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에 축제에 올까 망설였는데 분위기가 달라져 참 좋아요” 지난 26일 오전 개막한 제25회 남동구 소래포구축제 현장.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축제 무대에서 펼쳐지는 서해안 풍어제를 관람하거나 K-뷰티 한복 체험과 어린이 보트낚시, 갯벌 및 소금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온 30대 여성 A씨는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아 좋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20대 남성 B씨도 “옆에 바다도 있어 힐링하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과 이곳에 왔다”며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지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남동구 소래포구 축제가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개선됐다는 평가다. 28일 구 등에 따르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소래포구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행정력을 집중하고 계량기 특별점검 및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을 집중 단속했다. 또 모든 먹거리의 메뉴 및 가격과 중량 정보를 축제 공식 블로그 등에 사전 공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속돼온 ‘바가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이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코리안 더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원정 경기에서 3-4-3 전술로 나선 LAFC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골맛을 봤다.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멀티골을 완성해 LAFC에게 3-0 리드를 선사했다. 이날 7, 8호 골을 연달아 넣은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8경기 만에 시즌 8호골(2도움)을 기록했다. 또,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1골)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2021년 12월 3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이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제27회 경기도박물관 어린이 문화유산 글그림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이 전시실에 모여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고 그림과 글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자리다. 대회는 10월 20일 오후 2시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참가자에게는 검인도화지가 제공되며 원하는 위치에서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출품작은 아동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창의력, 묘사력, 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수상작은 총 20점으로 ▲경기도지사상(저학년 1명, 고학년 1명) ▲경기도교육감상(저학년 2명, 고학년 2명)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상(저학년 2명, 고학년 2명) ▲경기도박물관장상(저학년 5명, 고학년 5명)이 수여된다. 수상작 발표는 10월 31일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에 공지되며 시상식은 11월 8일 경기도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 인터뷰 영상 촬영도 마련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과 동 연령대 어린이로 학년에 따라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뉜다. 참가비는 무료, 신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지씨 멤버스’ 누리집에서
◇ 번역가의 단어 / 정은귀 지음 / 마음산책 / 184쪽 / 1만 6800원 시를 번역할 때 특히 더 고민스러운 행과 연의 배열/ 형식의 문제들부터 문화번역 등 새롭게 등장하는/ 이론적 고민을 겹쳐 글을 쓰면서/ 나는 시와 나, 독자들 사이를 끝없이 들고 난다. (본문 中) 영문학자 정은귀가 신작 산문집 '번역가의 단어'를 출간했다. 마음산책에서 펴낸 이번 책은 '딸기 따러 가자'(2022), '나를 기쁘게 하는 색깔'(2023)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산문집이다. 정은귀는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루이즈 글릭, 앤 섹스턴,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캐시 박 홍 등 영미 시인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고 심보선, 이성복, 강은교, 황인찬 등 한국 시인의 시를 영어로 번역해왔다. 그는 '시인이 만든 시의 법에 다른 언어의 옷을 입고도 온전히 포박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번역을 통해 시의 세계를 넓혀왔다. 이번 신간은 번역가로서 마음에 새겨진 단어들을 A부터 Z까지 펼쳐내며 번역 과정에서 부딪힌 여러 사례와 어려운 문제를 풀어낸다. '완벽한 번역은 가능한가'라는 질문부터 언어의 소리와 리듬, 여백을 옮기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까지, 번역의 본질적 불가능성을 짚는다.
