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숲해설가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제도의 도입이 타당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이양주 연구위원은 20일 경기도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기존에 지역단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숲해설 활동의 활성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숲해설가 인증과 관련해 산림청이 교육기관을 인증하고는 있지만 사람을 인증하지는 않고 있다”며 “기존의 활동가들을 통제하는 차원이 아닌 숲해설가의 각성을 통한 교육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인증제도를 도입하면 ▲도내 숲해설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의 수집·분석으로 공유 가능 ▲교육 내용과 방법의 질적 향상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통한 공급관리 가능 ▲국제적인 협력체계의 구축 용이 등의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의 유연한 활동을 저해하거나 인증자와 비인증자 간의 차별을 조장하는 등의 문제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 연구위원은 숲해설가 인증제도의 구체적 추진을 위해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운영의 핵심 주체로서 경기도녹지조례 제정 등 근거 마련이 필
정부가 21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책이 경기도내 미분양 주택 1만7천여 가구 해소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20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1일 오전 11시 수도권에서의 전매제한기간을 ‘최장 7년, 최단 1년’으로 조정하는 방안과 수도권내 신도시 2곳을 선정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 이에 대한 시각은 상반된다. 도내 미분양 주택 발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전매제한의 기간이 줄어들면 미분양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리란 기대가 있는 반면, 신도시 2곳의 추가 지정으로 이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 현재의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08년 5월말 기준 총 1만7천여 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인 총 12만8천여 가구의 약 13.7%에 달한다. 이 중 85㎡이상 중대형 주택이 1만2천여 가구로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의 약 68.3%에 달한다. 도와 시·군 관계자는 도내 미분양 주택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매제한제도와 분양가상한제,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규제책을 꼽는다. 도가 지난 19일 시·군 관
경기도는 도내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발족한 ‘기업 SOS 지원단’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SOS 지원단에는 모두 1천151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돼 이 가운데 95%인 1천92건을 해결했고, 나머지 5%인 59건을 처리 중이다. 사안별로는 공장 주변 인프라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의 27%인 3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금지원 204건(18%), 공장설립 190건(17%), 판로 108건(9%), 기술인증 36건(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민원 해결 건수는 타 시도와 비교할 때 최대 17.4배나 많은 것으로, 지원단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전국 최우수 기업사랑 혁신사례’로 뽑혔다. 광주시에서 생산라인이 연계된 2개 공장을 운영하는 A사의 경우 ‘제2공장이 뉴타운지구에 포함돼 중국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고, 도는 도시재정비계획을 바꿔 공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10월말까지 기관 간에 기업애로사항을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업애로 통합처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31개 시·군이 도의 도움
실학(實學)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경기도 실학박물관이 내년 4월 개관한다. 경기도는 관련 시(市) 간의 경쟁과 부지매입의 어려움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5년 늦은 내년 4월 개관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2001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온 실학박물관 건립공사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말 완공되면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4월쯤 개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학박물관은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에 대지 면적 4천75㎡에 연면적 2천38㎡ 규모로 180억원을 들여 건립된다. 지하1층, 지상1층으로 건립되는 실학박물관에는 크고 작은 전시실과 체험관, 실학교육장,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개관 이후에는 연암 박지원(1737∼1805) 등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사상가들의 유물과 문집을 포함, 지금까지 사상가 후손들로부터 기증 및 기탁받은 700여 점의 자료와 유물 등 다양한 관련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도는 조선 중기의 대표 성리학자인 조익(1579∼1655)과 실학의 선구자이자 개혁 정치가인 김육(1580∼1658)의 후손으로부터 256점의 유물과 유서, 초상화 등을 기증·기탁받았다. 한편 도는
앞으로 법인이 운영하는 박물관도 국가귀속 문화재를 위탁·관리할 수 있게 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법인이 운영하는 박물관도 국가귀속문화재를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한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의 민간 법인화로 인해 불거졌던 국가귀속 유물의 보관·위탁문제가 일단락됐다.
