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새로운 샛별로 등장한 김헤령 작가가 이달 3~26일 안양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혜령(26) 작가는 이름을 알리는 작가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오로지 그림으로 승부한다. 이번 김 작가의 ‘경계의 숲’ 展은 불쾌한 꿈에서 깨어난 직후 잔상처럼 남은 꿈의 기억을 조각조각 모아 재구성한 편집된 산수를 선보인다. 동양적 재료를 베이스로 하는 작가는 조선시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키듯 몽환적인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선악이 구별되지 않는 괴이한 사물과 형상들을 중력이 소실된 혹은 뒤죽박죽으로 엉켜버린 공간에 배치해 눈길을 끈다. 그 공간에는 인물과 동물 그리고 숲이 주로 등장하는데 이 세 가지의 요소가 ‘경계의 숲’을 이끌어나가는 단서로서 자리잡고 있다. “작업에서 표현된 객체와 공간은 이러한 고통의 순간을 마주할 때 생성되는 찰나의 풍경이자 잠재돼 있는 기억의 거울과 같다. 욕망을 해소하고 외부로부터의 상처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행위 조차 무의식적으로 현실의 가치와 규범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이를 작업을 통해 풀어내는 것 자체가 내게는 치유의 시작이자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번에 출품된 작
LED(발광 다이오드)는 반도체의 PN 접합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만들어져 형광등이나 백열등같은 다른 대다수 광원과 다르게 불필요한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포함하지 않는 빛을 간단하게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자외선에 민감한 문화재나 예술 작품, 열조사를 꺼리는 물건의 조명에 사용된다. 입력 전압에 대한 응답이 빨라서 통신에도 사용되고 조명으로 사용할 경우는 점등하자마자 최대 빛의 세기를 얻을 수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인크룩스(대표 이민수·www.inclux.com)는 LED 응용 및 조명에 관한 전문인력 출신 인재들을 중심으로 실무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갖춘 LED조명 전문 제조업체다. LED 모듈과 경관조명 시스템을 주력으로 실내외 조명으로의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으며 설계 및 직접생산에서 시공까지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획력이 우수한 기업이다. 업력은 불과 2년차에 불과하지만 유럽시장을 겨냥한 CE인증 3건과 ISO9001 및 ISO14001 인증, 특허증 2건, 디자인 등록증 등을 보유 중이며 올해 녹색경영대상에 이어 이달 ‘G-창업 프로젝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창업…
시민사회단체시절, 몸에 밴 근면성 유감없이 발휘 모라토리엄선언, 주택재개발 포기 등 당초우려 불식 글|노권영기자 rky@kgnews.co.kr 이재명 성남시장이 특유의 근면성으로 시전역을 속속들이 살피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빠른 두뇌에 발빠른 걸음,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몸에 배인 신뢰와 개혁성 등은 그를 성공한 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취임 100일 동안 모라토리엄 선언, 시청사 매각설, 주택재개발 포기 논쟁, 직원 직위해제 등 많은 현안들로 반신반의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천500여 공직사회도 일부 공무원이 구속되는 상처를 입었으나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에 일로 매진해 보겠다는 의지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건전재정운영과 시민행복을 기치로 한 민선 5기 성남시정을 이끌고 있는 젊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다섯가지의 시정방침을 제시하고 이른 아침부터 시청안팎에서 시장일하기에 나서 앞으로 그가 근면한 시장으로 익히 불려질 것 같다.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 완성을 위한 시정 5대 방침은 ‘참여하는 열린행정’, ‘
“1천200만 도민이 질 높은 사법 서비스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과 경기도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합니다”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위철환 회장의 목소리에는 경기고법 설치에 대한 절실함으로 가득찼다. 경기고법 설치를 위해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위 회장에게 경기고법 설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글|이보람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경기도 고등법원 설치 절실 지 난 1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위 회장은 취임 이후 지금껏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위 회장의 행보에 대해 ‘변호사회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치부해버리기도 하지만 위 회장은 “법조인으로써 1천200만 도민들이 질 높은 사법서비스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200만이라는 엄청난 인구를
영업의 달인에서 특수기능성 미용비누를 만들기까지 대통령표창과 지식경제부 장관상,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장상 수상 “중소기업의 CEO에게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돋보기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망원렌즈. 단 두개의 렌즈만이 필요할 뿐이다.”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단기 전략뿐 아니라 10년 후를 준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가로써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김수남 ㈜한빛코리아(52) 대표의 조언이다. 연간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실적을 올리던 영업의 달인에서 이제는 아토피 치료제, 발모촉진제 등의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며 대통령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을 휩쓸고 있는 김수남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알아본다. 현재 버리고 미래 얻다 김수남 대표는 1959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시절 훈장을 맡으시며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조부님을 유독 따랐다. 특히 조부님이 침술과 탕제, 민간요법 등에 능통했던 덕분에 김 대표는 유년시절부터 한약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송편을 찔 때 솔잎을 깔면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천식에는 도라지, 수세미, 배즙, 꿀 등을 사용한 탕제를 먹으면 효능이 있다는 사실 등 한방의 효능을 어린…
