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팀 KT소닉붐이 ‘스포츠 메카’인 수원시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기초 지방자치단체 유일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KT는 8일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해 부산시에 통보했다. 9일 예정된 KBL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 심의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0-2001시즌 삼성의 연고지였던 수원은 20년 만에 프로농구팀을 갖게 됐다. 지난 2017년 3월 KBL 이사회에서 통과된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에 따라 모든 구단 선수들과 사무국은 오는 2023년 6월부터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수원시에 ‘KT빅토리움’ 훈련장과 선수단 숙소가 있는 KT로서는 부산에 연습장 등을 새로 건립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KT는 부산시에 연습장 건립, 사용료 인하 등을..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품에 안은 남양주시가 경기도 소상공인 금융지원의 허브로 거듭날까. 경기신보는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한다. 남양주·고양·연천·이천 등 4개 시군이 유치를 위해 이전지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결국 남양주가 행운을 얻었다. 경기신보는 도내 25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2개 부분 5개 본부 등을 구성해 158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신용보증 ▲중소기업육성자금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3월 유치총괄반, 유치선정 지원반(유치실무반), 유치대응반, 민간참여·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TF’를 구축해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유치 계획과 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반려동물은 예로부터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그중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미담은 조선 19대왕 숙종의 일화가 유명하다. 조선왕실 제일의 애묘가라 불리는 숙종은 요즘말로 하면 ‘고양이 집사’이다. 숙종은 부왕인 현종의 능에 참배하러 가던 길에 노란털을 가진 굶주린 고양이를 발견하고, 금덕이라 이름 붙여 애지중지 키웠다고 알려졌다. 털이 황금색이라서 손수 금덕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궁에서 정성껏 보살피는데도 불구하고 금덕이는 새끼를 낳고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숙종은 금덕이가 낳은 새끼를 금손이라 부르고 정성을 들였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숙종이 식사를 할 때도 직접 고기 반찬을 덜어먹이고, 정무를 볼 때도 항상 금손이를 옆에 두곤 했다. 숙종의 애정어린 진심은 금손에 닿은 것 같다. 1720년 숙종이 60세 나이로 생을 마감..
민선7기 광명시에는 특별함이 있다. 해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 추진하는 ‘주제가 있는 해’를 운영한다. 시는 2019년 ‘역사의 해’와 지난해 ‘주민자치의 해’에 이어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해 시민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평생학습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 2019년 역사의 해-시민과 함께 배우고 준비하는 미래 100년 광명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던 2019년을 ‘역사의 해’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이 마련하는 행사 추진을 위해 SNS를 통한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하고 어린이 33명,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이 참여하는 광명시 100인 위원회을 구성했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또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반 앞둔 일본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여행경보를 낮췄다.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1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것이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작년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을 기존보다 더 안전한 국가라고 판단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조례 개정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한문을 통해 “경기도가 도의회와 함께 많은 성과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한 과제가 있다”며 “바로 공공건설비의 거품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비 산정 시 적용하는 표준품셈 제도는 수시로 변하는 시장가를 제대로 반영치 못해 적정공사비를 산출하는데 부적절하다”며 “이를 시장거래가격을 반영하는 표준시장단가로 바꾸면 적지 않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공공건설공사는 혈세로 추진하는 사업이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은 주권자인 도민에 대한 의무”라며 “공정하고 합리..
쌍용차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제시된 자구안에 대해 쌍용차 노동조합 과반이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시켰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지난 7일부터 8일 기간동안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자구 계획 내용이 담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 참여 노조원 3224명 중 1681명이 찬성표를 내 52.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해당 자구안은 무급 휴업 2년을 비롯해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변경(2년→3년)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직원 4800여명 중 절반인 2400여명은 무급휴직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휴자산 4개소를 추가 매각하고, 기업회생절차 도중 파업을 하지 않는 ‘무(無) 쟁의’ 확약 등도 포함시켰다. 쌍용차는 효율적인..
내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는 11일 발표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서 오는 금요일에 확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지난 3주간 진행해 온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를 다음 3주 동안 어떻게 할지 발표할 예정"이라며 "금요일 오전 11시에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7월부터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선 "그간 44개 협회·단체와 11차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조율했고,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안을 가다듬고 있다"며 "금주부터 중대본 차원에서 지자체와 논의를 하고, 다음 주 중으로 확정된 내용을 기자단 설명회 등을 통해 먼저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개편안 초안은 단계별 기준을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하되 감염 유행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도 고려하고, 단계별로 사적모임의 규모를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사적모임 금지의 경우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으며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4단계 때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된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자율과 책임 기조하에 사실상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가 대부분 폐지된다. 클럽·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일부 유흥시설을 제외하고는 4단계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다.
이준석 열풍에 맞서 국민의힘 당권 경쟁자들이 '이준석 리스크'를 부각하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후보는 유력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1등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는 전략이다. 여타 후보들에 비해 강도 높은 '공격모드'를 취하고 있는 나경원 후보는 이 후보가 당권을 거머쥐면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장애물이 된다고 공격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토론 모임에 불참한 것도 이 후보 탓이라고 돌리기도 했다. 나 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차례로 만남을 가지며 입당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밝혔던 것은 우리 당원과 지지층들에 대한 선의의 제스쳐였다. 국민의힘 입당은 오직 본인의 뜻과 의지에 따라 결정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인한 바로..
췌장암이라는 병마와 싸워온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7일 오후 7시쯤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등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웅 유상철 감독의 마지막 길,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유 명예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강 역사를 함께 쓴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을 비롯해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해설위원 등이 빈소를 지켰다. 황 전 감독은 “많이 믿고 따르고 그랬는데 미안하다. 잘 챙겨주지도 못했다”며 “젊은 나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데 가서 편안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최 전 감독 역시 “설마, 설마 했는데 이런 현실과 마주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해줘야 할 몫이 많은 친구인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축구계 안팎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을 통해 유 감독의 국가대표 시절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는 글귀로 그를 추모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 광주FC 등 국내 클럽은 대한축구협회의 SNS 추모 포스트를 공유하며 명복을 빌었다. 유 감독이 몸담았던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도 SNS를 통해 “지난해 홈 개막전 닛산 스타디움에서 승리했을 때 ‘또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한국어 SNS에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됐다”는 추모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함께 선수 생활을 이어온 동료 선수와 후배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유상철 감독을 기렸다. 199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울산 현대의 유니폼을 입은 유상철 감독은 9시즌 동안 142경기에 나서 37골 9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유 감독은 1996년과 2005년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9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해 2시즌 44경기 24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인 유 감독은 이후 2001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홍명보, 황선홍과 함께 한국인 3인방을 구축해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유상철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A매치 통산 124경기에 출전한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 골과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추가골을 넣어 한국 역사상 월드컵 첫 승리를 안기는 등 많은 역사를 써 내려갔다. 은퇴 후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2019년 5월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췌장암에도 불구하고 인천유나이티의 잔류를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유 감독이 몸담은 마지막 팀인 인천은 SNS를 통해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는 글로 추모한데 이어 공식 입장을 통해 8일 낮 12시 30분부터 발인일까지 홈경기장 1층 VIP출입구 내 임시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