경기도는 영세 기업과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하는 기업에 한해 세무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경기도 지방세 세무조사 운영규칙’을 개정, 부동산 취득가액이 10억원 미만이거나 과거 지방세를 체납한 전력이 없는 기업에 한해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를 면제한다. 그러나 탈세 정보가 포착되거나 연간 도급가액 100억원 이상을 시공하는 건설업 법인, 종업원수가 50명 이상인 법인은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법인 현황과 자산증감명세서가 전산화 돼 앞으로 서면 세무조사시 이들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김성년 도 세정과장은 “이번 규칙 개정으로 약 1만여개의 소규모 영세·성실 기업의 세무조사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를 계기로 기업활동이 활발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자진흥재단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도자기 체험교실인 ‘찾아가는 도예교실’을 10월19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핸드페인팅으로 접시, 꽃병, 액자, 씨리얼 볼, 컵 등 초벌도자기 위에 갖가지 문양을 손으로 그리고 채색해 완성하는 것이다. 체험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체험비용은 나만의 컵 5천원, 접시세트 2만원, 시리얼 볼 8천원 등이다. 수목원 입장료는 별도로 어른은 1천원, 어린이는 500원이다.
경기도는 환승거점 정류소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혜의혹을 샀던 D업체 디자인을 국지도 23호선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 구간에도 사용키로 했던 기존 방침을 취소하고 공모를 통해 새로 디자인 업체를 선정, 사업을 진행 중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본지가 6월18일 D업체 디자인을 국지도 23호선에도 사용키로 했다고 보도한 후 같은 날 BRT 사업 디자인 업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앞서 6월13일 공공디자인자문단 회의를 거쳐 국지도 23호선 BRT 사업 구간의 가로변 디자인을 D업체의 동일 디자인으로 사용키로 한 당초 방침을 뒤집은 것이다. 도는 당초 디자인 업체를 새로 공모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특혜의혹을 샀던 D업체 디자인을 국지도 23호선 BRT 사업 구간에도 그대로 사용키로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는 새로운 디자인 업체를 공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7월14일부터 8월4일까지 경기도청 공식 홈페이지인 경기넷을 통해 디자인 업체를 공모, 1개 업체를 새로 선정했다. 도와 선정된 업체, 성남시 등은 현재 승강장 및 쉘터 디자인, 휴지통 설치 여부 등 세부적인 디자인 안에 대해 협의 중으로 늦어도 9월 초
경기도는 경기남부도로㈜와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를 민간투자방식(BTO)으로 건립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18일 체결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경기남부도로㈜는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 구간 12.98㎞를 연결하는 지방도 309호선 공사에 소요되는 도로공사비 1천968억원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상비 986억원 전액을 부담, 전국 최초의 100% 민간투자 도로를 건설한다.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BTO방식으로 2009년 초에 착공돼 2012년 완공하게 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경기도에 귀속되고 경기남부도로㈜는 29년간 운영관리권을 부여받아 운영한다. 사업수익률은 다른 사업에 비해 4~5%정도 낮은 5.29%로 정해 확장공사로 고속화도로가 완공된 이후에도 기존의 통행료인 승용차 기준 800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도는 운영수입의 보장 없이 추정 교통량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사용료 수입을 환수하게 돼 있어 이를 통행료 인하와 운영기간 단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서수원~의왕간 도로가 확장되면 화성·수원·의왕 등 경기 남부지역의 고질적인 교통정체 구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내 청소년 수련시설의 43%가 미등록 상태에서 운영하거나 건물 균열, 누전 차단기 고장을 방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6월 24일부터 8일간 소방서 및 일선 시·군과 함께 수련원, 유스호스텔, 야영장 등 126개 청소년 관련 시설에 대해 건축·소방·전기·위생 분야를 점검한 결과 43.7%인 55곳에서 107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지적사항은 건축분야가 47건으로 가장 많고 소방과 위생분야 각 7건, 토목분야 6건, 전기분야 5건, 안전점검·기계·가스 등을 포함한 기타 35건이었다. 김포시의 한 청소년수련원은 미등록 상태에서 운영하다 적발됐고 오산의 한 시설은 벽면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고양의 모 청소년수련관도 건물 벽면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고 파주의 한 수련원은 수영장의 수심조차 표시하지 않았다. 안산의 한 시설은 화장실, 식당에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평택지역 청소년 시설 2곳은 단체급식소 음식 재료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도는 해당시설들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지시를 하거나 시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