시민과 함께하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Anyang Public Art Projet 2010) 작가들 모두가 고민하는 ‘삶의 무게’ 예술로 승화 박경 예술감독 “시민들의 아이디어, 경험, 지식이 미래안양 결정” 글|장순철?최영석기자 jsc@kgnews.co.kr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전문 작가와 시민이 함께 예술작품을 완성하고 선보이는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가 지난달 2일 안양시 학운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행사인 이번 프로젝트는 안양시와 안양공공예술재단이 기획, 지난달 4일 ‘열린 도시’라는 프로젝트로 일부 공개된 데 이어 ‘새 동네’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전문 작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다양한 결과물이 공개됐다. 시대적 화두인 ‘소통과 예술’을 되새겼다는 평과 함께 10월 한달 동안 평촌 학운공원을 비롯, 시내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한 APAP2010에 대해 살펴보자. 이 번 공공예술
글/사진 l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진심어린 열정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모여지면 깜짝놀랄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다른 도약의 시작이 됩니다” 이 우현 용인시의회 부의장은 넉넉한 미소와 함께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를 아는 이들은 그래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십여년 가까이 정든 지역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또다른 도전에 나선 그의 용기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박수를 보냈나 보다. 그의 한발 앞선 당과 지역민에 대한 헌신은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더해져 ‘보나마나 한나라당의 압승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뒤흔들며 절반 가까운 12석을 차지해 용인시의회 사상 최초로 한나라당과의 양당 체제를 확립하는 불쏘시개가 됐다. 민의를 대변하는데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이 부의장은 3차까지 가는 치열한 의장선거전에서 부의장에 당선된 뒤에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올바른 시의회 정립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제6대 용인시의회 개원 100일이 흐른 시점에서 “참 할 일이 많다”는 이 부의장은 &ldqu
“대기업 임원에서 3D업종 사업 전향” “2년 내에 매출액 1천억 달성이 목표” 글ㆍ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앞으로 2년 내에 매출액 1천억원 목표를 달성해 업계의 리더로 우뚝 서겠습니다.” 이상훈(53) 에스엔아이솔루션(S&I solutions)?이노씨엘(INOCL)대표는 강한 의지의 표현과 함께 움켜쥔 두 손에 힘을 줬다. 5년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 내에 건물관리 서비스 기업인 에스엔아이솔루션과 자회사인, 해충방제 전문기업 이노씨엘을 업계 상위 클래스 대열에 합류시킨, 이상훈 대표의 경영방침과 그의 휴먼 스토리를 들어봤다. 레드오션에서 발견한 블루오션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10월 중순,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5가 120번지에 위치한 에스엔아이솔루션과 이노씨엘의 공동사무실에서 이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나오는 이 대표의 첫 인상은 온화했다. 그래서인지 보는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줬다. 이 대표는 접대용 테이블 한 가운데 다기세트를 항상 비취하고 마실 정도로 차(茶)를 좋아한다. “최 기자 ‘차&rsquo
생활체육이 인간건강과 관련된 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한 체력증진 및 심신수양이 풍요로운 삶을 향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은 필수적인 조건 일 것이다. 학문적으로 생활체육이란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행하는 체육활동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생활체육’은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성장과 신체 발달을 촉진 시켜주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놀이 문화를 부여함으로써 사춘기를 극복하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준다. 또 장년층에게는 각종 성인병 예방과 삶의 활력 부여를, 노년층에게는 고독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독일의 경우 1?2차 세계대전 후 황폐화된 국가와 국민정신 재건을 위해 장기 생활체육 정책인 ‘황금계획’을 수립, 수행을 통해 이뤄낸 바가 있고 미국도 1930년대 경제대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생활체육 활성화로 극복해냈다. 우리나라도 1991년 국민생활체육 창립이후 현재 생활체육 동호인이 1천만 이상에 이르는 발전을 해…
글|안재권기자 ajk@kgnews.co.kr 여 고 졸업 후 직장 생활을 거쳐 커피 전문점을 시작한 포천 허브아일랜드 임옥(49) 대표는 7년 만에 3개 점포를 거느린 열정으로 가득찬 맹렬여성이었다. 틈틈이 취득한 자격증으로 백화점 문화센터 공예 강사도 하고 기업 단체연수를 대행하는 이벤트 회사도 운영하며 그야 말로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1996년 만성피로로 인한 간기능 정지라는 병마가 들이 닥쳤다. 길어야 2년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판정을 받고 그녀가 내린 최후의 결정은 짧은 여생을 산속으로 들어가 꽃을 가꾸며 사는 것이었다. 농토를 두 아들에게 물려주면 굶지는 않을 거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된 행보였다.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골의 어느 비탈진 산자락에 커피전문점 두 곳을 정리하고 사들인 1만여㎡의 임야. 벼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며 자랐던 그녀에게 허브 키우기는 쉽지가 않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력한 끝에 지금은 33만㎡의 식물원에서 220여종의 허브를 키우고 있다. 또한 피톤치드가 많은 지역에서 흐르는 맑은 공기와 바람은 땅과 같이 호흡하며 사는 그녀의 건강에도 회복신호를 줬고 2년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오늘 주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