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그리고 자라나는 학생들의 꿈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지난 12년간 대학교를 다니며 이곳 저곳의 부름을 받아 명강의를 펼치던 김정희 조각가. 그녀는 3년전 자신의 모교인 성신여대 미술대학장을 맡으면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넘쳐나는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 열정 때문일까. 김정희 미술대학장은 곤지암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과 학장실에서 매일 2~3시간씩 조각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본인의 작업에 충실하고 있다. 이같은 열정 때문에 김정희 학장은 지난해 12월, 3년간의 임기를 마쳤지만 학교측의 권유로 오는 2011년까지 학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성신여대 미술대학장실에서 만난 김 학장의 손은 조각을 하기에 딱 알맞게 야무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김 학장의 얼굴은 지나간 세월을 가늠할 수 없게 할 만큼 동안이었다. 김 학장의 작업장이 있는 곤지암에는 그녀가 대학시절부터 30여년동안 만든 작품 40여점이 놓여져 있다. “대학교 당시에는 이색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활에서 자주 애용하는 물건들을 조금 변형시켜 색다른 것으로 만들곤 했지죠. 지금 곤지암에서 작업한
“黨-국민, 스마트하게 소통한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양평·가평)이 지난 8일 사무총장게 공식 취임했다. 당 안팎에 많은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사무총장 자리를 맡는 자리라 정 신임 사무총장은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고 한다. 또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 사무총장의 할 일이 상당히 많다. 정 사무총장은 취임하자마자 스마트 정당을 외치면서 당내 개혁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취임의 변을 들어봤다. - 사무총장 취임을 축하한다. 사무총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임하는 각오나 자세는? ▲ 솔직히 지금 당 안팎으로 많은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당의 살림과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를 맞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이번 사무총장 임명이 당내 화합과 당의 변화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이루라는 당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더 큰 대한민국’,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성장동력을 계속 이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싶다. - 당내 최근 인터뷰를 보면 한나라당을 ‘스마트정당’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는 언급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복안은 있는가? ▲ 변화하는 국가와 기업은 살
24시간 빈틈없는 오염·악취 감시 ‘대기 파수꾼’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면서 감각공해의 하나인 대기 오염 및 악취문제가 새로운 환경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대기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배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반면 이를 감시할 지자체에서는 인력은 물론 측정할 장비조차 구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 환경분석 장비 개발업체인 ㈜에이스엔(수원시 영통구·대표 송희남)이 24시간 무인으로 악취시료를 자동으로 채취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법의 ‘무인 자동악취 측정장치(AMS-1000)’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4시간 대기오염 및 악취 감시 가능 에이스엔이 지난 2008년 무인 자동악취 측정장비(AMS-1000) 개발에 성공하면서 새벽시간대 순간적·국지적으로 버려지는 오염물질을 센서가 찾아내고 원인 규명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 이 장치는 두 가지의 운영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먼저 특정 성분에 반응을 하는 악취센서를 장착해 강도가 설정된 기준값을
한국미술 세계진출 플랫폼으로 역활 1990년대 말, IMF와 함께 한국 미술시장은 급격하게 얼어붙었고 젊은 신진 작가들은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신진 작가들을 위한 전시실인 대안공안이 서울 5곳에 생겨났다. 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풀, 사루비아 다방, 쌈지스페이스, 인사미술공간 등이 바로 그곳. 이들 대안공간은 각기 다른 미술관을 가진 신진 작가들은 물론 경기침체로 위기에 빠진 한국 미술계에 큰 도움이 됐다. 2008년 쌈지스페이스와 인사미술공간이 문을 닫긴 했지만 아직도 3개의 대안공간이 남아 신진 작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중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우리나라 미술계 대안공간의 초석을 일구었다고 할 수 있는 ‘대안공간 루프(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5-11)’의 대표 서진석(42) 디렉터를 만났다. 영화포스터와 연예인 사진작업을 해오던 서진석 디렉터는 1999년 그동안 벌어놓은 사비를 털어 대안공간 루프를 만들어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그가 대안공간을 설립하게 된 것은 ‘젊은 작가들이 설 수 있는 곳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lsqu
쌀의 혁명 ‘장세순 발아현미’ 암·성인병 등 상당수 예방 잘 지은 현미밥, 백 藥 안 부럽다 ㈜미력(www.goodrice.co.kr·대표이사 이종옥)은 여주군 능서면 신지리에 위치한 발아현미 전문 생산업체다. 국민 사망원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암, 성인병 등을 상당수 해소시킬 수 있다는 임상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천혜의 식품인 우리 쌀을 발아시켜 현미로 개발·생산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이에 ㈜미력을 탐방해 봤다. <편집자 주> ▲회사소개 ㈜미력은 지난 1999년 현미 발아 방법에 대한 미국발명특허(특허NO. US005862627)와 한국발명특허(특허 제0247686)를 획득하고, 2001년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벤처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로 선정, 2003년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벤처기업으로 등록됐다. 2006년 HACCP, ISO9001 인증 획득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무농약, 유기농) 인증 획득, 2007년 여주군청으로부터 여주군 공동브랜드인 ‘대왕님표’ 브랜드 사용권 획득, 2008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기술경쟁 탄탄한 뿌리 매출로 꽃피다 설립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도내 벤처기업이 100년 이상의 기술 노하우를 축척한 해외기업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쉽사리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지만 사실이다. 