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경기도 바이오헬스 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 기관으로 본격 출범했다. 가천대는 5일 성남시 수정구 비전타워에서 ‘바이오헬스케어융합연구원’ 개원식을 열고,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실무형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원 개원은 경기도의 ‘바이오헬스 혁신 플랫폼(GUIP)’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AI 기반 의료기술, 바이오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원식은 서원식 연구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과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의 축사, 주요 기관의 발표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에는 가천대 이동우 교수(의공학과), 이훈상 ㈜큐라코 대표, 이종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본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기관의 협력 전략과 역할을 공유하며 바이오헬스 인재 생태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가천대는 이번 연구원 설립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 연계한 실습형 교육을 확대하고, 경기도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서원식 원장은 “이번 개원은 단순한 기관 설립을 넘어, 대학이
성남시 전통문화유산인 성남오리뜰농악이 오는 20일 정기공연을 연다.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는 제37회 정기공연을 오는 20일 오후 3시 성남소방서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성남소방서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소방공무원과 가족,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성남오리뜰농악은 성남시 향토무형문화유산 제16호로 지정된 전통 예술이다. 이번 공연은 풍물패 ‘휘모리’의 길놀이로 문을 열고, 줄꾼 강병식의 줄타기 공연, 그리고 성남오리뜰농악 본 공연으로 구성된다. 보존회 측은 “전통문화와 공공안전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소방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보존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세월이 천 년쯤 흐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인간의 일이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거대한 법당보다 오래된 돌계단, 화려한 장식보다 깊은 고요가 더 큰 위로가 되는 공간. 천년의 세월을 품은 고찰은 단순한 종교시설이 아니라 시간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진 삶의 기록이다. 고요한 산길을 따라 들어서면 그 어떤 언어보다 조용한 위안이 마음에 스민다. 경기도 곳곳에 남겨진 천년고찰 여섯 곳을 따라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걸어보자. ◇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350m 지점에 자리한 수종사는 '전망 맛집'으로 손꼽힌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경내를 휘감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상에서 벗어난 시간을 선사한다.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500년 된 은행나무, 다실 삼정헌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마음까지 씻어낸다. 수종사의 경내 중심에는 대웅보전이, 가장 높은 곳에는 삼신각이 자리하고 있어 각각의 고즈넉한 전경을 즐기기 좋다. 경내 곳곳이 전경 명소이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배경으로도 등장해 널리 알려졌다. ◇ 파주 검단사 300년 느티나무 아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풍경을 품
파주보건소는 농번기 야외활동 증가로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감염병은 설치류 또는 진드기 접촉으로 감염되며 고열, 두통 등 감기 유사 증상으로 시작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흙을 통해, 신증후군출혈열은 쥐 배설물에서 발생한 먼지를 흡입하거나 직접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고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고여 있는 물에서 수영하지 않고, 쥐 및 그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주변 환경을 청결히 관리하여 쥐가 서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병원성 진드기에 물릴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발열, 발진과 함께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농사일이나 풀숲에서 작업할 때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몸
파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 국지성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15일까지 2주간 여름철 집중 호우대비 침수 취약지역 청소·준설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및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집중 호우대비 침수 취약지역 청소·준설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순환과와 하수도과가 협업해 주요 도로 및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를 실시한다. 특히 야당동, 상지석동 등 침수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점 구간으로 지정, 빗물받이, 도로 측구 등 우수 유입시설 주변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를 제거하는 집중 청소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우수관로와 우수박스 준설도 병행하여 실시된다. 금촌역 앞과 운정신도시 등 주요 구간은 5월말 준설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준설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상습 침수 구역인 야당동 하류부 4개 구간(약 700m)에 대한 우수관로 정비사업을 우기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6년부터 도시침수 대응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신청했다. 조윤옥 기후위기대응과장은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김포시가 김포아트빌리지 내 미디어아트센터에서 앙리 마티스전, 구스타프 클림트전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5일부터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전시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 일민미술관,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전시로, 김포시가 공신력 있는 국내 대표 콘텐츠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국립합창단, 국립창극단, KBS 교향악단 초청연주회 등 수준 높은 공연에 이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도 지역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이번에 선보이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은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라는 의미로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내면을 성찰하는 심미적 과정으로 전통정원의 깊은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다. 따라서 작품은 국가유산청의 정밀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기법을 활용해 점묘화를 연상시키는 영상미를 제공, 전시장 내부에는 전통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함께 배치해 마치 정원을 직접 거니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
직장인 청년 국제봉사단체 ASEZ WAO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제주에서 ‘제2회 글로벌 포럼’을 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연대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4일 제주시 더스위트호텔에서 개최됐으며, 국내외 환경 전문가, 지방의회 관계자, 시민단체 및 청년 등 110여 명이 참석해 환경 실천 의지를 다졌다. 포럼 주관 단체인 ASEZ WAO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이 운영하는 국제봉사단이다. 175개국 7800여 지역 교회를 기반으로 지구 환경 보호, 복지, 재난구호 활동을 전개하며 국제 사회로부터 520여 건의 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포럼의 핵심 메시지는 ‘2040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캠페인이다. ASEZ WAO는 지난 8년간 ‘No More GPGP(태평양 거대 쓰레기섬)’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수거활동을 벌여왔으며, 올해부터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근절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다양한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부 개회식에서 김용갑 대표는 “문제 인식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과 연대를 통해 변화의 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민단체가 우려를 표했다. 유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부처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효과보다 세종시의 중앙부처 간 협업과 통합 기능을 저해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더 중요한 해양수산청 등의 현장 배치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위한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해수부는 추진단을 꾸리는 등 이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 시장은 단순한 분산 정책으로 지방분권을 달성할 수 없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천항과 동남권을 대표하는 광양항에 대한 홀대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양수산정책의 종합적 고려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한다면 각 지역의 해수청과 항만공사를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분권형 글로벌 항만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더 타당한 일”이라며 “단순한 부처 이동을 통한 분산정책이 아니라 현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관을 이전하는 분권정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재고를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을 입장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역
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학부모·교사·고양교육지원청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고양다잇다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 ‘항공기 일반’의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공개 수업은 운영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 수업으로 진행된 ‘항공기 일반’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지역사회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학교 밖에서 이수하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는 수업이다. 주요 내용은 우주와 항공의 기본 개념 이해, 비행 및 조종 원리, 항공기 기체, 엔진, 항공 전자, 비행·조종 실습, 항공교통관제 실습,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약 및 부속서, 항공 관련 법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개 수업은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관제교육원에서 학생들의 항공교통관제 실습 형태로 운영됐다. 수업 참관 이후에는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수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프로그램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현숙 교육장은 “이번 공개 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이 학점인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관내 지방공무원 5급 사무관 43명을 대상으로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 센터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및 미래기술 체험 연수’를 실시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4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다르면 이번 연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교육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무관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기본 개념 이해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 공유 ▲메타버스,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기술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행정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미래지향적 행정 모델을 모색했다. 한 참가자는 “AI 도구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메타버스와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교육행정 분야에서도 충분히 창의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숙 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5급 사무관들이 디지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교육행정의 혁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