인천시의회가 의정 전문성과 공공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을 위해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충남 태안 솔라고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전체 의원과 사무처장을 포함한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의원 스피치 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이번 해 인천시의회 연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시정 질문·5분 자유발언·언론 인터뷰·시민과의 소통 등 다양한 의정 활동 현장에서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화법을 구사해 시민과의 신뢰를 다지고, 의정활동의 품격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교육 진행은 경기방송 아나운서 출신이자 국회방송·TBN 경인교통방송·연합뉴스TV·복지TV 등 다양한 방송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는 ‘가온스피치 앤 퍼스널브랜딩’ 대표 이채은 강사가 맡았다. 주요 교육 내용은 ▲논리적이고 명확한 의사 표현 능력 향상 ▲이미지 메이킹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실전 중심의 스피치 기술로 구성됐다. 또 참여자 각자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실습과 개별 피드백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시의회 의원들은 ‘말의 힘’과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향후 의정활동에 있어 더욱 자신감 있게 시민과 소통하고 정책을 추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11월 22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광복 80주년 특별전 ‘백남준: 커뮤니케이터’를 연다. 백남준아트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한국 현대미술의 성과와 의미를 세계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남준: 커뮤니케이터’는 ‘해방’의 의미를 자유와 소통의 언어로 확장하고 소통을 예술의 본질로 탐구한 백남준의 비전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한다. 백남준은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감각을 해방하고 경계 없는 예술의 가능성을 열었으며 문화 간 연결성을 예술로 구현해 오늘날 K-컬처의 기반을 닦았다. 이에 이번 전시는 전 지구적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 그의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칭기즈 칸의 복권’, ‘TV 첼로’, 로봇 시리즈 ‘슈베르트’, ‘찰리 채플린’ 등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25점이 출품된다. 특히 ‘칭기즈 칸의 복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출품작으로 백남준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게 한 작품이다. 네온 기호와 문자를 담은 TV를 자전거에 싣고 있는 칭기즈 칸의 모습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를 전자 고속도로로 재해석하며 과거의
오산소방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숙박시설 화재를 가정한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현장에서의 유기적인 협업과 임시의료소 설치·운영 등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교육의 일환이다. 훈련은 동시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오산보건소와 관내 응급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환자 분류, 응급처치, 분산이송 등 실제 재난 현장에서 요구되는 절차를 실전처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오산소방서, 오산보건소,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 오산경찰서 등 5개 기관·단체 31명이 함께했다. 한편, 장재성 오산소방서장은 “초기 구급대응과 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시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한국마사회가 창립 제76주년(9월 29일)을 맞아 지난 25일 과천 본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지를 다졌다. 지난 76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이날 기념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마주·조교사·기수협회 회장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은 한국마사회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도약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를 시작으로 1942년에는 ‘조선마사회’로 변경됐고, 광복 이후인 1949년 9월 29일 ‘한국마사회’로 개칭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49년 출범 이후 한국마사회는 경마 수익금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 승마 보급 확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통해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경영, 동물복지 향상,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김포시가 청렴을 생활화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다지기 위한 이색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시는 최근 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시 공직자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렴 골드 벨을 울려라’라는 이름의 공직자 청렴 퀴즈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직자들이 청렴과 관련된 법규와 사례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자신의 청렴 의식을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청렴 골든벨은 각 부서 대표 2명이 부서의 명예를 걸고 서바이벌 형태로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관련 법령에 대한 문제를 풀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국·과장급 간부 공직자도 다수 참석해 이해충돌 방지법 등 주요 청렴 규정뿐 아니라 실제 사례까지 포함돼 현장감과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청렴 골드벨’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산관리과가 2등, 민원여권과 3등으로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번 퀴즈대회에 참가하여 아깝게 입상하지 못한 부서의 직원 A 씨는 “책상에서 배우는 청렴 교육도 중요하지만, 오늘처럼 다 함께 퀴즈를 풀며 서로 소통하니 훨씬 기억에 오래 남고 즐거웠다”라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기욱 감사관은
안양시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은 동안구 운곡로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152㎡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스마트헬스장, 재활회복실, 다목적 교육장과 미술실, 전산실, 바둑·장기실 등 프로그램실과 대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재)불교안양원이 맡아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20년 비산초교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에 노인복지관 설치 협의를 시작으로 건립에 나서, 재개발조합이 복지관의 기본구조를 건립하고 시는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는 지난 26일 최대호 안양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식을 가졌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