안성시 신건지동에 위치한 ㈜엘오티베큠(대표 오흥식)은 지난 2002년 설립돼 8년의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반도체용 CVD공정 건식 진공펌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창립 3년 만인 지난 2005년 코스닥에 상장돼 이미 지역에서 화제가 된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반도세용 진공펌프 생산기업 엘오티베큠은 반도체용 진공펌프 전문생산기업이다. 진공펌프는 반도체 공정 중 기판과 배선공정 시 먼지 등 불순물의 오염이 없는 청정상태인 진공상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오일 진공펌프가 주로 이용되었으나 반도체 소자와 선폭의 감소로 인해 점점 요구되는 챔버 내 particle(미립자)의 감소와 오일 증기의 역류 방지를 위해 현재는 엘오티베큠의 주력 생산제품인 건식진공펌프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엘오티베큠의 건식진공펌프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고 이외 공정특성이 유사한 TFT
깨달음 주는 훌륭한 배우가 마지막 목표 “아직 저는 훌륭한 연기자가 아닙니다. 언제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나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조문을 온 사람들에게 ‘그는 정말 훌륭한 예술가였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연기를 할 것입니다.” 연극이면 연극,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등 다방면에서 거장, 거목으로 연기의 혼을 불태우고 있는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 전무송. 그는 70살의 나이에도 20대 못지 않는 열정을 발산하고 있는 불꽃남자다. 사실 그의 어렸을때 꿈은 연기자가 아닌 배를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마도로스(matroos, 네덜란드 어)이였다. 그는 “인천에서 인천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였는데 만국공원(인천 자유공원)에 올라가면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곳에 군함과 어선 등 수 많은 배들이 밀물과 썰물같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 중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마도로스가 그때는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며 사춘기 시절의 꿈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그 꿈과도 전혀 다르게 그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된다. “그때 중학교 교장선생님이 길영희 교장선생님이셨는데 앞으로 나라의…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고양 일산동구)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능력을갖춘 의원으로, 당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국회의원이다. 또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의 백 의원은 과거 고양군수 시절 이어온 현재 자신의 지역구와의 인연을 생각해서인지 지역현안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에 백 의원은 ‘일산-강남 30분’으로 표방한 ‘교통’과 ‘국제중·고 유치’를 약속한 ‘교육’을 18대 국회 입성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고 이 두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산의 미래를 위해 구슬땀을 아끼지 않는 백 의원의 일산 사랑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일산이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은. ▲교통문제와 교육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최근 일산주민들의 민원 대부분도 교통과 교육에 집중돼 있다. 일산의 교통 인프라는 1990년대 자유로 건설과 지하철3호선 개통, 2009년 문산~성산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외에는 이렇다 할 추가시설이 없었다. 일산인구는 2008년 말 기준으로 55만명이 넘었고, 고양시 전체인구는 100만명에 가까운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교통인프라는 1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민들의 불편
“진보적인 노선에 있으면서도 이념에만 치우치지 않고 시도의원,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활과 이익을 항상 앞세웠다고 하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정치에서 민주개혁세력이 나아가야 할 길을 직접 보여줬다” 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백재현 민주당 의원(광명갑)에게 했던 말이다. 시·도의원으로, 시장으로 일했던 백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18대 국회에 입성, 광명시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열과 공을 다하고 있다. 광명시는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안고 있다. 또한 부천시와의 통합 혹은 서울 금천구와의 통합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칫 광명시란 이름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광명시의 위기상황과 타개책 그리고 광명시의 발전방향을 백 의원에게 들어봤다. <편집자주> 1. 광명시 최대 현안이 무엇인가 지방행정개편이 무엇보다도 가장 첨예한 대립이 있는 현안이다. 광명시를 이대로 두느냐, 서울로 편입시키느냐, 아니면 다른 인접도시의 행정구로 통합되느냐에 따라 광명시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뉴타운사업도 현안이다. 광명의 뉴타운사업은 지난해 말 결정고시가 나서 지금 추진위와 조합이 결성되고 있는데,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
‘새로움·창조·도전’ 나를 끊임없이 발전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시도하면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네기홀 같은 유명한 곳에서 연주를 했는지 안 했는지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나는 청중을 위한 연주를 할 겁니다. 그래서 사회에 필요한 예술인이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경기필하모닉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지난 2006년 취임한 금난새(62) 지휘자. 국내 최초로 지휘자가 해설하며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청소년 음악회’를 비롯해 ‘마라톤 콘서트’, ‘로비 콘서트’, ‘제야 음악회’를 여는 등 1998년 최초의 벤처 오케스트라 ‘유라시안필’을 창단,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자. 이렇듯 그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늘 청중과 함께해온 대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