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주도한 12·3 계엄사태 전후로 1987년 이후 대한민국 헌법 개정에 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지만 최근 대선 정국이 가까워짐에 따라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 개헌이라는 의제는 누군가에게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면서도 다른 이들에겐 인구·지방소멸의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개헌’의 실체와 학계에서 분석하는 ‘개헌’의 당위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혼탁한 정치권…국민 무서워하는 국회 만들려면? <계속> 거대 양당 체제의 문제점이 거듭 드러나면서 선거법·정당법 개정 등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은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그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헌정회 등 정치원로들은 12·3 계엄사태 이전부터 국회에 정치개혁 방안 중 하나로 분권형 권력구조에 관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헌법개정국민행동을 비롯한 개헌 관련 단체들과 함께 ‘개헌 절차 중 하나인 국민투표를 대선과 동시 실시해야 한다’며 국회에 조속한 개헌 추진을 요청하고 있지만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꼽는 개헌 관련 주요 의제 중 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지방의원인 양우식(비례) 운영위원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 일동(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방송·경인일보·기호일보·뉴스1·뉴시스·연합뉴스·인천일보·중부일보·OBS)은 26일 양 위원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지난 19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회사무처에 반언론적 지시한 것에 더해 자신에 대한 논란이 ‘왜곡됐다’고 변명하는 방식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단은 이날 양 위원장을 향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이 한 발언조차 책임지지 않고 뻔뻔한 태도로 왜곡만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25일 양 위원장이 배포한 입장문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 왜곡여부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양 위원장은 어떤 부분이 틀렸고 왜곡됐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라”고 질타했다. 기자단은 “오히려 이 입장문이 사실관계와 무관하고 유감스러운 왜곡이다. 논점을 흐리고 물타기”라며 양 위원장이 자신의 논란의 본질을 흐리는 등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양 위원장은 대표의원 연설과 의장의 개회사가 보도되지
경기도의회에 경기도국제공항 유치·건설 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조례의 폐지안이 입법예고된 가운데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해당 안건의 의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경기도의원과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 폐지를 요구했다. 이날 유 도의원과 공동행동은 경기도가 도내 군공항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공항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도가 실시한 국제공항 관련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구용역 결과, 공항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된 화성간척지와 관련해서는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토교통부 규정을 위반한 위험한 지역이라 공항건설 부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 폐지와 동시에 도의 국제공항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은 앞서 유 도의원이 제안,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도의회에 입법예고됐다. 국제공항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검찰이 수차례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것에 대해 규탄 입장을 내놨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 경호차장과 이 경호본부장을 비호하는 검찰 팀플레이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의 체포 저지를 주도자들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각각 세 차례, 두 차례 반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집행을 했던 공수처·경찰과 대치한 것과 관련해 “기관단총을 소지하고 관저를 순찰하는 경호원들을 노출해 무장시위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공권력 집행에 경호처가 정면으로 도전했고 이 모든 과정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경호처가 체포집행을 저지한 것을 두고 “경호처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극우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법을 어겨도 된다는 그릇된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극우세력은 서부지법 폭동을 일으켰고 끊임없는 가짜뉴스 생산으로 헌재를 흔들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법치를 부정한 경호처는 그에 상
의정부시는 26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제시했다. 박성남 의정부부시장은 타 지자체의 ‘웰니스 비전’은 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반면, 의정부는 ‘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4대 요건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서 ▲정신 ▲신체 ▲사회건강 등 4개 요건과 ▲문화 ▲교육 ▲체육 ▲보건 ▲나눔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발표했다. 박 부시장은 “이번 비전은 개인 노력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시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 최초 법정문화도시이자 교육‧의료‧체육 중심지 의정부의 강점을 살려 모든 분야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 모든 자원이 연계‧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 주관하는 ‘K-웰니스 도시’에 선정되며 웰니스 도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단순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경기민언련)은 25일 반언론적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민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양우식 위원장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을 책임지고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민언련은 지난 19일 도의회 임시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중 양우식 위원장이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에 반언론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기삿거리가 될 것인지 판단을 하고 적용하는 기준이 있는데 이를 ‘뉴스가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민언련은 “(언론은) 뉴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데스크가 게이트키핑을 통해 뉴스가치를 지닌 기사로 신문지면을 구성하는데, 이같은 언론의 뉴스생산과정에 개입하겠다는 해당 도의원의 발상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 회의에서 ‘홍보비 제한’을 거론하는 도의원의 언론관이 ‘언론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민언련은 양우식 위원장을 향해 “민언련은 사과와 재발방지, 운영위원장직 사퇴를 촉
다수의 언론을 향한 반언론적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사과 대신 ‘말 바꾸기’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양 위원장은 앞서 공식석상에서 언론사 편집권 침해소지가 있는 지시를 한 뒤 이에 대해 최근 한 언론에 “의장과 양당 대표의 신년사를 비중 있게 다뤄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양 위원장은 지난 19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에 “만약 회기 중에 의장님의 개회사, 양당 대표님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내용이 언론사 지면 익일 1면에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주문했다 양 위원장은 또 “경기도에 있으면서 언론사가 의장님과 대표연설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업무보고 내용은 언론사들에 뒤늦게 알려졌고 5일 뒤인 24일 다수의 언론이 일제히 양 위원장이 언론의 편집권 침해 등 반언론적 지시를 내렸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양 위원장은 지난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의장과 양당 대표의 신년사를 비중 있게 다뤄 달라는 것은 운영위원장으로서 당연하며 언론사 겁박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징계와 공식 사과를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이 제21대 (사)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25일 오전 10시 경기문화재단 3층 아트홀에서 이사장 이취임식 및 2025년 제1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행사는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직을 이임하는 최윤정(중부일보 대표이사) 19·20대 이사장, 박현수 신임 이사장, 최맹식 감사 등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시청, 이임사, 사기 전달, 취임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최윤정 이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언론 발전에 노력하고 고생한 회원사와 사무처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하나의 화살은 부러지지만 여러 개의 화살은 부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회원사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도 언론의 책무인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수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연어가 태평양을 건너 고향으로 돌아오고 제비도 베트남에서 다시 제 집으로 오듯이 저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제는 우리 모두 작은 이익이 아니라 큰 이익을 위해 뭉쳐야 한다. 앞으로 뭉치는 언론을 만드는 데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는 전자회의록 낭독, 감사 보고 순으
경기도의회는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이날 앞서 예정된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고속도로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김 의장은 사고 현장에서 경기도 소방당국에 “사고 피해 수습이 당장에 최우선”이라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상황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로 다시금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참담하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도와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에서도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도에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성명을 내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무엇보다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와 경기도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도에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도의회 민주당은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도와 협조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9분쯤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에서 진행되고 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교량 공사 중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약 210m 길이의 교량이 52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