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와 화물 신속 처리를 위해 인천항 북항 배후부지 규제를 완화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서구 원창동 475-1번지 일원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건축물 허용 용도와 세부 품목을 확대한다. 대상 지역은 12만 6379㎡ 규모로 이뤄져 있다. 이번 규제 완화 결정에 따라 대상 지역에 운수시설, 주유소와 석유판매소 등의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판매시설, 자동차 관련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필지별 품목을 하나만 허용하도록 제한하던 규제도 완화해 목재·기계·철재 취급도 가능해졌다. 앞서 시는 항만시설 내 공장과 창고 설치를 허용하며 필지별 품목을 목재·기계·철재 중 하나만 허용하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시의 용도 제한으로 입주기업들은 매각이나 임대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제약이 따르자 결국 입주기업들의 규제 완화 요청이 잇따랐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고시하며 규제 완화가 결정됐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규제 완화는 과도한 규제에 따른 입주기업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만 내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
인천시가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조례가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 조례에 담긴 정책은 많은데 정작 체감되는 성과는 적기 때문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시민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담겨있다. 대표적으로 인권센터 설치, 인권보고서 발간, 인권위원회 및 인권보호관 설치‧운영 등이다. 하지만 시행되고 있지 않거나 시행돼도 유명무실한 정책들이 여전한 상황이다. 인권센터의 경우 조례에 시민 인권 보호 정책 개발과 집행‧교육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통해 인권 보장 등을 위한 시책 및 인권지수 연구, 프로그램 개발 등의 실태조사가 가능하다. 그런데 조례에 담긴 것과 달리 인천에는 인권센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 시는 조례 제정 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권센터 설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인권보고서 발간도 마찬가지다. 조례에는 인권보고서를 2년 주기로 발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례대로라면 2022년과 지난해 인권보고서가 나왔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발간된 적은 없다. 시는 인권보고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지만 시기는
2024년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지난해는 오랜 숙원 해결,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 선도, 초일류 도시 기반 마련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랜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유치 성공으로 전국 7번째 상급법원을 갖게 된 인천은 국내 2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인천형 출생정책을 통해 국가·사화적 현안 해결을 선도했고,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으로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이 APEC 유치에 실패한 것은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또 정주 및 생활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와 연계된 안보 위협으로 서해 5도와 강화도 지역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올해는 시민들께서 민생·복지·문화·체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시정, 미래 인천을 위해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우선 보육·주거·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시민이 체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이 휴원을 결정했다. 2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설 수리를 위해 문을 닫은 어린이동물원의 휴원 기간을 연장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과 22일 경기도 김포시와 화성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의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령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 재개장한다. 현재 어린이동물원에는 33종 166마리의 동물이 있다. 이 가운데 앵무새, 독수리, 공작, 닭, 오리 등 16종 74마리의 조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임상균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휴원 조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앞 잔디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이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며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관공서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린다. 시와 공공기관에서는 전 직원이 애도리본을 착용하고 애도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시는 4000개의 애도리본을 제작해 배포했다. 기관별로 추가 제작을 요청한 상황이다. 국가애도기간 동안 시청 및 산하기관, 군·구 등 모든 공공기관에서 조기 게양도 실시한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유 시장은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시는 이번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하고 2
인천시가 올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교통정책을 내년에도 막힘없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내년 5월부터 아이(i) 시리즈 3호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출산가구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째아이는 50%, 둘째아이 이상은 70%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가구 부모로, 신청일로부터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으로 약 3066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도 내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경기도와 공동으로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선도사업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인천~부개 구간 13.9㎞를 시작으로 사업화 계획이 구체화돼 2025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돼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도시철도망 확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최근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순환3호선을 비롯한 7개 노선 계획안을 발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울 강남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462 노선이 개통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M6462 노선은 영종국제도시 우미린1단지 후문에서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한다. M6462 노선은 지난 2019년부터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숙원사업이다. 2025년 1월에는 검단초에서 여의도 복합환승센터와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M6659 노선과 M6660 노선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2월에는 소래포구역에서 역삼역까지 갈 수 있는 M6461 노선이 운행한다. 최근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시와 군·구가 요청한 인천과 서울을 잇는 M버스 신규 노선 2개를 추가 선정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서울 시민의숲 양재꽃시장 노선과 송도6공구~강남역 노선이다. 시는 대광위와 협력해 M버스의 준공영제 전환 및 직행좌석버스 이관을 추진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안정적 광역버스 운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지난 10월 시행한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바탕으로 시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혼잡 노선의 차량을 증차할 계획이다. 기존 201대에서 17대를 증차해 218대를 운행한다. 9501 노선은 11대에서 13대, 9100 노선은 10대에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대 학생들로부터 헌혈증 1100매를 전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와 메디컬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두 차례에 걸쳐 헌혈 캠페인 행사인 ‘가천과 함께 헌혈 해 B.O.A(보아)’를 개최했다. 이 캠페인에는 학생들을 비롯해 교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 같은 캠페인을 통해 현혈증 1000매를 모아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기부한 헌혈증은 2962매에 달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학생들에게 전달받은 헌혈증을 수혈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매년 연말 꾸준하게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봉사 정신과 헌신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이길여 총장님께서 강조한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준 학생들의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내년 새해 첫날부터 인천 전 지역에서 이륜자동차 및 자동차 공회전이 전면 금지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자동차 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조례는 대기환경 개선과 매연·소음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제한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내년 1윌 1일부터 자동차 공회전 제한 지역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한다. 기존 공회전 제한 지역인 터미널·주차장·다중이용시설 등은 중점 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단속 공무원의 공회전 중지 경고에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5만 원을 부과한다. 옹진군의 경우 차량 통행이 많은 영흥면만 제한 지역에 해당하고 나머지 지역은 제외한다. 이번 공회전 제한 대상에는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도 포함되며, 제한 시간도 기존 3분에서 2분으로 강화한다. 다만 대기 온도가 영상 5℃ 미만이거나 영상 25℃ 이상이면 냉난방을 위해 5분 이내 공회전을 허용한다. 대기 온도가 영상 0℃ 미만이거나 영상 30℃ 이상이면 공회전을 제한하지 않는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고등법원이 오는 2028년 3월 1일 인천고등법원 청사 내에 설치될 전망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인천고등법원 설치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20일 최종 공포됐다. 인천고등법원은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인천지방법원 청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각급 법원의 설치 업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는 고등법원을 지방법원 청사와 동일한 청사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되면 예산적인 부분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025년 검단신도시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이 개원하기 때문에 인천지방법원 청사에 여유 공간이 생긴다. 현재 인천에는 지난 2019년 개원한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가 민사와 가사재판부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행정과 형사재판부까지 추가 설치될 계획이기 때문에 인천고등법원 개원에 앞서 실질적으로 고등법원의 사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 2월까지 정원 규모를 확정하고 인력 및 사무 공간 재배치 등의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고등법원 개원과 동시에 독자적인 사법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인천고등법원 설립