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 80분으로 늘리고 국·영·수 등 4개 과목 수준별 교육 “개교 1주년 맞아 혁신학교 완성하겠다” 글 l 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 l 이준성기자 oldpic@kgnews.co.kr “학교문화를 바꾸려했던 혁신학교 첫 해의 성과를 이어 2011년부터는 수업혁신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용인 흥덕고등학교 이범희(49) 교장은 혁신학교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 학교운영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학생들의 치유와 성장을 책임지는 ‘새로운 학교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의지를 밝혔다. 2010년 3월 개교한 흥덕고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지정교로 출발해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와 생산적 학교문화 형성,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등을 이루며 용인지역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범희 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간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평가와 경기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생채기를 치유하고 더욱 튼튼해진 혁신학교 “비평준화 지역의 신설학교라는 약점을 갖고 혁신학교를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을…
“지역 환경운동가로 수원에서 사회적 역할을 시작했을 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제가 본보기로 삼을 지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수원을 지방자치제의 롤 모델로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오래 전부터 꾸어 왔습니다” (2010년 염태영 지음 ‘우리동네 느티나무’ 중에서) 대담ㅣ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정리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사진ㅣ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수원시가 국가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거 슬러 올라가면 염태영 수원시장이 환경운동에 투신한 것은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연구위원생활을 시작한 1993년이다. 이어 1996년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을 맡아 수원지역사회에서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시작하고 꼭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는 7개월전 그꿈을 이뤘다. 염 시장이 바라던 지방자치의 롤 모델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증이 더해갔다. 마침 본지는 지방선거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6월 당선자 신분으로 염 시장을 인터뷰해 7월 창간호에
관동산악연구회 유정열(柳正烈·73) 회장. 그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 무려 3천여 개 산을 넘었다. 그 높이에 따른 왕복거리를 환산해보라. 하심(下心)을 넘은 경지다. 그에게 물었다. 왜 산에 오르냐구. 그는 그냥 웃는다. “거기 산이 있어서냐, 아니면 산매(山魅)라도 들렸나”고 다시 물었다. 그는 호쾌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어머니의 사랑이었어요.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주고 나를 포근히 안아주었죠. 나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어요.” 묵묵히 서 있는 산(山)이 그냥 좋았다고 그는 말한다. 흔들리지 않고 마냥 수천 년, 수만 년 한 자리에 서 있는 산(山)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에게 산은 배움이고 철학이고 좌표이고 길이었다. <유정열 관동산악연구회장> 지난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 신원메트로빌 111호, 관동산악연구회 사무실(월드투어)에서 그를 만났다. 한 평생을 산과 함께 한, 산과 하나가 된 사연과 애환, 그의 인생역정을 들어봤다. 산악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열정과 노력, 향후 집필 계획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첫 인상부터 달랐다. ‘태양인’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1938년 무인생(戊寅生),…
“시각적으로 보이는 대상물들을 단순히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이야기들이 되는 과정을 형상언어를 통해 입증하고 싶었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중에는 얼굴에 늘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지극히 편안한 원색의 수채화를 그리는 김대섭(38) 작가의 인상이 꼭 그랬다. 지난 달 28일 용인 수지 정구찬 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는 그를 만났다. “꿈·추억이 꿈틀대는 시골풍경 동화처럼 동요처럼 풀어냈죠” 제 그림에는 그림자가 없어요. 어두움을 와전히 배제 시켰죠. 그래서 제 그림에는 따뜻함이 묻어 나올 수 있던 것 같아요. 또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아닌, 동물들, 곤충들이 보는 시선으로 그림을 그렸죠. 나비는 저 위에서 어떤 시야로 주위 환경을 보게 되는가 궁금했거든요. 정직한 표현을 통해 먼 길 돌아서라도 진솔하게 대상에 접근 하고자하는 것이지요. 열정에 대한 저의 생각은 보여주려고 열정을 억지로 내서는 안된다는 것이예요. 열정을 느끼고 그 열정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예술 대학원을 졸
법원관리계장시절 구입한 등기소 부지에 청사건립돼 ‘긍지’ 법무사는 서민의 법률 ‘주치의’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법 무사는 11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법무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도민들이 대부분입니다. 법무사는 변호사처럼 법정에 출석, 당사자를 대신해 변론하는 변론권만 없다뿐이지 법률발생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부분에 관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백성기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회장(56)의 화두는 법무사는 긴 역사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무사의 인식이 국민들에게 부족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백 회장은 법무사를 ‘서민의 법률대변자’이며 ‘주치의’라고 비유했다. 그는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종합병원을 찾기 전에 동네 의원을 먼저 찾듯이 법률 상담 역시 법무사를 먼저 찾아 상담을 받고 진행하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법무사 역시 변호사처럼 법원(모든 민사·행정·가사 소송 서류의 작성 대행, 가압류&mid
