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둔 설 연휴 기간에도 지방의원 등 선출직공직자들이 선거운동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총선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선거 운동에 동원되는 등 총선 줄서기·줄세우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이 같은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선에 도전하는 경기남부의 한 현역 국회의원은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지난달 말부터 지역구를 돌며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해당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의한 선거구 감소로 당내 경선이 유력하다. 이 때문인지 해당 지역구 시도의원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9일까지 현역 의원의 선거운동에 동행하는 이른바 ‘총선 줄서기’ 모습을 보였다. 다른 지역구 시도의원 역시 설 연휴 직전까지 현역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하기도 했다. 선거사무소에 상주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 안내, 홍보 등을 하며 자신의 지역구 현역 의원을 돕고 있는 것인데 자칫 공직선거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지방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정당 차원에
김승원(민주·수원갑) 국회의원은 “명절마다 휴일도 없이 공적으로 헌신하는 것에 대해 공적인 지원으로 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경관리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원 측은 최근 수원 정자1동 환경관리원 쉼터를 찾아 ‘사랑의 반찬’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이 방문한 환경관리원 쉼터는 20년 넘게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설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김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옥분(민주·수원2) 경기도의원 등은 특별조정교부금 약 3억 원을 투입해 쉼터를 지상 2층, 연면적 68.46㎡ 규모로 리모델링했다. 김 의원은 “명절 연휴마다 환경관리원 여러분들께서 고생하시는 덕분에 장안 거리가 깨끗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을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하시는 만큼 공공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쉼터 리모델링에 적극적일 수 있었다”며 “환경관리원 여러분의 공적인 헌신에 공적인 지원으로 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가 지난해 해외선진사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을 동행하고 나서 출장 보고서를 쓰지 않고 대필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 공무원이 동행한 다른 상임위의 국외연수 보고서에서는 ‘오타’까지 동일하거나 도의회의 입장에서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도의원, 전문위원실 공무원, 도청 공무원 등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서유럽 3개국을 순방하는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도의회 건설교통위가 제출한 해당 국외연수 계획서와 보고서에 따르면 출장 인원은 도의원 12명과 전문위원실 공무원 5명이다. 출장 목적은 서유럽 대중교통 및 물류 실태 등을 파악해 정책 입안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도청에서 제출한 보고서의 경우 출장자가 도청 공무원 5명으로 적혀있고 연수 목적은 ‘프랑스, 독일, 스위스 대중교통 운영체계, 도시계획 및 교통정책 연계 방안 등 벤치마킹 및 경기도정 적용 가능성 검토’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출장 개요’, ‘총평’, ‘시사점’, ‘연수 후기’ 등 보고서 주요 내용을 살펴본 결과 도의회에서 제출한 보고서와 도청에서 제출한 보고서 모
4·10 총선을 60여 일 앞둔 7일 후보자들이 표심을 겨냥해 유권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자당의 후보들과 연대해 여러 지역에 걸친 대형 공약을 꺼내드는가 하면 ‘핵잠수함 보유’ 등 이색 공약을 발표해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높이려는 후보도 있다. 경기도 내에서도 험지로 불리는 수원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현역의원이 드물고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수원 벨트’를 내세워 지역 탈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수원 벨트’ 3인은 지역구 공통 현안으로 교통인프라 문제를 꼽고 합동 공약을 냈다. 합동 공약은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 차량 등 교통수단에 의한 도시생활권 단절, 교통체증으로 ‘원도심 노후화’, ‘베드타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각 지역구에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수원갑)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수원병)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수원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교수는 “합동 공약은 특정 지역, 세대를 넘어 다양한 유권자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약에 있어 공통점을 가진 후보들과
김승원(민주·수원갑) 국회의원은 7일 4·10 총선 수원시 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생은 살리고 민주는 지키면서 ‘더 큰 장안’을 만들어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는 1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시 장안구 발전 방안과 개혁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제21대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한 동인선뿐 아니라 신분당선, 수원화성 보존지역 규제 완화 등 그간 이룬 굵직한 성과들의 완성을 위해서는 검증된 실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특례시 출범, 수원회생법원 설치, 경찰전직지원센터 이전, 동원고 방음터널 설치 등 불가능에 가까웠던 현안과 숙원을 해결해 왔다”며 “지난 4년간 검증된 실력으로 장안의 숙원 해결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지난 제21대 총선 당선 이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원내부대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률위원장, 관권선거개입대책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7일 당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정당 