 등 수십명이 부동산 개발 관련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조직적으로 투기한 정황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성남 지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LH 전·현직 직원들이 공인중개사와 결탁해 투기한 정황도 확인했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많이 매입한 점이 확인돼 가담한 사람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부동산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범죄혐의를 포착했다”며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고 3기 신도시 외 다른 지역이 투기 대상일 수도 있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