2010년 제2새마을 운동 원년… 2천여 새마을 지도자 봉사에 온힘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자발적 동참 권유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최근 대도시 중심식당가에 들어선 XX식당 앞을 지나다보면 울려 퍼지는 이 노래는 지난 1972년 4월 21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한국 농촌의 현대화를 위해 시작된 새마을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과거 아침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허리띠를 조이며 새마을 운동을 시작한 한 청년은 어느덧 중년층으로 성장해 현재 새마을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2천여 수원시 새마을 지도자의 수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4대 중점 운동(Green Korea, Smart Korea, Happy Korea, Global Korea)을 주창하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 위에 변화, 창조, 도전을 더한 SMU 뉴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 새마을회 송유섭 회장(54)을 만나
글 l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1995년 12월 창단한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3월 17일 K리그 최단기간 200승 달성, 2010년 11월 7일 K리그 최초 6시즌 40만 관중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단 3년 만인 1998년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수원은 1999년에는 시즌 전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했고 2000년 수퍼컵과 아디다스컵대회 우승으로 명문구단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 신생 구단으로 국내 무대를 휩쓴 수원은 2001년 제10회 아시안클럽컵 대회우승과 제27회 아시안 수퍼컵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을 제패했고 세계 클럽 순위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81위에 입성하며 아시아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조직으로 한국 축구 공식 서포터인 붉은악마의 원조이기도한 서포터즈 클럽 ’그랑블루’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 축구의 서포터 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흥부 뺨칠 정도의 맛과 양을 자랑하는 ‘놀부갈비’ 글ㅣ이재순 기자 ljskgnews.co.kr 사진ㅣ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하늘아래 단 하나뿐인 광명 놀부갈비” 부산에서 나고 자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정현(52·여) 대표의 ‘놀부갈비’를 말하는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다. 알고 보면 이정현 대표는 광명시와는 어떤 관계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부산 중에서도 ‘예(禮)의 고장’으로 통하는 ‘동래’에서 나고 자란 순수한 부산 여자다. 아직까지 말투에서 부산 특유의 억양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 대표는 “내가 광명에서 일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부갈비를 인수하기 전에 건축설계 일을 했었는데, 그때 알게된 지인에 의해서 이렇게 광명에 터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그녀는 건축설계를 배워 계속해서 이 일을 해 왔었다. 같은 업종에 근무하던 남편 정호(56)씨를 만나 결혼을 하고, 큰딸 은정(30
교육관에서 맛보는 한과 체험 인기 신궁전통한과 통해 전국에 유통 글ㅣ안재권기자 ajk@kgnews.co.kr ‘한가원’은 국내 최초로 한과를 테마로 세워진 한과문화박물관이다. 한가원은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음식인 한과에 관한 유물 및 정보를 전시, 교육함으로써 우리 전통 문화의 줄기를 계승하고자 2007년 10월에 개관했다. 한과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만드는 도구를 보고 한과의 다양한 종류를 접하며 한과를 새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한과문화박물관을 구성했고, 한과를 직접 배워보고 직접 만든 것을 먹어 보면서 한과를 더 친밀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한과문화교육관도 만들었다. 이와 연계되는 교육으로는 직접 만든 한과를 담아 먹을 수 있는 한지 과기(菓器, 과자류를 담는 그릇) 만들기나 도자기 공예, 다도 예절, 전통 예절 교육 등으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한과문화박물관은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장소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한과의 역사성, 우수성 및 문화성을 심어주고 유해 식품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 만든 한과의 우수성을 널리 바르게 알려 올바른 식생활과 바른 먹거리를 찾아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기초로 하고 있다.…
평택시 충효단 협의회 13년째 어르신 무료봉사 사단법인 아니란 이유로 공동모금회 지원 배제 글 l 김서연기자 ksy@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드시러 오세요” 평택시 안중시장은 5일 장이 서는 날이면 항상 시끌벅쩍 하다. 시장 일대에 울려 퍼지는 흥겨운 노랫가락과 곳곳에서 물건 값을 두고 흥정하는 상인과 손님들의 실갱이는 영락없는 시골 장터의 모습이다. 시장 입구에 위치한 중앙공원에는 이 흥을 한층 더 돋우고, 출출한 배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도 무료로 맛 볼 수 있다. 주로 찾는 이는 지역 어르신들이다. 이 무료 국수는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13년째 항상 이곳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 국수를 대접하고 있는 ‘평택시 충효단협의회’. 대한적십자사 평택지사, 한국부인회, 자유총연맹 평택지부 등 평택시의 16개 기관·단체들로 구성된 충효단 협의회는 이상식 회장을 중심으로 매주 이곳에 모인다. 새벽 6시면 국수준비 시작 여러 단체가 함께 구성된 단체다 보니 매번 봉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