당원이었던 A씨는 지난 1월 말쯤 B정당의 당내경선 관련 여론조사 기간 중 SNS 단체방에 입후보자 C씨를 지지하는 글과 웹포스터 사진을 게시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정당, 후보자가 실시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일 투표마감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여심위 관계자는 “당내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불법적으로 공표하는 등의 위법행위는 경선뿐만 아니라 선거결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예외 없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설 연휴를 앞둔 6일 민생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날 염 의장은 부천시 원미구 소재 강남시장을 방문해 지역상인들과 정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점포 운영의 애로사항과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염 의장은 전통시장의 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역상인들의 요청에 대해 “의례적이고, 일회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건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나 대안을 챙기겠다”고 답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어렵다 보니 소비활동도 위축되면서 상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전통시장 온기를 되살리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상인들을 비롯한 도민이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경기도, 부천시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돼 민생 회복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의장은 정담회 이후 시장 상점들을 차례로 찾아 과일과 떡, 생필품 등을 구매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전하는 등 민생현장을 살폈다. 아울러 이날 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쌀과 과일, 떡 등 각종 물품을 부천지역 사회
경기도의회는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로 인한 안전사고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6일 이영주(국힘·양주1)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와 관련한 교통사고, 불법 주정차 등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25km 내외의 속도로 간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고 개인형 이동장치 공유(대여)업체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자 수가 늘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018년 225건에서 2022년 2386건으로 5년 새 10배가량 증가했다. 이외에도 개인형 이동장치를 보도, 차도 등에 무단 방치, 불법 주정차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관련 법령 부재로 지자체가 이를 관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도의회는 조례를 개정해 경기도가 장기 방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4·10 총선 허위사실공표·비방행위 근절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대검찰정,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 13개 유관기관·단체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허위사실·비방 대응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선관위와 각 유관기관은 ▲사이버공간 선거 관련 허위사실공표·비방 현황·주요 사례 공유 ▲불공정 인터넷선거보도 대응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협업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허위사실공표·비방행위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주요 선거범죄유형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딥페이크영상 등 선거운동 규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관련 허위사실공표·비방 등에 대한 단속이 이뤄진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해 8월 허위사실비방 특별대응팀을 신설, 운영해 포털 및 SNS사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를 중심으로 사이버 선거문화 자정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위법 게시물을 즉시 차단하기 위해 포털 및 SNS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했고 고발·수사의뢰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조치가 가능하도록 검·경에 요청했다. 아울러 댓글 여론조작 행위에 대해 관련 기관이 모니터링 강화·정보를 공유하도록 했고 공
경기도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인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재공모에 따라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이자 경기도청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던 장애인단체들이 경기도의회의 중재로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와 경기장애인부모연대를 만나 단식 농성 중단을 요청했다. 앞서 두 단체는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진행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공모 과정에서 자격 기준을 갖춘 기존의 사업 수행기관이 공모에 떨어졌다며 지난달 29일부터 8일간 경기도청 1층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해 사업을 수행했던 기관이 공모에 떨어지면서 해당 기관 소속으로 일했던 장애인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박옥분(수원2)·김미숙(군포3)·장대석(시흥2)·조용호(오산2)·유호준(남양주6)·박재용(비례) 도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공모 탈락 기관 및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약속하며 장애인단체에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장애인단체는 도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농성을 중단하는 한편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재공모에 대한 후속 대책 마련 등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